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1400년(2013.8)

▣ 주요목차

1.종교와 민족
2.예술과 건축
3.도시와 시민
4.신비주의
5.문학
6.음악의 세계
7.과학적 성취
8.전쟁과 무기
9.무슬림 스페인
10.이란
11.오스만 제국
12.무슬림 인도
13.근대세계와 이슬람

▣ 책소개

이 책이 지니고 있는 몇가지 특징을 꼽는다면..서아시아 이슬람권 역사의 다양한 측면들을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 출판사 서평

이슬람은 단지 하나의 종교적 현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신앙과 민족, 예술과 과학이 한꺼번에 녹아들어 있는 실체이며, 그 실체가 역사라는 시간적 발전과정을 통해서 발전하고 퇴락하며 또 새로운 모습으로 부상하기도 하는 총체적인 현상이다. 이 책이 이슬람이라는 실체에 대한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고 있는 까닭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슬람이라는 종교적 탄생과 그 역사적 변천을 개괄한 버나드 루이스의 서론을 필두로, 이슬람 문화의 다기한 양상을 설명한 글이 뒤를 잇고, 각 지역의 역사적 전개과정을 살펴본 뒤, 마지막으로 근대세계 속의 이슬람을 다루고 있다. 세계 정상급의 학자들 열세 명이 각자 자신의 전문 분야를 맡아서 서술하였는데, 일반인들의 이해를 위해서 복잡한 주석이나 논증과정을 생략하고 비교적 평이하게 서술하고 있지만 그 신빙성과 수준은 대단히 높다고 할 수 있다.

▣ 신문 서평

13억명의 신자, 이슬람 입체조명

9·11 테러 사건 이후 이슬람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관련 서적들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이들 이슬람 안내서들은 대부분 이슬람의 몇몇 부분에 중점을 두거나 필자들의 경험에 바탕하고 있다. 하지만 13억의 신자와 1400년의 역사를 가졌고 단순한 종교를 넘어서 정치·사회 체제이기까지 한 이슬람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훨씬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

이 책은 20세기 최고의 이슬람 연구자 중 한 명인 편자가 12명의 동료 전문가들과 함께 일반인을 대상으로 이슬람을 종합 소개한 것이다. 먼저 무하마드에 대한 하나님의 계시로부터 시작되는 이슬람의 역사와 이슬람 사회의 기본구조를 개관한 후 예술과 건축·도시와 시민·신비주의·문학·음악·과학·전쟁과 무기 등 이슬람 이해에 핵심적인 부분들을 하나씩 살펴본다.

이어 무슬림 스페인·이란·오스만 제국·무슬림 인도 등 이슬람의 역사와 대외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지역과 나라들을 검토하고 마지막으로 18세기 이후 근대화한 유럽 기독교 문명이 밀려 들어오면서 이슬람 세계에 일어난 변화상들을 정리한다.

영어로 된 원서가 1976년에 나왔기 때문에 이란 회교 혁명 등 지난 20여년 간 일어난 중요한 변화들이 반영되어 있지 않은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이슬람 세계의 총체적인 파악에는 더할 나위 없이 적절한 책이다. 풍부한 그림과 지도들도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2001.12.1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