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가 만든 길-인류 문명을 창조해낸 위대하고도 매혹적인 여정-

고객평점
저자에릭 오르세나
출판사항작은씨앗, 발행일:2014/04/15
형태사항p.359 국판:23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64231685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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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프랑스의 최고 지성 에릭 오르세나의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번엔 ‘종이’다!

종이는 인간이 만든 가장 위대한 발명품 중 하나이자 인류 문명과 역사를 혁명적이고도 지속적으로 변화시켰으며 꾸준히 진보하도록 도운 매우 유익하고도 특별한 물건이다. 오늘날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종이가 2천 몇백 년 전 인류에 의해 발명되지 않았다면, 수많은 역사적 사건들과 뒤얽혀 전 세계로 퍼져 나가지 않았다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지 않을까!
이 책 『 종이가 만든 길』의 저자인 에릭 오르세나는 프랑스 학술원(l''Academie francaise)의 회원이자 프랑스를 대표하는 지식인 중 한 명이며, 1988년 소설 『식민지 전시회(L’Exposition coloniale)』로 최고 권위의 공쿠르 상을 수상한 최고의 지성이자 탁월한 문학가다. 그는 인류를 위해 가장 오랫동안 가장 위대한 일을 해왔으면서도 오늘날에 이르러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는 매우 특별한 물건 종이를 위해 그 발상지인 중국의 우름키에서 시작해 이탈리아의 파브리아노, 일본의 에치젠, 인도의 볼리우드, 캐나다의 트루아리비에르, 스웨덴의 예블레, 인도네시아의 수마트라, 브라질의 아라크루즈로 이어지는 5대륙 15여 국으로의 대장정을 통해 마침내 이 책을 탄생시켰다. 그가 여행한 이 나라들과 수많은 도시들은 하나같이 종이와 관련된 역사 깊은 기억과 소중한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장소다.

『종이가 만든 길』에서 에릭 오르세나는 종이를 맨 처음 발명한 ‘사람들’(놀랍게도 채륜이 아니다!)에서 시작해 오랜 세월 동안 중국대륙 안에 머물러 있던 종이가 어떻게 아랍을 거쳐 유럽대륙으로, 더 나아가 전 세계로 퍼져 나갈 수 있었는지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는 AD 8세기에 아랍에 전파된 종이가 대체 어떤 이유에서 그보다 무려 500여 년이나 뒤쳐진 AD 13세기나 되어서야 비로소 유럽에 전해지게 되었는지 그 놀랄 만한 정치적·사회적 배경과 맥락을 놓치지 않고 명확히 짚고 넘어간다.
그 밖에도 저자는 이 책에서 인간의 영원한 적인 박테리아를 제거할 수 있는 바이러스를 종이 속에 영원히 고정시키는 기술, 전자출판에 관한 고찰, 종이를 위한 위생이나 온도와 관련된 최신 기술과 같은 특별하고도 유용한 지식을 담아 전수한다. 또한 그는 마르셀 프루스트와 루이 파스퇴르 등의 세계적인 문학가 및 과학자에게 생명과도 같은 존재였던 그들의 ‘원고’를 둘러싼 재미있는 이야기들, 괴도 루팡이나 셜록 홈스 시리즈보다 더 흥미진진하고 드라마틱한 프랑스 ‘위조지폐 제조왕’ 보자르스키의 이야기도 들려준다. 그리고 그는 화장지, 감동적인 청소년소설, 종이접기처럼 조금은 시시콜콜하면서도 종이의 다양한 속성과 입체감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이야기들도 빼놓이 않는다.

에릭 오르세나는 세계 5대륙 6도시를 다니며 ‘목화’를 주제로 세계화의 규칙과 비밀스런 이면을 탁월하고 절제된 언어로 풀어낸 역작 『코튼로드』로 전 세계 언론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또한 그는 ‘물’을 주제로 2년여 동안 오스트레일리아, 싱가포르, 인도, 방글라데시, 중국, 이스라엘과 세네갈을 비롯한 아프리카 국가, 알제리 등의 지중해 연안 국가에 이르기까지 물 위기의 현장을 구석구석 찾아다니며 가뭄과 홍수, 물로 인한 질병으로 생존의 경계에 선 나라들과 사람들을 만난 기록을 담은 『물의 미래』를 집필했다. 그리고 다시 그는 인류가 만든 가장 위대한 발명품 종이의 탄생과 발전의 역사를 심도 있게 추적한 일생일대의 역작 『종이가 만든 길』을 펴냈다.

종이를 둘러싼 흥미진진한 사실들과 허를 찌르는 이야기들

중국 우름키에서 시작해 5대륙 15여 국의 수많은 도시들로 이어지는 위대한 석학 에릭 오르세나의 장대한 페이퍼로드. 에릭 오르세나는 이 책에서 결코 만족할 줄 모르는 갈증과도 같은 호기심 탓에, 종이와 관련된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과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인물들을 만나기 위해 여러 나라와 다양한 도시, 그리고 셀 수 없이 많은 마을들을 일일이 발품 팔아 찾아다니며 마치 광부가 광산에서 금을 캐듯, 혹은 해녀가 바다 밑바닥에서 진주조개를 건져 올리듯 소중한 지식들을 발굴해낸다.

* 종이를 맨 처음 발명한 사람은 채륜이 아니다?
☞ 오랫동안 사람들이 믿어온 것과는 달리, 당시 궁중의 환관이었으며 AD 121년에 사망한 한나라의 환관 채륜이 종이의 발명가는 아니다. 고고학자들은 무덤이나 망루 등에서 그보다 훨씬 더 오래된 종이들을 발견했다. 그중 몇몇은 BC 2세기의 것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 수 세기 동안 중국 안에 머물러 있던 종이가 전 세계로 확산된 것은 ‘전쟁’과 ‘종이가 가진 속성 ’정직성‘ 때문이었다
☞ AD 751년, 탈라스 전투에서 아랍의 압바스 왕조가 고선지 장군이 이끄는 당나라 군대에 극적인 승리를 거둠으로써 수백 년 동안 비밀로 철저히 지켜져왔던 종이 제조법이 아랍세계에 전파되었고 유럽으로 퍼져 나갔다.

☞ 아랍과 유럽에 종이가 전파되기까지 사용되었던 소재들의 경우, 뒷면을 손상시키지 않고도 잘못 쓴 글자, 심지어 왕이나 중요한 인물의 서명까지 감쪽같이 고칠 수 있었다. 중요한 문서에 적힌 내용을 쉽게 고칠 수 있다는 사실은 광활한 제국을 통치하는 사람에게는 참을 수 없는 일이었다. 왕조는 자신들이 발송하거나 전달한 문서에 신뢰를 담을 수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다른 재료들과는 달리 종이의 뒷면을 손상시키지 않고 틀린 글자를 고치기란 사실상 불가능했다. 따라서 종이는 사람들로 하여금 정직할 것을 요구했는데, 그러한 속성이 제국의 지배자들의 이해와 맞아떨어지면서 본격적으로 확산되었고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 유럽에 종이의 전파가 늦어진 것은 ‘종교’ 때문이었다?
☞ 중세 유럽인의 입장에서, 종이는 아랍에서 온 것처럼 보였다. 따라서 그들에게 종이는 ‘악마의 작품’, ‘불경스러운 물건’으로 간주되었다. 그토록 정성스럽게 『코란』을 적었던 물건에 기독교의 신성한 ‘복음’을 적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이런 이유로, 1221년에 프레데릭 황제는 모든 행정문서에 이 ‘불경스러운’ 물건을 사용하는 칙령을 내리기도 했다.

* ‘넝마’가 없었다면 종이도 없었다?
☞ 나무를 사용하게 될 때까지 넝마는 종이의 주요 재료였다. 왜냐하면 유럽에서 ‘청소부’라는 직업이 생기고 그들이 정기적으로 쓰레기를 수거해가기 전까지 쓰레기를 모아갔던 ‘넝마주이’가 없었다면 종이를 만드는 제분기는 절대로 돌아가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인쇄술이 발명된 이후로 넝마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따라서 종이의 원료가 되는 넝마를 손에 넣으려는 ‘넝마 전쟁’은 날이 갈수록 치열해졌다. 넝마의 부족이 너무도 심각했기 때문에 영국에서는 천을 다시 회수할 목적으로 시신을 수의에 입혀 매장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령까지 발표될 정도였다. 또한 독일과 스위스 같은 산업국가들은 어떠한 넝마든지 자국의 국경을 넘어가기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도록 했다.

* 인도의 종이 산업을 발전시킨 1등공신은 ‘마하트마 간디’였다
☞ 간디는 전통적인 가내수공업을 중시했으며, 산업 마을들 즉 마을의 산업을 개발하고 지원하는 위원회를 만들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간디는 인도 최고의 종이기술자 자납 알라 바즈를 만났고, 그가 국회에서 종이 예술을 선보일 수 있도록 했다. 그로 인해 자납 알라 바즈의 종이회사는 모든 행정적인 주문에 대한 우선권을 갖게 되었고, 인도 종이 산업의 발전을 이루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 ‘석면’으로 종이를 만든다?
☞ 석면은 인체에 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석면에서 긴 섬유만 뽑아낼 경우, 인체에 아무런 해가 없으며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심지어 종이를 만들 수도 있다. 한데, 석면으로 만든 종이는 불에 매우 강하기 때문에 특히나 화재를 두려워하는 ‘공증인’이나 ‘기록보관자’들에게 애용된다.

* 가장 고난도의 기술을 요하는 종이가 ‘포장용지’인 이유
포장용지는 수많은 모순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첫째, 내구성이 있으면서도 가볍게 만들어야 한다. 즉, 유연한 동시에 단단하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둘째 포장용지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박테리아나 냄새, 빛을 차단해야 하는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셋째 그 표면에 글자, 그림, 색깔을 쉽고도 선명하게 인쇄할 수 있어야 한다.

▣ 작가 소개

저자 : 에릭 오르세나
철학과 경제학, 정치학과 인문 분야를 넘나드는 세계적 석학. 1947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철학과 정치학을 공부했으며, 런던 정경 대학에서 경제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파리 제1대학과 고등사범학교에서 국제금융과 개발경제학을 강의했다. 1981년 국제협력부 고문을 맡아 사회당 정부와 인연을 맺었으며, 정확한 불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유명했던 미테랑 대통령의 문화보좌관 겸 연설문 초안 대필자로 이름을 날렸다. 최고행정재판소 심의관, 국립 고등조경학교 학장, 국제해양센터 원장 등을 지냈으며, 1998년 프랑스 학술원의 회원이었다.
로제 니미에 상을 수상한 『로잔에서 산 것과 같은 삶』, 공쿠르 상을 수상한 『식민지 전시회』를 비롯해 『로욜라의 블루스』『어떤 프랑스 희극』『큰 사랑』『아홉 대의 기타로 엮은 세계사』『오랫동안』『새들이 전해준 소식』『문법은 감미로운 노래』『두 해 여름』『코튼로드』 등을 집필했다. 에릭 오르세나는 세계 다섯 대륙 여섯 도시를 다니며 ‘목화’를 주제로 세계화의 규칙과 비밀스런 이면을 탁월하고 절제된 언어로 풀어낸 역작 『코튼로드』로 전 세계 언론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또한... 그는 ‘물’을 주제로 2년여 동안 오스트레일리아, 싱가포르, 인도, 방글라데시, 중국, 이스라엘과 세네갈을 비롯한 아프리카 국가, 알제리 등의 지중해 연안 국가에 이르기까지 물 위기의 현장을 구석구석 찾아다니며 가뭄과 홍수, 물로 인한 질병으로 생존의 경계에 선 나라들과 사람들을 만난 기록을 담은 『물의 미래』를 집필했다. 그리고 다시 그는 인류가 만든 가장 위대한 발명품 종이의 탄생과 발전의 역사를 심도 있게 추적한 일생일대의 역작 『종이가 만든 길』을 펴냈다.

역자 : 강현주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불어 및 영어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앗 시리즈'' 『새콤달콤 셰익스피어 이야기』『새록새록 성경 이야기』 등의 청소년 도서와 『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문둥이 성자 다미안』 『남자들은 왜 사랑을 말하며 떠나는가?』『내 인생의 자전거』『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차 한 잔』『아이의 진실』『현명한 여자는 자신감으로 승부한다』『마음의 치유』『인간관계의 심리학』『산은 내게 말한다』『커피(ABC시리즈)』『사랑의 속도를 늦추어라』『고스트 컴퍼니』『엄마, 세상에서 가장 축복받은 이름』 등을 번역했다.

▣ 주요 목차

평면구형도 / 저자 서문

제1부_ 과거의 종이
브르타뉴 한복판의 중국인 거주지_ 플로고넥·프랑스 / 상업과 국경_ 우름키·중국 / 역사 속의 천국_ 투르판·중국 / 석굴 도서관_ 둔황·중국 / 아랍의 시대_ 사마르칸트·우즈베키스탄 / 마르케스와 움브리아에 대한 찬사_ 파브리아노·이탈리아 / 제분기 어휘사전_ 유럽 / 넝마 전쟁_ 뫼르나크·프랑스 / 비행의 역사_ 비달롱 레 아노네이·프랑스 / 창조자의 고통_ 프랑스 국립도서관, 파리·프랑스 / 위인들과의 친밀함 속에서_ 프랑스 국립도서관, 파리·프랑스 / 인간문화재_ 에치젠·일본 / 종이의 영원성_ 일본 / 히로시마_ 일본 / 과거 돌아보기_ 루브르 박물관, 파리·프랑스 / 가족사진_ 브르타뉴·프랑스

제2부_ 현재의 종이
종이의 아이들_ 라자스탄·인도 / 이야기의 필요성에 대하여_ 볼리우드·인도 / 종이의 지정학 I / 페이퍼 위크_ 몬트리올·캐나다 / 뗏목운반인부에게 보내는 감사_ 트루아리비에르·캐나다 / 라튀크·캐나다 / 별로 이어지는 엘리베이터_ 트루아리비에르·캐나다 / 추운 지방에서 제작되는 종이 I_ 스베토고르스크·러시아 / 추운 지방에서 제작되는 종이 II_ 외스타발레와 예블레·스웨덴 / 노루의 교훈_ 랑드 숲·프랑스 / 쓰레기통의 공모_ 르 블랑 메닐, 라 쿠르뇌브·프랑스 / 우체부, 선별기, 와이퍼와 치약 튜브 / 에릭이란? / 커피머신에 대한 찬사_ 그르노블·프랑스 / 예술가들에 대한 찬사 I_ 낭테르·프랑스 / 예술가들에 대한 찬사 II_ 크레브쾨르·프랑스 / 즐거움의 확장_ 토레스 노바스·포르투갈 / 종이의 지정학 II / 피를 흘리는 길_ 수마트라·인도네시아 / 60만 헥타르_ 아라크루즈·브라질 / 유칼립투스에 대한 찬사 혹은 새롭게 얻은 생각들 / 종이 접기에 대한 경의 / 색깔을 파는 사람_ 파리·프랑스 / 보르헤스, 케이프 혼, 자크 아탈리, 그리고 아프리카에 대한 생각

결론 / 감사의 글 / 참고 문헌

작가 소개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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