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숨 -해녀의 삶과 숨-

고객평점
저자고희영
출판사항나남, 발행일:2015/04/25
형태사항p.435 국판:23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30088077 [소득공제]
판매가격 24,000원  
포인트 720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 출판사서평

숨을 넘고 싶은 인간의 슬픈 욕망 이야기

웃자란 욕망, 물숨
‘물숨’은 해녀들이 일컫는 물속에서의 호흡이다. ‘숨’의 길이는 정해져 있기에 아무리 노력해도 늘어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남보다 더 빨리, 더 많이 가지려 자신이 지닌 숨의 길이를 넘어 서고 싶은 욕망에 시달린다. 바다 깊은 곳에서 그 욕망을 다스리지 못하고 자신의 숨을 넘어서는 순간, 마치 다 써버린 마지막 한 모금의 숨을 들여 마시듯 숨을 먹고 차가운 바다 아래로 가라앉는다. 해녀들은 이를 두고 ‘물숨 먹는다’라고 일컫는다. 물숨은 곧 죽음이다. 그래서 물숨은 잘라내지 못한 욕망의 상징이다.
해녀들은 안다. 바다는 욕망에 사로잡히는 순간 무덤으로 변하고, 욕망을 다스리며 살아가는 바다는 인생의 넉넉한 품이 된다는 것을. 때때로 바다는 욕망에 사로잡힌 해녀에게 너무나 가혹했다. 그 가혹한 바다가 다시 보기 싫을 만도 하건만 바다를 그리워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다시 뛰어드는 해녀들. 그녀들은 오늘도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웃자란 욕망을 다스리며 살아간다. 욕심과 욕망은 곧 ‘물숨’을 불러오기에.

우도, 그곳엔 아직 해녀가 있다
폐쇄적인 섬 우도. 해녀의 발원지로 알려진 우도에는 여전히 ‘해녀’가 물질을 이어간다.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자 고희영 감독은 우연한 계기로 우도의 해녀를 다큐멘터리에 담아보기로 했다. 이어진 자료조사를 통해 이전의 다큐멘터리에는 해녀가 목숨 걸고 잠수하는 바닷속 이야기가 없다는 사실에 제주 우도로 곧장 달려갔다.
종전의 해녀 관련 다큐멘터리는 ‘강인한 여성’, ‘한 많은 삶’과 같은 전통적인 여인의 형상을 그려내며 보는 이의 심금을 울렸다. 그래서 불쌍하고 가련한 혹은 불행하고 억척스러운 모습이 만들어졌다. 그래서였을까? 해녀의 바다 이야기를 담아내겠다는 포부와는 다르게 우도로 달려간 제주도 출신의 다큐멘터리 감독에게 돌아온 것은 냉대였다. 그리고 깨달았다. 이전의 제작자들에게도 촬영은 그만큼 쉽지 않았다. 바다는 구경도 못한 채 이리저리 치였을 것이다. 그들이 담을 수 있는 것은 한정적이었으리라.
해녀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보리빵 배달녀가 되어 전조등도 없는 자전거로 어둠에 싸인 섬 길을 헤쳐나가다가 길 아래로 구르길 여러 번. 없는 살림에 카메라가 부서지지 않은 것은 그나마 다행이었다. 갖은 노력으로 조금씩 마음을 열며 겨우 바다에 발끝을 담갔다. 그렇게 6년. 딱히 시간을 정해뒀던 것은 아니었다. 고희영 감독은 어느새 우도의 ‘해녀’가 되어 계절 따라 다른 바다, 해녀들이 일컫는 ‘물숨’, 해녀들의 바다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제주도 출신 여성 감독, 해녀의 바다를 담다
바다에서 태어나 바다로 돌아가는 ‘해녀의 일생’ 마지막 순간을 담기까지 모인 면면은 화려했다. 재일교포이자 소치 동계올림픽 폐막식의 음악감독을 맡은 양방언 작곡가가 음악을 만들었다. 사비를 털어 산 비행선으로 대한민국 곳곳의 문화재를 아름답게 담아내는 김치연 교수가 하늘 위에서 해녀를 담았다. 지상촬영에 황도철 감독, 수중촬영에 김원국 감독, 지상과 수중을 넘나든 이병주 감독까지 분야의 대가들이 좀더 높은 곳에서, 좀더 낮은 곳에서 다양한 각도로 담아낸 장면들을 고스란히 책으로 옮겨 책을 여는 순간 바다가 음악처럼 쏟아진다.
국민 드라마〈모래시계〉를 쓴 송지나 작가가 다큐멘터리 영화〈물숨〉A Little Bit More을 위해 흔쾌히 대본을 썼다. 주관적 감정을 철저히 배제한 차분한 글은 그녀가 드라마뿐 아니라 다큐멘터리 대본에도 탁월한 능력이 있음을 보여준다. 고희영 감독이 해녀의 삶과 하나가 되어 ‘욕망’을 다스리며 살아가는 바다를 여과 없이 담았다면 송지나 작가는 무덤이 된 바다에 또 뛰어들어 욕망을 다스리는 고통과 해녀의 이야기를 한 발 뒤로 물러서서 군더더기 없이 그려냈다. 송지나 작가의 시나리오는 고희영 감독의 이야기와는 전혀 다른 매력이 있기에 영화에만 둘 수 없어 책에도 고스란히 담았다. 영화에서 다 보여주지 못했던 해녀들의 인터뷰도 함께 넣었다. 제주도 방언을 그대로 살린 그녀들의 이야기는 독자의 가슴에 큰 울렁임으로 다가올 것이다.
《물숨》은 해녀의 바다를 담기 위한 집념을 가진 숱한 전문가들의 열정이 뭉쳐져 세상 밖으로 나왔다. 우도의 ‘해녀’를 꿈꾸는 작가가 들려주는 우도의 ‘해녀’ 이야기《물숨》은 바다처럼 풍요로워졌다.

▣ 작가 소개

저자 : 고희영
SBS〈그것이 알고 싶다〉,〈뉴스추적〉의 작가로, KBS〈수요기획〉,〈KBS 스페셜〉 등의 PD로 활동하며 100여 편의 다큐멘터리를 만들었고, 베이징으로 거처를 옮긴 뒤 영화사 ‘숨비’Soom:Be를 만들어 다큐멘터리 영화제작에 뛰어들었다. 베이징과 제주 우도를 오가며 6년 동안 촬영한 다큐멘터리 영화〈물숨〉A Little Bit More이 개봉을 기다리며, 방송인 이동우 씨의 감동실화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시소〉See-Saw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현재 중국 문화대혁명이 남긴 상처를 담은〈1966~1976〉과 마지막 도공陶工의 이야기를 담은〈비법〉Secret Method을 제작 중이다. 저서로는《다큐멘터리 차이나》(나남)가 있다.

▣ 주요 목차

들어가는 말 ‘물숨’과 금지된 욕망 5

프롤로그 해녀, 그녀들은… 19

제1장 그녀들이 나에게 자맥질해 들어왔다
중국 쓰촨성에서 만난 청년 21
Photo Poem 산다는 것, 그 쓸쓸함 28

제2장 높은 벽, 우도 시련기
365개의 닫힌 문 31
우도의 보리빵 배달녀 35
Photo Poem 내 마음의 점화點火 38

제3장 운명이라는 짐
운명은 닮는가 41
세 모녀 47
같은 운명의 짐을 진 세 여인 53
해녀이야기│우도의 해녀 61
Photo Poem 아린 발 64

제4장 숨을 멈춰야 사는 여인들
그들만의 세상 67
주흥동에서 만난 인연들 70
물질 준비물 3종 세트 77
Photo Poem 해녀 삼춘 1 78
Photo Poem 해녀 삼춘 2 79

제5장 해녀의 바다에는 계급이 있다
해녀의 계급 81
같은 바다, 다른 바다 84
경로우대 바다, 할망바당 85
Photo Poem 바닷속 흰 양말 89

제6장 그녀들만의 세상
상군 이순옥 해녀(51세) 91
상군 김운자 해녀(53세) 106
중군 차여숙 해녀(61세) 112
하군 김연자 해녀(71세) 123
똥군 김옥 해녀(50세) 130
해녀이야기│물질의 기초 137
Photo Poem 지구의 특별자치구 140

제7장 금지된 욕망 ‘물숨’
‘숨’ 그리고 ‘물숨’ 143
계급을 결정짓는, ‘숨’ 149
계급은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다 159
웃자란 욕망 ‘물숨’ 168
해녀이야기│해녀의 기원 177
Photo Poem 물가의 번뇌 180

제8장 슬픔이 슬픔에게
바다 무덤 181
맨발의 백발 189
해녀이야기│연철 단상 193
Photo Poem 정자 삼춘 194

제9장 우도의 사계
겨울 201
해녀이야기│제주 해녀 항쟁사 228
해녀이야기│출가해녀 231
Photo 30년 만에 오신 손님 236
봄 237
해녀이야기│잠수복과 연철 261
Photo 우도 春色 264
여름 266
Photo 우도의 盛夏 273
가을 274
Photo 우도 晩秋 276
Photo Poem 그 사람의 향기 278

제10장 마지막 해녀 281
코스모스회의 마지막 해녀들 281
해녀가 보존되어야 하는 이유 292

제11장 잘 가요… 할머니
할머니 머물렀던 자리 297
어머니를 바다에 묻고 305
Photo Poem 잘 가요… 할머니 314

제12장 인생이라는 바다
물힘 317
인생의 계단 324
Photo 바다, 그리고 삶 331

에필로그 우도를 떠나며 334

부록
그녀들의 이야기 339
〈물숨〉 영화 시나리오 387
기다림 뒤에 오는 것들 412
아름다운 인연 427

나가는 말 저는 똥군입니다 437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