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실패(2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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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베른트 잉그마르 구트베를레트
출판사항율리시즈, 발행일:2014/05/20
형태사항p.334 국판:22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8229092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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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실패는 걸러내고 성공 사례만 선별한 역사를 어떻게 볼 것인가

역사는 승리자들이 기록한다. 그들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줄곧 사관을 통제하고 지배하는 자들이다. 성공하지 못하고 패배한 사람들은 누구나 역사적 기록에서 외면받거나, 부당하게 취급되거나, 아니면 기억에서 근절돼 통째로 잊혀진다. 이는 모든 시대, 모든 문화에서도 마찬가지다.
역사적 승리들은 거듭 기록되고, 영웅과 승리자들은 널리 알려지고 학교에서 가르치고 연구되는 반면, 실패작은 다른 일로를 걷는다. 실패자들의 이야기는 다른 통치자와 다른 이데올로기, 혹은 다른 시스템에 대한 논쟁, 혹은 잘못된 것, 극복해야 할 대상으로 사용될 때나 주로 언급된다. 하지만 광범위하게 무시되고 잊혀진 이야기들은, 실패는 걸러내고 성공 사례만을 선호하는 식으로 선별해낸 역사를 어떻게 돌아볼 것인지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제시하므로 교훈적이다.

일방적으로 교육되어온 주류 역사에 대해 줄곧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는 과연 사실인가’라는 의문을 제기하며 사실 증명에 도전해온 저자는, 이 책 《위대한 실패》를 통해 성공 사례 위주로 편집된 역사 이면에 묻힌 실패 사례들을 탐색해본다. 결과적으로는 대실패로 끝났지만 역사에서 기억해주지 않는 사건들을 좇아, 그 시작과 끝을 살펴보고 원인과 결과는 무엇이었는지를 철저히 추적한다. 그 과정에서 독자는 새로운 도전과 기록을 향한 인간의 충동이 얼마나 다양한 모습들로 나타나는지, 그 안에서 인간은 어디까지 스스로를 과신하고 폭주할 수 있는지 들여다볼 수 있다.

대실패작으로 결론나버렸다는 건, 오히려 좀 더 야심찬 아이디어였다는 반증은 아니었을까?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그러한 생각을 발전시키도록, 그런 계획을 시작하도록 만들었을까? 그리고 그들은 어떻게 실패에 이르렀을까? 그런 점들이 매혹적이었기에, 규모와 내용에 있어서는 서로 달랐지만, 원대한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키려는 막대한 노력과 크나큰 실패로 끝났다는 데서는 유사한 사건들을 살펴보기로 했다. ―저자의 한국어판 서문 중에서


과신과 자만이 불러온 실패의 다양한 얼굴

세상을 개선해 나가려는 욕망은 인간의 본성이지만, 그것이 자칫 뒤틀린 과대망상과 오만으로 변질되는 경우를 우리는 심심치 않게 목도한다. 실패한 바벨탑 이야기는 도가 지나칠 정도로 자기 능력을 뛰어넘으려 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의 대표 사례로 전해지지만, 시대를 막론하고 그런 오만함은 늘 존재했고 새로운 도전을 향한 인간의 욕망은 지금까지도 꺾이지 않았다.
전 세계에서, 여러 세기에 걸쳐 시도되었으나 완성되지 못하고 실패해버린 12개의 프로젝트들은 그 자체로 독특하고, 얼마간은 존경스럽고, 어떤 것은 과대망상적이고, 혹은 다만 혐오스럽기만 한 것도 있다.
세계 공용어를 꿈꿨던 에스페란토, 지중해댐을 통해 유럽과 아프리카를 이어보려던 아틀란트로파 계획, ‘1주일 10일’의 새 시대를 선언한 프랑스의 혁명력, 유럽을 가로질러 달리는 2층짜리 호텔열차를 선언한 히틀러의 광궤철도, 시베리아 전역의 강줄기 흐름을 돌려놓겠다던 다비도프 계획, 원숭이와 인간의 교배를 시도한 유전학의 질주…….
사람들로 하여금 일생을 몰두하도록 만든 충동의 근원은 무엇이었을까. 확신과 이상주의, 전능함에 대한 환상, 기술만능주의 등의 민낯이 남미에서 시베리아, 칠레와 카스티야, 스탈린의 소련과 나치 독일, 중세와 혁명기의 프랑스, 지중해 연안, 아마존의 열대우림과 아프리카 내륙 지방에 이르기까지 스펙터클하게 펼쳐진다.

# 세상을 바꿔보겠노라던 감탄스러운 노력들
톨레도의 양수 시설: 스페인 중부의 톨레도. 높은 고도에 자리한 도시의 물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기계공 투리아노는 양수 시설을 설치한다. 고도 900미터를 올라 하루 1200리터를 수송할 수 있었던 획기적 발명품은 천재적인 도시 기간시설의 가치를 알아보지 못한 톨레도 시민의 저항에 부딪혀 실패한다. 제2의 아르키메데스라고 평가되는 투리아노는 평생을 헌신했지만 조롱과 비난의 대상이 되어 비참한 노후를 맞는다.

프랑스의 혁명력: 세계 역사상 가장 급진적인 시도는 뭐니 뭐니 해도 프랑스 혁명력이다. 오랜 세월 사용된 달력을 바꾸겠다는 주장은 엄청난 의미를 가진 선언이었다. 프랑스 공화주의자들은 예수의 탄생을 새 시대, 즉 프랑스 공화정과 분리시키려 했고, 혁명력의 근본적 개혁은 무려 13년 동안이나 유지되었다. ‘1주 10일’의 혁명력이 살아남았다면, 지금의 우리 생활과 문화는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에스페란토: 바벨탑 시절처럼 지구상의 모든 인류가 한 가지 언어로 소통한다! 19세기 말 인공 언어들 중에 가장 성공적인 사례인 에스페란토는 11개 언어를 할 줄 알았던 유대인 언어학자 자멘호프가 여러 민족을 단합시키는 국제 언어를 지향해 만들었다. 명확하고 배우기 쉬운 속성 덕분에 현재에도 사용자 수가 100만에 이른다.

에스페란토의 실패는 많은 지점에서 평화운동이나 사형제도 철폐 운동의 실패와 일맥상통한다. 전 인류에게 다가가 세상을 지속적으로 변화시키겠다는 이상주의는 결코 실현될 수 없는 꿈이다. 그럼에도 그런 이상주의적 노력의 실패가 위대한 것은 비록 비현실적이지만 그 목표의 숭고함은 영속할 것이기 때문이다. ―본문 151쪽

소아마비를 근절한다: 18세기 말 처음으로 연구가 시작돼 1954년 백신 개발에 성공하고, 1988년 세계보건기구가 지구상에서 소아마비를 추방하겠노라 선언한 이후 지금까지 계속되어온 프로젝트. 소아마비 발생 건수의 99.5퍼센트를 줄인 전 세계적 마라톤 계획은 지금까지도 진행 중이다.

2010년에는 전 세계에서 단 717건의 소아마비 발병 사례가 보고되었다. 수십 년 전과 비교하면 턱없이 적은 숫자다.
언젠가 인류는 그 원대한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야심찬 계획의 마지막 역사는 실패도 얼마나 위대할 수 있는지를, 그 실패에 얼마나 엄청난 선행이 담겨 있는지를 기록할 것이다. 이상적으로 들릴지 몰라도 인류 복지의 꿈은 아무리 원대하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 낙담은 아무것도 바꾸지 못한다. ―본문 334쪽

# 세계 최고를 갖고 싶었던 욕망
보베의 생 피에르 대성당: 오늘날의 건축가들이 하늘을 찌르는 마천루를 최대의 도전과제로 생각하듯, 중세에는 대성당이 그런 대상이었다. 프랑스에서는 파리의 생 드니 개축 이후 300년 동안 100개의 대성당이 지어졌고, 거기에 다른 대형 성당 500여 개가 더 추가되었다. 모든 성당이 최고가 되기 위해 앞뒤를 가리지 않았다. 독립과 권력의 상징인 보베의 생 피에르 성당은 왜 완공되지 못했을까?

히틀러의 광궤철도: 스스로를 정치는 물론 세계 제국의 건축가라고 생각한 히틀러의 작품으로, 나치 독일의 거대망상증과 맞아떨어지는 프로젝트다. 북아프리카에서 러시아, 프랑스와 스페인, 터키와 헝가리까지 이르는 구간을 2층짜리 호텔 열차가 가로지른다. 설계도면 위에서만 진행된 사안에 그쳤지만 히틀러가 죽음에 이를 때까지 이 프로젝트는 독일 전역 대도시에 걸쳐 계속 추진되었다.

시베리아판 4대강 계획, 다비도프: 스펙터클한 대형 프로젝트의 세계사에서 소련은 선두 자리를 차지하는 국가다. 시베리아의 큰 강들을 쓸모없이 북해로 흘려보낼 것이 아니라 우회시켜 남부와 카자흐스탄의 건조 지역으로 보내 배수에 활용해야 한다는, ‘비합리적인 강물’을 ‘합리적’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지극히 실용적인 계획. 그러나 부패한 정부와 연구소 때문에 결국 중단된다. 복잡하게 얽힌 관계, 충성심, 온갖 구실로 서로가 서로를 지지하고 정당화하면서 프로젝트의 목숨을 연명해 나간 결과다.
아틀란트로파: 2200년. 세상은 3대 진영 즉 판아메리카, 아시아, 아틀란트로파가 지배한다. 지중해의 물을 빼서 거대한 신대륙을 확보하고 이를 아프리카와 연결하는 야심찬 계획이 아틀란트로파다. 이러한 과대망상적 프로젝트에 매달렸던 1920년대의 유럽은 서로가 열강이 되고자 했던 욕망의 전쟁터였다. 이 프로젝트는 1952년, 기안자 죄르겔의 죽음으로 종결된다.

# 무모한 확신이 낳은 결과물
연금술: 유서 깊은 학문 분과임에도 현대적 의미의 과학에는 포함되지 못하는 연금술. 그러나 과학적인 기초가 부족한 상태에서 세상을 설명하고 싶어 했던 인간의 열망을 그 기원으로 본다면 종교와 연금술은 출발점이 같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인류는 끝없이 “왜?”라는 질문을 멈추지 않았고 연금술 역시 그 길을 걸으면서 결국 현대 화학으로 발전했다. 1980년, 세계 최초로 인공 금을 만드는 데 성공하기까지, 저마다 다른 시대, 다른 지역에서 금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사람들의 천태만상을 들여다볼 수 있다.

인간과 원숭이의 교배 실험: 1920년대, 다른 곳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들도 모두 가능했던 학자들의 메카 소련. 특히 동식물과 인간의 유전형질을 연구해 현대 국가로의 도약을 꾀하겠다는 목적으로 유전학이 급부상한다. 인간 본성의 개량이 가져올 새로운 미래에 대한 기대가 고조된 분위기에서 실행된 전무후무한 실험. 인간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시대적 분위기, 미흡한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과대망상에 가까운 과학관이 횡행하던 시기의 일그러진 자화상이다.

오늘날엔 이바노프가 살았던 시대보다 윤리적 고민이 더 큰 역할을 한다. 그럼에도 미래의 과학이 윤리적 한계를 넘어서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윤리적 한계라는 것이 나라마다 다르다는 점도, 또 이바노프 교수가 실시한 무시무시한 원숭이 인공수정에 비한다면 영양액과 페트리 접시에서 실시한 유전자 실험이 임상학적으로 깨끗해 보인다는 점도 혼란을 가중시킨다. 하지만 유전자 연구의 진보와 착상 전 유전자 진단법(PID)처럼, 인간의 유전형질에 개입해 인간 종을 ‘최적화’할 방법들이 인간 실험의 음울했던 과거를 떠올리게 만드는 것만은 어쩔 수 없다. ―본문 203쪽

포드란디아: 아직 플라스틱을 생각할 수 없던 시절, 고무는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기적과 같았다. 아마존 열대우림 한복판에 수익률 높은 고무 농장을 짓겠다는, 헨리 포드의 프로젝트 도시 포드란디아의 시작과 종말을 추적해본다. 마스터플랜도 없고 다른 농장들의 사례 조사도 없이, 오로지 추진력과 건강한 이성만 있으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한 맹목의 결과는 군데군데 남아 있는 폐허뿐이다.

사이버네틱스: 인간과 기계의 상호 작용이 이루어지는 극도로 복잡한 과정을 신빙성 있게 예측하는 학문 사이버네틱스.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믿음, 기술에 대한 열광, 생물학의 질문에도 수학적·합리적으로 접근하던 과학적 분위기에서 사이버네틱스는 지대한 관심을 받았다. 컴퓨터가 접수하고 통제하는 세상을 추종했던 시절의 단면을 읽을 수 있다.

당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컴퓨터가 인간보다 수천 배 빠르다는 사실이었다. 머지않은 미래에 컴퓨터가 인간의 두뇌를 양적으로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따라잡을 것이라는 소식은 기쁘면서도 불안한 기대였다. 사이버네틱스가 국민경제의 모든 시스템과 순환을 담당할 것이고 컴퓨터를 이용해 실수 없이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문제도, 오차도, 공급 부족도 없어질 것이다. 사회주의 경제의 원더랜드를 향한 신속한 발전만이 있을 뿐.
―본문 273쪽

이들 프로젝트에서 현재를 사는 우리는 어떤 장면, 어떤 시사점을 발견하게 될까. 성공했든, 실패했든, 역사는 언제나 현재를 읽는 키워드를 제시한다. 역사란, 얼마나 매혹적이며 스릴 넘치는 교훈인가!

▣ 작가 소개

저자 : 베른트 잉그마르 구트베를레트 Bernd Ingmar Gutberlet
베를린과 부다페스트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 특히 중세사를 중점적으로 연구했다. 문화부 기자, 편집자, 문화 프로젝트 매니저로 근무했으며 현재 베를린에 거주하며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독일 역사의 50가지 오류》로 독일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고, 이후 발표한 《세계사의 50가지 오류》(한국어판 제목은 《역사의 오류》)를 통해 세계적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그동안 지은이는 기차나 자동차 혹은 커피 등을 매개로 한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는 책을 써왔고, 이 책들은 모두 그가 유럽 전역과 아시아,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 등지를 직접 여행하면서 모은 자료의 결과물이다.
지금까지 《커피 세계로의 여행》, 《노트르 쥐드 익스프레스, 유럽 철도의 역사》, 《독일 역사의 50가지 오류》, 《속도, 자동차는 어떻게 우리를 변화시켰는가》, 《세계사의 50가지 오류》, 《마야의 달력》 등을 출간했다.

역자 : 장혜경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으며,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독일 학술교류처 장학생으로 독일 하노버에서 공부했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우리의 노동은 왜 우울한가》, 《백일야화》, 《사물의 심리학》, 《기억력, 공부의 기술을 완성하다》 등 다수의 문학과 인문교양서를 우리말로 옮겼다.

▣ 주요 목차

한국어판 서문 · 글을 시작하며

1장. 가장 순수한 것을 얻기 위해-황금의 생산
연금술-현대 화학의 전신/금 제작 레시피/연금술사에 대한 조롱과 경멸/‘하얀 금’, 도자기

2장. 불완전 교향곡-보베 생 피에르 대성당
한 시대의 등대/결정의 결과들/권력 상실로 인한 건축 중단/11월 밤의 재앙/고난의 재건축/새로운 최상급/두 번째 붕괴

3장. 중력을 극복한 기적의 장치-톨레도의 양수시설
산상 도시에 물 대기/왕의 부름을 받은 시계공/조롱과 비난/세계 8대 기적

4장. 새 시대의 선언-프랑스 혁명력
역사가 만들어지다/자잘한 개혁 대신 크게 한 방/이데올로기적이고 시적인 역법/혁명력의 보급/1주 10일의 단점/혁명력의 종말

5장. 세계 공용어의 꿈-루드비히 자멘호프의 에스페란토
야만인과 벙어리/희망의 의사/예외 없는 문법/열광과 비난/박해받은 국제주의/위대한 실패

6장. 세계 지도를 바꾼다-헤르만 죄르겔의 아틀란트로파
현대를 향하여/유럽이여, 어디로 가시나이까?/200년이 더 걸리는 프로젝트/건축가들의 놀이터/진공의 아프리카/공상과학 소설의 소재

7장. 창조에 손을 대다-원숭이와 인간의 교배
의심스러운 여행/유리한 조건/프랑스의 지원/성공을 결심하다/자원자, 나타나다

8장. 원시림 길들이기-헨리 포드의 포드란디아
증시가 사랑한 천연고무/‘미친 헨리’ 포드/마스터플랜도 없는 대형 프로젝트/밑 빠진 독/빈약한 소출, 배부른 해충

9장. 전 세계 교통의 혁명화-히틀러의 광궤철도
거대하게, 더 거대하게/과대망상의 건축/지도자의 제국광궤철도/철도 관계자들의 밋밋한 반응/최종 승리를 대비하여/유럽을 가로지르는 2층짜리 호텔 열차/굴러가는 극장

10장. 버튼만 누르면 만사 OK-사이버네틱스
전쟁의 자식, 사이버네틱스/사회주의가 접수하다/비법은 경제 사이버네틱스/구원의 약속/칠레, 사이버네틱스의 놀이터

11장. 자연을 혁명하라-시베리아 강줄기를 바꾸다
대형 프로젝트를 사랑한 국가/시베리아/브레즈네프가 사랑한 프로젝트/소비에트의 세계 개조/저항의 목소리

12. 한 모금의 백신-세계보건기구의 소아마비 근절 프로젝트
병의 역사/원인을 찾아서/성급한 환호/세계인의 건강이라는 헤라클레스의 임무/새로운 시작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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