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게바라를 따라 무작정 쿠바 횡단 -역사와 함께하는 쿠바 자전거 기행-

고객평점
저자이규봉
출판사항푸른역사, 발행일:2014/01/09
형태사항p.265 국판:22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4079363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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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두 바퀴로 읽어 내려가는 쿠바
“예상외로 길은 너무도 완만했다.… 카스트로와 게바라가 정부군에 맞서 싸우던 그 산맥이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

쿠바는 체 게바라의 제2의 조국이다. 아르헨티나 사람인 체 게바라는 쿠바 혁명을 완수하고 쿠바 국적을 취득했다. 후에 쿠바 국적을 반납하고 무국적자로 볼리비아에서 혁명을 수행하던 중 정부군에 잡혀 죽었다. 사망한 지 30년이 지난 후 그의 시신이 발견되었고 쿠바로 이송되어 산타클라라에 안장됐다.
산타클라라는 게바라가 쿠바에서 처음 입성한 대도시다. 여기에서 쿠바 혁명을 실질적으로 성공에 이르게 하는 대전투가 벌어졌으니 이를 쿠바 혁명사에서 산타클라라 전투라 한다. 1958년 8월 31일 게바라는 140명의 병력을 이끌고 시에라 마에스트라 산에서 나와 산타클라라를 향해 출정한다. 그는 경험이 부족한 부하들을 이끌고 걸어서 시에라 마에스트라 산맥을 넘었다.
400명이 채 안 되는 혁명군은 무장된 장갑 열차를 앞세운 4000명이 넘는 정부군과 대적한다. 12월 29일 게바라의 부대는 정부군의 산타클라라 본부와 장갑 열차 간의 교신을 단절시키고 철로도 끊어 장갑 열차는 탈선한다. 탈선된 객차에 화염병을 던지자 객차에 갇힌 정부군들은 투항하기 시작했다. 그의 부대는 장갑 열차를 노획해 정부군의 무기와 탄약을 탈취한다. 1959년 1월 2일 시엔푸에고스 부대와 합류하면서 게바라의 부대는 산타클라라에 입성한다.
이 책의 여정은 이와 같은 쿠바 혁명의 과정과 그 길을 함께하고 있다. 1장에서는 인천에서 산티아고 데 쿠바까지 가면서 겪은 여행담을 실었다. 식민 지배가 시작되었던 때부터 쿠바 혁명 전까지의 간략한 쿠바 역사와 쿠바의 상징인 담배, 럼주 그리고 산테리아 의식을 소개한다. 2장에서는 산티아고 데 쿠바에서 중부에 있는 카마구에이까지 여행 경험과 산티아고 데 쿠바와 가까운 관타나모의 미군 기지에 대한 불편한 역사적인 사실, 그리고 오늘의 쿠바를 있게 한 쿠바 혁명을 이야기한다. 3장에서는 카마구에이부터 체 게바라가 묻힌 산타클라라까지의 여정과 쿠바 혁명의 두 얼굴 체 게바라와 피델 카스트로를 소개하고 있다. 4장에서는 산타클라라부터 아바나에 도착하기까지의 여행담과 한국의 쿠바 이민사에 대해 기술한다. 마지막으로 5장에서는 아바나에서 지내면서 겪은 일들을 기술했으며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헤밍웨이를 소개한다. 더불어 강대국 미국이 약소국 쿠바를 어떻게 상대했는지 알아보았고 소련 붕괴 후 살아남은 쿠바의 현재 모습도 살폈다.

올드카, 사탕수수, 담배, 체 게바라, 피델 카스트로, 이중 화폐…
쿠바의 과거와 오늘을 아는 실마리를 발견하다

쿠바 혁명 후에 쿠바 인민들은 대부분 주택을 소유하게 됐고, 정부는 위생이나 수도, 전기 등 기초 생활 조건을 충족시켜 빈민가를 없앴다. 교사와 의사를 양성하고 학교와 보건소 그리고 병원을 지어 보편적 의료 서비스를 확립해 인민의 생활수준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소련이 붕괴한 이후의 어려운 시기에도 교육과 의료만큼은 꾸준히 그 수준을 유지했다. 또한 이웃공동체 조직을 더욱 강화해 사회적 기능을 높여 참여민주주의를 확대하고 이웃공동체와 정부의 연계를 강화했다. 미국의 경제 봉쇄로 인한 물자 부족은 친환경 자재와 옛 기술의 활용으로 극복해 지금은 석유 없어도 지속 가능한 국가 1위로 선정되었다. 특히 살아 있는 지도자는 추앙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률을 정해, 쿠바에서 추앙받는 인물은 이미 고인이 된 체 게바라와 카밀로 시엔푸에고스 정도이다. 같은 사회주의 국가인 북한과 매우 대조되는 부분이라고 이 책은 말한다.
쿠바를 상징하는 것은 다양하다. 우선 떠오르는 것은 위대한 혁명가 게바라와 혁명 지도자 카스트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처칠 수상이나 쿠바 미사일 위기를 초래한 미국 케네디 대통령이 애용했다는 담뱃잎을 굵게 만 시가와 끝없이 펼쳐진 사탕수수 밭 그리고 참혹한 환경에서 죽지 못해 살아가는 흑인 노예의 마음을 달래준 사탕수수로 만든 럼주를 꼽을 수 있다. 그리고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속 자동차로 잘 알려져 있는 일명 올드 카. 그 외에도 미국 작가이지만 쿠바에서 오랫동안 지냈고 쿠바인으로 불리기를 원했던 헤밍웨이와 쿠바만의 독특한 음악 등 참으로 다양하다.
쿠바보다 훨씬 잘사는 우리나라의 상징이 무엇인지 외국인에게 물어보면 어떠한 대답을 할까? 세계의 유일무이한 분단국이라는 사실이 유일한 상징이 아닐까? 그 외 더 있다면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세계사에서 전무후무한 3대 세습의 북한과 군사적·정치적 긴장 관계에 있다는 것이 그 다음을 이을 것이다. 우리가 자랑하는 한글은 그들이 잘 알 리 없을 것이고, 그나마 최근 한류로 대한민국의 존재가 알려지고 있을 뿐이다. 경제적으로 잘 살지만 문화가 빈약한 사회와 비록 경제적으로는 빈곤하지만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사회가 있다면 당신은 무엇을 택하겠는가.

이 시대의 체 게바라 출현을 기대하며
자전거 기행문에 명쾌한 통찰을 더한 쿠바 입문서!

미국과 인접해 있는 쿠바는 미국에 순종하지 않는다는 죄 아닌 죄로 미국의 간접적인 침략을 무수히 받았다. 미국의 용병들이 침략한 것이다. 미국은 한 나라의 수상인 피델 카스트로를 암살하기 위한 시도를 수없이 실행했지만 그는 여전히 건재하다. 소련이 붕괴하면서 쿠바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는다. 이 기회를 놓칠세라 미국은 더욱더 쿠바 경제를 봉쇄하며, 쿠바 인민의 전폭적 지지를 받는 정부를 전복시키려는 등 온갖 야비한 행위를 자행했다. 그럼에도 쿠바는 전 인민의 단결로 위기를 이겨냈다. 이러한 쿠바의 매력과 체 게바라가 묻혀 있다는 사실에 저자는 쿠바를 동경했고 무작정 그를 따라 쿠바 자전거 기행에 나섰다.
오늘날 신자유주의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을 보면서 또 다른 체 게바라의 출현을 바라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비록 그는 쿠바를 제외한 다른 곳에서의 혁명은 완수하지 못하고 죽었지만 그의 기상은 고난받고 있는 전 세계 노동자에게 빛이 되었다.
이 책은 쿠바 여행을 위해 쿠바의 역사와 쿠바 혁명에 절대적 영향을 끼친 체 게바라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도록 집필되었다. 쿠바 혁명군이 처음 쿠바에 도착해 활동한 곳이 시에라 마에스트라 산맥이고 그 동쪽에 쿠바 혁명의 진원지인 산티아고 데 쿠바가 있다. 그래서 저자는 산티아고 데 쿠바를 출발해 시에라 마에스트라 산맥에 있는 바야모를 넘어 라스 투나스, 카마구웨이, 산티 스피리투스, 산타클라라, 그리고 한국 이민의 역사를 간직한 마탄사스를 거쳐 아바나로 향했다. 저자의 여행 경험과 함께 역사적인 사실을 주제별로 서술되어 있다. 자유로운 기행 형식에 명쾌한 쿠바의 혁명과 역사, 문화에 대한 저자만의 명쾌한 통찰을 더한 ≪체 게바라를 따라 무작적 쿠바 횡단≫은 ‘쿠바’라는 조금은 낯선 나라에 독자들이 쉽게 다가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이규봉
서강대학교 수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고, 미국 버지니아 주립대학교VPI&SU에서 응용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자전거 타기를 즐겨 기행문을 남긴 자전거 여행만 현재 만 킬로미터에 이른다. 수학을 실생활과 사회 문제에 응용하는 것 외에 한국 근현대사와 환경 문제 그리고 국제 정치와 우리나라 전통 음악에 관심이 많다. 베트남과 한국의 불편한 역사가 담긴 베트남 자전거 기행문 ≪미안해요! 베트남≫(2011)과 수학의 결과로 사회를 해석한 ≪수학의 창을 통해 보다≫(2013)를 저술했다. 현재 배재대학교 컴퓨터수학과에 재직 중이며 민족문제연구소 운영위원장, 대전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그리고 대전에서 클라리넷과 피리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 주요 목차

들어가는 글

1. 혁명의 나라 쿠바를 가다―아바나에서 산티아고 데 쿠바까지
특별관리비는 특별히 요청할 때만 받아야 하지 않을까?|신자유주의의 첨병 민영화|고 원장 부부의 특별한 체험|까다로운 탑승 절차, 누구를 위함인가|여유 만만한 쿠바 세관원|스페인의 탐욕에 멸종된 쿠바 원주민|너무너무 지혜로운 말 ‘울띠모’|문명화의 사명?|쿠바의 독립 영웅 호세 마르티|쿠바의 독립을 빼앗은 미국|마누라들은 남편이 돈 벌어 오면 좋아한다|담배와 럼주 그리고 산테리아 의식

2. 두 개의 화폐, 두 얼굴의 나라―산티아고 데 쿠바에서 카마구에이까지
미국 자본의 쿠바 착취로 일어난 쿠바 혁명|자존심 때문에 40분을 걷다|힘에 의한 불공정 임대차 계약의 상징 관타나모|갈증엔 맥주가 최고|12명의 혁명군으로 정권을 잡다|아싸! 이중 화폐 브라보!|더 이상은 노 땡큐! 까사|쿠바의 식사 시간 7-12-7

3. 혁명가들의 안식처―카마구에이에서 산타클라라까지
혁명의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딸에게만 해주는 쿠바의 성인식 낀세|너무 시끄러워 잠 못 이루다|혁명의 상징 체 게바라의 안식처 산타클라라|체 게바라의 인생을 완전히 바꾼 오토바이 여행|체 게바라와 피델 카스트로와의 만남 그리고 쿠바 혁명 참여|엄청 많은 아이스크림!

4. 사악한 땅의 황색 얼굴들―산타클라라에서 아바나까지
하룻밤에 2000원, 호텔 맞아?|사기꾼 마부를 만나다|카리브 족과 백인, 누가 야만인인가?|조선인의 정착 마을 마탄사스와 카르데나스|쿠바 한인회의 고국 독립운동 지원|자전거를 택시에 싣고 아바나에 입성하다

5. 소설가가 남긴 도시―아바나를 떠나며
미국의 쿠바 체제 전복 기도와 이중성|미국의 쿠바 조정법과 ‘떠날 자는 모두 떠나라’|헤밍웨이 쿠바의 유산이 되다|민족일보 사장 조용수를 되살린 아바나
지속가능한 최고의 나라 쿠바|쿠바의 교육과 의료 제도― 또 하나의 혁명|압수된 GPS를 찾아 아래로 위로

한눈에 보는 쿠바 역사 / 주석 / 참고문헌 / 찾아보기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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