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친구를 ‘소유’하면 난 행복할까?
나만의 특별한 친구를 가지고 싶은 어린이를 위한 감성 동화!
○ 기획 의도
세상에 둘도 셋도 없는 가장 친한 친구, ‘베스트 프렌드’가 있나요? 서로 뜻이 맞아 늘 함께 어울리는 친구가 있다면 외롭지 않고 든든할 거예요. 그런데 그 친구가 다른 친구와 재미있게 이야기라도 하면 화가 나나요? 단짝 친구는 나만 가질 수 없는 걸까요?
《베프 전쟁》은 친구를 독차지하고 싶어 아웅다웅 다투는 세 친구를 통해 올바른 친구 관계와 진정한 우정에 관해 이야기하는 창작 동화입니다. 서석영 작가는 섬세한 관찰력으로 어린이들이 단짝 친구에게 가질 수 있는 소유욕을 잘 잡아내 자연스럽게 풀어냈습니다.
친구가 많고, 친구들과 두루 잘 지내는 걸 좋아하는 하나에게 어느 날 수경이가 고백합니다. 너의 베스트 프렌드가 되고 싶다고. 우정 반지까지 내미는 수경이의 제안을 거절할 수 없었던 하나는 수경이와 베프가 되지요. 그런데 놀이터에서 함께 놀던 연서도 하나에게 베프가 되고 싶다고 고백합니다. 얼떨결에 연서와도 베프가 된 하나. 두 사람하고 한꺼번에 베프가 되어도 괜찮을까요?
동화는 서로에게 ‘특별한 친구’가 되고 싶어 티격태격하는 친구 간의 갈등과 화해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냈습니다. 친구를 소유하고자 하는 어린이들의 마음을 섬세히 그려내 공감을 불러일으키지요. 공감을 통해 독자는 실제 친구 사이를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으며, 어떻게 친구를 존중하고 사귈지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을 보며 어린이들이 건강한 친구 관계를 만들어가며 대인 관계에서 자신감을 얻길 바랍니다.
○ 도서 소개
* 좋은 친구가 되는 최고의 방법은?!
하나가 연서와 놀면 수경이는 한쪽으로 불러내 싫은 소리를 합니다. 연서는 하나가 수경이와 이야기하면 토라져 구시렁거리고요. 그러고는 하나 손에 우정 반지가 껴 있는지 확인하죠. 수경이와 연서는 서로 이름을 부르지도 않고, 옆에 있어도 말하지 않아요. 엄마 아빠가 싸웠을 때처럼, 둘은 하나를 가운데 두고 말 심부름을 시킵니다.
세 아이 사이에서 일어나는 복잡하고 미묘한 갈등은 초등 어린이들의 친구 관계를 생생하게 묘사합니다. 동화는 어린이들이 친구를 사귀면서 부딪히는 못된 감정과 미숙한 마음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게 돕지요. 공감 가득한 캐릭터, 재치 있는 구성, 발랄한 표현이 돋보이는 삽화가 여기에 힘을 더합니다.
우정은 서로 믿고 마음을 나누는 것이지 서로를 소유하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인간관계가 그렇듯 친구 사이도 서로 믿고 존중할 때 유지해 나갈 수 있으니까요. 어린이들은 책을 읽으며 좋은 친구란 어떤 친구이며 진정한 우정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좋은 친구가 되는 방법을 하나씩 깨닫게 될 겁니다.
* 건강한 친구 관계 형성을 돕는 감성 동화!
놀이동산으로 소풍을 가지만, 하나는 걱정이 앞섭니다. 버스에서 수경이와 앉아야 할지 연서와 앉아야 할지 고민되니까요. 하나는 누구랑 앉을지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수경이와 연서는 하나를 두고 밀고 당기며 아옹다옹 싸워댑니다. 수경이와 연서가 하나를 두고 실랑이를 벌이는 바람에 다른 친구들과의 사이도 서먹해지지요. ‘베프 전쟁’은 언제까지 계속되는 걸까요?
혹시 단짝 친구가 다른 친구랑 노는 모습에 상처받고, 내 마음을 몰라 주는 그 친구가 원망스럽나요? 친구 사이가 깊어지다 보면, ‘단짝’이라는 개념이 생기면서 친구에 대한 소유욕도 커지게 됩니다. 이것은 아동 발달상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잘 넘겨야 할 과정이기도 하지요.
《베프 전쟁》은 이러한 어린이들의 감정과 심리를 동화로 잘 그려내며, 친구 관계에 관한 바른 시각을 안내해 줍니다. 나아가 어린이들이 마음의 힘을 길러 친구에 대한 소유욕을 잘 해소하고 한 뼘 더 성장해 나가도록 돕지요.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이 자신과 다른 친구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건강한 관계를 맺으며 올바른 자존감을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 괜찮아, 지금도 우리는 성장하고 있으니까!
둘이 화해하고 어울릴 수 있도록 하나가 발 벗고 나서지만, 연서와 수경이는 계속 싸움닭처럼 싸워댑니다. 하나는 화가 나서 두 사람을 향해 절교를 선언하지요. 독하게 마음먹고 인사는커녕 눈도 마주치지 않으니 수경이와 연서는 슬금슬금 눈치를 봅니다. 세 사람은 이대로 영영 사이가 틀어지고 마는 걸까요?
여러 작품에서 어린이의 세계를 실감 나게 그려온 서석영 작가는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 봤을 친구와의 갈등과 시기 질투, 상처와 극복 과정을 솔직하게 담아냈습니다. 덕분에 독자는 자신들의 일상과 경험을 떠올리며 하나의 입장에서 연서 또는 수경이의 입장이 되어 책에 흠뻑 빠져들 수 있습니다.
우정이란 친구들이 함께 좋은 일과 나쁜 일을 겪으면서 차곡차곡 하나씩 쌓아가는 것이 아닐까요? 이 책을 통해 친구들에게 내 마음을 솔직하게 전달하고 친구들의 마음에 공감하는 방법을 배워 보세요. 마음을 열면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서석영
어린 시절 친구들과 해 지는 줄 모르고 뛰어놀다 늦게 돌아오는 바람에 혼난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그러고도 양이 차지 않아 동화 속에 친구들을 불러 신나게 놉니다.
그동안 《욕 전쟁》, 《고양이 카페》, 《날아라, 돼지꼬리!》, 《엄마는 나한테만 코브라》, 《가짜렐라, 제발 그만해!》, 《위대한 똥말》, 《걱정 지우개》, 《착한 내가 싫어》, 《공부만 잘하는 바보》, 《아빠는 장난감만 좋아해》, 《가족을 빌려줍니다》, 《책 도둑 할머니》, 《엄마 감옥을 탈출할 거야》, 《엄마 아빠는 전쟁 중》, 《외모로 차별하지 마세요》, 《나를 쫓는 천 개의 눈》 등 많은 동화를 썼고, 샘터동화상, 한국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을 받았습니다.
그린이 : 김수연
어린이 문학에 관심이 많아 그림책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웃음이 가득한 책을 만들어 세상의 따뜻함을 나누고 싶습니다. 2014년 한국 인터넷진흥원장(KISA) 주최 정보 보호 삽화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홍콩 편 일러스트 작가로 참여했고, 포코옴니버스 우표 공모전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꽃가지를 흔들 듯이》, 《1930, 경성 설렁탕》, 《탐라의 빛》, 《엄마 감옥을 탈출할 거야》, 《나만의 자전거 배우기》 등이 있습니다.
목 차
학교가 좋은 이유
우정 반지와 십자수
으르렁거리는 두 친구
나를 찢지 마!
최악의 그날
둘보다는 셋이, 셋보다는 여럿이
진짜 모를 일이야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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