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해고 - 우리가 버린 제국의 역사 -

고객평점
저자유득공
출판사항위즈덤하우스, 발행일:2017/02/07
형태사항p.215 국판:22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60863231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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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한민족 최후의 제국, 발해
규장각 검서관 유득공에 의해 깨어나다
1784년, 조선의 왕실 도서관인 규장각에서 검서관(檢書官)으로 일하던 37살 청년 유득공은 《발해고》를 세상에 내놓는다. 《발해고》는 청나라가 중화질서의 중심으로 등장한 뒤 소중화주의와 북벌론에 안주하고 있던 조선을 뒤흔들었다. 당시까지 조선 사회는 반도 바깥의 발해를 자국의 역사라 여기지 않았다. 기자 조선의 정통을 이어받은 반도의 마한이 삼국시대를 거쳐 신라로 통일되었다는 성리학적 역사관을 고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유득공은 이 같은 역사관에 반발했다. 《발해고》에서 유득공은 발해를 고구려의 후계자이자, 삼국시대 이후에도 신라와 발해가 병립했다는 남북국시대론을 주장했다. 이는 발해를 한민족의 역사로 규정하는 것이자, 한민족의 강역을 대륙까지 확장시킨 혁명적인 역사관이었다. 이후 《발해고》는 한치윤ㆍ홍석주ㆍ정약용ㆍ김정호 등 당대 조선의 진보적 지식인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고, 이들이 발해에 관심을 갖게 되는 기폭제 역할을 한다. 근대 이후에는 신채호ㆍ박은식ㆍ장도빈 등 민족주의 사학자들이 일제 식민사학의 역사 왜곡에 맞서는 데 필수적인 저서로 자리매김한다.

잊혀진 제국을 향한 끝없는 탐구
유득공이 최후까지 수정을 거듭한 《발해고》 4권본
유득공이 《발해고》를 출간한 후에도 발해에 관한 연구를 계속 이어나갔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는 출간 이후 당대 최고의 학술기관인 규장각에서 국내의 여러 역사서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에서 입수한 각종 문헌들을 검토하고 발해 관련 사료들을 발굴했다. 또한 그는 세 차례에 걸쳐 중국 연행길에 참가해 발해의 강역이었던 만주 지역을 직접 답사하기도 했다. 이처럼 발해에 관한 연구가 축적될수록 유득공은 《발해고》 개정 작업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그리고 마침내 새로운 《발해고》를 작성하고 이를 자신의 문집인 《영재서종》에 포함시켰다. 이것이 《발해고》 4권본이다.
이 새로운 수정본은 기존에 출간된 《발해고》 1권본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 무엇보다 구성이 완전히 달라졌다. 9고(考)로 구성된 《발해고》 1권본과 달리, 《발해고》 4권본은 5고(考)로 재구성되었다. 새로운 내용도 대폭 추가되었다. 발해의 역대 신하들을 다루는 〈신하고〉에는 《발해고》 1권본에는 없었던 32인이 등장했다. 발해의 지리를 설명하는 〈지리고〉의 경우, 완전히 새로 썼다고 여길 만큼 고금의 지리지와 역사서들을 비교 분석해 발해의 지방행정구역을 치밀하게 규명하고 있다. 발해의 외교문서를 다루는 〈예문고〉에서는 당나라 현종이 발해 무왕에게 보내는 네 개의 서한을 추가해 당나라와 발해의 관계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또한 4권본은 1권본에 비해 유득공의 논평이 크게 늘어났다. 이를 통해 발해사에 관한 그의 인식을 깊이 파악할 수 있다.

제국의 역사는 온전히 기록되지 않았다
우리가 완성시켜야 할 발해사
유득공의 《발해고》 4권본은 발해의 역사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한층 심화시킬 수 있는 귀중한 책이다. 그럼에도 《발해고》 4권본은 미완의 원고라는 뜻의 ‘고(考)’가 붙어 있다. 《발해고》를 처음 세상에 내놓을 때, “감히 정식 역사서로 자처할 수” 없다고 밝힌 유득공의 고뇌가 4권본에도 이어졌던 것이다.
《발해고》 4권본이 작성된 지 200여 년이 흐른 오늘날, 발해는 다시 한 번 우리 앞에 부활하고 있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 한국의 역사를 왜곡하는 중국의 동북공정 프로젝트에 대항해 우리 민족의 주요한 역사적 전거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발해는 온전하게 우리 역사에 편입되지 못하고 있다. 발해 역사의 객관적ㆍ실증적 연구가 아직도 많이 미흡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잊혀진 제국 발해를 향한 치열한 탐구정신의 결과물이자,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진정한 발해사를 인식하는 주춧돌이 될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유득공
1748년(영조 24년)에 서얼로 태어났다. 1779년(정조 3년) 박제가ㆍ이덕무ㆍ서이수와 함께 규장각 검서관檢書官에 임명되었다. 이후 여러 관직을 역임했고, 1800년 그를 아끼던 정조가 승하하자 관직에서 물러나 은거하다가 1807년(순조 7년)에 60세를 일기로 사망한다. 《발해고(渤海考)》, 《이십일도회고시(二十一都懷古詩)》, 《사군지(四郡志)》 등 문학과 역사, 지리, 풍속 등 다방면에 걸쳐 뛰어난 저술을 남겼다.

역자 : 김종성
역자 김종성은 성균관대학교 한국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사학과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월간 《말》 동북아 전문기자와 중국 사회과학원 근대사연구소 방문학자로 활동했으며, 문화재청 산하 한국문화재재단이 운영하는 《문화유산채널》(구 《헤리티지채널》)의 자문위원과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문화유산채널》에 명사 칼럼을, 《민족 21》과 웅진씽크빅의 《생각쟁이》에 역사 기고문을 연재했으며 2007년부터 《오마이뉴스》에 〈김종성의 사극으로 역사 읽기〉를 연재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Seri CEO에서 기업인들에게 한국사를,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외부 강사로 삼성 신입사원들에게 역사를 강의했다. 기독교방송CBS의 〈김미화의 여러분에서 역사 코너에 출연했고, 2012년부터 교통방송TBS의 〈송정애의 좋은 사람들〉(구 〈오지혜의 좋은 사람들〉)에서 역사 코너에 출연하고 있다.지은 책으로는 《패권 쟁탈의 한국사》, 《신라 왕실의 비밀》, 《한국 중국 일본, 그들의 교과서가 가르치지 않는 역사》, 《조선 노비들, 천하지만 특별한》, 《왕의 여자》, 《철의 제국 가야》, 《한국사 인물통찰》, 《조선을 바꾼 반전의 역사》, 《동아... 시아 패권전쟁》, 《조선사 클리닉》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조선상고사》가 있다.

▣ 주요 목차

옮긴이의 말: 유득공이 남긴 최후의 《발해고》
1권본과 4권본의 차이
오경도
오경표
《발해고》 목차

제1권
군주고
진국공 | 고왕 | 무왕 | 문왕 | 폐왕 | 성왕 | 강왕 | 정왕 | 희왕 | 간왕 | 선왕 | 이진왕 | 건황왕 | 현석왕 | 인선왕 | 염부왕 | 흥요주

제2권
신하고
대문예, 대일하, 마문궤, 총물아 | 대야발, 대굉림, 대신덕 | 임아상, 장문휴, 대낭아 | 대상청, 대정한, 대청윤 | 대능신, 여부구 | 대예 | 대명준, 고보영, 대선성 | 고원고 | 대원겸 | 위균 | 대소현 | 고모한 | 최오사 | 대난하, 이훈 | 고인의, 덕주, 사나루, 고제덕 | 서요덕, 이진몽, 이알기몽 | 모시몽 | 양승경, 양태사, 풍방례 | 고남신, 고흥복, 이능본, 안귀보 | 양방경 | 왕신복, 양회진, 달능신 | 일만복, 모창배 | 오수불 | 사도몽, 고녹사, 고울림, 고숙원, 사도선, 고규선 | 장선수 | 고반죽, 고열창 | 여정림 | 대창태 | 고남용, 고다불 | 왕효렴, 고경수, 고막선, 왕승기 | 왕문구 | 정태, 장선 | 오효신, 양성구, 배정, 배문, 배구 | 오소탁, 그의 아들 광찬 | 신덕 | 대화균, 대원균, 대복모, 대심리 | 모두간, 박어 | 오흥, 승려 대대 | 김신 | 대유범 | 은계종 | 홍견 | 정근 | 대광현 | 진림 | 박승 | 고길덕 | 대연정 | 유충정, 대경한 | 이광록 | 대도행랑, 고진상, 왕광록 | 사지명동, 사통, 살오덕, 우음약기, 소을사, 고성, 이남송, 수을분, 가수, 정기질화, 선송, 기질화 | 개호

제3권
지리고
경과 부의 설치 | 주와 현의 연혁 | 산천의 역대 명칭 | 15부에 관한 고증 | 발해와 신라의 경계

제4권
직관고
문관직 | 무관직 | 관복
예문고
당나라 현종이 무왕에게 보낸 네 건의 서한 | 무왕이 일본국 성무천황에게 보낸 서한 | 문왕이 일본국 성무천황에게 보낸 서한 | 강왕이 일본국 환무천황에게 보낸 네 건의 서한
부록 정안국고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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