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인재들-왜 미국 최고의 브레인들이 베트남전이라는 최악의 오류를 범했는가-

고객평점
저자데이비드 핼버스탬
출판사항글항아리, 발행일:2021/10/14
형태사항p.1103 B5판:24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67350925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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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베트남전 진실 밝혀 1964년 퓰리처상 수상★
★핼버스탬을 정말 위대한 기자이자 역사가로 끌어올린 필생의 역작★
★뉴저널리즘을 창시하고 전범을 제시한 독보적인 저서★
★출간 20년 만에 하드커버 15만부, 페이퍼백 150만부 판매 기록★

‘하버드 클럽’이라 불릴 정도로 최고의 인재들이 모인 케네디 행정부가 어떤 이유로 베트남전에
끌려들어가고 또 어떻게 미국 역사상 최악의 실패로 기록된 베트남전 패배에 이르게 되었는가.
하버드 경영대학원 출신으로 포드 사 사장을 지낸 로버트 맥나마라가 국방장관으로 케네디팀
에 합류해 현란하게 활동하는 장면, 그러나 베트남전의 정치적 측면은 이해하지 못한 채 기능적
이고 양적으로 전쟁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믿는 오류에 빠지고 만다.
베트남전은 본질적으로 프랑스의 지배에 대한 반식민전쟁이었는데, 오만한 미국 행정부 인사들
은 이 지역의 역사에 워낙 무지해 이 전쟁을 반공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미국은 아무런 선택도 없는 상태에서 막다른 골목으로 몰릴 수밖에 없었다.

이 책에 바쳐진 헌사

“미국이 베트남과 어떻게 결부되었는지를 다룬 포괄적인 대서사시. 어리석은 행동과 자기기만의 흥미진진한 이야기. 카이사르 시대에 있는 듯한 워싱턴을 그린 흡입력 강하고 상세하며 충격적이고 신랄한 탐사.” _『워싱턴포스트 북월드』

“이 책은 미 제국이 쓴 ‘일리아드’이자 이상주의적인 정신을 찾아나선 미국의 ‘오디세이’다. 앨프리드 히치콕의 스릴러를 보는 것 같다.” _『보스턴글로브』

“매우 감동적이다. 읽는 내내 눈을 뗄 수 없는 서사의 힘을 느끼지 않을 길이 없다. 압도적인 힘의 자장에서 인상적이고 비극적인 일련의 사건이 펼쳐진다. 환상과 신화, 공포와 폭력, 혼돈과 용맹, 긍지와 오만, 무분별함이 한데 섞인 전쟁.” _『로스앤젤레스타임스』

“설득력이 있고, 위트가 넘치며, 시각이 예리하다. 매력적인 주제를 다뤘다는 점뿐만 아니라 매우 지적이면서도 문학적인 서사를 구사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책이다.” _『뉴 리더』

“매혹적이다. 핼버스탬이 이룬 야심찬 기획. 꼭 읽어야 할 훌륭한 책이다.” _『뉴스위크』

“모든 미국인이 읽어야 할 스토리.” _『세인트루이스포스트 디스패치』

“이 빛나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책은 이 세대를 넘어 다음 세대의 양심을 휘저을 것이다.” _『뉴욕포스트』

“광범위하게 연구 조사한 자료로 비길 데 없이 써내려간 최고의 역사서.” _존 갤브레이스

“폭넓고 흥미로우며 심오한 독서 경험.” _『뉴욕타임스』


데이비드 핼버스탬의 전설적인 책 『최고의 인재들The Best And The Brightest』이 드디어 한국어로 번역되었다. 미국 의회에서 베트남 전쟁의 기원에 대한 논의도 개시하지 못하고 있던 1969년 집필을 시작해 1972년 대장정을 마치고 출간된 이 책은 1104쪽(한국어판)에 이르는 대작 논픽션이며 미국이 베트남전과 어떻게 관련을 맺고 있는지를 총체적으로 밝힌 책이다. 이미 핼버스탬은 『뉴욕타임스』 기자로 있던 1964년 미군의 베트남 주둔에 의문을 제기한 일련의 기사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저널리스트였다. 유명해진 그는 『하퍼스 매거진』으로 자리를 옮겨 몇 달에 걸친 준비와 취재 끝에 케네디와 존슨 시대의 지식인들 가운데 가장 빛나는 인물인 맥조지 번디를 다룬 2만 자에 달하는 기사를 써낸다. 잡지나 신문이 오늘날의 텔레비전보다 훨씬 힘이 강했던 그 시대에 번디에 대한 핼버스탬의 기사는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그는 그 기사가 한 시대에 대한 초기 개요라는 점을 깨달았으며 단지 표면만 건드린 것에 지나지 않았다는 자각에 휩싸였다. 그래서 그는 맥조지 번디뿐만 아니라 케네디 대통령(1961~1963 재직)과 린든 존슨 대통령(1963~1969 재직) 시대 워싱턴 엘리트들, ‘하버드 클럽’이라 불릴 만큼 뛰어난 두뇌들이 모였던 케네디의 드림팀이 어떻게 베트남전이라는 최악의 실수를 범했는지를, 그 인물들의 복잡한 네트워크와 개개의 심리 속으로 침투해 들어가서 그려낸 이 대작을 펴내게 되었던 것이다. 500회의 인터뷰와 인터뷰 기록만 2천 쪽에 달했을 만큼 방대한 자료조사를 진행한 핼버스탬은 “그들은 나와 인터뷰를 하면서 전쟁에 대한 의구심을 털어놓았고, 그것은 그들에게 기이한 카타르시스처럼 작용하는 듯했다.” 여기서 그들은 요원부터 1선, 2선, 3선, 4선의 관련자 전원이다.
미국의 랜덤하우스 출판사로부터 착수금 4만 달러(당시 관행으로 볼 때 매우 적은)를 받고 4년간 집필된 이 책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당장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출간 20주년이 되던 해(1992년)에 계산해보니 하드커버 15만부, 페이퍼백 150만부라는 경이적인 판매기록을 세웠다. 미국 내 반전 분위기 형성에도 큰 공을 세운, 핼버스탬을 정말 위대한 기자이자 역사가로 끌어올린 책이다. 책이 나오자 『뉴욕포스트』는 “이 빛나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책은 이 세대를 넘어 다음 세대의 양심을 휘저을 것이다”라고 했으며 『워싱턴포스트』는 “카이사르 시대에 있는 듯한 워싱턴을 그린 흡입력 강하고 상세하며 충격적이고 신랄한 탐사”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미국 역사상 최초의 실패라 할 수 있는 ‘베트남 전쟁’이 역대 최고의 대통령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케네디 정부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은 매우 아이러니한데, 저자의 집필 동기 역시 거기서 비롯된다. 물론 그 전쟁을 실행한 인물은 케네디 사후 대통령직을 이어받은 린든 존슨이었지만, 미국이나 베트남 모두에게 참혹한 상처를 남기고 세계에도 좋지 않은 기억을 안겨준 이 전쟁의 기획자들은 최고 중 최고라는 케네디 정부의 ‘최고의 인재들’이었다. 지적이고 이성적인 그들은 왜, 어쩌다가 ‘루비콘 강’을 건넌 것일까?
대개 사람들은 어떤 상황을 판단하고 해결하기 위한 결정을 내릴 때 그 상황을 이루는 배경에 대한 이해 없이 자신이 갖고 있는 편견을 바탕으로 오만하게 판단하고 결정할 때가 많다. 즉 ‘오만과 편견’이 일을 그르치는 것인데, ‘세계질서의 수호자’라고 자부하는 미국(오만) 역시 한 ‘삼류 국가’ 베트남(편견)을 상대로 그런 처참한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그들이 체계적 조사나 전문가들의 의견에 대한 경청 없이 자의적으로 설정한 수치를 토대로 주먹구구식의 전쟁을 치렀다는 사실은 어이없기도 하고 때로는 슬프게 다가오기도 한다.
문제는, 그들이 잘못된 길로 들어섰다는 것을 깨닫고도 브레이크를 걸거나 방향을 바꾸지 않았다는 점이다. 처음에 그들은 자신들이 옳고 정당하다고 믿으며 반反식민주의를 표방하는 베트남의 민족주의를 공산주의로 오도했고 세계의 공산화를 막아야 한다는 ‘도미노 이론’을 주장했다. 결국 베트남 전쟁이 잘못된 개입임을 케네디 정부에서 이미 깨달았지만, 뒤를 이은 대통령 린든 존슨의 ‘위대한 사회’ 건설에 대한 개인적 야망과 관료세계의 경직성, 그리고 미국은 절대로 지지 않는다는 자기기만에 뿌리를 둔 ‘낙관주의’가 그들로 하여금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을 막았다.
그들은 왜 이성을 찾지 못했던 것일까? 어쩌면 표면적으로만 이성적이지 못했던 것일 뿐, 그들은 결과가 참혹하리라는 것을 예감하고 있었는지 모른다. 베트남을 협상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해 무리하게 진행했던 폭격은 미국의 절망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그마저도 실패하자 다른 해결책을 찾지 못해 폭격수위를 계속 높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고 말이다. 폭격은 상대인 베트남을 단결시키는 결과만 나았고, 그들의 침착하고 단호한 대응이 미국인들은 물론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미국의 정당성은 설 자리를 잃고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신뢰는 처참히 무너졌다.

사이공 입장에서 전쟁을 보기도 했고, 워싱턴 입장에서 전쟁을 보기도 했던 데이비드 핼버스탬의 시선은 베트남 전쟁 자체보다 전쟁이 일어나게 된 배경, 즉 그것을 만들어낸 사람들의 이야기에 좀 더 맞춰져 있다. “뛰어난 지성과 명문 학교 졸업장을 자랑으로 삼는 이 행정부는 세계의 일부를 차지하는 현대 역사에 대한 전문 지식인들에게 그 어떤 자문도 듣지 않고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인도차이나 전쟁에서 얻은 경험 역시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국무장관의 지위를 유지하는 데만 골몰했던 딘 러스크, 모든 현상을 계량화하고 미국의 승리를 장담하며 전쟁을 밀어붙였던 국방장관 로버트 맥나마라, 자신의 정치적 야망에 눈이 멀었던 대통령 린든 존슨, 그 밖의 수많은 베트남 전쟁 경기자들, 그리고 정신병자로 몰리면서까지 전쟁의 실상을 밝히고자 했던 대니얼 엘즈버그까지, 당시 역사를 구성하는 인물들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이야기가 총천연색의 스펙트럼처럼 펼쳐진다. 가령 1962년에 베트남 최고의 작전 장교가 된 맥나마라는 실제 경험이라고 해야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제국을 다루고 거대한 서유럽의 운송수단을 생산한 일뿐이었다. 정치적 자유를 위해 투쟁하는 사람들의 문제는 생각조차 하지 못할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는 전형적인 케네디 행정부 사람으로서 지적이고 이성적인 방식으로 사건을 통제할 수 있다는 개념의 상징이었다. 게릴라 전쟁을 치르는 것은 부도난 외국 회사를 매입하는 일과 같았다. 미국의 체제를 그곳에 도입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던 그는 명성이 절정에 달하던 1963년에도 자신이 지휘하는 일이 잘못될 수도 있다는 생각은 추호도 하지 않았다. 그는 대통령이나 워싱턴의 ‘선량한’ 자유주의 공동체 모두를 안심시키는 인물이었다. 맥나마라가 책임지고 어떤 일을 바로잡는다면 전쟁도 선한 전쟁이 될 수 있었다. 케네디의 드림팀이 꾸려졌을 때 케네디 정부의 구성원들을 이전 정부들, 곧 해리 S. 트루먼 정부의 구성원 및 봉쇄 정책의 입안자들과 비교하는 게 유행을 이뤘다. 이는 곧 케네디 팀을 치켜세우는 일이었다. 하지만 핼버스탬이 보기에 “그 옛날 냉전에 관한 힘겨운 결정을 내린 사람들이 케네디 사람들보다 훨씬 오랫동안 공직에 있었고, 맡은 업무에 탁월했다. 소련을 다루는 방법은 조지 프로스트 케넌이나 찰스 볼런, 애버럴 해리먼과 같은 선배들의 조언을 기반으로 삼아 심사숙고한 끝에 나온 것이었다.”
“주어진 문제를 한 가지 접근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을 가리키는 최고 지향주의라는 말과 그 위험성을 각인시킨 이 책은 그런 이유로 베트남전 당시 미국 정치계의 비화를 들려줌과 동시에 모순과 구렁텅이로 쉽께 빠져드는 인간에 대한 심리학 서적을 동시에 읽는 느낌이 들게 한다.

▣ 작가 소개

저 : 데이비드 핼버스탬
David Halberstam
1934년 4월 10일 뉴욕에서 태어났으며 하버드 예술대학을 1955년에 졸업했다. 대학시절, 하버드 크림슨이라는 학보 편집자로 활동하던 그는 대학 졸업 후 미시시피의 작은 일간지 기자로 일하다가 「내쉬빌 테네시안」에서 ''the American Civil Rights Movement'' 기사를 연재하였다. 1960년대 중반에 「뉴욕 타임스」 재직하면서 ''Civil Rights Movement''를 연재하였고, 베트남전의 진실을 밝히는 보도로 1964년 서른살의 나이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저널리스트이자 역사가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는 그는 정치, 역사, 비즈니스, 미국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으로 세상을 바라보았고, 점차 스포츠 저널리즘으로 관심사를 변경하였다. 저서로는 민권운동을 취재한 기록인 『아이들』, 베트남전을 다룬 최고의 베스트셀러 『최고의 인재』, 스포츠 저널리즘을 다룬 『게임』 등 모두 21권의 베스트셀러를 집필했으며, 특히 마지막 유작으로 남은『최고의 인재』는 2007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뉴저널리즘의 창시자이자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2007년 4월 23일, 핼버스탬은 『콜디스트 윈터』의 원고 탈고 후 닷새 만에 자동차사고로 사망했는데, 1958 NFL 챔피언십에 관한 책의 자료 수집차, 유명 풋볼선수인 Y.A. Tittle를 인터뷰하러 가던 도중이었다.

역 : 송정은
서울에서 태어났고, 국민대학교에서 교육학을 공부했다.『현대생활백서』,『좋은 슬픔』,『뇌 마음대로-나를 멋대로 조종하는 발칙한 뇌의 심리학』, 『은행, 그 욕망의 역사』, 『셰익스피어는 셰익스피어가 아니다』, 『미디어 모노폴리(공역)』, 『광기의 해석』, 『제인 오스틴-세상 모든 사랑의 시작과 끝』, 『레닌그라드의 성모마리아』, 『현대생활백서』,『최고의 인재들』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우리말로 옮겼다.
번역 활동과 학업을 병행하여 한국방송통신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고, 현재 동 대학원 아프리카·불어권언어문화학과에서 불어 번역과 아프리카 전반의 정치·사회·문화·예술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역자 : 황지현
부산대 대학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는 『중국을 경영하라』 『미국 시대의 종말』 『히잡을 벗고, 나는 평화를 선택했다』,『최고의 인재들』 등이 있다. 현재 외서 기획자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 주요 목차

서문

1장 러벳과의 회동
2장 이제 자유주의자들의 도움은 필요치 않다
3장 모든 사람의 차선책, 딘 러스크
4장 전설적인 존재, 맥조지 번디
5장 1961년의 상황들
6장 영국적 자질과 식민주의
7장 우리는 왜 중국을 잃었는가
8장 실용과 독단의 반공주의
9장 로스토와 테일러
10장 하킨스의 사령부, 애버럴 해리먼의 등장
11장 열정을 저버린 불안이 만들어낸 전쟁 개입
12장 베트남 최고의 작전 장교, 포드맨 밥 맥나마라
13장 베트남의 수렁 속으로 빠지다
14장 워싱턴을 서성이는 과거의 그림자들
15장 지엠 체제 종말의 조짐들
16장 1964, 잃어버린 한 해와 딘 러스크
17장 폭격을 둘러싼 갈등들
18장 관료사회의 노련한 경기자들
19장 1964년, 우상들이 흩어지다
20장 뼛속까지 정치적인 사람, 존슨
21장 전쟁 게임
22장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베트남
23장 행동주의의 정신, 전진하는 본능
24장 웨스트모얼랜드, 세계 총사령관이 되길 원했던 자
25장 강력한 경기자
26장 힘의 오만
27장 진퇴양난

에필로그
덧붙이는 말
저자 노트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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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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