책 소개
대한민국 최고의 소설, 한국인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작품!
『토지』의 작가 박경리가 최초 쓴 장편동화 21년 만에 전격 재출간!
한국 문학사에 거대한 이정표로 남을 대하소설 『토지』. 이 장엄한 작품을 집필한 작가 박경리 가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를 썼다는 사실은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다. 게다가 그 작품에 작가 개인의 내밀한 서사가 담겨 있다는 점을 아는 이들은 더욱 드물다. 전쟁으로 남편을 잃고, 의료사고로 아들마저 떠나보낸 참혹한 경험을 선생은 장편동화 『은하수』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다산북스의 기획으로 새롭게 출간된 장편동화 『은하수』는 1950년대 말, 잡지 《새벗》에 연재되었던 작품으로 박경리의 첫 동화다. 2006년에 어린이를 위한 책으로 처음 선보였고, 그 후 21년 만에 새로운 판형과 편집으로 독자를 만나게 됐다. 이번에 펴낸 『은하수』는 원고를 옮기며 생긴 이전 판본의 오류를 바로잡고, 세월이 흘러 낯설어진 표현에는 보충 설명을 달거나 알맞은 현대어로 바꾸었으며, 작가의 고유한 표현은 그대로 살려 글맛을 오롯이 담아내고자 했다. 여기에 박재인 작가의 일러스트를 곁들여, 지난한 현실과 대비되는 순전한 아이들의 모습을 투명한 색채로 그려내 덧붙였다.
밤하늘같이 어두운 현실에도 꺾이지 않고 은하수처럼 반짝이는 희망을 꿈꾸는 다정한 두 남매 이야기
전쟁 통에 아버지와 헤어진 선영이네 세 식구는 외삼촌이 있는 시골로 이사를 온다. 서울에서는 육성회비를 내지 못해 괴롭힘을 당하고, 억울한 약점을 잡혀 헐값에 집을 빼앗기기도 했다. 평화로운 시골 생활을 기대한 선영과 경수 남매 앞에 나타난 새침데기 외사촌 미옥은 쌀쌀맞기만 하고, 세 식구를 맞이하는 외숙모의 태도도 차갑다. 서둘러 옮겨간 작은 집에서 따뜻한 일상을 보내나 싶던 선영이네 가족에게 또 다른 불행이 들이닥친다. 여름을 맞아 간 해변에서 남동생 경수가 눈을 다치고 만 것이다. 앞이 보이지 않는 경수를 보고 충격으로 몸져누운 어머니를 위해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는 선영. 세 식구는 행복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까?
한국 문학의 거장 박경리 작가가 전하는 삶의 진실,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으면 내일은 반드시 온다는 것
박경리의 소설은 전쟁의 참혹성과 잔인성을 그려내면서도, 인간이 가진 선함과 악함을 선명하게 드러낸다고 정평이 나 있다. 특히 고통스러운 현실을 묵묵히 버텨내는 인간의 인내력, 숭고한 생명력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작가일 것이다. 이런 특색은 어린이를 위한 글에서도 두드러진다. 극복할 수 없는 비극과 맞닥뜨렸음에도 가닿을 수 없는 ‘은하수’를 꿈꾸며 희망을 잃지 않는 주인공 선영의 긍정적인 태도는,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큰 감명을 가져다줄 것이다.
작가 소개
박경리
원래 이름은 박금이로, 지금은 통영이라 불리는 경상남도 충무시 명정리에서 태어났습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소설로 손꼽는 『토지』를 썼고, 원주에 토지문화재단을 세워 작가들의 글쓰기 활동을 도왔습니다. 세상을 떠난 후에는 한국 문학을 빛낸 공로로 금관문화훈장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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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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