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재총화 -최고의 만물박사 성현이 쓴 조선 전기 온갖 것에 관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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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성현
출판사항휴머니스트, 발행일:2015/08/31
형태사항p.743 국판:23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8629535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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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1.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조선 전기의 본모습을 담은 고전
- 이 책의 특징 1
우리는 어떤 조선을 알고 있을까? ‘조선’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연상되는 이미지는 성리학적 가치를 받드는 유교 사회다. 성리학 이념을 시험하는 과거제도를 통한 국가 관리 선발, 장남을 중심으로 가족 내의 위계질서를 세우는 가부장제 등이 대표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이러한 모습이 과연 조선시대 전체를 관통할까? 성리학이 국가를 지배하는 이데올로기로서 권위와 체계를 갖추게 된 시기는 17세기 즈음이다. 그 전에는 아들과 딸이 돌아가며 제사를 지내는 윤회봉사, 여자가 친정에 머물며 사는 남귀여가 등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운 조선시대가 존재했다. 실제로 조선 전기는 다양성과 역동성을 가지고 있는 문명의 전환기였다. 여러 사상, 사유 체계, 종교 들이 공존하고 있었고,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의 활기가 넘치는 사회였다. 우리는 ‘성리학 시대’라는 조선 후기의 프레임이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이 같은 조선 전기의 본모습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이 책 《용재총화(?齋叢話)》는 우리가 몰랐던 조선 전기의 생생한 모습을 보여주는 책이다. 조선 전기의 학자이자 문학가였던 성현(成俔, 1439~1504)은 인물, 역사, 문학, 제도, 풍속, 설화 등 조선 전기의 온갖 것에 관한 기록을 이 책에 남겼다. 형식적으로는 잡록(雜錄) 필기(筆記)에 속하는데, 그야말로 붓 가는 대로 자유롭게 쓴 글이다. 성현은 자신의 눈에 비친 조선 전기의 인정물태를 거침없고 진솔하게 그림으로써 편찬된 역사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조선 전기의 이야기를 전해준다. 그간 조선 후기 지식인들의 지적 경향과 문화 변동을 주목한 학자들의 번역 작업을 통해 이옥의 《담정총서》, 심노숭의 《자저실기》, 이덕무의 《청언소품》 등 수많은 작품이 소개되었다. 하지만 조선 전기 작품 번역은 미비한 실정이다. 아직 제대로 조명되지 않은 조선 전기, 새로운 문명의 활기가 넘치고 기존과 다른 전망을 가지고 나라를 만들어나갔던 이 시기의 모습을 고스란히 기록한 귀중한 고전이 바로 이 책이다.

조선 전기는 보다 자유롭고 역동적인 시대였다. 사상적으로 보면 조선 전기에는 남송의 성리학 외에도 북송과 한당 시대의 유학에 대한 학습과 탐색이 있었다. 그리고 인간의 삶과 죽음, 그 이후마저도 실질적으로 관장하던 불교, 무속과 도교까지 사람과 세상에 대한 훨씬 다양한 사유와 이해 들이 뒤섞여 있었다. (중략) 조선 전기는 문명한 세상-나라에 대한 비전이 다양한 사람들에 의해 모색되던 시기였다. 요컨대, 약동하는 문명의 전망이 혁명의 시기를 거쳐 조선 건국 세대, 그 제자와 후배인 다음 세대에게 역동적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고려 후기에서 조선 전기에 이르는 시기를 한국 역사상의 ‘문명 전환기’로 일컫는 것 또한 바로 이 때문이다.
- 〈서설〉 중에서(5~7쪽)

2. 최고의 만물박사 성현이 진솔하게 기록한 조선 전기의 풍경
- 이 책의 특징 2
지은이 성현은 당대의 명문가 출신 사대부로, 엘리트 코스를 밟은 고급 관료였다. 조선시대의 의궤와 악보를 정리한 《악학궤범》 편찬을 주도한 예술가였을 뿐만 아니라 1,000여 편의 시문을 남긴 문학가이기도 했다. 이렇듯 조선 최고의 만물박사라고 할 만큼 박학다식한 인물이기에, 성현이 그린 조선 전기의 모습은 다채롭다. 여행과 독서와 견문을 통해 얻은 지식, 관리로서의 경험으로 얻은 정보 등 그가 이 책에 남긴 이야기를 소재와 내용에 따라 나누어보면 320여 개 정도다.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고려와 조선의 왕실가 사람들, 사대부, 선비, 화가, 서예가, 승려, 점치는 사람, 기생 등의 인물, 당대의 풍속, 사대부의 문화와 예술, 관아의 제도와 연혁 등이다. 색을 밝히는 여자와 조롱당하는 승려의 이야기, 충치를 치료하는 비법 등 사대부가 남긴 기록으로 생각하기 어려운 색다른 소재도 있다. 법으로 따지면 절도죄에 해당하는 일화(〈권2〉 2-33, 130쪽)를 솔직히 기록하기도 했다. 젊은 시절 어울려 공부하던 이륙과 함께 친구 집을 방문했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문전박대를 당한 후 그 친구의 말을 훔쳐 타고 다녔다. 심지어 성현은 이륙이 그 말을 잡아먹으려고 했다는 이야기까지 남겼으니, 그의 솔직함을 짐작할 수 있다. 이렇듯 성현은 근엄한 형식과 무거운 주제를 고집하기 않고, 조선의 사람과 문화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심각한 문제의식이나 긴밀한 구성이 아니라, 솔직하고 담백한 서술을 통해 조선 전기의 현실을 불현듯 드러낸다. 우리가 이 책을 통해 조선 전기 사람들의 방탕함과 호방함, 성과 윤리에 대한 생각, 인간에 대한 이해 등을 엿볼 수 있는 이유다.

이수남이 답했다. “나는 업무를 마친 뒤 벗들이 주연을 베푸는 곳을 찾아다닌다네. 기생을 끼고 앉아서 실컷 희롱하다가 밤이 깊으면 먼저 나와서 기생과 함께 돌아가는데, 기생의 집에 가기도 하고 지인의 집에 가기도 한다네. 비록 이부자리가 없어도 두 사람이 옷을 벗고 함께 누우면 그 즐거움이 어찌나 지극하던지. 날마다 이같이 하면서 매번 여자를 바꿨지. 불법으로 말하자면 내생에 부디 호곶이의 수말이 되어 암말 수십 필을 거느리고 실컷 희롱하기 바란다네. 이것이 내가 즐거워하는 바라네.”
- 〈권10〉 10-14 ‘선비들의 한담, 인생의 즐거움이란’ 중에서(498~499쪽)

참판 김뉴(金紐)의 자는 자고이고, 평양부원군 문충공 조준의 외손으로 명문가에서 태어났다. 젊어서는 방종하고 얽매이지 않았지만 학문을 좋아하고 글을 잘 지었다. 또 행서와 초서를 잘 썼으며, 거문고 솜씨도 절묘했다. 여러 번 과거에 급제해 나이는 비록 어렸으나 사귀는 사람은 모두 당대의 고관대작들이었다.
김뉴는 잔치하기를 좋아하고 술잔과 모든 물건이 매우 호화로웠으며, 문아로 당대에 이름을 떨쳤다. 북한강 가에 서재를 짓고 또 성균관 북쪽 골짜기에 쌍계당을 지어 봄이면 친구를 불러 시를 짓고 흥겹게 술을 마시면서 자적했다. 사람들이 그를 ‘삼절’이라고 했는데, 시·글씨·거문고를 잘했기 때문이다.
- 〈권2〉 2-18 ‘김뉴의 풍정과 질병’ 중에서(114~115쪽)

내가 동년 원보륜과 함께 북경에 간 적이 있다. 원보륜은 코가 풀명자 꽃처럼 붉었다. 북경으로 가는 길에 평양에 도착했는데, 마침 원보륜의 수발을 드는 기생의 코도 풀명자 꽃처럼 붉었다. 내가 시를 지어 놀리기, “평양성 안에 겨울바람 차가운데, 춘색이 어이하여 코끝에 있나. 취한 뒤에는 한 쌍 무르익은 금귤이요, 술잔 앞에서는 두 잎 늦가을 붉은 단풍이로다. 장막 사이 그림자는 나부끼며 서로 비추는데, 나그네 풍정은 처연해 기쁘지 않네. 나는 거침없이 말하는 오가립이니, 그대 명성 전해온 장안 가득 차게 하리.”라고 했다.
- 〈권7〉 7-15 ‘딸기코 동년을 놀린 성현의 시’ 중에서(359~400쪽)

불꽃놀이의 의례는 군기시에서 주관한다. 먼저 궁궐 후원에 기구를 미리 설치하는데, 대·중·소의 예가 있고 비용이 매우 많이 든다. 만드는 법을 보면 두꺼운 종이로 포통을 여러 겹 싸고, 포통 속에 석류황·염초·반묘·유회 등을 넣어 단단히 막고 다진다. 그 끝에 불을 붙이면 순식간에 연기가 나고 불이 붙으면서 포통과 종이가 모두 터지고, 소리가 천지에 진동한다. 처음에는 궁궐 동쪽의 먼 산에 수천 수만 개 되는 불화살을 묻어놓는다. 거기에 불을 붙이면 무수한 화살이 하늘로 튀어오르는데, 터질 때마다 소리가 나고 마치 유성처럼 온 하늘에 번쩍번쩍 빛이 난다.
- 〈권1〉 1-10 ‘화려하고 신기한 불꽃놀이’ 중에서(53쪽)

어떤 경사의 아내가 남편이 외출한 틈을 타 이웃 남자를 방으로 끌어들여 막 즐기려고 하는데 남편이 돌아왔다. 궁리를 해봐도 이웃 남자를 도망치게 할 방도가 없자 두 손으로 치마를 쥐고는 남편의 눈을 가리고 펄쩍펄쩍 뛰면서 남편에게 가서 말하기를 “어디에서 오시는 경사이신가요?”라고 했다. 남편은 아내가 자기에게 장난을 친다 생각하고 자기도 펄쩍펄쩍 뛰면서 “북쪽 재상 댁에서 장례를 치르고 오는 길이요”라고 했다. 아내가 치마로 남편의 머리를 감싸고 눕자 이웃 남자가 마침내 도망쳤다.
- 〈권6〉 6-10 ‘남편을 속인 호색 아내’ 중에서(302쪽)

3. 충실한 번역과 풍부한 주석을 담은 《용재총화》의 새로운 정본
- 이 책의 특징 3
《용재총화》는 1950년대 북한 번역본, 1971년 민족문화추진회 《대동야승》 수록본 등 3~4종의 번역서가 있다. 이 책은 기존 번역서의 오류를 바로잡고, 사실과 맥락을 보다 풍부하게 살필 수 있도록 정리한 《용재총화》의 새로운 정본이다. 부산대학교 한문학과 김남이 교수는 같은 학과 대학원생들과 《용재총화》를 꼼꼼히 번역하고 충실히 주석을 달았다. 그 결과 900여 개의 옮긴이주와 650여 개의 교감주가 담긴 7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의 책을 만들었다.
옮긴이주는 《용재총화》와 관련된 사실(事實, 실제로 있었던 일)과 사실(史實, 역사적 사실)을 추적하고 밝힌 내용을 기록했다. 관련 자료들을 여러 방면으로 살펴 사실관계를 확인했으며, 문맥과 문리를 고려한 번역의 이유를 밝혔다. 특히 문집이 전해지지 않거나 이름이 남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당대의 문화, 정치, 학술에서 위상을 가졌던 인물들을 소개했다. 이는 조선 전기의 다양한 인간 군상을 이해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교감주는 조선고서간행회본 《대동야승》 소재 《용재총화》를 저본으로 경산대학교 간행본 국학자료집성 《용재총화》를 비교·교감하고, 관련 자료와 문리를 통해 확인된 내용을 정리했다. 독자들은 충실한 번역과 풍부한 주석을 통해 《용재총화》의 내용과 분위기, 맥락을 쉽게 파악하고, 원문의 깊은 맛을 제대로 음미할 수 있을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성현
조선 전기의 학자이자 문학가. 세종 대에서 연산군 대까지 살았던 인물로 자는 경숙(磬叔), 호는 용재(?齋)·부휴자(浮休子) 등이며, 시호는 문대(文戴)이다. 1462년 문과에 급제했으며, 예문관과 춘추관, 홍문관의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음악적 재능이 뛰어나 예악문물을 주관하는 예조판서로 있으면서 장악원 제조를 겸했고, 조선시대의 의궤와 악보를 정리한 《악학궤범(樂學軌範)》을 편찬하기도 했다. 연산군이 즉위한 후에는 한성부판윤을 거쳐서 공조판서가 되었고, 그 뒤에 대제학을 겸임했다. 조선 전기의 인물·풍속·지리·역사·문물·제도·음악·문학·설화 등을 기록한 《용재총화(?齋叢話)》를 저술했다. 성현은 우리에게 익숙하고도 낯선 조선 전기의 장면들을 《용재총화》에 거침없이 그려냈다. ‘총화’라는 이름대로 다양한 내용을 다루는 이 책에서 우리는 조선 후기의 프레임이나 특정 사유 체계의 시선을 걷어낸 조선 전기의 온갖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역자 : 김남이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부산대학교 한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조선 전기 신진 지식인들을 연구하고 그들의 다양한 문집을 번역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집현전 학사의 삶과 문학 세계》, 《한국 고전번역학의 구성과 모색》(공저), 《동아시아 근대를 번역하다》(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18세기 여성생활사 자료집 7~8》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서설 5

권1
1-1 경술과 문장 29
1-2 우리나라의 문장가 30
1-3 우리나라의 서예가 33
1-4 우리나라의 화가 36
1-5 우리나라의 음악가 37
1-6 우리나라의 역대 도읍지 41
1-7 한양의 명승지 44
1-8 한양의 풍속과 세태 48
1-9 처용놀이의 유래와 방법 51
1-10 화려하고 신기한 불꽃놀이 53
1-11 악귀 쫓는 의식, 구나희 55
1-12 불교의 흥성과 쇠락 56
1-13 사헌부와 사간원의 위계 57
1-14 사헌부의 혹독한 신참례 60
1-15 신선이라 불린 승정원 승지들 62
1-16 역대 중국 사신의 인품과 학식 63

권 2
2-1 문사의 전성시대, 집현전과 홍문관 87
2-2 국가의 공도, 과거제도 88
2-3 문종의 성품과 학문 91
2-4 인재가 모인 삼관의 독특한 문화 94
2-5 성균관의 역할과 규모 96
2-6 성균관의 고집불통 선생들 97
2-7 문벌가, 광주 이씨와 창녕 성씨 99
2-8 승지를 배출한 명당, 남대문 밖 100
2-9 신라 천천정의 고사와 약밥의 유래 101
2-10 일 년의 명절 102
2-11 사신을 전송하는 풍습과 익성군 홍응의 풍모 106
2-12 부귀영화를 실컷 누린 홍윤성 106
2-13 성간의 성품과 예지력 108
2-14 입담 좋은 선비 최호 108
2-15 백중날의 버섯 중독사건 111
2-16 안평대군의 재예와 교유 112
2-17 불행 속에서도 주색으로 삶을 즐긴 삼로 114
2-18 김뉴의 풍정과 질병 114
2-19 음식남녀, 욕망을 부정한 사람들 116
2-20 성종 대의 서책 간행 117
2-21 능실과 재사 118
2-22 음률에 밝아야 하는 장악원 관리 118
2-23 도성 거리에서 불경을 외우도록 허가한 세조 119
2-24 호문군주 성종의 돈독한 뜻과 행실 120
2-25 궁중의 권초례 122
2-26 소격서의 의례 123
2-27 장수를 기원하는 요령 124
2-28 예조의 업무와 위용 125
2-29 예판 신상과 이판 허조의 서로 다른 업무방식 126
2-30 진짜 점잖은 사람은 없는 것 127
2-31 진일 선생의 기이한 꿈과 시 127
2-32 예조판서의 즐거움과 슬픔 128
2-33 성현과 이륙의 장난 130

권 3
3-1 호환을 물리친 강감찬의 위엄 135
3-2 배우희를 잘한 고려 장사랑 영태 136
3-3 용감무쌍했던 고려의 장수 이방실과 그 누이동생 138
3-4 고려 우왕의 광폭함과 어리석음 139
3-5 신돈의 음란한 행실 141
3-6 미치광이 행세로 난세를 피한 재상 조운흘 142
3-7 정승 한종유의 호탕한 생애 143
3-8 청렴하고 정직하게 살았던 최영 장군 145
3-9 고려에 대한 지조를 지킨 정몽주의 최후 146
3-10 고려가 망한 뒤 길재의 퇴거생활 147
3-11 고려를 잊지 못한 선비 서견 149
3-12 조반과 원나라 여인의 사랑 150
3-13 충선왕의 연정과 이제현의 충정 152
3-14 명나라에 개국 주문사로 간 조반의 활약 153
3-15 표전문 시비로 중국에서 귀양 간 김약항과 정총 154
3-16 태종의 공신, 이숙번의 오만한 기개 155
3-17 변계량의 편협한 성품과 재주 156
3-18 황희의 넓은 도량과 인품 159
3-19 이색의 장손 이맹균의 불행한 생애 159
3-20 대제학 정초의 뛰어난 암기력 161
3-21 이종학의 무고한 죽음과 유언 162
3-22 박석명의 감식안 163
3-23 죽음을 모면한 박안신의 기지 164
3-24 맹사성과 성석린의 특별한 인연 165
3-25 순흥 안씨 집안의 번성한 가계 165
3-26 순흥 안씨의 터전, 경기도 파주 166
3-27 독서와 사냥을 즐긴 안원 167
3-28 음악을 즐긴 선비 정구와 정부 168
3-29 혼자 왜구와 싸운 이옥 169
3-30 재상 하경복의 담력 169
3-31 창녕 성씨의 한양 집 171
3-32 물맛을 감별한 선비 이행 172
3-33 귀신을 본 안씨 가문 사람들 173
3-34 성현의 외가 정씨 가문에 살던 귀신 176
3-35 서로를 속인 풍수가와 무당 178
3-36 예조판서가 종 두 명을 거느리게 한 성석인 179
3-37 안숭선과 김종서의 인연 179
3-38 표전문 시비로 중국에서 죽은 광산군 김약항의 두 아들 180
3-39 의원 노중례의 뛰어난 의술 181
3-40 성석린과 필체가 흡사했던 승려 축구 182
3-41 어느 선비의 지나친 결벽증 182
3-42 쇠고기도 마다한 남간의 청렴함 183

권 4
4-1 류관의 진솔하고 소박한 성품 187
4-2 주인을 살리고 죽은 고득종의 종 187
4-3 청빈하고 강직한 재상 정갑손 188
4-4 사냥과 활쏘기를 좋아한 양녕대군 189
4-5 붓을 만들며 ‘호은’이라 불린 김호생 191
4-6 박이창의 배포와 지조 191
4-7 뱀이 되어 복수한 여승 194
4-8 성이 다른 형제, 윤자당과 이숙번 195
4-9 활쏘기 명수 배후문과 이석정 196
4-10 1466년 발영시의 한 장면 197
4-11 홍일동의 독특한 풍모와 죽음 198
4-12 치료비를 받지 않은 의원, 백귀린 199
4-13 매에게 사슴고기를 먹이려고 한 정자영 200
4-14 집현전 학사들의 사가독서 200
4-15 집현전 학사들의 야유회 223
4-16 시를 잘 지은 성균관사성 최수 225
4-17 15세에 요절한 성세순의 시재 226
4-18 광증에 걸린 성간의 세 아들 228
4-19 김수온의 꼼꼼한 공부와 뛰어난 시재 230
4-20 영천군 이정의 독특한 교유방식 233
4-21 비석에 새겨진 역대의 글과 글씨들 235
4-22 고려 때 문신들이 화를 당했던 보현원 236
4-23 삼관의 신참례 237
4-24 꿈속의 장면을 현실에서 그대로 본 성현 238
4-25 사물이 진화하는 이치 239
4-26 무례함으로 세조에게 발탁된 선비 최지 240
4-27 서얼로서 공신이 된 이양생의 기개와 재주 241
4-28 기건과 이두의 집에 붙은 귀신들 243

권 5
5-1 말을 차지하기 위한 세 사람의 지혜 겨루기 249
5-2 맹인이 맹인을 인도한 격 250
5-3 참으로 어리석은 형님 251
5-4 사승을 속이고 괴롭힌 상좌승들 253
5-5 일관성 있는 바보 사위 256
5-6 중을 제압하고 여인을 얻은 이 장군 257
5-7 여흥부원군 민제의 호탕한 성품 260
5-8 뱀이 된 승려를 쫓아보낸 안종약 261
5-9 욕망이 없기란 참으로 어려운 것 262
5-10 안생과 노비 출신 아내의 비극적 사랑 263
5-11 명통사의 맹인회에서 한 서생이 일으킨 소동 266
5-12 신기한 일을 너무 좋아한 맹인 267
5-13 자기 아내와 간통한 맹인 268
5-14 아내의 간통을 도운 맹인 269
5-15 살아서는 왕의 형, 죽어서는 보살의 형 270
5-16 어리석은 풍산수의 셈법 270
5-17 맹인 김복산이 터뜨린 비밀 271
5-18 말 잘하기로 유명했던 최호원과 안효례 272
5-19 흉내내기의 달인들 273
5-20 귀화 여진인 김속시의 사냥법 274
5-21 봉석주의 탐욕과 불행한 종말 276
5-22 어우동 277
5-23 김 사문과 기생 대중래의 사랑 279
5-24 집을 공짜로 얻은 사문 윤통의 수완 284
5-25 실속 없는 목 서방의 차림새 286

권 6
6-1 고려 재상 지불배의 재산 불리기 291
6-2 호랑이 잡는 한봉련이 무서워한 것 292
6-3 스승을 비난한 성균관 유생들 293
6-4 두 선비의 애절한 기녀 사랑 295
6-5 강희안을 놀린 성삼문 296
6-6 홍경손의 소원 297
6-7 선비를 놀린 김수녕 299
6-8 좋은 신랑감의 자격 300
6-9 충주 기생 금란의 지조 300
6-10 남편을 속인 호색 아내 302
6-11 승려와 선비의 논쟁 302
6-12 청귤을 처음 먹어본 참판 안초 303
6-13 어우동과 자신의 차이를 물은 기생 303
6-14 승자 없는 토론 304
6-15 성임의 애정사 304
6-16 꿈은 해몽하기 나름 312
6-17 고려 승려 나옹화상의 위엄 313
6-18 고려 승려 혼수의 생애 313
6-19 유자와 승려에게 모두 존경받은 승려, 둔우 317
6-20 승려 장원심의 독특한 생애와 골계 319
6-21 ‘닭승’이라 불린 어떤 승려 320
6-22 승려 신수의 특별한 가치관과 행실 321
6-23 자기의 벼슬을 예언한 박처륜 324
6-24 글 배우기를 싫어한 순평군 324
6-25 큰 도둑이 아니구나 325
6-26 차라리 홀아비가 낫지 326
6-27 말 잘했던 최호·최윤 형제 327
6-28 궁궐에 갇혀 불경을 베낀 선비들 328
6-29 서거정의 속내 329
6-30 감옥은 좋은 곳이라고 말한 손비장 329
6-31 이숙감의 교묘한 말솜씨 330
6-32 공평한 흥망성쇠의 이치 332
6-33 물정 모르는 선비 손비장 333
6-34 유생 시절 어세겸의 행실과 공부 336
6-35 시비를 분간하지 못한 두 선비 337
6-36 허세 가득한 선비 338
6-37 파리가 당신 남편이오 339
6-38 성간의 선견지명 340

권 7
7-1 고려와 조선의 과거제도 345
7-2 태종의 동년 급제자 346
7-3 태종의 시재 347
7-4 어느 안렴사의 이별시 348
7-5 양녕대군의 현명한 처신과 해학 348
7-6 사간 현맹인의 무지함 349
7-7 향사를 맡은 관원들의 실수 350
7-8 손순효의 인간됨과 행실 350
7-9 사리를 아는 무사, 이순몽과 민발 352
7-10 참판 이자야의 시와 갑작스러운 죽음 354
7-11 두 현감의 야박한 손님 대접 354
7-12 불교의 허망함을 깨달은 승려 자비 356
7-13 아는 척도 사리에 맞게 해야 하는 것 357
7-14 미인을 보고 동하기는 선비나 승려나 마찬가지라 358
7-15 딸기코 동년을 놀린 성현의 시 359
7-16 성현의 파주 별장에서 있었던 일 360
7-17 동해에 조수가 없는 이유 361
7-18 꿩고기는 북방의 것이 최고 362
7-19 서로 비슷한 사물들 363
7-20 기우제를 지내는 법 364
7-21 세조 대 원각사 중창과 관청의 변천 365
7-22 한글의 원리와 장점 366
7-23 유구국 사신이 본 조선의 장관 세 가지 367
7-24 주자소의 설치와 역대의 활자 368
7-25 두보의 시에 정통한 문인들 371
7-26 윤자영의 고지식한 성품 372
7-27 어수룩한 선비 김종련 375
7-28 신하의 도리를 안 무관 376
7-29 방언에서 음이 비슷해 혼동된 한자들 377
7-30 절묘한 풍자시들 377
7-31 지역의 토산물 379
7-32 승려 일암과 문사의 교유 380
7-33 사람의 기호는 저마다 다르다 382
7-34 기찬과 정수곤의 이름자 해학 383
7-35 파리목사 양모 384
7-36 가는 곳마다 호색 행각을 한 박생 384

권 8
8-1 군주의 호불과 불교의 성쇠 395
8-2 도성 안 비구니 절의 폐단 397
8-3 승문원의 역사와 의례 397
8-4 오 형제가 모두 급제한 경우 400
8-5 재상이 된 사람들 400
8-6 장원급제를 연달아 한 사람들 401
8-7 역대 문장가와 그의 저술 402
8-8 담화랑이 된 성간의 절묘한 시구 405
8-9 성격이 판이했던 형제 정갑손과 정창손 406
8-10 동원군 함부림의 영광과 쇠락 407
8-11 성임이 수석을 차지한 세조 때의 중시 408
8-12 윤자운과 신숙주의 시문 수창 410
8-13 향도의 미풍양속 411
8-14 성현이 본 귀신 411
8-15 이웃해 살면서 같은 때 죽은 김성동과 이수언 412
8-16 빙고에 얼음을 저장하는 법 413
8-17 조선의 유명한 점술가들 415
8-18 관아의 허술한 물건 관리 417
8-19 철원과 평강의 진상품 419
8-20 판서 아버지와 대사헌 아들의 풍채 419
8-21 포은 정몽주의 공로 420
8-22 친구에게 이끼를 먹이고 벌레를 선물한 성현 420
8-23 선을 쌓아도 경사가 뒤따르지 않더라 422
8-24 참으로 맞는 말 422
8-25 엉터리 점쟁이들 423
8-26 사람들의 선입견 423
8-27 융통성 없는 선비 신생 424
8-28 음악에 재능과 끈기를 가졌던 박연 425
8-29 5대조 할머니의 묘소를 찾아낸 성현 형제 426
8-30 개구리가 우는 까닭 428
8-31 남의 무덤을 빼앗으려다가 화를 당한 권 재추 428
8-32 성현과 채수의 관동 여행 429

권 9
9-1 우리나라와 중국의 다른 점 439
9-2 우리나라의 온천들 442
9-3 방탕불기 사이 445
9-4 김구지와 최호의 재능과 학문 447
9-5 성균관 유생들의 궐희와 천도희 450
9-6 선과의 격례 453
9-7 독서당의 유래 454
9-8 한양 도성의 원과 정자 455
9-9 예조의 어려움 세 가지 457
9-10 공민왕 대 일곱 명의 원로 458
9-11 성석린의 뛰어난 시재 459
9-12 김수온의 뛰어난 시재 460
9-13 ‘꽃밭의 곰’이라 불린 송 사문 462
9-14 기로연과 기영회의 풍경 462
9-15 문관과 무관에 대한 대우 463
9-16 꼴찌로 급제해도 좋다 464
9-17 성균관 사비 학생으로서 과거에 급제한 최항 465
9-18 남의 답안지를 빼앗아 장원한 김자 466
9-19 남의 답안지를 주워 급제한 윤사균 466
9-20 대사헌에서 대사성이 된 이칙의 우스개 467
9-21 아내가 잠에서 깰까 봐 도둑을 그냥 보낸 성세균 468
9-22 편액으로 남은 뛰어난 글씨들 468
9-23 음양의 이치를 누가 모르랴 470
9-24 둔촌 이집과 최원도의 우정 471
9-25 조선의 이름난 장인들 472
9-26 이숙감의 골계 473
9-27 누구도 못말린 안관후의 풍정 474
9-28 성임과 이극감의 우정 475
9-29 강자평과 노사신의 우정 476
9-30 매사 엄격했던 어효첨의 일처리 476
9-31 못생긴 친구 김승경을 놀린 어세공 477
9-32 술 때문에 죽은 두 사람 478

권 10
10-1 하륜의 앞날을 알아본 감사 김주 483
10-2 하륜과 이숙번이 세운 공 484
10-3 단체로 지각한 임오년 급제자들 485
10-4 항우를 자기 조상이라 한 홍문관서리 김순강 486
10-5 활을 잘 쏘는 승지 김세적 487
10-6 신하들을 자주 불러모은 세조 488
10-7 생활에 긴요한 도자기 489
10-8 예조의 관사와 그 유래 490
10-9 궁궐의 연못들 491
10-10 조지서와 우리나라의 종이 492
10-11 장악원 관리 임흥의 호방한 기질 492
10-12 잠실과 뽕나무 494
10-13 도성의 제단들 495
10-14 선비들의 한담, 인생의 즐거움이란 496
10-15 재실의 이름을 얻으려다 무안당한 조득림 501
10-16 전복과 쇠고기를 먹지 않는 이유 502
10-17 성삼문과 김종직의 동국 문장 선집 502
10-18 남 놀려먹기 좋아한 선비 최호 503
10-19 원나라 장원이 이색에게 준 시 504
10-20 왜구의 폐해 505
10-21 애꾸눈 선비를 놀린 채수 507
10-22 충치를 치료하는 비법 507
10-23 선비가 음악을 배우게 된 이유 508
10-24 학문을 좋아한 성임의 저작들 509
10-25 공신이 되지 못한 것은 운명 510
10-26 겁 많은 유생 박처륜과 신린 511
10-27 일본은 어떤 나라인가 512
10-28 국경 야인의 풍속 515
10-29 불가와 유가의 놀이들 517
10-30 두보의 시를 싫어한 남계영 518
10-31 꺾인 어사화의 불길한 징조 518
10-32 졸필 승지 이정보 519
10-33 표문을 잘못 써 벼슬길이 막힌 최흥효 519
10-34 안지의 훌륭한 행실 520
10-35 원나라에서 귀화한 설장수의 명망 521
10-36 명나라에서 귀화한 명씨 가문의 운명 522
10-37 향시의 허술한 관리 524
10-38 명사가 모두 뽑힌 정묘년 중시 524
10-39 우리나라의 명문 거족 525

발문 527

원문 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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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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