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작가 소개
저자 : 박흥수
나는 철도 기관사다. 20년 전 철도 공무원 시험에 응실할 때부터 운전직을 지원했다. 철도 공무원직에도 여러 분야가 있었지만 거대한 철마의 맨 앞에 앉아 너른 산야를 달리고 싶었다. 그러나 철도 기관사라는 직업은 불규칙한 생활을 숙명적으로 감수해야 한다. 한밤중에도, 새벽에도, 대낮에도 출퇴근을 한다. 남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는 시간인 대낮에 퇴근할 때면 이곳저곳을 정처 없이 걸으며 상상하는 것을 즐긴다. 그리고 종종 한적한 시립 도서관의 구석 자리를 차지하고는 두서없이 책을 읽는다. 그럴 때면 이상하게도 철도와 관련된 책을 제일 먼저 집어 든다. 때로는 철도와 아무 상관이 없는 책에서조차 철도와의 연관성을 찾아내는데, 일종의 병이라고 할 수 있지만 ‘덕후’를 알리바이 삼고 있다. ‘기-승-전-철도’의 생활이 쌓이다 보니 간절히 철도에 대해 말하고 싶어졌다. 조금 더 미친다면 도서관 입구에서 만나는 아무라도 잡고 “혹시 철‘도’를 아십니까?”라고 접근할지도 모른다. 내게 있어 ‘도에 이르는 길’은 열차를 타는 것이다. 이렇게 넘쳤던 이야기를 이제 책으로 엮어 내게 되었는데 이것은 정말이지 꿈같은 일이다. 나의 꿈에 탑승하실... 분은 얼른 승강장으로 오시길 바란다.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철도가 탄생한 근대이다.
▣ 주요 목차
프롤로그|어릴 적 영등포 기차역의 풍경
1부 철도의 기원을 찾아서
5천 년 전 피라미드 도로의 비밀
고대 그리스인의 철도 디올코스라인과 중세 오스트리아의 라이스추크 철도
로마의 위대한 길, 아피아 가도
2부 영국, 철도의 시대가 시작되다
증기기관차의 탄생
철도의 대성공과 운하의 몰락
세계 최초의 기관차 경주 대회: 디킨스와 마르크스의 가상 중계
난장판이 된 리버풀-맨체스터 철도 개통식
“조화할 수 있는 곳에서는 경쟁하지 않는다.”: 철도와 투기 열풍
아일랜드 이민자들, 영국을 철도의 나라로 만들다
영국 노동당의 탄생: 철도 파업과 손해배상 소송
프랑스혁명과 철도, 그리고 오르세 역
3부 철도가 바꾼 것들
철도가 바꾼 근대의 풍경
19세기 인상파 화가들의 예술혼을 깨우다: 화가들의 눈에 비친 철도
시간의 탄생
근대 문명과 조우한 인류의 숙명: 대형 참사
4부 대륙횡단철도와 아메리칸드림
철도 전문 변호사 링컨, 대륙횡단철도를 꿈꾸다
두 개의 전쟁: 남북전쟁과 대륙횡단철도 건설
철도, 남북전쟁의 승패를 가르다
만리장성을 쌓은 중국인, 철도로 시에라네바다를 넘다
열차의 기적 소리가 커질 때마다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사라졌다
동쪽에서 온 기차와 서쪽에서 온 기차가 입을 맞추다: 대륙횡단철도의 완공
조선인 유길준, 미국 대륙 횡단 열차를 타다
미국 철도의 쇠퇴에서 공공성을 생각하다
5부 철도, 제국의 무기가 되다
철도, 일본의 문을 열다
일본의 근대화와 메이지유신
“조선을 차지하려면 철도를 장악해야 한다”
일본의 영광은 군대와 철도를 타고
경인 철도 부설권 챙탈전과 조선 최초의 철도 개통식
슬픈 기적 소리와 함께 시작된 조선 종단 철도: 경부선
경의선 철도 건서로가 백성들의 눈물
러일전쟁과 러시아혁명
이토 히로부미, 경부선을 타고 대한제국을 접수하다
만주, 한·중·일의 ‘욕망’이 담긴 곳
만주의 삼두마차: 만철, 관동군, 만주국
6부 전쟁과 철도
참호, 독가스, 철조망, 기관총, 그리고 철도: 제1차 세계대전
죽음이라는 ‘행정 업무’, 기차가 가능케 했다: 제2차 세계대전
철도를 파괴한 레지스탕스: 노르망디 상륙작전
7부 해방의 함성과 한국전쟁의 포화 속에서
해방, 그리고 철도 파업
한국전쟁의 포화 속에서
에필로그|자전거를 품은 열차
후주
참고문헌
저자 : 박흥수
나는 철도 기관사다. 20년 전 철도 공무원 시험에 응실할 때부터 운전직을 지원했다. 철도 공무원직에도 여러 분야가 있었지만 거대한 철마의 맨 앞에 앉아 너른 산야를 달리고 싶었다. 그러나 철도 기관사라는 직업은 불규칙한 생활을 숙명적으로 감수해야 한다. 한밤중에도, 새벽에도, 대낮에도 출퇴근을 한다. 남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는 시간인 대낮에 퇴근할 때면 이곳저곳을 정처 없이 걸으며 상상하는 것을 즐긴다. 그리고 종종 한적한 시립 도서관의 구석 자리를 차지하고는 두서없이 책을 읽는다. 그럴 때면 이상하게도 철도와 관련된 책을 제일 먼저 집어 든다. 때로는 철도와 아무 상관이 없는 책에서조차 철도와의 연관성을 찾아내는데, 일종의 병이라고 할 수 있지만 ‘덕후’를 알리바이 삼고 있다. ‘기-승-전-철도’의 생활이 쌓이다 보니 간절히 철도에 대해 말하고 싶어졌다. 조금 더 미친다면 도서관 입구에서 만나는 아무라도 잡고 “혹시 철‘도’를 아십니까?”라고 접근할지도 모른다. 내게 있어 ‘도에 이르는 길’은 열차를 타는 것이다. 이렇게 넘쳤던 이야기를 이제 책으로 엮어 내게 되었는데 이것은 정말이지 꿈같은 일이다. 나의 꿈에 탑승하실... 분은 얼른 승강장으로 오시길 바란다.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철도가 탄생한 근대이다.
▣ 주요 목차
프롤로그|어릴 적 영등포 기차역의 풍경
1부 철도의 기원을 찾아서
5천 년 전 피라미드 도로의 비밀
고대 그리스인의 철도 디올코스라인과 중세 오스트리아의 라이스추크 철도
로마의 위대한 길, 아피아 가도
2부 영국, 철도의 시대가 시작되다
증기기관차의 탄생
철도의 대성공과 운하의 몰락
세계 최초의 기관차 경주 대회: 디킨스와 마르크스의 가상 중계
난장판이 된 리버풀-맨체스터 철도 개통식
“조화할 수 있는 곳에서는 경쟁하지 않는다.”: 철도와 투기 열풍
아일랜드 이민자들, 영국을 철도의 나라로 만들다
영국 노동당의 탄생: 철도 파업과 손해배상 소송
프랑스혁명과 철도, 그리고 오르세 역
3부 철도가 바꾼 것들
철도가 바꾼 근대의 풍경
19세기 인상파 화가들의 예술혼을 깨우다: 화가들의 눈에 비친 철도
시간의 탄생
근대 문명과 조우한 인류의 숙명: 대형 참사
4부 대륙횡단철도와 아메리칸드림
철도 전문 변호사 링컨, 대륙횡단철도를 꿈꾸다
두 개의 전쟁: 남북전쟁과 대륙횡단철도 건설
철도, 남북전쟁의 승패를 가르다
만리장성을 쌓은 중국인, 철도로 시에라네바다를 넘다
열차의 기적 소리가 커질 때마다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사라졌다
동쪽에서 온 기차와 서쪽에서 온 기차가 입을 맞추다: 대륙횡단철도의 완공
조선인 유길준, 미국 대륙 횡단 열차를 타다
미국 철도의 쇠퇴에서 공공성을 생각하다
5부 철도, 제국의 무기가 되다
철도, 일본의 문을 열다
일본의 근대화와 메이지유신
“조선을 차지하려면 철도를 장악해야 한다”
일본의 영광은 군대와 철도를 타고
경인 철도 부설권 챙탈전과 조선 최초의 철도 개통식
슬픈 기적 소리와 함께 시작된 조선 종단 철도: 경부선
경의선 철도 건서로가 백성들의 눈물
러일전쟁과 러시아혁명
이토 히로부미, 경부선을 타고 대한제국을 접수하다
만주, 한·중·일의 ‘욕망’이 담긴 곳
만주의 삼두마차: 만철, 관동군, 만주국
6부 전쟁과 철도
참호, 독가스, 철조망, 기관총, 그리고 철도: 제1차 세계대전
죽음이라는 ‘행정 업무’, 기차가 가능케 했다: 제2차 세계대전
철도를 파괴한 레지스탕스: 노르망디 상륙작전
7부 해방의 함성과 한국전쟁의 포화 속에서
해방, 그리고 철도 파업
한국전쟁의 포화 속에서
에필로그|자전거를 품은 열차
후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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