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다산에 관한 책은 많지만, 그가 살았거나 머물렀던 장소를 철저히 답사하고 그 장소에서 그의 삶을 들려주는 책은 드물다. 이 책의 장점은 한 인물을 알아가는 데 나오는 복잡해 보이는 실학사상이나 조선시대 당쟁과 같이 어렵고 딱딱하게만 다가오는 이야기들을 이야기 형식으로 들려주고 있다는 점이다. 정약용의 고향인 마재, 정약용의 생가인 여유당, 과거 급제 후 자축연을 열 정도로 자주 찾았던 수종사, 정조의 명을 받고 설계에 참여한 수원 화성, 유배 생활 중 저술 활동을 활발히 했던 다산 초당 등 현장을 답사하며 정약용을 탐구한다. 이 길에는 송화 가루가 퍼지고, 동백 꽃잎이 흩날리기도 하며 주고받는 정약용을 둘러싼 이야기들이 서정적인 답사길 풍경을 연출한다.
특히 정약용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천주학(서학)이 조선에 자생적으로 생겨나 정약용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정조와 정약용이 꿈꾼 화성의 모습이 어땠는지, 《목민심서》, 《마과회통》, 《흠흠신서》 등 수많은 정약용의 저술과 관련한 이야기들, 치열한 당쟁에 휘말려 18년간 귀양 생활을 했고, 형제들도 참수당하거나 유배지에서 숨을 거둔 가족사 등을 흥미롭고 생생한 어조로 풀어내 내용을 풍성하게 한 점도 이 책의 강점이다. 무엇보다 따분할 수 있는 한국 사상을 청소년들이나 정약용을 잘 몰랐던 성인 독자층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풀어주면서, 우리가 몰랐던 숨은 이야기도 들려준다는 점도 이 책의 미덕이다.
다산, 사암, 열수… 정약용의 진짜 호는 뭘까?
지석영보다 정약용이 먼저 종두법을 알았다고?
우리가 잘 몰랐던 정약용에 관한 생생한 이야기
조선시대 ‘실학 벨트’가 있었다는 이야기는 뭘까? 조선시대 실학자들은 남양주, 양평, 여주, 광주 등 왜 한강을 따라 모여 있었을까? 정약용의 호가 ‘다산’이 아니라 ‘사암’이라고? 왜 서용보는 정약용을 일생 동안 괴롭혔을까? 정약용은 상업을 중시한 실학자 연암 박지원과는 다르게 직접 인삼농사를 지을 정도로 농업을 중시했을까? 서울대학교 농대가 수원에 있었던 것이 정약용과 관계가 있다는 이야기는 어디에서 나왔을까? 정약용이 지석영에 앞서 종두법을 먼저 이야기했다는 것은 사실일까? 정약용이 의학서를 썼다고? 율곡의 십만양병설이 거짓이라고?
이렇게 흥미로운 질문에 대한 답이 이 책의 이야기 속에서 펼쳐진다. 우리는 다산 정약용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 책은 이 질문에서 시작해, 그의 삶 전반에 걸친 다양한 이야기를 추적한다. 다산의 이야기를 단순히 그리는 것이 아니라, 왜 다산이 ‘다산’이 아닌 ‘열수’, 아니 그냥 ‘정약용’으로 불려야 하는지, 서학이 이 땅에 어떻게 들어오게 되었고 정약용은 과연 천주교에 대해 배교했는지, 왜 정약용과 박지원 같은 조선 지식인들을 부분이 아닌 조선 시대 ‘전체의 문제’로 바라보아야 하는지, 정약용의 삶을 다각도도 들여다본다.
철학적 깊이와 탄탄한 문학적 향기 속에서 펼쳐지는 다산 이야기
정약용을 전공한 철학 박사와 문학을 전공한 공저자와의 공동 집필!
이 책은 부부가 함께 공동 집필한 작품이라는 점이 이채롭다. 저자 김영우 교수는 정약용을 전공하고 그에 관한 다수의 논문을 쓴 다산 전문가다. 다산학술문화재단에서 선정하는 ‘다산학술상’도 수상했고, 2012년에는 다산 정약용 탄생 250주년을 맞아 《목민심서》를 재조명해서 주목을 받았다. 공저자 김은미는 국문학을 전공했고, 역사 인물 동화를 집필하며 알려졌다. 두 저자는 머리말에서 “우리는 열심히 답사를 다녔다. 글을 쓰기 위한 답사라기보다는 인간 정약용을 이해하기 위한 여행이었다. 남양주는 물론이고 춘천이며 해미, 수원, 나주, 곤지암, 포항 장기까지, 정약용과 관련이 있는 곳은 황해도 곡성만 빼고 대부분 다 가보았다. 그래서 강진에도 네 번이나 가게 되었다. 갈 때마다 강진은 참 멀었다. 의정부에서도, 서울에서도, 심지어 부산에서도 강진은 참 먼 곳이었다. 돌아갈 기약도 없이 그 먼 강진으로 유배되어 가던 정약용의 심정을 그곳에 가보고서야 가슴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 책을 쓰기 위해 철저하게 정약용의 숨결을 따라 여행하고 사유하며 문학적 이야기를 구상한 것이다.
이 책에서 나오는 서연과 아빠, 달중과 미영은 어쩌면 그 여행에서 저자들이 만난 다양한 사람들, 아니면 우리들 자신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우리가 그동안 익히 들어왔던 수많은 저서를 남긴 실학자 정약용, 항상 그를 유배지로 내몰았던 원인이 된 서학과 관련된 천주교인 정약용, 화성을 설계한 개혁가 정약용이 아닌 아홉 살에 엄마를 잃었고, 오랜 시간 유배생활을 하며 고향인 마재를 그리워한 ‘인간’ 정약용의 진솔한 모습이 이 책에 오롯이 담겨 있다. 단순히 정약용을 이해하는 책에서 더 나아가 청소년부터 일반 성인까지, 정약용이라는 한 ‘인간’을 알기 위해 처음으로 읽어볼 만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이 책의 가치는 빛을 발한다.
▣ 작가 소개
저자 : 김은미
경상남도 진영에서 태어났다.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천상병의 시 세계를 분석한 《천상병의 동네》와, 어린이를 위한 《정약용》, 《허난설헌》, 《특별한 날 먹는 특별한 음식》 등을 지었다. 석사 졸업 20년 만에 다시 공부를 시작해 현재는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늦깎이 학생이다.
저자 : 김영우
강원도 영월에서 태어났다. 한국 사상사를 정리하겠다는 포부를 안고 서울대학교 철학과에 입학했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한국 철학을 공부했다. 《정약용의 역학 사상 연구》로 철학 박사가 되었으며, 여러 편의 다산 관련 논문이 있다. 《퇴계 달중이를 만나다》는 부부가 공동 집필한 첫 작품이며, 《다산 그에게로 가는 길》 이후로도 답사를 통한 인물 탐구를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인제대학교 교수로 일하고 있다.
▣ 주요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
1. 어디에서나 한강이 보인다
2. 생각한 대로, 그대 생각한 대로
3. 설혹 너무 태양 가까이 날아
4. 언제나 마음은
부록
다산 연보
답사 길잡이
다산에 관한 책은 많지만, 그가 살았거나 머물렀던 장소를 철저히 답사하고 그 장소에서 그의 삶을 들려주는 책은 드물다. 이 책의 장점은 한 인물을 알아가는 데 나오는 복잡해 보이는 실학사상이나 조선시대 당쟁과 같이 어렵고 딱딱하게만 다가오는 이야기들을 이야기 형식으로 들려주고 있다는 점이다. 정약용의 고향인 마재, 정약용의 생가인 여유당, 과거 급제 후 자축연을 열 정도로 자주 찾았던 수종사, 정조의 명을 받고 설계에 참여한 수원 화성, 유배 생활 중 저술 활동을 활발히 했던 다산 초당 등 현장을 답사하며 정약용을 탐구한다. 이 길에는 송화 가루가 퍼지고, 동백 꽃잎이 흩날리기도 하며 주고받는 정약용을 둘러싼 이야기들이 서정적인 답사길 풍경을 연출한다.
특히 정약용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천주학(서학)이 조선에 자생적으로 생겨나 정약용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정조와 정약용이 꿈꾼 화성의 모습이 어땠는지, 《목민심서》, 《마과회통》, 《흠흠신서》 등 수많은 정약용의 저술과 관련한 이야기들, 치열한 당쟁에 휘말려 18년간 귀양 생활을 했고, 형제들도 참수당하거나 유배지에서 숨을 거둔 가족사 등을 흥미롭고 생생한 어조로 풀어내 내용을 풍성하게 한 점도 이 책의 강점이다. 무엇보다 따분할 수 있는 한국 사상을 청소년들이나 정약용을 잘 몰랐던 성인 독자층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풀어주면서, 우리가 몰랐던 숨은 이야기도 들려준다는 점도 이 책의 미덕이다.
다산, 사암, 열수… 정약용의 진짜 호는 뭘까?
지석영보다 정약용이 먼저 종두법을 알았다고?
우리가 잘 몰랐던 정약용에 관한 생생한 이야기
조선시대 ‘실학 벨트’가 있었다는 이야기는 뭘까? 조선시대 실학자들은 남양주, 양평, 여주, 광주 등 왜 한강을 따라 모여 있었을까? 정약용의 호가 ‘다산’이 아니라 ‘사암’이라고? 왜 서용보는 정약용을 일생 동안 괴롭혔을까? 정약용은 상업을 중시한 실학자 연암 박지원과는 다르게 직접 인삼농사를 지을 정도로 농업을 중시했을까? 서울대학교 농대가 수원에 있었던 것이 정약용과 관계가 있다는 이야기는 어디에서 나왔을까? 정약용이 지석영에 앞서 종두법을 먼저 이야기했다는 것은 사실일까? 정약용이 의학서를 썼다고? 율곡의 십만양병설이 거짓이라고?
이렇게 흥미로운 질문에 대한 답이 이 책의 이야기 속에서 펼쳐진다. 우리는 다산 정약용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 책은 이 질문에서 시작해, 그의 삶 전반에 걸친 다양한 이야기를 추적한다. 다산의 이야기를 단순히 그리는 것이 아니라, 왜 다산이 ‘다산’이 아닌 ‘열수’, 아니 그냥 ‘정약용’으로 불려야 하는지, 서학이 이 땅에 어떻게 들어오게 되었고 정약용은 과연 천주교에 대해 배교했는지, 왜 정약용과 박지원 같은 조선 지식인들을 부분이 아닌 조선 시대 ‘전체의 문제’로 바라보아야 하는지, 정약용의 삶을 다각도도 들여다본다.
철학적 깊이와 탄탄한 문학적 향기 속에서 펼쳐지는 다산 이야기
정약용을 전공한 철학 박사와 문학을 전공한 공저자와의 공동 집필!
이 책은 부부가 함께 공동 집필한 작품이라는 점이 이채롭다. 저자 김영우 교수는 정약용을 전공하고 그에 관한 다수의 논문을 쓴 다산 전문가다. 다산학술문화재단에서 선정하는 ‘다산학술상’도 수상했고, 2012년에는 다산 정약용 탄생 250주년을 맞아 《목민심서》를 재조명해서 주목을 받았다. 공저자 김은미는 국문학을 전공했고, 역사 인물 동화를 집필하며 알려졌다. 두 저자는 머리말에서 “우리는 열심히 답사를 다녔다. 글을 쓰기 위한 답사라기보다는 인간 정약용을 이해하기 위한 여행이었다. 남양주는 물론이고 춘천이며 해미, 수원, 나주, 곤지암, 포항 장기까지, 정약용과 관련이 있는 곳은 황해도 곡성만 빼고 대부분 다 가보았다. 그래서 강진에도 네 번이나 가게 되었다. 갈 때마다 강진은 참 멀었다. 의정부에서도, 서울에서도, 심지어 부산에서도 강진은 참 먼 곳이었다. 돌아갈 기약도 없이 그 먼 강진으로 유배되어 가던 정약용의 심정을 그곳에 가보고서야 가슴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 책을 쓰기 위해 철저하게 정약용의 숨결을 따라 여행하고 사유하며 문학적 이야기를 구상한 것이다.
이 책에서 나오는 서연과 아빠, 달중과 미영은 어쩌면 그 여행에서 저자들이 만난 다양한 사람들, 아니면 우리들 자신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우리가 그동안 익히 들어왔던 수많은 저서를 남긴 실학자 정약용, 항상 그를 유배지로 내몰았던 원인이 된 서학과 관련된 천주교인 정약용, 화성을 설계한 개혁가 정약용이 아닌 아홉 살에 엄마를 잃었고, 오랜 시간 유배생활을 하며 고향인 마재를 그리워한 ‘인간’ 정약용의 진솔한 모습이 이 책에 오롯이 담겨 있다. 단순히 정약용을 이해하는 책에서 더 나아가 청소년부터 일반 성인까지, 정약용이라는 한 ‘인간’을 알기 위해 처음으로 읽어볼 만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이 책의 가치는 빛을 발한다.
▣ 작가 소개
저자 : 김은미
경상남도 진영에서 태어났다.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천상병의 시 세계를 분석한 《천상병의 동네》와, 어린이를 위한 《정약용》, 《허난설헌》, 《특별한 날 먹는 특별한 음식》 등을 지었다. 석사 졸업 20년 만에 다시 공부를 시작해 현재는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늦깎이 학생이다.
저자 : 김영우
강원도 영월에서 태어났다. 한국 사상사를 정리하겠다는 포부를 안고 서울대학교 철학과에 입학했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한국 철학을 공부했다. 《정약용의 역학 사상 연구》로 철학 박사가 되었으며, 여러 편의 다산 관련 논문이 있다. 《퇴계 달중이를 만나다》는 부부가 공동 집필한 첫 작품이며, 《다산 그에게로 가는 길》 이후로도 답사를 통한 인물 탐구를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인제대학교 교수로 일하고 있다.
▣ 주요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
1. 어디에서나 한강이 보인다
2. 생각한 대로, 그대 생각한 대로
3. 설혹 너무 태양 가까이 날아
4. 언제나 마음은
부록
다산 연보
답사 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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