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자리에 있었던 정승,
혹은 그에 버금가는 권력을 가졌던 책사들에 관한 이야기
지나간 역사를 돌아보며 오늘을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봉건시대 제왕은 일인자기 되기 위해 피 말리는 선거운동 따위는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건 순진한 착각이다.
태어날 때부터 핏줄의 꼬리표를 달고 나온 그들도 왕좌에 오르기 전까진 한 치 앞을 알 수 없다. 그런 이유로 제왕의 자리는 하늘이 내린다고 하는 것이다. 실제로 왕권을 좌우하는 건 조정의 실세들이다. 가령 날 때부터 다음 보위를 계승하도록 내정된 왕자가 조정 권력을 틀어쥔 세력들의 눈 밖에 나면 그는 절대 용상의 주인이 되지 못한다. 물론 애초부터 제왕의 그릇이 못 되는 인물이 운 좋게 자리나 지키다 가는 경우가 있다. 무능한 군주가 선왕의 위업을 깎아먹은 폭군으로 낙인 찍혀 권좌에서 쫓겨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우리 민족이 오랜 세월 봉건왕조 체제를 유지할 수 있었던 건 왕을 도와 국정을 이끌었던 책사들의 역할이 컸다.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자리에 있었던 정승, 혹은 그에 버금가는 권력을 가졌던 책사들에 관한 이야기다. 훌륭한 책사는 나라를 흥하게 하고 제왕의 눈을 흐리게 하는 책사는 나리를 망친다. 권력의 핵심에서 성군과 포군의 치세를 가른 책사들의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인가, 그들의 역할은 왕조의 흥망성쇠를 읽는 중요한 매개체가 될 것이다.
▣ 주요 목차
머리말 6
제1장 삼국시대
삼국의 탄생 13
나라의 운명을 바꾼 로맨스 26
명림답부, 99세의 혁명가 38
을파소, 농부에서 국상으로 57
창조리, 최초의 킹메이커 68
을지문덕, 구국의 명장 83
연개소문, 반역자인가 민족의 자존심인가 96
성충, 허망한 충정 113
이차돈, 죽음으로써 국운을 일으키다 132
거칠부, 신라 중흥의 초석을 다진 국제 간첩 148
김후직, 왕의 사냥터에 내 뼈를 묻어라 172
김춘추, 담력과 지략의 탁월한 정치 감각 172
각간위홍, 신라의 패망을 부른 불륜 192
제2장 고려시대
최옹과 유금필, 왕건의 양 날개 213
쌍기, 찬란한 문치시대의 빛과 그림자 250
최승로, 최초의 정치 평론가 272
서희, 최초의 정치 평론가 293
강조, 거란 왕을 무색하게 만든 배짱 309
최충, 좋은 신하가 태평성대를 만든다 336
윤관, 허망하게 깨진 장수의 꿈 359
이자겸, 잔혹한 야망 391
정중부 무신 쿠데타의 주역 401
최충헌, 공포와 문치의 두 얼굴 416
이제현과 신돈, 고려의 마지막 희망 427
제3장 조선시대
정도전과 정몽주 같은 운명, 다른 선택 443
하륜과 이숙번, 피로 맺은 피로 맺은 군신간의 맹약 472
황희, 세종 같은 임금에 황희 같은 정승 495
한명회, 살아 정승, 죽어 역적 509
김종직, 조선을 움직인 성리학의 내부 528
조광조, 조선의 요순시대를 꿈군 미완의 혁명가 542
문정왕후와 정난정, 나라를 망친 베갯머리 송사 557
이이, 통합의 리더십 574
광해군과 소현제자, 무능한 왕실의 희생양 586
흥국영과 채제공, 조선의 르네상스 뒤에 가려진 빛과 그림자 597
정순왕후, 조선의 몰락을 부른 수렴첨정 612
명성황후와 흥선대원군, 불행한 시대의 지킴이 622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자리에 있었던 정승,
혹은 그에 버금가는 권력을 가졌던 책사들에 관한 이야기
지나간 역사를 돌아보며 오늘을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봉건시대 제왕은 일인자기 되기 위해 피 말리는 선거운동 따위는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건 순진한 착각이다.
태어날 때부터 핏줄의 꼬리표를 달고 나온 그들도 왕좌에 오르기 전까진 한 치 앞을 알 수 없다. 그런 이유로 제왕의 자리는 하늘이 내린다고 하는 것이다. 실제로 왕권을 좌우하는 건 조정의 실세들이다. 가령 날 때부터 다음 보위를 계승하도록 내정된 왕자가 조정 권력을 틀어쥔 세력들의 눈 밖에 나면 그는 절대 용상의 주인이 되지 못한다. 물론 애초부터 제왕의 그릇이 못 되는 인물이 운 좋게 자리나 지키다 가는 경우가 있다. 무능한 군주가 선왕의 위업을 깎아먹은 폭군으로 낙인 찍혀 권좌에서 쫓겨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우리 민족이 오랜 세월 봉건왕조 체제를 유지할 수 있었던 건 왕을 도와 국정을 이끌었던 책사들의 역할이 컸다.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자리에 있었던 정승, 혹은 그에 버금가는 권력을 가졌던 책사들에 관한 이야기다. 훌륭한 책사는 나라를 흥하게 하고 제왕의 눈을 흐리게 하는 책사는 나리를 망친다. 권력의 핵심에서 성군과 포군의 치세를 가른 책사들의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인가, 그들의 역할은 왕조의 흥망성쇠를 읽는 중요한 매개체가 될 것이다.
▣ 주요 목차
머리말 6
제1장 삼국시대
삼국의 탄생 13
나라의 운명을 바꾼 로맨스 26
명림답부, 99세의 혁명가 38
을파소, 농부에서 국상으로 57
창조리, 최초의 킹메이커 68
을지문덕, 구국의 명장 83
연개소문, 반역자인가 민족의 자존심인가 96
성충, 허망한 충정 113
이차돈, 죽음으로써 국운을 일으키다 132
거칠부, 신라 중흥의 초석을 다진 국제 간첩 148
김후직, 왕의 사냥터에 내 뼈를 묻어라 172
김춘추, 담력과 지략의 탁월한 정치 감각 172
각간위홍, 신라의 패망을 부른 불륜 192
제2장 고려시대
최옹과 유금필, 왕건의 양 날개 213
쌍기, 찬란한 문치시대의 빛과 그림자 250
최승로, 최초의 정치 평론가 272
서희, 최초의 정치 평론가 293
강조, 거란 왕을 무색하게 만든 배짱 309
최충, 좋은 신하가 태평성대를 만든다 336
윤관, 허망하게 깨진 장수의 꿈 359
이자겸, 잔혹한 야망 391
정중부 무신 쿠데타의 주역 401
최충헌, 공포와 문치의 두 얼굴 416
이제현과 신돈, 고려의 마지막 희망 427
제3장 조선시대
정도전과 정몽주 같은 운명, 다른 선택 443
하륜과 이숙번, 피로 맺은 피로 맺은 군신간의 맹약 472
황희, 세종 같은 임금에 황희 같은 정승 495
한명회, 살아 정승, 죽어 역적 509
김종직, 조선을 움직인 성리학의 내부 528
조광조, 조선의 요순시대를 꿈군 미완의 혁명가 542
문정왕후와 정난정, 나라를 망친 베갯머리 송사 557
이이, 통합의 리더십 574
광해군과 소현제자, 무능한 왕실의 희생양 586
흥국영과 채제공, 조선의 르네상스 뒤에 가려진 빛과 그림자 597
정순왕후, 조선의 몰락을 부른 수렴첨정 612
명성황후와 흥선대원군, 불행한 시대의 지킴이 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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