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중앙정보부 기록의 비밀
그리고 40년 만에 드러난 진실
광복군으로, 언론인으로, 정치인으로, 민주투사로
박정희 유신독재에 온몸으로 맞선 장준하의 외침을 새롭게 만나다
■ 재야인사 장준하 선생 사후 40주기를 맞아 처음 공개하는 연설 전문
장준하 선생 서거 40주기를 맞아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세상에 내놓는다. 바로 유신독재자 박정희에 의해 만들어진 중앙정보부(지금의 국가정보원, 이하 중정)가 기록한 ‘장준하 동향 보고’이다.
중정이 기록한 ‘장준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중정은 왜 장준하를 불법으로 사찰하고 미행하고 도청했까? 이것은 그의 의문사와 어떤 관련이 있을까?
《중정이 기록한 장준하》는 독재 권력(박정희와 중앙정보부)이 자신의 정치적 반대자 장준하를 어떻게 감시하고 탄압했는지를 낱낱이 ‘기록’한 책이다. 불의한 권력이 국민의 인권을 어떻게 유린했으며 그것이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똑똑히 증언하고 있다.
■ 중정 자료를 토대로 장준하 일대기를 엮은 이유
저자 고상만은 2년 전 우연한 기회로 중앙정보부의 ‘장준하 동향 보고’를 입수했다. 저자는 이것을 운명으로 여겼다. 대통령소속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에서 장준하 선생 의문사를 담당했던 저자는 박정희 독재 권력하에서 숨진 장준하 선생이 미처 전하지 못한 말을 세상에 대신 알려달라는 뜻으로 해석했다.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싸우다가 박정희 유신독재에 쓰러진 장준하를 오늘날 후세의 사람들이 새롭게 재평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따라서 장준하의 삶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고, 그가 무엇을 위해 누구와 싸웠으며 그 과정에서 어떤 탄압과 고통을 받았는지를 중정의 감시 기록을 바탕으로 낱낱이 공개했다.
한편 장준하 선생을 상대로 한 중정의 초법적인 사찰은 엄연히 명백한 범죄 증거이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절대 일어나선 안 될 불법 행위를 그때 막지 못했다면, 지금이라도 제대로 알려야 한다. 불행한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중정이 장준하 선생을 상대로 한 사찰, 미행, 도청, 사설 정보원을 활용한 정보 수집 등 불의한 권력의 실태를 고발한다.
■ ‘민주주의를 밝힌 등불’ 장준하의 삶과 진실에 한 발 더 다가서다
이 책은 박정희 독재 권력하에서 누구도 기록할 수 없었던 장준하 선생의 살아 있는 말과 행동을 오늘에 다시 되살려낸다. 역설적이게도 장준하의 모든 것을 감시하고 기록한 중정 덕분이다. 장준하를 가두고 처벌할 목적으로 중정이 기록한 장준하 선생의 말과 글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장준하의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중정이 녹취해 기록한 장준하 선생의 대중 연설 가운데 한 대목을 소개한다. 바로 1967년 4월 22일 남산야외음악당에서 있었던 야당 대통령 후보 지지를 위한 장준하 유세이다. 그는 이날 유세에서 박정희 정권의 실정과 탐욕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당시의 정치적 시대 상황과 장준하 선생의 거침없는 비판과 분노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박정희 씨를 나는 믿을 수가 없는 사람이요. 왜 박정희 씨를 믿을 수 없느냐? 사상이 없는 사람이요, 일본 군벌과 천왕에 충성을 다한 사람이요. 황도주의를 그렇게 좋아하더니 하룻밤 사이에 남북으로 조국이 갈라지고 공산당의 조직이 강해지니까 군대 내에 있어서 공산주의 조직과 빨갱이들과 완전히 결합되었었다고 소문이 자자하드군요. 그러든 박정희 씨가 군사쿠데타를 하고 나드니 행정적 민주주의를 들고 나왔어요. 그러드니 행정적 민주주의는 온데간데 없고 민족적 민주주의, 민족적 민주주의란 것은 우리 당의 정책위원장이신 부완혁 선생이 전번 선거 때 박정희 씨가 민족적 민주주의를 내세웠을 때 《사상계》에 민족적 민주주의라는 것이 무엇이냐 하는 이야기를 썼어. 바로 전 소련 수상 흐루시초프가 아직도 공산화되지 않은 비공산주의 국가에게 공산화시키기 위해서 새로 만든 용어가 민족적 민주주의라 했소.”
“그러면 그 민족적 민주주의는 온데간데없고 박정희 씨가 정권을 잡은 4년 동안 무엇을 했습니까. 가장 악질적인 군사독재주의로 모든 인권을 짓밟고, 모든 여론을 탄압하고, 모든 야당을 돈으로 매수하고. 오늘도 어떤 소식을 들으니까 군소 정당을 잔뜩 만들어가지고 여기다가 어떤 기관에서 돈을 준다고…… (중략)
여러분 우리도 정신 차릴 때가 온 것입니다. 이렇게 갈팡질팡하는 아무런 사상을 가지지 못한 암흑 심야에 파도가 치는 일엽편주에 나침반을 잃고 선장도 없이 6년 동안을 끌어온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끝장이 온 것입니다. 박정희 정부를 합법적으로 타도하고, 새 나라를 건설하여줄 것을 당부하는 바입니다.”
민주주의자 장준하 선생이 독재자 박정희의 실체를 날카롭게 고발한 당시의 말은 이처럼 오늘날 생생하게 복원된다. 그 정의로운 외침이 40년의 세월을 지나서 이제야 독자들에게 고스란히 다가오게 된 것이다.
“중정의 동향 기록과 중요 상황 보고를 토대로 이 책을 썼지만 해석만큼은 중정의 시각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장준하가 남긴 말과 글을 장준하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장준하의 유족과 동지들이 증언하는 수많은 글과 책을 함께 담아 장준하의 일대기를 온전히 드러내려 한다. 그리하여 40년을 넘는 긴 세월을 돌고 돌아 이제라도 장준하의 외침이 제대로 평가될 수 있기를 염원한다.” - [프롤로그] 중에서
▣ 작가 소개
저 : 고상만
1970년 경기도 판교에서 태어났다. 1989년 대학 입학 후 광주민주항쟁을 비롯해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알게 되면서 학생운동을 시작했다. 그러던 1990년 3월, 함께 학생운동을 하던 김용갑이 부패한 사학재단과 맞서다 의문의 죽음을 당하자 이 진실을 밝히기 위해 싸우다가 이듬해 3월 구속된다. 이때 구치소로 이송되는 버스 안에서 ‘사회적 약자에게 힘이 되는’ 인권운동가로 살 것을 결심하게 된다. 이후 1992년 ‘유서대필 조작 강기훈 무죄석방 공대위’를 시작으로 1993년 ‘전국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 1994년 ‘전국연합 인권위원회’, 1998년 ‘천주교 인권위원회’, 1999년 ‘인권연대’, 2000년 ‘반부패국민연대’ 등에서 직업운동가로 일해왔다. 한편 1998년에는 ‘판문점 김훈 중위 의문사 국방부 특별합동조사단’ 자문위원으로, 이후 2002년 ‘대통령소속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와 2006년 ‘대통령소속 친일 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에서는 조사관으로 일했다. 2010년부터는 ‘서울시교육청’에서 ‘교육 비리 근절’을 위해 감사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젊은 인권운동가가 쓴 인권 현장 이...야기 - 니가 뭔데』(2003)와 『그날 공동경비구역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2011) 외 다수의 공저가 있다. 2006년 ‘국무총리소속 민주화운동 명예회복 및 보상 심의위원회’로부터 ‘민주화운동 관련자 결정’을 받았고, 2011년에는 ‘오마이뉴스’에서 ‘2월 22일상’ 외 다수의 상을 받기도 했다.
▣ 주요 목차
* 프롤로그
* 서장
‘온순하나 날카로움’ 중정이 평가한 장준하
1967년 4월 22일 연설 전문 최초 공개
* 1장
광복군 장준하 1918~1962
1915년과 1918년, 두 개의 출생 연도
일제 향한 첫 항거, 1937년 동맹 시위
신안소학교 교원에서 일본 유학까지
김희숙과 장석인을 지켜낸 희생
장준하의 평생 벗 김준엽
임정을 향한 6000리 대장정과 《등불》
“임정 청사에 폭탄을 던지고 싶다”
한반도 잠입 위해 OSS 요원이 되다
백범의 죽음과 한국전쟁
1953년 《사상계》를 창간하다
한국인 최초로 받은 막사이사이상
장준하와 5·16 군사쿠데타
“장준하 선생이 대통령에 출마했다면”
‘혁명 공약’ 깬 박정희의 거짓말
장준하와 박정희, 숙명적인 충돌
* 2장
중앙정보부, 장준하를 기록하다 1963~1973
중정이 기록한 장준하 유세 발언
박정희의 굴욕적 한일조약
6·3 사태와 계엄령 선포
‘국가원수 모독죄’로 구속되다
“단 한 사람, 박정희만은 안 된다”
“부정선거, 도둑 맞지 마십시오”
중정의 《사상계》 부도공작
두 번째 구속, 옥중출마 선언하다
“국회의원 명함 한 장 있어요?”
본격적인 미행과 사찰, 도청
박정희 ‘3선 개헌’ 날치기 통과
두 번째 쿠데타 ‘10월 유신’
유신독재에 저항하다
김대중 납치, 정치인 암살 신호탄?
‘납치 주범은 누구인가’ 이철희의 증언
중정이 기록한 1973년 첫 시국 선언
유신독재 정조준 ‘100만인 서명운동’
다급해진 박정희의 최후통첩
* 3장
장준하, 박정희를 넘어서다 1974~1975. 7.
장준하의 입을 막아라
‘긴급조치’ 발동부터 연행까지
“개헌에 대한 소신은 변함없다”
차라리 감옥에서 죽겠다
“장준하를 석방하라” 박정희의 굴복
《돌베개》를 다시 쓰다
〈동아일보〉탄압과 장준하의 응원
유신헌법 찬반 투표에 반대하다
‘개헌안 단일화 촉구’ 기자회견
중정의 ‘위해분자 관찰계획 보고’
유신독재 타도 위해 전부를 걸다
김대중과의 화해, 그리고 결단
2차 100만인 서명운동을 도모하다
‘장준하의 거사’ 알고 있었던 중정
* 4장
장준하, 영원히 살다 1975. 8.~2013
고통과 희망, 그리고 비극의 8월
그날 중정은 무엇을 기록했나
사인 의혹 보도로 추방된 외신 기자
그들은 ‘진실’을 알고 있었다
어둠과 싸운 사람만이 빛이 된다
국민 가슴속에 묻힌 큰 별, 장준하
죽어서도 계속된 중정의 감시
37년 만에 밝혀진 타살 증거
위대한 ‘대한민국 애국자’ 장준하
* 에필로그
* 연보
중앙정보부 기록의 비밀
그리고 40년 만에 드러난 진실
광복군으로, 언론인으로, 정치인으로, 민주투사로
박정희 유신독재에 온몸으로 맞선 장준하의 외침을 새롭게 만나다
■ 재야인사 장준하 선생 사후 40주기를 맞아 처음 공개하는 연설 전문
장준하 선생 서거 40주기를 맞아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세상에 내놓는다. 바로 유신독재자 박정희에 의해 만들어진 중앙정보부(지금의 국가정보원, 이하 중정)가 기록한 ‘장준하 동향 보고’이다.
중정이 기록한 ‘장준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중정은 왜 장준하를 불법으로 사찰하고 미행하고 도청했까? 이것은 그의 의문사와 어떤 관련이 있을까?
《중정이 기록한 장준하》는 독재 권력(박정희와 중앙정보부)이 자신의 정치적 반대자 장준하를 어떻게 감시하고 탄압했는지를 낱낱이 ‘기록’한 책이다. 불의한 권력이 국민의 인권을 어떻게 유린했으며 그것이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똑똑히 증언하고 있다.
■ 중정 자료를 토대로 장준하 일대기를 엮은 이유
저자 고상만은 2년 전 우연한 기회로 중앙정보부의 ‘장준하 동향 보고’를 입수했다. 저자는 이것을 운명으로 여겼다. 대통령소속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에서 장준하 선생 의문사를 담당했던 저자는 박정희 독재 권력하에서 숨진 장준하 선생이 미처 전하지 못한 말을 세상에 대신 알려달라는 뜻으로 해석했다.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싸우다가 박정희 유신독재에 쓰러진 장준하를 오늘날 후세의 사람들이 새롭게 재평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따라서 장준하의 삶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고, 그가 무엇을 위해 누구와 싸웠으며 그 과정에서 어떤 탄압과 고통을 받았는지를 중정의 감시 기록을 바탕으로 낱낱이 공개했다.
한편 장준하 선생을 상대로 한 중정의 초법적인 사찰은 엄연히 명백한 범죄 증거이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절대 일어나선 안 될 불법 행위를 그때 막지 못했다면, 지금이라도 제대로 알려야 한다. 불행한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중정이 장준하 선생을 상대로 한 사찰, 미행, 도청, 사설 정보원을 활용한 정보 수집 등 불의한 권력의 실태를 고발한다.
■ ‘민주주의를 밝힌 등불’ 장준하의 삶과 진실에 한 발 더 다가서다
이 책은 박정희 독재 권력하에서 누구도 기록할 수 없었던 장준하 선생의 살아 있는 말과 행동을 오늘에 다시 되살려낸다. 역설적이게도 장준하의 모든 것을 감시하고 기록한 중정 덕분이다. 장준하를 가두고 처벌할 목적으로 중정이 기록한 장준하 선생의 말과 글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장준하의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중정이 녹취해 기록한 장준하 선생의 대중 연설 가운데 한 대목을 소개한다. 바로 1967년 4월 22일 남산야외음악당에서 있었던 야당 대통령 후보 지지를 위한 장준하 유세이다. 그는 이날 유세에서 박정희 정권의 실정과 탐욕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당시의 정치적 시대 상황과 장준하 선생의 거침없는 비판과 분노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박정희 씨를 나는 믿을 수가 없는 사람이요. 왜 박정희 씨를 믿을 수 없느냐? 사상이 없는 사람이요, 일본 군벌과 천왕에 충성을 다한 사람이요. 황도주의를 그렇게 좋아하더니 하룻밤 사이에 남북으로 조국이 갈라지고 공산당의 조직이 강해지니까 군대 내에 있어서 공산주의 조직과 빨갱이들과 완전히 결합되었었다고 소문이 자자하드군요. 그러든 박정희 씨가 군사쿠데타를 하고 나드니 행정적 민주주의를 들고 나왔어요. 그러드니 행정적 민주주의는 온데간데 없고 민족적 민주주의, 민족적 민주주의란 것은 우리 당의 정책위원장이신 부완혁 선생이 전번 선거 때 박정희 씨가 민족적 민주주의를 내세웠을 때 《사상계》에 민족적 민주주의라는 것이 무엇이냐 하는 이야기를 썼어. 바로 전 소련 수상 흐루시초프가 아직도 공산화되지 않은 비공산주의 국가에게 공산화시키기 위해서 새로 만든 용어가 민족적 민주주의라 했소.”
“그러면 그 민족적 민주주의는 온데간데없고 박정희 씨가 정권을 잡은 4년 동안 무엇을 했습니까. 가장 악질적인 군사독재주의로 모든 인권을 짓밟고, 모든 여론을 탄압하고, 모든 야당을 돈으로 매수하고. 오늘도 어떤 소식을 들으니까 군소 정당을 잔뜩 만들어가지고 여기다가 어떤 기관에서 돈을 준다고…… (중략)
여러분 우리도 정신 차릴 때가 온 것입니다. 이렇게 갈팡질팡하는 아무런 사상을 가지지 못한 암흑 심야에 파도가 치는 일엽편주에 나침반을 잃고 선장도 없이 6년 동안을 끌어온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끝장이 온 것입니다. 박정희 정부를 합법적으로 타도하고, 새 나라를 건설하여줄 것을 당부하는 바입니다.”
민주주의자 장준하 선생이 독재자 박정희의 실체를 날카롭게 고발한 당시의 말은 이처럼 오늘날 생생하게 복원된다. 그 정의로운 외침이 40년의 세월을 지나서 이제야 독자들에게 고스란히 다가오게 된 것이다.
“중정의 동향 기록과 중요 상황 보고를 토대로 이 책을 썼지만 해석만큼은 중정의 시각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장준하가 남긴 말과 글을 장준하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장준하의 유족과 동지들이 증언하는 수많은 글과 책을 함께 담아 장준하의 일대기를 온전히 드러내려 한다. 그리하여 40년을 넘는 긴 세월을 돌고 돌아 이제라도 장준하의 외침이 제대로 평가될 수 있기를 염원한다.” - [프롤로그] 중에서
▣ 작가 소개
저 : 고상만
1970년 경기도 판교에서 태어났다. 1989년 대학 입학 후 광주민주항쟁을 비롯해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알게 되면서 학생운동을 시작했다. 그러던 1990년 3월, 함께 학생운동을 하던 김용갑이 부패한 사학재단과 맞서다 의문의 죽음을 당하자 이 진실을 밝히기 위해 싸우다가 이듬해 3월 구속된다. 이때 구치소로 이송되는 버스 안에서 ‘사회적 약자에게 힘이 되는’ 인권운동가로 살 것을 결심하게 된다. 이후 1992년 ‘유서대필 조작 강기훈 무죄석방 공대위’를 시작으로 1993년 ‘전국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 1994년 ‘전국연합 인권위원회’, 1998년 ‘천주교 인권위원회’, 1999년 ‘인권연대’, 2000년 ‘반부패국민연대’ 등에서 직업운동가로 일해왔다. 한편 1998년에는 ‘판문점 김훈 중위 의문사 국방부 특별합동조사단’ 자문위원으로, 이후 2002년 ‘대통령소속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와 2006년 ‘대통령소속 친일 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에서는 조사관으로 일했다. 2010년부터는 ‘서울시교육청’에서 ‘교육 비리 근절’을 위해 감사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젊은 인권운동가가 쓴 인권 현장 이...야기 - 니가 뭔데』(2003)와 『그날 공동경비구역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2011) 외 다수의 공저가 있다. 2006년 ‘국무총리소속 민주화운동 명예회복 및 보상 심의위원회’로부터 ‘민주화운동 관련자 결정’을 받았고, 2011년에는 ‘오마이뉴스’에서 ‘2월 22일상’ 외 다수의 상을 받기도 했다.
▣ 주요 목차
* 프롤로그
* 서장
‘온순하나 날카로움’ 중정이 평가한 장준하
1967년 4월 22일 연설 전문 최초 공개
* 1장
광복군 장준하 1918~1962
1915년과 1918년, 두 개의 출생 연도
일제 향한 첫 항거, 1937년 동맹 시위
신안소학교 교원에서 일본 유학까지
김희숙과 장석인을 지켜낸 희생
장준하의 평생 벗 김준엽
임정을 향한 6000리 대장정과 《등불》
“임정 청사에 폭탄을 던지고 싶다”
한반도 잠입 위해 OSS 요원이 되다
백범의 죽음과 한국전쟁
1953년 《사상계》를 창간하다
한국인 최초로 받은 막사이사이상
장준하와 5·16 군사쿠데타
“장준하 선생이 대통령에 출마했다면”
‘혁명 공약’ 깬 박정희의 거짓말
장준하와 박정희, 숙명적인 충돌
* 2장
중앙정보부, 장준하를 기록하다 1963~1973
중정이 기록한 장준하 유세 발언
박정희의 굴욕적 한일조약
6·3 사태와 계엄령 선포
‘국가원수 모독죄’로 구속되다
“단 한 사람, 박정희만은 안 된다”
“부정선거, 도둑 맞지 마십시오”
중정의 《사상계》 부도공작
두 번째 구속, 옥중출마 선언하다
“국회의원 명함 한 장 있어요?”
본격적인 미행과 사찰, 도청
박정희 ‘3선 개헌’ 날치기 통과
두 번째 쿠데타 ‘10월 유신’
유신독재에 저항하다
김대중 납치, 정치인 암살 신호탄?
‘납치 주범은 누구인가’ 이철희의 증언
중정이 기록한 1973년 첫 시국 선언
유신독재 정조준 ‘100만인 서명운동’
다급해진 박정희의 최후통첩
* 3장
장준하, 박정희를 넘어서다 1974~1975. 7.
장준하의 입을 막아라
‘긴급조치’ 발동부터 연행까지
“개헌에 대한 소신은 변함없다”
차라리 감옥에서 죽겠다
“장준하를 석방하라” 박정희의 굴복
《돌베개》를 다시 쓰다
〈동아일보〉탄압과 장준하의 응원
유신헌법 찬반 투표에 반대하다
‘개헌안 단일화 촉구’ 기자회견
중정의 ‘위해분자 관찰계획 보고’
유신독재 타도 위해 전부를 걸다
김대중과의 화해, 그리고 결단
2차 100만인 서명운동을 도모하다
‘장준하의 거사’ 알고 있었던 중정
* 4장
장준하, 영원히 살다 1975. 8.~2013
고통과 희망, 그리고 비극의 8월
그날 중정은 무엇을 기록했나
사인 의혹 보도로 추방된 외신 기자
그들은 ‘진실’을 알고 있었다
어둠과 싸운 사람만이 빛이 된다
국민 가슴속에 묻힌 큰 별, 장준하
죽어서도 계속된 중정의 감시
37년 만에 밝혀진 타살 증거
위대한 ‘대한민국 애국자’ 장준하
* 에필로그
*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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