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미국의 세기”를 내려놓고
“보통 사람의 세기”를 만들어가자!
세계적인 거장과 석학이 “더 좋은 세상”을 향해 외치는 간절한 호소!
오늘날 미국인은 더 좋은 세상을 향한 상상력을 잃어버렸다. 저자는 묻는다.
왜 미국은 세계 모든 지역에 군사기지를 보유하고 있는가?
왜 전 세계 나머지 국가들을 다 합친 것보다 더 많은 돈을 국방비로 쓰는가?
왜 더 이상 위협 세력이 없는데도 아직도 수천 기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가?
왜 미국은 다른 어떤 선진국보다 빈부 격차가 큰가?
왜 선진국 중에서 유일하게 전국민 의료보험이 안 되는 나라인가?
왜 한 줌도 안 되는 사람들이 전 세계 가난한 인구 30억 명이 가진 것보다 더 많은 부를 장악하고 있는가?
왜 극소수 부자들만이 국내정치와 대외정책, 그리고 언론에 그토록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는가?
왜 미국인들은 정부의 감시와 무단개입, 시민권 침해와 프라이버시 상실을 그냥 감수하고 있는가?
왜 미국은 노동자들의 노조가입률이 그 어떤 선진 민주주의 공업국가보다 낮은가?
왜 대다수의 미국인은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하기가 그토록 어려워졌는가?
이런 모든 질문들에 답을 할 수는 없겠지만, 그런 문제들이 생겨난 역사적 배경을 짚어보고자 하는 것이 이 책이다. 한국의 독자들에게도 이 책은 낯설지 않다. 미국의 현대사에 한국의 현대사가 고스란히 들어 있고, 저자들이 제기하는 문제가 우리의 현실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세기” vs “보통 사람의 세기”
이 책을 관통하는 저자들의 안타까운 문제의식은 “미국의 세기”를 추진하는 세력이 “보통 사람의 세기”를 억누르고 미국 정책을 주도해왔다는 데서 출발한다. 사실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은 영국과의 독립투쟁을 통해 식민주의를 배격하고 독립된 공화국의 정신을 중시했다.(II권 464쪽) 그런 전통 때문에 미국이 제국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그동안 지도자들은 이를 극구 부인해왔다. 그러나 네오콘에 이르러 “제국”은 공공연한 이념적 표상이 된다. 과거의 직접적인 식민지 지배를 통한 제국이 아니라, 세계만방에 설치해놓은 “군사기지”를 통한 제국이 된 것이다.
“보통 사람의 세기”의 주창자 중에 저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인물은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 정부 때 부통령을 지냈던 헨리 W. 월러스와 재직 마지막 시기(쿠바 미사일위기 이후)에 인식의 대전환을 보여주었던 존 F. 케네디 대통령이다. 그러나 월러스가 민주당 보수 실세들의 농간으로 부통령직에 오르지 못하고(트루먼이 간택된다), 케네디는 그 정책 전환으로 수많은 적들에 둘러싸여 결국 암살당하는 바람에 “보통 사람의 세기”는 맥없이 무너지고 만다. 이후 미국은 제국의 길을 향해 거침없이 달려왔고, 다른 나라들의 적(敵) 또는 비웃음을 당하는 나라가 되었다.
이 책은 미국이 제국으로 변질되어가는 과정을 다큐멘터리처럼 추적해 들어간다.(실제로 동명의 다큐멘터리가 제작되었다.) 저자들은 역대 대통령을 중심에 놓고 그 주변의 핵심 참모들이 정책 형성을 이뤄가는 길목을 예리하게 들추어내고 있다. 피터 커즈닉의 엄중한 역사적 검증 및 해석에다 올리버 스톤의 문학적 감수성이 어우러져 박진감 넘치는, 달리 찾아보기 어려운 흥미진진한 역사서가 창조되었다. 각 대통령과 중심인물들은 공개?미공개 자료들을 통해 마치 현실로 튀어나온 영화 속 캐릭터처럼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또한 정책과 사건의 유기적 인과관계와 흐름은 미국의 전모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미국의 대외정책 결과물로서 한국의 현대사를 더듬어볼 수 있는 것도 물론이다.
그러나 저자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현직 대통령 오바마의 기회주의적 처신을 엄하게 비판하면서도 “보통 사람의 세기”라는 미국이 가야 할 길을 다시금 호소하고 주문한다. 사실 오늘날 세계의 역사는 미국의 역사로 적히고 있다. 저자들의 바람대로 미국이 바뀌어야 세계는 좀 더 평화롭고 평등한 세계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올리버 스톤
영화계의 거장으로 알려져 있는 올리버 스톤은 사실 베트남전쟁의 한복판에서 전투를 치렀던 병사이기도 했다. 1967년 미 육군에 징집되어 15개월간 복무하면서 2차례나 부상을 당했다. 그 공로로 동성(銅星)무공훈장, 퍼플하트 훈장, 참나무잎 공로훈장을 받았다. 제대 후 부상으로 현실 적응을 못 하고 한동안 술과 마약으로 시간을 보내다가 뉴욕대학 영화과에 입학하면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시나리오 작가로 명성을 얻은 뒤 [플래툰]으로 베니스영화제 감독상과 아카데미 작품상?감독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했다. [7월4일생]은 그에게 두 번째 아카데미 감독상을 안겨주었고, [월 스트리트] [도어스] [JFK] 등 미국 현대사의 굵직한 테마들을 걸출한 감각으로 스크린에 담아냈다.
저자 : 피터 커즈닉
럿거스대학교 재학 시절 베트남전쟁 반대시위에 앞장섰던 피터 커즈닉은 이후 동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현대사를 천착하는 역사학자가 되었다. 현재 아메리칸대학교 역사학 교수이며, 그가 1995년에 동 대학 내에 설립한 핵연구소 소장 직도 맡고 있다. 1995년 원자폭탄 투하 50주년을 기념하여 세계 유수의 학자들 및 일본의 피폭 관계자들과 함께 대규모의 핵 및 전쟁 관련 행사를 개최했고, 이후 해마다 진행되는 이 행사는 여름 시즌 북미 최대의 학술?실천 세션이 되었다. 올리버 스톤과 함께 [아무도 말하지 않는 미국 현대사] 다큐멘터리의 제작을 하는 동시에 같은 제목의 책을 냈으며, 미국 유수의 미디어와 인터넷 매체에 정기 기고를 하는 한편, 미국역사학자협회의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Beyond the Laboratory: Scientists As Political Activists in 1930s America(University of Chicago Press), Rethinking Cold War Culture (Smithonian Institution Press, James Gilbert와 공저) 등이 있다.
역자 : 이광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번역가이며, 한국일보 논설위원, 연세대학교 독문학 강사로 일했다. 번역한 책으로 『생각의 역사 II: 20세기 지성사』 『엥겔스 평전』 『수잔 바우어의 중세 이야기』 『모든 정부는 거짓말을 한다: 20세기 진보 언론의 영웅 이지 스톤 평전』 『식물은 똑똑하다』 『가면의 시대』 『일루스트라도』 『세상의 모든 역사: 고대편』 등이 있다.
“미국의 세기”를 내려놓고
“보통 사람의 세기”를 만들어가자!
세계적인 거장과 석학이 “더 좋은 세상”을 향해 외치는 간절한 호소!
오늘날 미국인은 더 좋은 세상을 향한 상상력을 잃어버렸다. 저자는 묻는다.
왜 미국은 세계 모든 지역에 군사기지를 보유하고 있는가?
왜 전 세계 나머지 국가들을 다 합친 것보다 더 많은 돈을 국방비로 쓰는가?
왜 더 이상 위협 세력이 없는데도 아직도 수천 기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가?
왜 미국은 다른 어떤 선진국보다 빈부 격차가 큰가?
왜 선진국 중에서 유일하게 전국민 의료보험이 안 되는 나라인가?
왜 한 줌도 안 되는 사람들이 전 세계 가난한 인구 30억 명이 가진 것보다 더 많은 부를 장악하고 있는가?
왜 극소수 부자들만이 국내정치와 대외정책, 그리고 언론에 그토록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는가?
왜 미국인들은 정부의 감시와 무단개입, 시민권 침해와 프라이버시 상실을 그냥 감수하고 있는가?
왜 미국은 노동자들의 노조가입률이 그 어떤 선진 민주주의 공업국가보다 낮은가?
왜 대다수의 미국인은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하기가 그토록 어려워졌는가?
이런 모든 질문들에 답을 할 수는 없겠지만, 그런 문제들이 생겨난 역사적 배경을 짚어보고자 하는 것이 이 책이다. 한국의 독자들에게도 이 책은 낯설지 않다. 미국의 현대사에 한국의 현대사가 고스란히 들어 있고, 저자들이 제기하는 문제가 우리의 현실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세기” vs “보통 사람의 세기”
이 책을 관통하는 저자들의 안타까운 문제의식은 “미국의 세기”를 추진하는 세력이 “보통 사람의 세기”를 억누르고 미국 정책을 주도해왔다는 데서 출발한다. 사실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은 영국과의 독립투쟁을 통해 식민주의를 배격하고 독립된 공화국의 정신을 중시했다.(II권 464쪽) 그런 전통 때문에 미국이 제국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그동안 지도자들은 이를 극구 부인해왔다. 그러나 네오콘에 이르러 “제국”은 공공연한 이념적 표상이 된다. 과거의 직접적인 식민지 지배를 통한 제국이 아니라, 세계만방에 설치해놓은 “군사기지”를 통한 제국이 된 것이다.
“보통 사람의 세기”의 주창자 중에 저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인물은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 정부 때 부통령을 지냈던 헨리 W. 월러스와 재직 마지막 시기(쿠바 미사일위기 이후)에 인식의 대전환을 보여주었던 존 F. 케네디 대통령이다. 그러나 월러스가 민주당 보수 실세들의 농간으로 부통령직에 오르지 못하고(트루먼이 간택된다), 케네디는 그 정책 전환으로 수많은 적들에 둘러싸여 결국 암살당하는 바람에 “보통 사람의 세기”는 맥없이 무너지고 만다. 이후 미국은 제국의 길을 향해 거침없이 달려왔고, 다른 나라들의 적(敵) 또는 비웃음을 당하는 나라가 되었다.
이 책은 미국이 제국으로 변질되어가는 과정을 다큐멘터리처럼 추적해 들어간다.(실제로 동명의 다큐멘터리가 제작되었다.) 저자들은 역대 대통령을 중심에 놓고 그 주변의 핵심 참모들이 정책 형성을 이뤄가는 길목을 예리하게 들추어내고 있다. 피터 커즈닉의 엄중한 역사적 검증 및 해석에다 올리버 스톤의 문학적 감수성이 어우러져 박진감 넘치는, 달리 찾아보기 어려운 흥미진진한 역사서가 창조되었다. 각 대통령과 중심인물들은 공개?미공개 자료들을 통해 마치 현실로 튀어나온 영화 속 캐릭터처럼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또한 정책과 사건의 유기적 인과관계와 흐름은 미국의 전모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미국의 대외정책 결과물로서 한국의 현대사를 더듬어볼 수 있는 것도 물론이다.
그러나 저자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현직 대통령 오바마의 기회주의적 처신을 엄하게 비판하면서도 “보통 사람의 세기”라는 미국이 가야 할 길을 다시금 호소하고 주문한다. 사실 오늘날 세계의 역사는 미국의 역사로 적히고 있다. 저자들의 바람대로 미국이 바뀌어야 세계는 좀 더 평화롭고 평등한 세계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올리버 스톤
영화계의 거장으로 알려져 있는 올리버 스톤은 사실 베트남전쟁의 한복판에서 전투를 치렀던 병사이기도 했다. 1967년 미 육군에 징집되어 15개월간 복무하면서 2차례나 부상을 당했다. 그 공로로 동성(銅星)무공훈장, 퍼플하트 훈장, 참나무잎 공로훈장을 받았다. 제대 후 부상으로 현실 적응을 못 하고 한동안 술과 마약으로 시간을 보내다가 뉴욕대학 영화과에 입학하면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시나리오 작가로 명성을 얻은 뒤 [플래툰]으로 베니스영화제 감독상과 아카데미 작품상?감독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했다. [7월4일생]은 그에게 두 번째 아카데미 감독상을 안겨주었고, [월 스트리트] [도어스] [JFK] 등 미국 현대사의 굵직한 테마들을 걸출한 감각으로 스크린에 담아냈다.
저자 : 피터 커즈닉
럿거스대학교 재학 시절 베트남전쟁 반대시위에 앞장섰던 피터 커즈닉은 이후 동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현대사를 천착하는 역사학자가 되었다. 현재 아메리칸대학교 역사학 교수이며, 그가 1995년에 동 대학 내에 설립한 핵연구소 소장 직도 맡고 있다. 1995년 원자폭탄 투하 50주년을 기념하여 세계 유수의 학자들 및 일본의 피폭 관계자들과 함께 대규모의 핵 및 전쟁 관련 행사를 개최했고, 이후 해마다 진행되는 이 행사는 여름 시즌 북미 최대의 학술?실천 세션이 되었다. 올리버 스톤과 함께 [아무도 말하지 않는 미국 현대사] 다큐멘터리의 제작을 하는 동시에 같은 제목의 책을 냈으며, 미국 유수의 미디어와 인터넷 매체에 정기 기고를 하는 한편, 미국역사학자협회의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Beyond the Laboratory: Scientists As Political Activists in 1930s America(University of Chicago Press), Rethinking Cold War Culture (Smithonian Institution Press, James Gilbert와 공저) 등이 있다.
역자 : 이광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번역가이며, 한국일보 논설위원, 연세대학교 독문학 강사로 일했다. 번역한 책으로 『생각의 역사 II: 20세기 지성사』 『엥겔스 평전』 『수잔 바우어의 중세 이야기』 『모든 정부는 거짓말을 한다: 20세기 진보 언론의 영웅 이지 스톤 평전』 『식물은 똑똑하다』 『가면의 시대』 『일루스트라도』 『세상의 모든 역사: 고대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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