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흥부전

고객평점
저자서정오
출판사항현암사, 발행일:2011/07/10
형태사항p.124 국판:22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32372969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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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흥부의 어떤 마음과 행동이 복을 불러왔을까,
놀부의 어떤 생각과 태도가 모든 것을 잃게 만들었을까,
정직한 흥부와 약삭빠른 놀부, 인물들의 개성을 생생하게 되살린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 『흥부전』을 읽는 새로운 눈길!

판소리사설 「흥보가」를 기둥본으로 삼아
이 시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본모습을 되살렸다.
이 책은 판소리사설 「흥보가」, 그중에서도 그 어느 본보다도 재미난 화소와 풍부한 서사를 갖추고 있는「김연수바디흥보가」를 기둥본으로 삼았으나, 그 밖에 다른 소리꾼 사설, 신재효본 「박타령」, 흔히 김진영소장본이라고도 하는「놀보흥부가라」에서도 몇몇 화소를 끌어다 썼다.
『흥부전』은 어른아이 함께 즐기는 이야기로 생겨나서 전해졌으나, 판소리사설이나 고전소설 꼴로 굳어지면서 어른들끼리 즐기는 이야기로 성질이 조금 바뀌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흥부가 탄 박 속에서 색시가 나와 흥부 첩이 된다는 등 어린이 정서에 맞지 않는 대목도 더러 끼어들게 되었는데, 이 책에서는 중요하지 않다고 보아 걷어내었다. 반대로 박 타는 대목에서 톱질하며 부르는 소리라든가 흥부가 부자 된 다음 온갖 곡식 세간을 줄줄 대는 대목에서는 그 맛을 살리려고 살을 좀 더 붙이기도 하였다. 큰 줄기를 다치지 않으면서 곁가지를 보태거나 손질해서 오늘날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본모습을 되살렸다.

착한 마음과 행동으로 믿음과 복을 얻는 이야기
『흥부전』을 읽는 새로운 눈길
요새 사람들은 흥부보다 오히려 놀부를 주인공으로 보는 눈길에 더 익숙해져 있다. 왜 그럴까? 만약에 놀부는 부자이기 때문에 심술궂어도 괜찮아 보이고, 흥부는 가난하기 때문에 아무리 착해도 시시해 보인다면, 『흥부전』이 태어난 시대와는 아주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다. 정말 우리가 그런 눈으로 세상을 보면서 살아도 괜찮은 것일까?
욕심 많은 사람이 절제하는 사람보다, 약삭빠른 사람이 정직한 사람보다 더 나은 대접을 받고 사는 오늘날, 『흥부전』은 우리가 반드시 다시 읽어야 할 이야기이다. 『흥부전』을 보는 사람들의 눈길은, ‘권선징악’ 틀을 그대로 따라 흥부와 놀부를 각각 착한 사람과 나쁜 사람으로 보는 눈길, 두 인물을 개성을 가진 복잡한 인격체로 보는 눈길,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서정오 선생님은 최대한 이야기 속에 이러한 눈길을 살려냈다. 특히 흥부의 착한 마음과 행동에 더 큰 무게를 두었다. 흥부의 어떤 마음과 행동이 복을 불러왔을까, 놀부의 어떤 생각과 태도가 그 모든 것을 잃게 만들었을까, 이런 것을 다양하게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하였다.

어린이의 발랄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재치 있는 그림
언제나 새로운 해석으로 다양한 예술 활동을 펼치는 이부록 화가가 흥부, 놀부의 개성을 생생하게 살린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 재창조한 흥부와 놀부의 캐릭터는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뿐 아니라 『흥부전』을 입체적으로 읽을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특히 그림 하나하나를 자세히 살펴보면 그림마다 이부록 화가의 아이디어가 숨어 있다. 『흥부전』의 고갱이가 ‘제비 다리를 고쳐 주는 일’로 상징되는 흥부의 착한 마음씨와 행동이니, 그림 속에도 ‘제비’를 곳곳에 숨겨두었기 때문에 그림을 감상하며 제비를 찾는 재미 또한 쏠쏠할 것이다.

우리 겨레의 얼과 꿈을 실은 구수한 입담, 구성진 가락, 멋들어진 글맛
서정오 선생님이 다시 쓴, 어린이를 위한 판소리계 소설 출간!

“나는 몇 해 전 어떤 자리에서 초등학생 어린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몹시 놀란 적이 있습니다. 그 자리에 온 어린이들 가운데 『춘향전』을 아는 아이가 많지 않았어요. 다른 나라 이야기들이 우리 안방을 차지하는 동안, 『춘향전』 같은 우리 고전은 어린이들이 즐겨 읽을 만한 재미난 이야기로 거듭나지 못하고 서랍 속에 잠자고 있었던 것입니다.”

옛 이야기 들려주듯 구수하고 재미난 입담으로 판소리사설의 멋들어진 가락을 살리고, 화려한 운율을 되살린 어린이를 위한 판소리계 소설 네 편! 소문난 이야기꾼 서정오 선생님이 살아 있는 입말체로 ‘읽는 고전’이 아닌 ‘들려주는 생생한 고전’을 선보여, 판소리계 소설의 본디 맛과 뜻을 되살렸다. 이번에 먼저 펴내는 『어린이 춘향전』, 『어린이 흥부전』에 이어 『어린이 심청전』, 『어린이 토끼전』도 곧 출간될 예정이다.

방대한 자료 수집, 꼼꼼한 자료 선별,
오랜 기간에 걸친 작업 과정, 판소리계 소설의 참모습 완성
『춘향전』, 『흥부전』, 『심청전』, 『토끼전』은 대개 고전소설로 일컬어지지만 전해 온 모양은 가지각색이다. 책과 글뿐 아니라 판소리로도, 이야기판의 이야기로도 전해졌다. 이야기를 실은 그릇에 따라 모양도 조금씩 다르게 전해 왔다.
‘가장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옛 이야기 선생님’ 서정오 선생은 오늘날 어린이들에게 이야기의 재미와 감동을 온전하게 전하면서도 그 속에 옛사람들의 삶과 꿈을 제대로 담아내기 위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또한 방대한 자료를 수집, 선별한 뒤 꼼꼼한 분석을 통해 옛이야기의 큰 줄기를 다치지 않으면서 곁가지를 보태거나 손질하는 등의 오랜 작업 과정을 거쳤다. 나름대로 원칙을 정해 이야기를 매만지며 생생한 판소리계 소설 네 권을 완성, 서정오 선생만의 판소리계 소설을 선보이게 되었다.

판소리와 판소리계 소설이란 무엇인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친절한 해설
이 책에서는 ‘판소리와 판소리계 소설에 대하여’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정보만 가려 뽑아 부록으로 넣었다. 전상욱 교수(숙명여자대학교 한국어문학부)가 ‘판소리란 무엇인가요?, 판소리는 어떻게 발달해 왔나요?, 판소리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판소리 대표작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판소리계 소설은 어떻게 생겨났나요?, 판소리와 판소리계 소설의 같은 점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판소리계 소설의 대표작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간결하게 소개해 판소리와 판소리계 소설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 작가 소개

글 : 서정오

1955년 경상북도 안동에서 태어나 식구들과 동네 어른들에게 옛 이야기를 많이 들으며 자랐다. 안동 교육 대학과 대구 교육 대학을 졸업한 뒤 오랫동안 초등 학교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쳤다. 1984년 소년 소설 ‘언청이 순이’를 『이 땅의 어린이 문학』에 발표하면서 동화와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옛 이야기를 새로 쓰고 들려주는 일을 열심히 해 왔다.

교육 현장에서 어린이들에게 우리 옛 이야기를 들려준 경험을 바탕으로 『옛 이야기 들려주기』를 썼고, 이 때 어린이들에게 들려준 이야기를 잘 갈무리해서 《옛 이야기 보따리》 시리즈(모두 10권)로 펴냈다. 옛 이야기 속에 숨은 뜻을 해치지 않으면서, 백성들의 끈끈한 정이 담긴 입말을 살려 새로 쓴 옛 이야기로, 방정환 이후 ‘들려주는 문학’으로서 옛 이야기를 다시 꽃피운 작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 한국어린이문학협의회, 어린이도서연구회에 몸담고 있으며, 옛 이야기연구회를 이끌고 있다.

그림 : 이부록
서울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습니다. 『보이는 세상 보이지 않는 세상』, 『숫자 3의 비밀』, 『일곱 가지 밤』, 『날개도 없이 어디로 날아갔나』, 『비형랑』 등에 그림을 그렸고, 『워바타, 전쟁그림문자』, 『UPSET NEWYORK/NY』을 펴냈습니다. 그림뿐 만 아니라 미디어 아트, 설치 미술 등 다양한 예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주요 목차

들어가는 글 : 착한 일에 대한 믿음이 빚어낸 이야기

들어가는 마당 : 흥부와 놀부
첫째 마당 : 쫓겨난 흥부
둘째 마당 : 가난한 살림
셋째 마당 : 놀부 집에서
넷째 마당 : 흥부와 제비
다섯째 마당 : 흥부 박 타기
여섯째 마당 : 부자 된 흥부
일곱째 마당 : 찾아온 놀부
여덟째 마당 : 놀부와 제비
아홉째 마당 : 놀부 박 타기
열째 마당 : 벌 받은 놀부
나오는 마당 : 의좋은 형제

푸는 글 : 판소리와 판소리계 소설에 대하여 - 전상욱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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