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나랑 노해주는 ‘우리’가 될 거야.”
청포도젤리처럼 달콤하고
떡볶이처럼 매콤함 첫사랑 이야기
마음이 간질간질, 자꾸만 생각나. 이게 바로 사랑일까?
낯설지만 궁금한 사랑이라는 감정
힘샘은 같은 반 해주만 보면 마음이 간질간질하다. 이런 감정은 처음이라 낯설고 혼란스럽다. 그런데 힘샘의 얘기를 듣던 누나가 말한다. “꼬맹이 주제에 사랑에 빠졌냐?” 자꾸자꾸 생각나면 사랑일까? 그럼 축구랑 태권도도 날마다 생각나는데, 이것도 사랑인가? 『열 살, 사랑』은 첫사랑을 시작한 힘샘이 자신의 감정이 사랑인지, 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하는 모습을 현실적으로 보여 준다. 처음이라 서툴고 알쏭달쏭하지만 해주를 볼 때마다 두근거리는 마음은 멈출 수가 없다. 힘샘은 용기를 내어 부딪쳐 보기로 한다. “노해주, 나랑 사귀자. 노해주, 나랑 우리가 되자.”
‘나’에서 ‘우리’가 되는 기적
사랑으로 넓어지는 어린이의 세계
해주가 힘샘의 고백을 받아 주어 둘은 사귀게 된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뿐이다. 연애는 힘샘의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그동안 힘샘은 서로의 공통분모를 찾는 데만 몰두해 왔다. 시조새, 청포도젤리 등 함께 좋아하는 것들은 둘의 마음을 이어 주는 역할을 했다. 그렇지만 점점 서로 다른 부분들이 튀어나오기 시작한다. 힘샘은 태권도를 좋아하지만 해주는 합기도를 좋아한다. 힘샘은 강아지를 좋아하고, 해주는 무서워한다. 좋아하면 다 같아야 하는 게 아닐까? 힘샘은 해주와 맞추어 보려고 억지를 쓰다가 결국 모든 걸 어그러뜨리고 만다. 그리고 그제야 깨닫는다. 좋아하는 사이라도 서로 다른 점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힘샘은 사랑을 통해 사람은 모두 자신만의 고유한 세계가 있으며, 다른 사람의 세계에 들어가려면 한 발짝씩 진심으로 다가서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첫사랑, 짝사랑, 맞사랑, 풋사랑……
사랑에 정답은 없다! 저마다의 모양으로 빛나는 사랑
힘샘의 누나 봄샘은 ‘냄비 사랑’ 전문가다. 봄샘의 사랑은 훅 끓어올랐다가 갑작스럽게 사그라진다. 그리고 금방 다음 사랑할 대상을 찾아낸다. 힘샘과 같은 반인 김혜연, 김은호는 날마다 마음이 바뀌는 풋사랑을 한다. 오늘은 반지를 나누어 낀다, 이벤트를 한다 하며 떠들썩하다가, 다음 날이면 사소한 일로 다투고 헤어지는 식이다. 힘샘의 엄마와 아빠는 고등학생 때 만난 첫사랑이다. 누가 먼저 좋아했느냐를 두고는 의견이 갈리나 여전히 사이가 좋다. 다들 저마다의 입장에서 조언을 늘어놓지만 힘샘은 누구의 말이 맞는지 어리둥절할 뿐이다. 결국 힘샘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랑을 엮어 나간다. 힘샘은 해주에게 호감을 느끼고, 마음을 전하고, 질투하고, 미워하고, 후회하고, 이별하고, 화해하는 과정을 오롯이 겪으며 한층 성장한 자신을 발견한다. 『열 살, 사랑』은 사랑에는 수학 문제처럼 정답이 없으며 저마다 경험을 통해 알아 갈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제각각의 모양으로 첫사랑을 겪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따듯한 공감과 응원의 마음을 전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박효미
전남 무안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일기 도서관』, 『오메 돈 벌자고?』, 『노란 상자』, 『블랙 아웃』, 『박씨전』, 『박문수전』, 『7월 32일의 아이』, 『곰팡이 보고서』, 『이구아나 할아버지』 등을 썼습니다.
그린이 : 유경화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립니다. 『아이스크림은 어디서 왔을까?』, 『내가 세계 최고!』, 『안읽어 씨 가족과 책 요리점』, 『블루마블』, 『고조를 찾아서』, 『학교, 잘 다니는 법』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목 차
1. 사랑의 콩깍지
2. 고백
3. 청포도젤리의 날들
4. 합기도 친구
5. 푸들, 오해
6. 헤어짐
7. 슬픈 치킨
8. 마음의 갈래 길
9. 첫눈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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