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2016 신세계 지식향연 테마 ‘Shakespeare Lives!’
청년 영웅단 미션 도서
영국과 스페인, 두 제국의 엇갈린 운명. 무엇이 국가의 성장과 몰락을 결정하는가!
잉글랜드의 수준 높은 지배층과 유능한 정치는
어떻게 세상을 개척하고 시대를 바꾸었는가!
스페인의 탐욕스러운 지배층과 무능한 정치는
어떻게 제국을 좀먹고 비루하게 스러져갔는가!
· 엘리자베스 1세와 셰익스피어. 동시대를 살았던 위대한 리더와 천재적 작가는 어떤 연관성을 가졌을까. 좋은 정치와 멋진 문화의 깊은 연결고리를 찾아 잉글랜드의 역사 속으로 떠난다. 15세기 말, 잉글랜드는 유럽의 변방에 위치한 작은 섬나라에 불과했다. 오랜 전쟁 끝에 태어난 튜더왕조는 미약했고 국운은 위태로웠다. 그러나 100여 년이 흐른 17세기 초, 잉글랜드의 위상은 달라져 있었다. 스페인의 무적함대를 격퇴했고, 제국의 식민지를 위협했다. 유럽 최대의 도시로 성장한 런던에는 자유와 활력이 넘쳤다. 런던 곳곳에 위치한 극장에서는 수준 높은 작품이 끊임없이 공연됐고, 귀족에서 평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이를 관람했다. 무엇이 런던을, 잉글랜드를 바꿔놓은 것일까? 그 극적인 변화와 성장의 과정을 추적한다.
· 셰익스피어에 필적하는 스페인의 대문호 세르반테스. 젊은 시절, 전쟁 영웅이었던 작가는 말년에 생계를 걱정하며 근근이 글을 썼다. 그의 작품 [돈키호테]는 세상 모든 소설의 모태라고 평가받지만 그의 삶은 스페인의 운명처럼 변화무쌍했다. 전 세계를 호령했던 대大 스페인 제국은 16세기 말, 당대 최고의 군주 펠리페 2세가 죽은 뒤 몰락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제국의 핵심부였던 네덜란드가 독립전쟁을 일으켰고, 무적함대는 처참하게 무너졌다. 제국의 수도 마드리드는 거대했지만 거기에는 열정이 없었다. 한마디로 전국의 한량과 건달이 모이는 집합소였다. 활력을 잃은 도시에는 수준 높은 문화도, 그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도 없었다. 그리고 종교라는 이름으로 사회의 신뢰와 관용은 파괴되었다. 짧은 시간 동안 거대한 제국에서 2류 국가로 가파르게 추락한 스페인의 안타까운 역사가 펼쳐진다.
오늘날! 누가 미래의 잉글랜드가 되고, 누가 스페인의 전철을 밟을 것인가?
지금 대한민국은, 그리고 우리는 어떤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가!
내일을 정확하게 예측한다는 것은 인간 영역 밖의 일이다.
그러나 위대한 역사에 우리의 모습을 대입하면 희미하게나마 미래가 보인다.
역사에 비추어 대한민국을 알고, 나를 알고,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답을 찾아가는 탐구의 여정. 세계사 지식향연!
“스페인에는 중산층이 없었다. 아니, 모두 무너져 내렸다. 중산층이 사라지는 동안 궁정은 손을 놓았고, 세계 제국을 건설한 역동적이고 강건했던 스페인 사회는 변했다. 상업과 노동은 천시 받았다. 대신 사람들은 투자로 손쉽게 돈을 버는 데 열중했다. 모험이 사라지고, 전통적 귀족의 직위와 사회적으로 대접받는 자리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온 사회를 100년 동안 지배했던 종교재판소의 폐해가 더해졌다. 사람들은 어렵게 땀 흘려 벌기보다 손쉽게 남의 것을 빼앗는 데 탐닉했다. 이제 스페인에서 안정적으로 수입을 보장받고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유지할 수 있는 직업은 두 개로 좁혀졌다. 바로 교회와 정부였다. 16세기까지만 해도 스페인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바다, 무역, 상업이 있었다. 17세기의 그들은 바다, 무역, 상업을 잊었다. 오직 교회와 정부만 남았다. 모든 계층의 스페인 사람들이 생계를 보장받고 사회적으로 출세하기 위해 교회와 정부로 몰려들었다. _본문 중에서”
역사는 반복된다.
잉글랜드의 찬란한 성공도, 스페인의 처절한 실패도 어디선가 반복되고 있다.
이 책이 우리의 현재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송동훈
* 지식향연은 인간과 문화에 대한 지식과 지혜를 전파하는 신세계 그룹의 인문학 프로젝트로, 미래를 이끌어 갈 대학생에게 위대한 역사를 알리고, 현장에서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식향연 프로젝트는 청년인재 양성, 지식 나눔, 콘텐츠 발굴 및 전파로 전개되며, 매년 커다란 역사 주제를 가지고 전국 대학생 대상의 강연과 선발 과정을 진행, 마지막 그랜드투어로 막을 내린다.
저자의 말
2015년 파리에서 불특정 다수의 민간인을 대상으로 테러가 발생했다.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에펠탑의 불이 꺼졌다. 그러자 전 세계의 주요 건물들이 프랑스의 삼색으로 불을 밝히며 파리를 응원했다. 며칠 뒤 파리는 에펠탑을 삼색기로 물들이며 화답했다. 자유와 평등, 동지애로 상징되는 프랑스의 정신, 관용의 이상(理想)을 지켜나가겠다는 무언의 웅변이었다. 이 과정에서 역시나 우리는 빠져 있었다.
왜 그랬을까? 우리가 세계를 너무나 모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일제 식민지 36년을 분해하지만 서구의 제국주의가 수백 년 동안 펼쳤던 흑백 분리 정책을 모른다. 우리는 일제 식민 통치의 고통을 기억하지만 여전히 식민 통치의 잔재 때문에 괴로워하는 수 억 명의 삶을 모른다. 왜 IS는 서울이 아닌 파리를 테러 대상으로 선택했을까? 파리가 자유, 평등, 동지애의 발생지이고 현대 문명의 초석인 관용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IS는 그 정신을 파괴하고 싶었던 것이다. 우리는 왜 그런 것들을 모를까? 가르치지 않았고 배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대로 배우지 않고, 가르치지 않고, 모르고 살아도 되는 것일까?
▣ 작가 소개
저 : 송동훈
연세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을, 같은 대학 국제학대학원(GSIS)에서 국제정치학을 공부했다. 「조선일보」에 입사해 10년 넘게 기자로 살다가, 언제든 여행 배낭을 꾸려서 떠날 수 있기 위해 2009년 가을 신문사를 그만두었다. 지금은 무작정 떠났다가 빈손으로 돌아오는 여행이 아니라 ‘정말 봐야 할 것’을 제대로 보고 배우는 여행, 역사와 인문을 바탕으로 한 그랜드투어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문명탐험가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 S&C 아카데미 CCO로 있으며, 신세계 지식향연 프로젝트의 기획 및 강연을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를 안내한 『그랜드투어-서유럽 편』이 있으며, 러시아ㆍ오스트리아ㆍ독일을 안내한 『그랜드투어-동유럽 편』, 그리스ㆍ터키ㆍ스페인을 안내한 『그랜드투어-지중해 편』이 있다.
▣ 주요 목차
Part.1 천재를 낳은 튜더왕조의 황금시대
용기와 도전의 바이킹, 유럽을 지배하다
어리석고 비겁한 리더, 근대 민주주의의 씨앗을 뿌리다
민주주의는 비극을 낳고 비극은 민주주의를 길렀다
새로운 튜더왕조,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다
1,000일의 사랑, 종교를 바꾸고 역사를 바꾸다
결혼, 이혼, 처형의 반복 블러드 메리의 탄생
잉글랜드를 모르는 단 한 사람이 여왕이 되다
처녀 여왕 엘리자베스 1세, 위대한 영국의 초석을 놓다
다시 시작된 비극의 시대, 세계 제국을 향해 나아가다
Part. 2 세계를 품었던 스페인 제국의 역사
행운의 합스부르크, 유럽을 품다
종교라는 이름으로 사라진 스페인 왕국의 영광
역행하는 종교와 정치, 퇴행하는 제국의 역사
후안무치의 정권, 스페인의 끝없는 추락
개혁을 가로막는 욕망, 신기루처럼 사라진 세계 제국
몰락을 향해 달리는 운명의 수레바퀴
누가 유럽의 패권을 쥘 것인가
스페인의 운명을 결정한 두 남자
2016 신세계 지식향연 테마 ‘Shakespeare Lives!’
청년 영웅단 미션 도서
영국과 스페인, 두 제국의 엇갈린 운명. 무엇이 국가의 성장과 몰락을 결정하는가!
잉글랜드의 수준 높은 지배층과 유능한 정치는
어떻게 세상을 개척하고 시대를 바꾸었는가!
스페인의 탐욕스러운 지배층과 무능한 정치는
어떻게 제국을 좀먹고 비루하게 스러져갔는가!
· 엘리자베스 1세와 셰익스피어. 동시대를 살았던 위대한 리더와 천재적 작가는 어떤 연관성을 가졌을까. 좋은 정치와 멋진 문화의 깊은 연결고리를 찾아 잉글랜드의 역사 속으로 떠난다. 15세기 말, 잉글랜드는 유럽의 변방에 위치한 작은 섬나라에 불과했다. 오랜 전쟁 끝에 태어난 튜더왕조는 미약했고 국운은 위태로웠다. 그러나 100여 년이 흐른 17세기 초, 잉글랜드의 위상은 달라져 있었다. 스페인의 무적함대를 격퇴했고, 제국의 식민지를 위협했다. 유럽 최대의 도시로 성장한 런던에는 자유와 활력이 넘쳤다. 런던 곳곳에 위치한 극장에서는 수준 높은 작품이 끊임없이 공연됐고, 귀족에서 평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이를 관람했다. 무엇이 런던을, 잉글랜드를 바꿔놓은 것일까? 그 극적인 변화와 성장의 과정을 추적한다.
· 셰익스피어에 필적하는 스페인의 대문호 세르반테스. 젊은 시절, 전쟁 영웅이었던 작가는 말년에 생계를 걱정하며 근근이 글을 썼다. 그의 작품 [돈키호테]는 세상 모든 소설의 모태라고 평가받지만 그의 삶은 스페인의 운명처럼 변화무쌍했다. 전 세계를 호령했던 대大 스페인 제국은 16세기 말, 당대 최고의 군주 펠리페 2세가 죽은 뒤 몰락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제국의 핵심부였던 네덜란드가 독립전쟁을 일으켰고, 무적함대는 처참하게 무너졌다. 제국의 수도 마드리드는 거대했지만 거기에는 열정이 없었다. 한마디로 전국의 한량과 건달이 모이는 집합소였다. 활력을 잃은 도시에는 수준 높은 문화도, 그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도 없었다. 그리고 종교라는 이름으로 사회의 신뢰와 관용은 파괴되었다. 짧은 시간 동안 거대한 제국에서 2류 국가로 가파르게 추락한 스페인의 안타까운 역사가 펼쳐진다.
오늘날! 누가 미래의 잉글랜드가 되고, 누가 스페인의 전철을 밟을 것인가?
지금 대한민국은, 그리고 우리는 어떤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가!
내일을 정확하게 예측한다는 것은 인간 영역 밖의 일이다.
그러나 위대한 역사에 우리의 모습을 대입하면 희미하게나마 미래가 보인다.
역사에 비추어 대한민국을 알고, 나를 알고,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답을 찾아가는 탐구의 여정. 세계사 지식향연!
“스페인에는 중산층이 없었다. 아니, 모두 무너져 내렸다. 중산층이 사라지는 동안 궁정은 손을 놓았고, 세계 제국을 건설한 역동적이고 강건했던 스페인 사회는 변했다. 상업과 노동은 천시 받았다. 대신 사람들은 투자로 손쉽게 돈을 버는 데 열중했다. 모험이 사라지고, 전통적 귀족의 직위와 사회적으로 대접받는 자리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온 사회를 100년 동안 지배했던 종교재판소의 폐해가 더해졌다. 사람들은 어렵게 땀 흘려 벌기보다 손쉽게 남의 것을 빼앗는 데 탐닉했다. 이제 스페인에서 안정적으로 수입을 보장받고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유지할 수 있는 직업은 두 개로 좁혀졌다. 바로 교회와 정부였다. 16세기까지만 해도 스페인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바다, 무역, 상업이 있었다. 17세기의 그들은 바다, 무역, 상업을 잊었다. 오직 교회와 정부만 남았다. 모든 계층의 스페인 사람들이 생계를 보장받고 사회적으로 출세하기 위해 교회와 정부로 몰려들었다. _본문 중에서”
역사는 반복된다.
잉글랜드의 찬란한 성공도, 스페인의 처절한 실패도 어디선가 반복되고 있다.
이 책이 우리의 현재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송동훈
* 지식향연은 인간과 문화에 대한 지식과 지혜를 전파하는 신세계 그룹의 인문학 프로젝트로, 미래를 이끌어 갈 대학생에게 위대한 역사를 알리고, 현장에서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식향연 프로젝트는 청년인재 양성, 지식 나눔, 콘텐츠 발굴 및 전파로 전개되며, 매년 커다란 역사 주제를 가지고 전국 대학생 대상의 강연과 선발 과정을 진행, 마지막 그랜드투어로 막을 내린다.
저자의 말
2015년 파리에서 불특정 다수의 민간인을 대상으로 테러가 발생했다.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에펠탑의 불이 꺼졌다. 그러자 전 세계의 주요 건물들이 프랑스의 삼색으로 불을 밝히며 파리를 응원했다. 며칠 뒤 파리는 에펠탑을 삼색기로 물들이며 화답했다. 자유와 평등, 동지애로 상징되는 프랑스의 정신, 관용의 이상(理想)을 지켜나가겠다는 무언의 웅변이었다. 이 과정에서 역시나 우리는 빠져 있었다.
왜 그랬을까? 우리가 세계를 너무나 모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일제 식민지 36년을 분해하지만 서구의 제국주의가 수백 년 동안 펼쳤던 흑백 분리 정책을 모른다. 우리는 일제 식민 통치의 고통을 기억하지만 여전히 식민 통치의 잔재 때문에 괴로워하는 수 억 명의 삶을 모른다. 왜 IS는 서울이 아닌 파리를 테러 대상으로 선택했을까? 파리가 자유, 평등, 동지애의 발생지이고 현대 문명의 초석인 관용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IS는 그 정신을 파괴하고 싶었던 것이다. 우리는 왜 그런 것들을 모를까? 가르치지 않았고 배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대로 배우지 않고, 가르치지 않고, 모르고 살아도 되는 것일까?
▣ 작가 소개
저 : 송동훈
연세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을, 같은 대학 국제학대학원(GSIS)에서 국제정치학을 공부했다. 「조선일보」에 입사해 10년 넘게 기자로 살다가, 언제든 여행 배낭을 꾸려서 떠날 수 있기 위해 2009년 가을 신문사를 그만두었다. 지금은 무작정 떠났다가 빈손으로 돌아오는 여행이 아니라 ‘정말 봐야 할 것’을 제대로 보고 배우는 여행, 역사와 인문을 바탕으로 한 그랜드투어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문명탐험가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 S&C 아카데미 CCO로 있으며, 신세계 지식향연 프로젝트의 기획 및 강연을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를 안내한 『그랜드투어-서유럽 편』이 있으며, 러시아ㆍ오스트리아ㆍ독일을 안내한 『그랜드투어-동유럽 편』, 그리스ㆍ터키ㆍ스페인을 안내한 『그랜드투어-지중해 편』이 있다.
▣ 주요 목차
Part.1 천재를 낳은 튜더왕조의 황금시대
용기와 도전의 바이킹, 유럽을 지배하다
어리석고 비겁한 리더, 근대 민주주의의 씨앗을 뿌리다
민주주의는 비극을 낳고 비극은 민주주의를 길렀다
새로운 튜더왕조,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다
1,000일의 사랑, 종교를 바꾸고 역사를 바꾸다
결혼, 이혼, 처형의 반복 블러드 메리의 탄생
잉글랜드를 모르는 단 한 사람이 여왕이 되다
처녀 여왕 엘리자베스 1세, 위대한 영국의 초석을 놓다
다시 시작된 비극의 시대, 세계 제국을 향해 나아가다
Part. 2 세계를 품었던 스페인 제국의 역사
행운의 합스부르크, 유럽을 품다
종교라는 이름으로 사라진 스페인 왕국의 영광
역행하는 종교와 정치, 퇴행하는 제국의 역사
후안무치의 정권, 스페인의 끝없는 추락
개혁을 가로막는 욕망, 신기루처럼 사라진 세계 제국
몰락을 향해 달리는 운명의 수레바퀴
누가 유럽의 패권을 쥘 것인가
스페인의 운명을 결정한 두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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