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 비트루비우스 인간을 그리다 -인체비례도에 읽힌 2000년 서양 문화 이야기-

고객평점
저자토비 레스터
출판사항뿌리와이파리, 발행일:2014/09/29
형태사항p.319 국판:23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64620427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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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풍부한 가치가 있는 역사책”
_『뉴욕 타임스』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다룬 글이 얼마나 많은지 생각한다면
새로운 연구라 한들 특별할 게 없을 것이다.
그러나 토비 레스터의 책은 다르다.
이 책은 레오나르도의 강렬한 초상을 보여준다.”
_『파이낸셜 타임스』

이 책은…

누구나 아는 그림,
그러나 아무도 모르는 그 그림!

1490년,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원과 정사각형 안에 사내가 팔다리를 내뻗고 있는 그 유명한 그림, 비트루비우스 인간을 그렸다. 오늘날 세계적인 도상이 된 이 그림은 커피잔에서 우주선에 이르기까지 등장하지 않는 곳이 없지만, 정작 그 그림의 제목과 사연을 아는 이는 거의 없다. 토비 레스터는 그 상징적 그림에 담긴 비밀을 풀고 미술과 사상의 역사를 솜씨 좋게 엮어낸다. 2000년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이야기 속에서 그는 비트루비우스 인간이 소우주론, 곧 인체가 바로 세계 전체라는 관념을 담고 있으며, 나아가 이 그림이 다 빈치의 자화상일지도 모른다는 흥미로운 주장을 내놓는다.

다 빈치는 왜 비트루비우스 인간을 그린 것일까?
‘비트루비우스 인간’이라는 제목이 붙은 이유는 이 그림이 기원전 25년경 로마 건축가 비트루비우스가 설명했던 인체 비례를 바탕으로 그려졌기 때문이다. 비트루비우스는 성스러운 신전의 비례는 이상적인 인체의 비례를 따라야 하며, 사람을 원과 정사각형 안에 꼭 맞게 들어가도록 그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대의 철학자, 수학자, 신비주의자들과 마찬가지로 인체의 설계가 우주에 감춰진 기하학과 일치하며, 원과 정사각형이 각각 신적인 것과 세속적인 것을 상징한다고 믿었다. 그에게 인체란 세계 전체, 곧 축소된 세계였다.
다 빈치는 소우주론으로 알려진 이 관념을 받아들였고, 거기에 영원히 기억에 남을 시각적 형태를 부여했다. 그는 인체 설계가 우주 설계를 반영하고 있다면, 누구보다 치밀하게 인체를 연구함으로써 자기 예술의 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다시 말해 자기 자신을 세세하게 관찰한다면, 전체로서의 세계를 보고 또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비트루비우스 인간에는 그 꿈이 강력한 시각적 형태로 요약되어 있다. 겉보기에 이 그림은 인체 비례에 대한 연구일 뿐이지만, 사실은 그보다 훨씬 미묘하고 복잡한 것, 곧 철학적 고찰의 산물인 것이다.

청년 다 빈치, 2000년 역사를 가로질러 대작을 완성하다
비트루비우스 인간의 이야기는 개인의 이야기와 집단의 이야기, 두 갈래로 이루어져 있다. 개인의 이야기는 청년 다 빈치의 이야기로, 1490년 직전을 배경으로 이 그림이 탄생하는 과정이 펼쳐진다. 오늘날 다 빈치는 신화적 존재, 곧 자기 시대를 완전히 초월한 인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책에서 그려지는 다 빈치는 근대적이고 공상적인 것만큼이나 모든 면에서 중세적이며, 중세가 낳은 인물로 그려진다. 모나리자, 최후의 만찬 이전인 젊은 다 빈치의 재기발랄한 모습이 독자들에게는 무척 흥미롭게 다가올 것이다.
집단의 이야기는 그보다 훨씬 더 큰 규모로 펼쳐진다. 2000년 전 비트루비우스 인간이 하나의 관념으로 처음 등장한 뒤, 수 세기를 거치며 느릿느릿 제 길을 나아가다 다 빈치와 운명적으로 마주치게 된다. 그 과정에서 고대 그리스의 조각가들, 카이사르 아우구스투스, 빙겐의 힐데가르트, 브루넬레스키의 돔, 이탈리아 인문주의자들 등등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일화들 각각은 다 빈치와 그의 그림을 더욱 깊이 들여다보는 데에 도움을 주도록 서술되었다. 개인과 집단의 두 갈래 이야기는 천천히 서로 겹쳐지다가, 마지막 장에서 하나의 이야기로 통합된다.

비트루비우스 인간은 다 빈치의 자화상이다!
오늘날 비트루비우스 인간은 매우 유명하고 자주 복제되는 그림이 되었다. 그러나 20세기 중반까지도 이 그림은 거의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다. 1956년 영국 미술사가 케네스 클라크가 쓴 『누드: 이상적 형태 연구』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이 책에 실려 있던 비트루비우스 인간도 마침내 극적인 전환점을 맞는다. 이후 대중문화의 생태계 속으로 들어간 이 그림은 진지하거나 가벼운 형태로 걷잡을 수 없이 복제되기 시작했고, 그 기세는 아직 꺾이지 않고 있다.
토비 레스터는 이 그림이 갖는 대중적 힘이 상당 부분 그림 속 남자의 얼굴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나머지 몸보다 훨씬 세심하게, 뚜렷한 감정을 가지고 그려진 그 얼굴이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을 골똘히 바라보는 다 빈치의 얼굴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비트루비우스 인간이 일종의 자화상일지도 모른다는 흥미로운 주장을 내놓는다. 그림 속 남자의 나이가 당시 다 빈치의 나이와 비슷하며, 그 외모 역시 동시대인들이 묘사한 다 빈치의 외모와 일치하고, 그 남자의 얼굴이 다 빈치의 초상화로 여겨지는 것들과 닮았다는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토비 레스터
1964년 미국 태생으로 버지니아 대학에서 영문학과 프랑스어를 전공했다. 졸업 후에는 평화봉사단원, 국제연합 참관인으로 활동했으며, 『애틀랜틱』을 비롯한 유수 잡지에서 객원기자로 활약했다. 『워싱턴 포스트』, 『월 스트리트 저널』 등 여러 매체가 올해의 책으로 선정한 『세계의 네 번째 부분』(2009)이 작가 데뷔작이며, 이 책으로 반스앤노블 신인 저자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서양사의 묵직한 주제를 저널리스트 출신다운 가벼운 문체로 서술하는 그는 ‘스토리텔링의 대가’ 데이바 소벨의 전통을 잇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역자 : 오숙은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브리태니커 회사 편집실에서 일했다. 이후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루타 서페티스의 『회색 세상에서』, 도널드 서순의 『유럽 문화사』(공역), 잭 머니건의 『고전의 유혹』, 움베르토 에코의 『궁극의 리스트』를 비롯한 다수의 책을 옮겼다.

▣ 주요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 1490년

제1장 제국의 몸
제2장 소우주
제3장 장인 레오나르도
제4장 밀라노
제5장 화가-공학자
제6장 건축장들
제7장 몸과 영혼
제8장 미술가의 초상화

에필로그: 사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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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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