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사 깊이 읽기 (20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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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고유경
출판사항푸른역사, 발행일:2017/01/09
형태사항p.331p. 국판:23CM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56120865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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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게르만 족장 아르미니우스에서 베를린 장벽까지,
독일 정체성의 요람을 찾다!

독일 민족의 기원에 대한 관심은 왜 시작되었을까?
독일 민족의 기억은 후대인들에게 어떻게 변주되었을까?
독일 정체성의 근간이 된 기억의 장소 아홉 곳을 ‘깊이 읽음’으로써
근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독일 민족의식의 탄생, 확산, 변용의 과정을 살핀다.

독일 정체성은 어디에서 비롯되었을까?

독일의 역사는 언제 시작되었을까? 대다수의 독일사 개설서는 카롤루스 대제와 오토 대제 이후 형성된 신성로마제국의 역사에서 독일의 기원을 추적한다. 하지만 900여 년 동안 변화무쌍하게 이동해온 이 제국의 경계 안에 거주하는 다국적, 다인종 주민들이 자신들을 ‘독일인’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은 과연 언제부터일까? 마르틴 루터가 번역한 독일어판 《신약성서》의 탄생은 비단 종교개혁의 주요 사건일 뿐만 아니라, ‘언어’를 통해 독일 정체성이 형성되기 시작한 계기로서도 중요하다.

‘우리’ 시선으로 ‘독일 민족 기억의 장소’를 읽다
우리에게 ‘정통론’에 대한 인식이 싹튼 것은 양란 이후 실학자들의 저서에서였다. 국가 존립의 위기를 절감한 조선 후기 실학자들은 그때까지 보편적이던 중화주의 역사 인식에서 탈피하고자 했으며, 이러한 문제의식은 개화기 이후 단군의 ‘재발견’으로 이어졌다. 국가적 위기의식이 민족의 기원에 대한 탐색을 낳은 정황은 독일에서도 다르지 않다. 종교개혁으로 각성된 독일인들의 민족의식은 서기 9년 로마 제국에 맞서 ‘게르마니아를 수호한’ 게르만 족장 아르미니우스(독일어로는 ‘헤르만’)를 찾아냈다.
독일사학자 고유경(원광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은 여러 해 동안 독일 근대 민족의식의 성립과 그 문화적 재현 양상에 주목해왔다. 그는 이 책 《독일사 깊이 읽기》에서 독일 정체성의 요람이 된 기억의 장소 아홉 곳을 ‘깊이’ 읽고자 시도한다. 그의 독일 정체성에 대한 질문은 피에르 노라의 기념비적 저서 《기억의 장소Les Lieux de m?moire》의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이 기억의 ‘장소’들은 실재하는 공간·시간·인물·상징들을 포괄하며, 시간적으로는 아르미니우스로부터 베를린 장벽까지 고대에서 현대를 아우른다. ‘민족 기억의 장소’라는 공통분모로 수렴되기에, 이 아홉 곳에 대한 이야기는 서로 교차하며 때로 부분적으로 겹치기도 한다.

분단의 경험과 통일의 과제를 공유한 ‘독일’과 ‘우리’
종교개혁의 시대에 각성된 독일 민족의식은 19세기 초 나폴레옹의 침입이라는 위기를 맞이하여 만개했다. 하지만 이 시기에 폭발적으로 분출된 민족을 향한 열망은 19세기 후반 이후 유례없이 가속화된 사회 변화는 물론 제국­공화국-파시즘-분단-재통일로 이어지는 정치적 격랑 속에서 변모를 거듭했다. 그 속에서 민족 기억의 장소들 또한 계속해서 새로운 의미를 덧입게 된다.
저자는 분단의 경험과 통일의 과제를 공유한 독일이 사실은 “우리와는 사뭇 다른 낯선 나라”임을 강조하면서도, 독일 민족 기억의 장소에 대한 모색이 우리에게도 유의미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통일 독일은 유럽통합과 다문화 사회로의 변화라는 현실 속에서도 아직 완결되지 않은 내적 통합의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이 질문을 환기, 변주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격동기를 살아간 한 세기 전 독일인들의 시선에서 출발했지만, 21세기 초 오늘날의 독일이 직면한 과제들 또한 부분적으로나마 담아내고자 한다.”

독일 정체성의 근간이 된 기억의 장소 아홉 곳을 ‘깊이 읽다’

프리드리히 실러가 “독일, 그곳은 어디인가? 나는 모른다”고 했지만, 독일 정체성의 형성과 관련된 유형·무형의 ‘장소’는 분명 실재한다. 외부자의 시선으로 ‘독일사 깊이 읽기’라는 제목에 걸맞게 고대 로마군과 게르만족의 접전이 벌어졌던 ‘토이토부르크 숲’에서부터 냉전과 그 종식이라는 세계사적 사건의 무대 ‘베를린 장벽’까지, 독일 정체성의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기억의 장소들을 선별해 ‘독일이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의문에 대한 답을 모색한다.

토이토부르크 숲과 아르미니우스 또는 헤르만
1장은 타키투스의 《연대기》에 등장하는 게르만 족장 아르미니우스가 종교개혁 시기 이래 ‘헤르만’이라는 이름으로 독일 민족의식의 구심점이 되는 과정을 다룬다. 아르미니우스가 활약한 서기 9년부터 2,000년 동안 이 “게르마니아의 해방자”(타키투스)의 이야기는 ‘토이토부르크 숲’이라는 실재하는 장소와 결합되어 있었으나, 오늘날의 연구는 이 숲조차 근대 독일 민족주의의 열망에 의해 ‘만들어진’ 장소임을 입증한다. 독일의 통일과 더불어 완공된 헤르만 기념비(1875)는 독일제국 시기의 황제숭배와 결합하여 통합과 배제의 도구로서 그 역할을 증폭시켰다. 현재 헤르만 신화의 민족주의적 함의는 현저하게 퇴색되었지만, 저자는 독일인들이 여전히 아르미니우스의 이름으로 변화하는 세계에서 독일의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한다.

신성로마제국 황제, 붉은 수염의 프리드리히 1세
두 번째 기억의 장소는 신성로마제국 황제 프리드리히 1세다. 바르바로사(붉은 수염)라는 이탈리아 어 별칭으로 더 유명한 이 중세 황제는 19세기 전반 ‘아래로부터의 민족운동’을 대표하는 그림 형제의 민담집 속에서 재발견되었다. 저자는 그림 형제의 《독일 전설집》과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 《바우돌리노》, 오토 폰 프라이징의 《프리드리히의 치적》을 자유로이 오가며 이 전설적인 중세 황제의 흔적을 더듬는다. 3차 십자군 전쟁에서 일어난 의문의 죽음은 독일인들에게 황제의 ‘깨어남’과 독일 민족의 부활을 연결시켰으며, 빌헬름 1세에서 히틀러에 이르는 독일의 위정자들은 이러한 민간 신앙을 최대치로 활용했다.

바르트부르크 성, 전설에서 역사로
독일 아이제나흐 시 남쪽에 있는 고성古城 바르트부르트는 역사책에 세 차례, 그것도 상당히 중요한 역할로 등장한다. 첫 번째는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저와 바르트부르크의 가인들의 전쟁〉 무대로, 두 번째는 마르틴 루터의 은거 장소이자 독일어 《신약성서》의 요람으로, 그리고 세 번째는 자유와 민족에 대한 열망을 담은 1817년 독일 부르쉔샤프트의 축제 장소로서다. 두 번째와 세 번째 ‘기억’은 서양사 및 독일사 개설서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에피소드지만, 그 사이에 독일 고전주의의 거장 괴테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다. 괴테는 “이렇게 독일 사람들은 루터를 통해 비로소 하나의 민족이 되었다네”라고 《신약성서》 번역의 의미를 압축했으며, 종교개혁 300주년과 라이프치히 전투 4주년을 동시 기념하는 바르트부르크 축제 개최를 제안했다. 저자는 괴테로 대표되는 격동기 독일 지식인들의 고민을 통해, 자유와 민주의 가치로 수렴되는 치열한 현실인식의 필요성을 암시하고 있다.

프로이센과 ‘포츠담의 정신’
네 번째 기억의 장소인 포츠담은 지금은 독일 지도에서 완전히 사라진 나라, 프로이센과 연결되어 있다. 독일의 첫 통일(1871)을 주도한 나라는 수세기 동안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자리를 독차지한 오스트리아가 아니라, 18세기에 이르러서야 유럽 강국의 대열에 합류한 프로이센이었다. ‘포츠담의 정신’으로 압축되는 프로이센 군국주의는 통일 이후에도 계승되어 독일제국(1871~1918)의 정치와 사회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4장은 프로이센의 탄생과 독일의 첫 통일, 그리고 1947년 2월 25일 연합국 통제위원회 법령 제46조로 프로이센이라는 지명이 사라지기까지의 역사를 추적한다.

〈라인의 수비대〉: 그 의미망의 변화
“이 나라에 심장과 같은 장소가 있다면, 그곳은 바로 라인 강이 흐르는 곳”이라고 하인리히 뵐은 노벨문학상 수상 연설(1972)에서 말했다. 5장의 주인공은 인간이 아닌 ‘자연’, 그중에서도 19세기 독일 민족의식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라인 강이다. 카이사르의 《갈리아 전쟁기》에도 등장하는 ‘아버지 라인’은 19세기 독일의 민족시인 아른트의 《독일의 강이지만 독일의 경계는 아닌 라인》(1813)이 웅변하듯이, 프랑스에 대항하는 독일 민족주의의 구심점이었고 또 다른 독일 민족의 상징인 게르마니아 도상과 동일시되었다. 하지만 1840년대 라인 위기 와중에 탄생한 〈라인의 수비대〉가 강렬한 반프랑스 감정과 조국애를 노래했다면, 1970년대 서독 반핵운동 과정에서 탄생한 두 번째 〈라인의 수비대〉는 국경을 넘는 연대와 환경보호의 가치를 역설했다. 저자는 이 두 노래를 통해, 이제는 독일의 강이 아닌 ‘유럽의 강’이자 자연친화적 사유와 행동에 공감하는 모든 사람의 정치적 상징으로 부상한 이 강의 의미망을 ‘깊이’ 읽어낼 것을 주문한다.

라이프치히 전투 200년의 기억
6장은 독일인들에게 ‘해방전쟁’으로 각인된 나폴레옹 전쟁의 한 국면인 1813년의 라이프치히 전투와 그 기념문화를 다룬다. 1817년 바르트부르크 축제에서 비롯된 라이프치히 기념문화는 독일제국의 성립 후 단시간 안에 완공된 민족전투기념비(1913)에서 정점에 이르렀다. 하지만 독일의 모든 민족 상징이 그러했듯이 라이프치히 기념문화 또한 1945년 이후 그 민족적 함의를 상실하고, 현재는 민족이 아닌 유럽 단합의 상징으로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고 있다.

랑에마르크 전투와 두 차례의 세계대전
7장에서 9장까지는 20세기 독일사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전쟁, 독재, 분단, 통일과 연관된 기억의 장소 세 곳을 추적한다. 그중에서도 1차 세계대전의 전장 랑에마르크는 독일의 땅이 아니면서도 독일 민족 정체성과 긴밀한 관계가 있다. 랑에마르크는 1914년과 1917년 두 차례 1차 세계대전의 무대가 되었으며, 그중 1914년 11월 10일의 전투는 토마스 만의 《마의 산》, 히틀러의 《나의 투쟁》에도 묘사되었다. 랑에마르크는 특히 19세기 말 반더포겔 운동 이래 독특한 세대 정체성을 표방해온 독일 부르주아 청년들의 자의식과 연결되었으나, 패전과 독재는 이들의 세대 정체성을 정치화시켰고 결국 또 다른 전쟁의 제물로 만들었다.

바이마르 정신과 부헨발트 수용소 사이의 간극
여덟 번째 기억의 장소는 독일사의 명암을 극단적으로 대비시키는 바이마르다. 포츠담과 더불어 ‘정신Geist’이라는, 독일인에게는 자긍심과 연관된 단어와 결합된 이 도시는 괴테와 실러라는 독일 고전주의 거장들의 기억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 ‘바이마르 정신’에 대한 독일인의 자부심은 정파와 세대를 초월한 것이었다. 나치 독재는 이 정신의 도시에 부헨발트 수용소의 기억을 덧씌웠고, 이후 소련 점령기와 동독 사회주의 독재기에 부헨발트 수용소의 기억은 다시 굴절되었다. “휴머니즘과 야만, 민주주의와 독재, 세계적인 문화의 요람과 인류 역사상 가장 끔찍한 학살의 장소, 둘은 샴쌍둥이처럼 분리할 수 없다.” 그럼에도 강인한 삶의 의지로 수용소의 고난을 극복한 사람들의 생생한 육성을 통해, 저자는 인권과 자유의 가치를 되새긴다.

베를린 장벽: 독일의 분단과 재통일
이 책에서 등장하는 마지막 기억의 장소는 독일과 세계 현대사가 고스란히 아로새겨진 베를린 장벽이다. 1961년 8월부터 1989년 11월까지 28년간 존속한 베를린 장벽은 분단과 재통일, 냉전과 탈냉전을 대표하는 장소다. 9장은 장벽을 포함한 베를린의 800년 역사를 추적하며, 특히 이주자들의 도시로서 이 ‘독일적이지 않은’ 독일 수도가 갖는 특별한 의미를 강조한다.

공동체의 구성원들에게 정체성을 함양하는 것은 역사학 본연의 역할이자 그 주요한 연구 주제로서, 우리 현실과도 긴밀하게 결합되어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독일 민족 정체성의 형성과 재현, 그 정치·사회적 기능에 주목한 이 책은 《서양문화사 깊이 읽기》(2008), 《미완의 프랑스 과거사》(2015), 《영국사 깊이 읽기》(2016) 등에 이어 도서출판 푸른역사가 펴내는 ‘우리 시각으로 읽는 세계의 역사’ 시리즈의 열세 번째 결과물이기도 하다.

▣ 작가 소개

저자 : 고유경
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튀빙겐 대학교에서 〈교육에서 선전으로: 바이마르 공화국 시기 슈투트가르트 노동자문화운동에서 아마추어 연극과 영화〉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7년 제2회 한국서양사학회 우수논문상을 받았으며, 2010년부터 원광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의 학문적 관심은 19세기 후반 이래 근대성에 도전해온 소수자들의 노력에 집중되어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그는 청년세대의 역사와 환경사에 관한 논문을 다수 발표했으며, 그 밖에도 한-독 교류사, 역사교육 분야의 논문을 썼다. 공저로 『서양문화사 깊이 읽기』(2008), 『근대계몽기 지식의 발견과 사유 지평의 확대』(2006), 『근대계몽기 지식의 굴절과 현실적 심화』(2007), 『지구지역 시대의 문화경계』(2009), 『탈경계 시대의 지구화와 지역화』(2010), 『여성의 역사를 찾아서』(2012)가 있으며, 번역서로 피터 게이의 『부르주아 전』(2005) 등이 있다.

사회주의 정당 안의 세대 갈등을 비판적 시각으로 조명한 그의 박사논문은 Zwischen Bildung und Propaganda. Laientheater und Film der Stuttgarter Arbeiterkulturbewegung zur Z... eit der Weimarer Republik(슈투트가르트, 2002)로 출간되었다.

▣ 주요 목차

책머리에

1장 독일 역사의 요람, 토이토부르크 숲
비스마르크와 동일시된 영웅 | ‘만들어진’ 독일 역사의 요람, 토이토부르크 숲 | 로마인 아르미니우스에서 독일인 헤르만으로 | 헤르만의 새로운 적 프랑스 | 헤르만 기념비의 건립 | 통합과 배제의 도구로 | 헤르만, 신화에서 벗어나다

2장 키프하우젠 산의 프리드리히 바르바로사
키프하우젠 산의 전설 | 붉은 수염의 프리드리히 | 카롤루스 대제의 후계자 | 사자공 하인리히와의 대결 | 황제의 부활을 소망하는 사람들 | 부활한 황제, 바르바블랑카 | 또 하나의 바르바로사?

3장 바르트부르크 성의 세 가지 기억
〈내 주는 강한 성이요〉 | 첫 번째 기억: ‘가인歌人들의 전쟁’과 성녀 엘리자베트, 그리고 탄호이저 | 두 번째 기억: 루터의 ‘밧모 섬’ | 세 번째 기억: 바르트부르크 축제 | 자유와 민족 사이의 바르트부르크 | 후일담

4장 포츠담의 정신
어떤 장례식 | 프로이센 왕국의 탄생 | 두 얼굴의 독수리 | 위기에 처한 포츠담의 정신과 루이제 신화 | 프리드리히 대왕의 유산 | ‘포츠담의 날’ | 프리드리히 대왕의 관, 그 후의 여로

5장 라인 강을 수호하라!
용의 벼랑, 드라헨펠스를 지키자! | 일곱 개의 봉우리, 지벤게비르게 | 라인 낭만주의와 로렐라이 전설 | 라인 강을 통한 근대국가 만들기 | ‘라인 위기’와 〈라인의 수비대〉 | 라인의 수호자, 독일의 수호자: 쾰른 대성당 | 영광과 좌절의 소용돌이 속에서 | 두 번째 〈라인의 수비대〉, 무엇을 지키는가

6장 라이프치히 전투, 두 세기의 흔적
유럽 최고最高의 기념비 | 1813년 10월 18일: 독일 민족의 탄생일? | 그것은 쾰른 대성당처럼 웅장해야 한다 | 그리스의 전통인가, 북유럽-게르만의 유산인가 | 자유전쟁인가, 해방전쟁인가 | 역사의 무기화 | 유럽 단합의 상징으로

7장 랑에마르크의 청년들
조국을 위한 희생 | 랑에마르크 전투: 신화가 시작되다 | 랑에마르크 신화: 세 개의 왜곡 | 예술로 승화된 랑에마르크의 기억 | 청년세대와 랑에마르크 기념문화 | 나치에게 전유된 신화 | 민족공동체와 또 다른 전쟁을 위하여 | 신화는 여전히 기억 속으로

8장 빛과 그림자, 바이마르와 부헨발트
에터스베르크 산의 풍경 | 두 얼굴의 도시 바이마르 | 민주주의의 요람 | 수용소를 짓다 | 동독의 국가정체성과 부헨발트 | 〈부헨발트의 노래〉

9장 분열과 통일의 기억, 베를린
1989년 11월 9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 브란덴부르크 변경백령의 도시에서 프로이센 왕국의 수도로 | 첫 번째 통일 독일의 수도로 | 화산 위의 춤: ‘황금의 20년대’와 그늘 | 유산된 게르마니아의 꿈 | 세계에서 하나뿐인 분단도시 | 두 번째 통일 독일의 수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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