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의 가위바위보 문명론 (2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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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이어령
출판사항마로니에북스, 발행일:2015/08/17
형태사항p.288,166 A5판:21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60533738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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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21세기 게임의 룰이 바뀌었다! 승패게임에서 공존게임으로!
한국의 대표지성 이어령이 동아시아의 공존의 비전을 제시한다.
- 아무도 이기지 않으며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동양 고유의 순환형 문명론

또다시 아시아가 중국 또는 일본이 패권을 다투는 각축장이 되고 있다. 주먹과 보자기만 있는 이항대립의 동전 던지기 같은 서구식 게임으로는 과거의 중화주의, 대동아주의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 반은 열리고 반은 닫힌 가위가 있기에 비로소 주먹과 보자기는 양국의 문명 대결에서 벗어날 수 있다.

대국주의 중국(보자기)과 경제대국 일본(주먹) 사이에 위치한 한반도의 존재는 가위다. 바위는 가위를 이기지만 가위는 보자기를 이긴다. 그리고 보자기는 최하위가 아니라 최상자에 있던 주먹을 이김으로써 동그란 순환의 고리를 만든다. 동그랗게, 동그랗게 순환하는 가위바위보 관계가 대륙, 해양 사이에 낀 반도의 절묘한 세 문화의 상생, 순환의 한중일 관계가 새 문명을 열게 된다.

1. 정말 문명의 축은 아시아로 옮기고 있는가
물고 물리는 한중일 관계, 새 아시아 문명의 답이 여기 있다

이 책은 파괴와 증오의 시대인 20세기를 넘어 21세기에는 서로 물고 물리는 상생, 순환의 시대로 나아가야 함을 강하게 이야기 한다. 미래학자 자크 아탈리는 앞으로 아시아 지역에 통합된 국가가 생겨날 경우 일본과 중국이 그 중심이 될 것이라고 하면서도 그때의 수도는 베이징도, 도쿄도 아닌 서울이 될 것이라고 내다본다. 정감록 같은 예언이 아니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는 2050년 구매력 평가(PPP) 베이스의 1인당 GDP에서 미국을 100으로 할 때 한국은 105에 다다르고 일본은 58로 후퇴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5년 뒤 한국의 1인당 GDP가 일본과 맞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2010년 인간개발 지수(HDI)에서도 일본은 한 단계 떨어진 10위이고, 한국은 무려 14단계가 오른 11위였다. 중국은 향상되긴 했으나 아직 18위에 머물러 있는 수준이다.

단순한 숫자놀이로 한국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자랑하자는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한국의 등장으로 중국·일본의 이항 대립구조가 가위바위보의 삼항 순환구조로 바뀌게 되리라는 점이다. 서로 물고 물리는 가위바위보의 게임 상태에서는 누구도 절대강자로 군림할 수 없게 된다. 그것은 무역구조에서처럼 한국은 중국에서, 중국은 일본에서, 그리고 일본은 한국에서 각자 흑자를 내고 있는 상생의 순환 모델 같은 것이다. 독식은 없다. G2의 중국, G7의 일본, G20의 한국처럼 피라미드 구조로 된 아시아가 아니다. 그것은 앞에서 읽어도, 뒤에서 읽어도 똑같이 아시아로 읽히는 동그라미다.

2. 일본인의 교과서에까지 수록된 가위바위보 문명론
드디어 10년 만에 [한국어/일본어 합본] 정식 출간

이 책은 일본 신조사에서 2005년 4월 간행된 [ジャンケン文明論]을 우리말로 옮긴 것으로, 출간 당시 ‘가위바위보’라는 세 나라의 놀이 문화로 동양은 물론 서양의 역사와 문화, 정치까지 해석하는 기발한 내용이라는 평과 함께 아사히 신문 등 일본 유력 신문의 호평이 쏟아졌으며 곧바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이후에는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으며, 일본 사가 현 내의 고등학교 입시문제로 출제되는 등 매년 대학을 비롯한 입시문제에도 지문으로 등장하고 있다.
일본 출간 이후 10년 만에 드디어 첫 선을 보일 수 있게 된 이어령의 문명론 명저 [가위바위보 문명론]은 일본의 우경화, 중국의 팽창주의로 인해 더욱 더 치열해진 동아시아의 패권다툼 속에 우리가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또한, 한국 출판사상 처음으로 동일 저자의 한국어/일본어 합본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소장가치를 선사한다.

3. [가위바위보 문명론]이 ‘문화론’이 아니라 ‘문명론’인 이유

“『축소 지향의 일본인』에서 매우 독창적인 일본문화론을 전개해 우리를 놀라게 했던 이어령이, 이번엔 『가위바위보 문명론』이라는 히트작을 날렸다. 가위바위보라는 매우 친근한 주제를 가지고 비교문화론의 관점에서 그 구조와 원리를 해명하고, 이에 근거해 일본인의 사고방식이나 가치관, 사회 현상 등을 분석하는 솜씨는, 언제나 그렇듯이 선명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 이어령은 아시아 지역의 공통인 이 가위바위보 코드가 현대에 있어서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지적한다. 산업시대를 대표하는 것이 자동차라면, 오늘날 휴대전화의 보급은 문명의 패러다임의 큰 변화를 상징하고 있다. 휴대전화 또한 혼자만으로는 의미가 없고 반드시 상대를 필요로 한다. 그리고 거기에서 성립하는 것은, 소통을 통한 관계성이다. 이렇게 ‘도구’(동전)에서 ‘신체’(손)로, ‘소유’에서 ‘접속’으로, ‘실체’에서 ‘관계’로, ‘물건’에서 ‘마음’으로, 시대의 가치 축은 완만하게, 그러나 확실히 옮겨지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것은 탁월한 문명비판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이는 이 책이 ‘문화론’이 아닌, ‘가위바위보 문명론’이라고 명명되는 이유이다.”
- 일본 미술사학자 다카시나 슈지의 서평 중에서

[일본 아마존 서평]

· 지금 바로 하루 동안 한일 사이에서는 정치 · 경제 문제로 삐걱이고 있지만, 그러한 차원을 능가하는 ''공생''의 문명론이라고 생각한다. 신서이지만, 저자의 열정이 담긴 ''명저''이다 - 미키 마우스
· 미국 주도의 현대 국제 정치에서 ''힘의 논리''가 질서 유지에 최선의 정책임을 강조되지만, 가위바위보의 논리처럼 더 유연한 공생의 논리야말로 필요로 하다고 느낍니다. - Amazon Customer
· 독주는 허용되지 않는다. - arakimi

작가 인터뷰

1. 30여 년 전 『축소 지향의 일본인』에서 일본이 확대를 지향하게 될 것과 그 실패를 경고하셨고, 최근엔 한중일 비교문화 연구에 집중하고 계신데…

일본의 유명한 평론가 한 분이 최근, 일본의 우경화를 오래전 예견한 유일한 글의 저자로 나를 지목한 것을 봤다. 강대국인 중국과 일본이 아시아의 패권을 다투는 구조는 안 된다. 두 강대국 사이에 강소국 한국이 개입하여, 한중일이 가위바위보를 하는 동아시아의 삼발이 체제, 즉 3항 순환체계로 바꿔내야 한다. 석학 자크 아탈리는 그런 의미에서 한국의 존재가 동아시아의 축복이며 서울이 아시아공동체의 수도가 될 것이라 예견했다. 우리 입장에서는 ‘동아시아’라는 말보다 끊임없이 세계를 향해 ‘한중일’, ‘한중일’ 이렇게 3국을 동시에 얘기해야 하고 그 자체가 애국이다. 한국의 존재감을 키워야 한다. 한중일 연구 프로젝트를 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 2015년 충북일보 인터뷰 중에서

2. 우리가 일본을, 중국을 어떤 마음으로 대해야 할까요?

저는 가위바위보 얘기를 늘 합니다. 내가 아무리 노력을 해도, 상대방이 뭐를 내놓느냐에 따라서 달라져요. 내가 주먹 냈는데 상대방이 보자기 내면 내가 지는 것이고 상대방이 가위를 내면 내가 이기는 것 아닙니까? 상대성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마음이 뭐냐는 것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고 서로 인터페이스죠. 나라와 나라 사이의 정세에 의해서 우리가 정당하게 했는데도 저쪽에서 해보면 지는 전략이 될 수도 있고, 우리가 내놓은 것이 저쪽에서 실수를 하면 우리가 좋은 전략이 될 수도 있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일본이 어떻게 나올 것인가를 살피기보다는 어떻게 나오도록 만들 것인가가 중요하다는 거죠. 일본이 앞으로 극우 세력이 나올 것이다, 그게 아니에요. 극우 세력이 못 나오도록 우리가 해야지, 저쪽에서 극우세력이 나왔을 때 어떻게 하겠다 하는 것은 아니라는 거죠. 그러면 영토분쟁 같은 것에 말려들면 어떻게 되겠느냐, 국내 문제가 어려웠을 때 반드시 영토분쟁을 들고 나옵니다. 또 상대방을 지배하려면 분리 정책을 씁니다. 이런 교훈을 보았을 때 우리가 중국을 어떻게 해야 중국이 패권국가로 안 가고 일본이 어떻게 옛날에 왕년의 제국주의의 향수를 갖지 않게 할런지는 한국하기에 달렸다는 거죠. 한국이 분열하고 한국의 분단 상황에서 우리끼리 많은 약점을 가졌을 때 그럴수록 그들이 유리한 입장에 선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폐쇄적인 건 안 되고 역시 글로벌로 나가면 국가 네트워크를 벗어난 지역 간의 소위 초국가 형태의 블록 사회로 가는 것은 문명 상 어쩔 수 없을 것이다. 아시아에 강력한 아시아 네트워크 국가가 생긴다, 그런데 종전의 패권국가는 안 된다… 그건 이 두 나라들이 엇비슷한 사람들이 싸우면 불리하다고 생각할 때 타협을 하고 적이 아니라 라이벌이 되는 거다, 서로 경쟁하면서도 win-win하게 될 것이다. 그때에 한국이 없으면 이들은 반드시 싸웁니다. 한국만이 그 타협점이예요.

- 2013년 YTN 인터뷰 중에서

▣ 작가 소개

저 : 이어령

李御寧, 호:凌宵
1934년 충남 아산에서 출생하여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56년 「한국일보」에 『우상의 파괴』를 발표, 문단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며 등장한 그는, 문학이 저항적 기능을 수행해야 함을 역설함으로써 ''저항의 문학''을 기치로 한 전후 세대의 이론적 기수가 되었다. 20대의 젊은 나이에 파격적으로 「한국일보」 논설위원이 된 이래, 1972년부터 월간 「문학사상」의 주간을 맡을 때까지 「조선일보」 「한국일보」 「중앙일보」 「경향신문」 등 여러 신문의 논설위원을 역임하며 우리 시대의 논객으로 활약했다. 현재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 중앙일보 상임 고문 및 (재)한중일 비교문화연구소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1967년 이화여자대학교 강단에 선 후 30여 년간 교수로 재직하였고, 현재 석좌교수이다. 그는 시대를 꿰뚫는 날카로운 통찰력을 가진 명 칼럼리스트로만 활약한 게 아니라 88서울올림픽 때는 개ㆍ폐회식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문화 기획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1980년 객원연구원으로 초빙되어 일본 동경대학에서 연구했으며, 1989년에는 일본 국제일본문화연구소의 객원교수를 지내기도 했다. 1990~1991년에는 초대 문화부 장관을 지냈다. 저서로는 『디지로그』,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지성의 오솔길』, 『오늘을 사는 세대』, 『차 한 잔의 사상』 등과 평론집 『저항의 문학』, 『전후문학의 새물결』, 『통금시대의 문학』,『젊음의 탄생』,『이어령의 80초 생각 나누기』등이 있고, 어린이 도서로는 「이어령의 춤추는 생각학교」시리즈 등이 있다.

디지로그(Digilog)는 아날로그 사회에서 디지털로 이행하는 과도기, 혹은 디지털 기반과 아날로그 정서가 융합하는 시대의 흐름을 나타내는 용어이다. 그는 그의 저서 『디지로그』에서 현재 우리가 한때 ''혁명''으로까지 불리며 떠들썩하게 등장했던 디지털 기술은 그 부작용과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다시 아날로그 감성을 불러들이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음을 지적해준다. 시대를 읽는 특별한 눈을 가진 그는 우리에게 선사하는 새로운 사명으로 디지로그 시대의 개척자이자 전도사가 되었다. 한국이 산업사회에선 뒤졌지만 정보화사회에선 선두주자로 나설 수 있음을 일찍부터 설파한 그가 이제 21세기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디지로그 시대의 개막''을 선언한다. 물리적 나이로 보자면 분명 노학자이지만, 그는 디지털 미디어를 매개로 한 문명전환의 시기에 누구보다도 앞서 디지털 패러다임의 한계와 가능성을 몸소 체험한 얼리어댑터이다.

그의 서재에는 7대의 컴퓨터와 2대의 스캐너, 무선 공유기, 프린터 등 각종 디지털 장비가 자리한다. 7대의 컴퓨터를 직접 네트워킹했다. 그는 컴퓨터들을 이용해 직접 자료를 모으고, 검색하고, 정리하고, 자신의 지적 회로망에 연결한다. 그에게 컴퓨터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뇌의 확장된 영역이 되고, 그가 선창하는 디지로그 세상을 몸소 살고 있는 인간임을 증명한다.

『흙 속에 저 바람 속에』는 1963년 「경향신문」에 연재 에세이 형식으로 발표된 글을 모은 것으로 처음으로 이 땅에 한국 문화론의 기치를 들었다고 평가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으로 이어령은 "젊은이의 기수" "언어의 마술사" "단군 이래의 재인"으로까지 불렸다. 또한 대만에서 출간되었을 때는 임어당으로부터 "아시아의 빛나는 거성"으로 칭송받기도 했으며 일본에서는 저명한 문화 인류학자 다다 교수가 ''그가 읽은 책 가운데 가장 감동을 준 세 권의 책 가운데 하나''로 꼽을 정도였다. 영문으로 번역되어 나갔을 때는 컬럼비아 대학에서 교재로 사용되었다. 이 책은 한국의 문화를 최초로 분석해 낸 기념비 같은 것이면서도 ''젊다''. 또렷하고 거침없는 표현도 그렇거니와 한국의 건축, 의상, 식습관, 생활양식에 대한 예리하고도 통찰력 있는 지적은 지금도 적용될 수 있는 것이다. 방대한 지식에 기반하여 한국의 풍습을 중국과 일본과 비교하면서 동서고금의 사상을 가리지 않고 적용하는 자유로운 그 사고방식과 이질적으로 보일 수 있는 요소들을 조화롭게 엮어내는 글재주 역시 비상하다.

『축소지향의 일본인』은 일본 고전 문헌에 대한 자료와 그간의 일본, 일본인론에 대한 저자의 견해 및 비평을 피력하면서 문화 현상을 중심으로 일본인을 투시해 본, 객관적이고 중립적이며 그럼으로써 가혹한 분석이다. 일본인을 바라보는. 시대를 초월한 근본적인 통찰을 제공하며 인접국인 일본에 대한 피상적 이해의 차원에 머물지 않는다.

『둥지 속의 날개』(상,하)는 1978년 월간 「한국문학」에 ''의상과 나신''이라는 제목으로 8회 연재를 하다가 도중에 저자의 건강상 이유로 중단했던 작품이다. 분망한 나날과 가진 고초 속에서 저자인 이어령의 문학적 열정을 모두 쏟아 부었던 작품이라 그런지 세월이 갈수록 유난히 애정을 느끼게 되는 소설이라고 한다. 소설의 시대적 배경은 산업화가 한창이던 70년대서 80년대의 초반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인간의 영원한 내면세계를 다루려 한 소설이기에 산업화·도시화라는 시대상황과 관계가 없는 이야기이다. 그러면서도 광고라는 새로운 직업을 소재로 하였다는 점에서 이 소설은 문명 비평적 요소도 없지 않다.

오랫동안 한국의 대표적인 지성으로 여겨져 온 이어령. 문학박사, 교수, 장관 등 다채로운 이력과 타이틀을 지닌 그는 과거 무신론자였다. 하지만 칠십이 훌쩍 넘은 나이에 세례를 받고 신앙인으로 살아가게 된다. 『지성에서 영성으로』는 이러한 이어령의 모습을 담은 책이다. 말하자면 ''(무신론자의) 신앙입문기''라고 할까. 지식인 이어령이 아닌 그리스도교 신자 이어령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영성''에 관한 참회론적 메시지와 함께 시인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인생의 후반에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이어령. 존재 자체의 변화로 인해 그의 삶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지성과 영성의 문지방 위에서, 그는 지성을 넘어선 영성을 추구하고 있다. 세례를 받았고, 시집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를 냈다. 생명과 영성을 언급하며 새로운 글쓰기에 나섰다. 지나온 세월 동안 한국의 대표지성으로 이름을 날린 그가 새로운 변화를 꿈꾸며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 주요 목차

한국어판에 부치는 글
서문

1장 왜 지금 가위바위보인가
표 파는 곳에서 생각한 것
차가운 기차
엘리베이터와 승강기
사람을 의미하는 말, 남자
잠들지 못하는 원숭이?낮과 밤
바다와 육지의 지정학
문명 충돌론의 근원
티켓과 텍스트?사물의 지배
사람과 ‘사물’
아시아의 지혜의 나무
공자(孔子)의 테일러메이드 교육
동양의 가위바위보와 서양의 동전 던지기

2장 손과 가위바위보의 탄생
숨어 있는 수염
권(拳)의 문화사
가위바위보의 신체성
‘문자 게이샤(文字芸者)’는 가위바위보를 논하지 않는다
문명의 화석
이시카와 다쿠보쿠(石川啄木)의 두 가지 손
운명의 손과 기도하는 손
노니는 손
노동에서 커뮤니케이션으로
손과 입
천의 손?‘원융회통(圓融會通)’

3장 가위바위보의 구조
지장보살과 가위바위보
권(拳)과 술의 관계론
2인칭의 문화 모델
지는 게 이기는 게 되는 권주(拳酒)의 원리
유일하게 술을 못 마시는 아시아
불상의 손과 수권(?拳)
선제공격이 지는 법칙
아훔(阿?)의 호흡
엉터리와 비틀거림의 미학
오사카 상인의 후초(符牒)
왜 에도인(江?人)은 가위바위보 마니아였는가
두더지의 결혼

4장 동전 던지기형 문명과 가위바위보형 문명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i)의 가위바위보
왜 바위가 보에 지는가
중국 3대 소설의 리더
숨바꼭질의 아동 심리학
주먹과 손바닥은 ‘역(易)’의 음양이다
‘삼자견제’와 일본의 마인드 모델
지진에서 외교까지
정(政)?관(官)?업(業)의 아이언 트라이앵글
본보기는 니노미야 긴지로(二宮金次?)
‘일원융합(一圓融合)’과 ‘원견(圓見)’
‘근로(勤勞)’, ‘분도(分度)’, ‘추양(推讓)’
야구의 퍼시픽리그와 사자견제
나쓰메 소세키의 『명암(明暗)』과 ‘삼체문제(三體問題)’
닐스 보어의 태극문장(太極紋章)
세르게이 M. 에이젠슈테인(Sergei M. Eisenstein)의 가위바위보 코드
가위바위보의 경영학
네덜란드 모델과 제3의 길
‘우애(友愛)’의 글로벌리즘

5장 ‘삼국권(三國拳)’의 새로운 아시아 문명
동북인가 북동인가
아시아라는 말
문화는 단수인가 복수인가
무지개 색은 무슨 색인가
피시스(physis), 세미오시스(semiosis), 노모스(nomos)
중국 대륙의 ‘보’
일본의 주먹?바위 문을 여는 힘
한국의 가위?반도(半島)의 밸런서(balancer)
반도성(半島性)의 회복
세미오시스?‘함삼위일(函三爲一)’
동아시아의 세 가지 문자
‘飛鳥’를 왜 ‘아스카’라고 읽는가
[겨울연가]의 한류
아시아의 관용과 융통성과 개방성
휴대전화의 미래
빅벤(Big Ben)의 시계가 손목 위에서 울릴 때
아시아인이여, 엘리베이터에서 내려라

후기
가위바위보 문명론의 사정(射程)
미주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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