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시모네 학교에서는 한 달에도 몇 명씩 전학을 갑니다. 아마 전국에서 가장 학생들이 전학을 많이 가는 초등학교일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모, 찬이, 채민이 삼총사는 함께 오랫동안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채민이가 시모와 찬이에게 아무런 말 없이 전학을 가 버립니다. 시모와 찬이는 당황스러운 마음으로 채민이의 집을 찾아가는데, 채민이 엄마가 채민이의 가방을 끌어안고 현관에 앉아 울고 있었습니다. 놀란 시모와 찬이가 채민이는 어디로 갔냐고 묻자 채민이 엄마는 갑자기 그건 말해 줄 수 없다고 화를 내며 아이들을 쫓아냅니다. 그런데 며칠 후 갑자기 채민이의 엄마가 시모를 찾아와서 채민이에게 편지를 전해 달라고 합니다. 본인은 채민이와 헤어지고 싶지 않았고, 시모는 언젠가 채민이를 만날 수 있을 거라는 이상한 말을 하면서요. 우연히 이 상황을 본 시모의 엄마는 불같이 화를 내며 편지를 빼앗고 채민이 엄마를 쫓아냅니다. 채민이는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요? 그리고 채민이 엄마의 편지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었을까요?
아이들은 태어나는 것만으로도 세상에 큰 기쁨을 안겨 주는 아주 소중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한국뿐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점점 태어나는 아이가 줄어들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출생률 감소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애쓰는 이 상황에서, 슬프게도 학대받는 아동은 꾸준히 늘어갑니다. 소중한 생명을 낳아 놓고도 아이를 방임하거나, 끔찍하게 학대하는 부모들이 너무 많습니다. 힘들고 아픈 삶을 살아가는 아이들이 이렇게나 많은 상황에서 아이를 더 낳으라고만 말하는 건 왠지 아이들에게 무책임한 어른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자는 아이들이 부모와 사회로부터 안전을 보장받아야 하고,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도록 모든 어른들이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이 책을 썼습니다. 그래서 아무나 부모가 되어 아이들을 학대하지 못하도록,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부모에게만 엄마 아빠가 될 수 있는 자격증을 준다면 어떨까?’라는 상상에서 출발하여 시모의 이야기가 탄생했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키키유
어릴 적부터 자연과 동물, 생명 존중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고향으로 돌아와 간호사로 일하며 틈틈이 동화를 쓰고 있습니다.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 ‘대산대학문학상’, ‘대교눈높이 아동문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부글부글 도깨비 셰프』, 『바다 청소 로봇 씨싹』, 『깡통 바이러스』, 『나의 보디가드 로봇』, 『저승 변호사 왈왈』, 『그림자 낚시꾼』, 『삐용삐용 마녀네 덜컹 보건실』이 있습니다.
그린이 : 이윤우
도자기를 만들었고,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그림책에 빠져 그림책 작가가 되었어요. 2011년 ’한국 안데르센상 대상‘을 받았고, 2015년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온 세상이 반짝반짝』 『언제나 널 사랑한단다』 『할머니와 하얀 집』 『하얀 곰과 빨간 꽃』이 있으며, 그린 책으로 『밤똥』 『동글동글 바퀴』 『에일리언』 『고래는 왜 돌아왔을까』가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만나는, 작지만 소중한 것들을 담고 싶다는 마음으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목 차
1. 내가 복덩이래
2. 비밀의 유리
3. 푸른 몽고반점
4. 고물상에 버려진 아이
5. 울보 전학생
6. 빗물처럼 증발되다
7. 구겨진 편지
8. 전학 가기 싫어
9. 아이 대체 테스터 봇 NO. 9946-1664
10. 이걸로 충분해
작가의 말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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