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오늘 실행하면 내일은 제도가 된다.”
개혁이란 무엇인가? 지식은 어떤 모습으로 실천되어야 하는가?
인간의 가치가 지켜지는 세상, 그를 위해 투쟁했던 조광조의 숨겨진 개혁일기
두 번의 사화 후 중종반정으로 연산군을 폐한 지 10년. 그러나 조선은 달라지지 않았다. 지식인도 지도자도 ‘자신’을 위한 ‘권력’만을 지키려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무관심한 시대. 조광조는 탐욕과 태만으로 물든 조선을 흔들고자 일어선 개혁의 바람이었다. 그가 묻는다. 옳고 그름의 기준은 무엇인가, 인간의 도리는 무엇인가? 그 ‘정신’의 실천이야말로 모두가 함께 누리는 삶을 만들 수 있다. 인간의 가치가 살아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한 순정한 용기, 그러나 기묘사화의 칼날에 사라져버린 조선 개혁의 꿈, 조광조.
서른여덟 짧은 삶이었지만 ‘따뜻한 이상’과 ‘뜨거운 실천’의 힘으로 조선의 정신을 설계한 그가 500년이 지난 오늘 우리에게 되묻는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어떤 세상을 만들어야 하는가?” 조광조, 그는 누구인가. 단지 유교적 이상주의자일 뿐일까? 그의 개혁은 한낱 실패한 꿈일 뿐일까? 절망의 시대를 바로잡고 민생을 구하려 했던 한 지식인의 포부와 고뇌. 이제 조광조의 진짜 모습을 만나보자.
조광조, 그는 누구인가?
선비의 강직한 기개를 보여준 조선 유학의 태산북두이자 시대를 앞서간 개혁가. 그러나 지나친 성급함 때문에 결국 개혁에 실패했으며, 또한 그 개혁은 민생이 아닌 유교적 이상을 위한 것이었다는 의혹마저 제기되는 젊은 정치가. 과연 이뿐일까? 《조광조 평전》은 우리가 몰랐던 조광조의 개혁일기를 펼쳐 보인다. 그가 꿈꾸던 세상은 진정 무엇이었으며, 어떤 힘겨운 투쟁 속에서 갈등하고 고민했는지 그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열일곱 나이에 유배지의 스승 김굉필을 찾아 떠난 조광조의 길이 결국 자신의 유배지에 이르기까지, 저자 이종수가 전하는 그 극적인 서사 한 장면 한 장면을 읽다 보면 ‘개혁가 조광조, 인간 조광조’의 진실을 만나게 된다.
15세기 말에서 16세기 초에 걸친 무오사화와 갑자사화, 중종반정이 지나간 조선. 나라의 기강은 흔들리고 그 혼란을 바로잡을 누군가를 기대하기도 어려운 때. 하물며 옳고 그름의 기준과 인간의 도리를 돌아보았겠는가. 조광조는 그런 시대를 바로잡을 새로운 세대의 리더로 나섰던 것이다. 임금이 존경하는 스승이자 벗이요 당대의 지성, 누구보다 정의롭고 강력하게 조선의 정신과 미래를 닦아간 정치적 지도자, 조광조. 백성들 또한 ‘우리 상전’이라 칭송했던 그다. 하지만 그의 발걸음은 갑작스러운 임금의 명 앞에 멈출 수밖에 없었다. 그는 왜 떠나야 했는가? 그의 부재는 모두의 삶에서 무엇을 사라지게 했는가?
조광조, ‘올바른 삶, 인간다운 삶’을 향한 혁명을 시작하다
진정한 민본주의자이자 진보주의자, ‘사람을 위한 혁명’을 실천했던 조광조. 그가 그토록 ‘옳고 그름의 기준’, ‘인간 도리의 실천’을 주장한 이유는 무엇인가? 계절의 순리가 세상을 풍요롭게 하듯, 인간의 도리가 잘 지켜지는 세상이야말로 ‘민생의 내일’을 위한 희망이기 때문이다.
‘나’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삶을 바라고 실천했던 조광조. 너도나도 임금의 ‘은혜’를 구하던 시대, 조광조는 임금의 ‘문제’를 간언한다. 올바름을 위해, 백성을 아끼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마땅히 해야 할 질문과 대답은 무엇인가. 백성과의 소통을 가로막는 관료라면 당장 파직하라, 권력의 억압으로 감춰진 역사를 바로 세우라, 《소학》으로 세상을 교화하라, 청탁과 뇌물을 단호히 처벌하라, 거짓된 공으로 백성을 착취하는 정국공신들을 개정하라. 법과 제도는 백성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 권력층만을 위한 잘못된 구습을 타파하라! 그렇게 ‘실천하는 지성’으로서 세상을 도道의 길로 이끈다.
“무엇이 올바른 정치인가?” 서책 속 낡은 정신이라 여겨지는 유교의 도덕을 현실 정치로 이끌어낸 조광조. 그 이전에도 그 이후로도 보기 힘든 조광조의 이 도덕적 개혁이야말로 조선 최고의 학자인 이황, 조식, 서경덕, 이이 등을 비롯한 후대들이 그를 ‘조선 성리학의 진정한 스승’으로 추앙하는 이유다. 조광조는 단단한 이성의 힘으로 근본과 개혁을 이었던, 자신의 지식과 도덕과 용기를 그리고 목숨조차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세상’을 위해 던진 선도자였다.
그러나 도리보단 권력이, 세상보단 나의 위치가 소중했던 지도자와 기득권층. 그들에게 조광조의 개혁은 서슬 퍼런 공격이었으니. 단지 이것이었다. 조광조가, 그의 개혁이 사라져야 할 이유는.
조광조, 우리 시대 ‘민중의 봄’을 일깨우다
조광조. 한 사람의 삶으로서도 아름다웠지만 한 시대의 이름으로서는 더욱 빛났던 사람. 사화와 반정으로 목숨마저 덧없던 16세기 초 조선, 권력의 풍랑 속에서 잘못을 잘못이라 부르짖고 썩은 것은 싹둑 베어내어 새순을 돋게 한 개혁가. 불통과 역사 독점의 시대, 권력의 시절, 반민본적 정치 세력을 향한 통찰!
먹고사는 문제 외의 것은 생각조차 하지 못하게 만드는, 때론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가치를 비웃기까지 하는 지금. 조광조가 통탄했을 그 현실이 바로 우리의 현실이니, 500년이 흘렀으되 조광조의 고민은 여전히 우리의 고민이기도 하다. 바른 지식인, 바른 지도자를 만나기 힘든 이 시절. 그 맑은 바람이 그리운 날들이다. 차갑고 메마른 겨울 땅 위에서 부르는 봄의 노래, 《조광조 평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어떤 세상을 만들어야 하는가?’ 이 고민이 가치 있는 것이라 일깨워주는 이름, 조광조. 이제 그가 바라던 ‘우리의 세상’을 다시 한 번 꿈꿔보자. 조광조는 말한다. “오늘 실행하면 내일은 제도가 된다.”
▣ 작가 소개
글 : 이종수
고려대학교에서 국문학을, 명지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술사학을 공부했다. 미술사를 강의하며 인문과 예술을 결합한 독특한 글쓰기를 하고 있다. 『이야기 그림 이야기』 『벽화로 꿈꾸다』를 썼다.
▣ 주요 목차
서문: 조광조, 그는 누구인가?
1장 밤_ 기묘년 11월 15일: 의문의 옥사가 시작되다
2장 길_ 1498년 17세: 유배지의 김굉필을 스승으로 모시다
3장 봄_ 1510년 29세: 〈춘부〉를 지어 진사시에 장원 합격하다
4장 만남_ 1515년 8월 34세: 〈알성시책〉, 정치의 이상을 논하다
5장 출사_ 1515년 11월: 양사 파직 상소로 언로를 확보하다
6장 신의_ 1516년 35세: 《소학》 운동, 삶의 도리를 되새기다
7장 개혁_ 1517년 36세: 역사의 가치와 민본의 의미를 묻다
8장 갈등_ 1518년 37세: 소인 군자 논쟁이 소격서 혁파로 이어지다
9장 절정_ 1519년 38세: 개혁의 마지막 고비, 정국공신을 개정하다
10장 이별_ 1519년 11월 15일: 기묘년 그 밤, 군신유의를 돌아보다
11장 겨울_ 1519년 12월 20일: 유배지 능성에서 사사의 명을 받다
12장 꿈_ 1610년 9월: 문정공 조광조, 문묘에 종사되다
부록:
-조광조 연보
-이 책에 나오는 인물들
-참고 문헌
“오늘 실행하면 내일은 제도가 된다.”
개혁이란 무엇인가? 지식은 어떤 모습으로 실천되어야 하는가?
인간의 가치가 지켜지는 세상, 그를 위해 투쟁했던 조광조의 숨겨진 개혁일기
두 번의 사화 후 중종반정으로 연산군을 폐한 지 10년. 그러나 조선은 달라지지 않았다. 지식인도 지도자도 ‘자신’을 위한 ‘권력’만을 지키려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무관심한 시대. 조광조는 탐욕과 태만으로 물든 조선을 흔들고자 일어선 개혁의 바람이었다. 그가 묻는다. 옳고 그름의 기준은 무엇인가, 인간의 도리는 무엇인가? 그 ‘정신’의 실천이야말로 모두가 함께 누리는 삶을 만들 수 있다. 인간의 가치가 살아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한 순정한 용기, 그러나 기묘사화의 칼날에 사라져버린 조선 개혁의 꿈, 조광조.
서른여덟 짧은 삶이었지만 ‘따뜻한 이상’과 ‘뜨거운 실천’의 힘으로 조선의 정신을 설계한 그가 500년이 지난 오늘 우리에게 되묻는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어떤 세상을 만들어야 하는가?” 조광조, 그는 누구인가. 단지 유교적 이상주의자일 뿐일까? 그의 개혁은 한낱 실패한 꿈일 뿐일까? 절망의 시대를 바로잡고 민생을 구하려 했던 한 지식인의 포부와 고뇌. 이제 조광조의 진짜 모습을 만나보자.
조광조, 그는 누구인가?
선비의 강직한 기개를 보여준 조선 유학의 태산북두이자 시대를 앞서간 개혁가. 그러나 지나친 성급함 때문에 결국 개혁에 실패했으며, 또한 그 개혁은 민생이 아닌 유교적 이상을 위한 것이었다는 의혹마저 제기되는 젊은 정치가. 과연 이뿐일까? 《조광조 평전》은 우리가 몰랐던 조광조의 개혁일기를 펼쳐 보인다. 그가 꿈꾸던 세상은 진정 무엇이었으며, 어떤 힘겨운 투쟁 속에서 갈등하고 고민했는지 그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열일곱 나이에 유배지의 스승 김굉필을 찾아 떠난 조광조의 길이 결국 자신의 유배지에 이르기까지, 저자 이종수가 전하는 그 극적인 서사 한 장면 한 장면을 읽다 보면 ‘개혁가 조광조, 인간 조광조’의 진실을 만나게 된다.
15세기 말에서 16세기 초에 걸친 무오사화와 갑자사화, 중종반정이 지나간 조선. 나라의 기강은 흔들리고 그 혼란을 바로잡을 누군가를 기대하기도 어려운 때. 하물며 옳고 그름의 기준과 인간의 도리를 돌아보았겠는가. 조광조는 그런 시대를 바로잡을 새로운 세대의 리더로 나섰던 것이다. 임금이 존경하는 스승이자 벗이요 당대의 지성, 누구보다 정의롭고 강력하게 조선의 정신과 미래를 닦아간 정치적 지도자, 조광조. 백성들 또한 ‘우리 상전’이라 칭송했던 그다. 하지만 그의 발걸음은 갑작스러운 임금의 명 앞에 멈출 수밖에 없었다. 그는 왜 떠나야 했는가? 그의 부재는 모두의 삶에서 무엇을 사라지게 했는가?
조광조, ‘올바른 삶, 인간다운 삶’을 향한 혁명을 시작하다
진정한 민본주의자이자 진보주의자, ‘사람을 위한 혁명’을 실천했던 조광조. 그가 그토록 ‘옳고 그름의 기준’, ‘인간 도리의 실천’을 주장한 이유는 무엇인가? 계절의 순리가 세상을 풍요롭게 하듯, 인간의 도리가 잘 지켜지는 세상이야말로 ‘민생의 내일’을 위한 희망이기 때문이다.
‘나’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삶을 바라고 실천했던 조광조. 너도나도 임금의 ‘은혜’를 구하던 시대, 조광조는 임금의 ‘문제’를 간언한다. 올바름을 위해, 백성을 아끼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마땅히 해야 할 질문과 대답은 무엇인가. 백성과의 소통을 가로막는 관료라면 당장 파직하라, 권력의 억압으로 감춰진 역사를 바로 세우라, 《소학》으로 세상을 교화하라, 청탁과 뇌물을 단호히 처벌하라, 거짓된 공으로 백성을 착취하는 정국공신들을 개정하라. 법과 제도는 백성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 권력층만을 위한 잘못된 구습을 타파하라! 그렇게 ‘실천하는 지성’으로서 세상을 도道의 길로 이끈다.
“무엇이 올바른 정치인가?” 서책 속 낡은 정신이라 여겨지는 유교의 도덕을 현실 정치로 이끌어낸 조광조. 그 이전에도 그 이후로도 보기 힘든 조광조의 이 도덕적 개혁이야말로 조선 최고의 학자인 이황, 조식, 서경덕, 이이 등을 비롯한 후대들이 그를 ‘조선 성리학의 진정한 스승’으로 추앙하는 이유다. 조광조는 단단한 이성의 힘으로 근본과 개혁을 이었던, 자신의 지식과 도덕과 용기를 그리고 목숨조차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세상’을 위해 던진 선도자였다.
그러나 도리보단 권력이, 세상보단 나의 위치가 소중했던 지도자와 기득권층. 그들에게 조광조의 개혁은 서슬 퍼런 공격이었으니. 단지 이것이었다. 조광조가, 그의 개혁이 사라져야 할 이유는.
조광조, 우리 시대 ‘민중의 봄’을 일깨우다
조광조. 한 사람의 삶으로서도 아름다웠지만 한 시대의 이름으로서는 더욱 빛났던 사람. 사화와 반정으로 목숨마저 덧없던 16세기 초 조선, 권력의 풍랑 속에서 잘못을 잘못이라 부르짖고 썩은 것은 싹둑 베어내어 새순을 돋게 한 개혁가. 불통과 역사 독점의 시대, 권력의 시절, 반민본적 정치 세력을 향한 통찰!
먹고사는 문제 외의 것은 생각조차 하지 못하게 만드는, 때론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가치를 비웃기까지 하는 지금. 조광조가 통탄했을 그 현실이 바로 우리의 현실이니, 500년이 흘렀으되 조광조의 고민은 여전히 우리의 고민이기도 하다. 바른 지식인, 바른 지도자를 만나기 힘든 이 시절. 그 맑은 바람이 그리운 날들이다. 차갑고 메마른 겨울 땅 위에서 부르는 봄의 노래, 《조광조 평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어떤 세상을 만들어야 하는가?’ 이 고민이 가치 있는 것이라 일깨워주는 이름, 조광조. 이제 그가 바라던 ‘우리의 세상’을 다시 한 번 꿈꿔보자. 조광조는 말한다. “오늘 실행하면 내일은 제도가 된다.”
▣ 작가 소개
글 : 이종수
고려대학교에서 국문학을, 명지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술사학을 공부했다. 미술사를 강의하며 인문과 예술을 결합한 독특한 글쓰기를 하고 있다. 『이야기 그림 이야기』 『벽화로 꿈꾸다』를 썼다.
▣ 주요 목차
서문: 조광조, 그는 누구인가?
1장 밤_ 기묘년 11월 15일: 의문의 옥사가 시작되다
2장 길_ 1498년 17세: 유배지의 김굉필을 스승으로 모시다
3장 봄_ 1510년 29세: 〈춘부〉를 지어 진사시에 장원 합격하다
4장 만남_ 1515년 8월 34세: 〈알성시책〉, 정치의 이상을 논하다
5장 출사_ 1515년 11월: 양사 파직 상소로 언로를 확보하다
6장 신의_ 1516년 35세: 《소학》 운동, 삶의 도리를 되새기다
7장 개혁_ 1517년 36세: 역사의 가치와 민본의 의미를 묻다
8장 갈등_ 1518년 37세: 소인 군자 논쟁이 소격서 혁파로 이어지다
9장 절정_ 1519년 38세: 개혁의 마지막 고비, 정국공신을 개정하다
10장 이별_ 1519년 11월 15일: 기묘년 그 밤, 군신유의를 돌아보다
11장 겨울_ 1519년 12월 20일: 유배지 능성에서 사사의 명을 받다
12장 꿈_ 1610년 9월: 문정공 조광조, 문묘에 종사되다
부록:
-조광조 연보
-이 책에 나오는 인물들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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