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활사박물관12 남북한 생활관

▣ 책 소개

유구한 우리 역사를 되짚어 보면 남북한의 분열은 잠깐일 수밖에 없다는 느낌을 누구나 받게 된다. 또 시대의 흐름은 우리에게 점점 더 남북한을 아울러 볼 것을 촉구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눈뜬 장님이 되느니 절름발이가 되더라도 미래를 향해 눈을 크게 뜨고 걸어가겠다는 심정으로, 부족하나마 북한의 생활상을 남한의 것과 함께 다루기로 했다. 그리하여 여기 선보이는 ''남북한생활관''은 시리즈의 대단원이면서도 현재 진행형인 책이고 더 채워 넣어야 할 미지의 역사, 미지의 삶을 기다리고 있는 책이다. 남북한의 서로 다른 삶이 마침표를 찍는 날 이 책도 새로운 완성을 위해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게 될 것이다.
프롤로그인 ''현대생활의 서곡''에서는 우선 식민지 시기인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학교로 대표되는 현대적 규율과 유흥가로 대표되는 현대적 일탈의 현장을 보면서 현대 생활의 중요한 단서들을 살펴본다. 또 해방 후 나라가 두 동강나고 전쟁으로 만신창이가 되는 과정에서 향후 ''하나의 민족, 두 개의 삶''이 전개되는 조건들과 만나게 될 것이다.

남한실에서는 대외 종속과 군사 독재 등 많은 문제를 겪으면서도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룩해낸 사람들의 역동적인 삶이 펼쳐진다. 독자는 남한실이 미군 클럽 주변처럼 우울한 풍경에서 포항제철 노동자들의 힘찬 행진처럼 활기찬 장면으로 바뀌어 가는 것을 보면서, 아직도 많은 과제를 안고 있는 대한민국이지만 그 나라를 사랑하게 될 것이다.

북한실에서는 북한을 살아 있는 사람들의 사회로 포착하고 그 생활 문화의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기 위해 힘썼다. 독자는 자력강생의 길을 걷기 위해 애써 오다 최근 심각한 경제난에 허덕이면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북한 사람들의 모습에서 ''형제''의 얼굴을 발견하고 통일의 전망을 짚어 보게 될 것이다.

▣ 주요 목차

현대 생활의 서곡
규율과 일탈
일상의 파탄
해방부터 분단까지

북한실
자력갱생의 길
고난의 세월
개혁 · 개방의 길
분단에서 통일로

남한실
궁핍을 딛고
개발의 한길로
갈등을 넘어서
가요와 영화로 본 대중 문화의 흐름
세계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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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생활관 도서실
자료제공 및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