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책 소개
수신제가에 성공했으나 치국평천하에 좌절하다 정조는 조선의 국운을 어떻게 좌우했는가?
국가의 개혁과 인간적 고뇌 사이에서 갈등한 비운의 군주
거듭되는 역모 속에 일궈낸 탕평·초계문신·장용영·화성건설도
서학과 북학의 유입이 가져온 극심한 가치관의 혼란에는 무력했을 뿐!
새 시대의 비전보다 과거 로의 회귀를 지향한 리더의 최후를 되돌아본다
세종에 이어 요순의 정치를 꿈꾼 정조는 시대와의 불화를 넘어서거나 비켜가지 못했다. 열한 살 때 아버지 사도세자가 할아버지에 의해 뒤주에 죽은 처참한 광경을 목격함으로써 이미 개인적 불행과 불운을 평생 그를 괴롭히는 업이 되고 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정조 르네상스''라는 정체불명의 역사평가에 의해 ''개혁의 화신''인 양 과도하게 높이 평가되고 있는 정조 해석에는 동의 하지 않는다.
정조는 결코 개인적인 피해의식에서 자유롭지 못했고, 포용의 정치보다는 불신의 정치로 나아갔다. 집권 이후 10년 이상 계속된 역모와 반란, 백성들의 한 무리는 천주학에, 또 한 무리는 예언사상에 기대려 했다. 나라, 임금, 조정에 더해 더 이상의 희망을 갖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학식이 뛰어났다고 해서 성군이라 명명한다면 그것은 역사인식의 기본을 잃은 태도다. 정조가 정말 학계 일각에서 주장하듯 뛰어난 국왕이었다면, 그 다음 임금부터 곧바로 나라의 운명이 쇠락의 길을 걷게 되는 명백한 역사적 사실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 <들어가는 글> 중에서
▣ 주요 목차
들어가는 글| 불행과 불운의 학자군주, 정조
프롤로그|할아버지와 아버지의 굴레에서
사도세자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
할아버지 영조와 아버지 사도세자, 그리고 정조
비극적 최후에 대한 상반된 시각
1장 살얼음 밟듯 보내야 했던 동궁 시절
2장 과거청산, 보복의 칼을 휘두르다
3장 정조의 학문, 그리고 수신제가
4장 역모로 얼룩진 집권 전반기
5장 가까스로 틔운 개혁의 물꼬
6장 인재에의 갈망
7장 혁명보다 어려운 개혁 : 천주학의 도래와 문체반정
8장 영남 만인소, 그후 : 시파와 벽파로 갈린 지식인들
9장 국시(國是)를 바꾸려는 시도
10장 성공한 인간, 미완의 ‘개혁군주’ 잠들다
에필로그|정조, 그 이후
‘여주(女主) 정순대왕대비’의 등극
무참히 지워지는 정조의 흔적들
수신제가에 성공했으나 치국평천하에 좌절하다 정조는 조선의 국운을 어떻게 좌우했는가?
국가의 개혁과 인간적 고뇌 사이에서 갈등한 비운의 군주
거듭되는 역모 속에 일궈낸 탕평·초계문신·장용영·화성건설도
서학과 북학의 유입이 가져온 극심한 가치관의 혼란에는 무력했을 뿐!
새 시대의 비전보다 과거 로의 회귀를 지향한 리더의 최후를 되돌아본다
세종에 이어 요순의 정치를 꿈꾼 정조는 시대와의 불화를 넘어서거나 비켜가지 못했다. 열한 살 때 아버지 사도세자가 할아버지에 의해 뒤주에 죽은 처참한 광경을 목격함으로써 이미 개인적 불행과 불운을 평생 그를 괴롭히는 업이 되고 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정조 르네상스''라는 정체불명의 역사평가에 의해 ''개혁의 화신''인 양 과도하게 높이 평가되고 있는 정조 해석에는 동의 하지 않는다.
정조는 결코 개인적인 피해의식에서 자유롭지 못했고, 포용의 정치보다는 불신의 정치로 나아갔다. 집권 이후 10년 이상 계속된 역모와 반란, 백성들의 한 무리는 천주학에, 또 한 무리는 예언사상에 기대려 했다. 나라, 임금, 조정에 더해 더 이상의 희망을 갖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학식이 뛰어났다고 해서 성군이라 명명한다면 그것은 역사인식의 기본을 잃은 태도다. 정조가 정말 학계 일각에서 주장하듯 뛰어난 국왕이었다면, 그 다음 임금부터 곧바로 나라의 운명이 쇠락의 길을 걷게 되는 명백한 역사적 사실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 <들어가는 글> 중에서
▣ 주요 목차
들어가는 글| 불행과 불운의 학자군주, 정조
프롤로그|할아버지와 아버지의 굴레에서
사도세자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
할아버지 영조와 아버지 사도세자, 그리고 정조
비극적 최후에 대한 상반된 시각
1장 살얼음 밟듯 보내야 했던 동궁 시절
2장 과거청산, 보복의 칼을 휘두르다
3장 정조의 학문, 그리고 수신제가
4장 역모로 얼룩진 집권 전반기
5장 가까스로 틔운 개혁의 물꼬
6장 인재에의 갈망
7장 혁명보다 어려운 개혁 : 천주학의 도래와 문체반정
8장 영남 만인소, 그후 : 시파와 벽파로 갈린 지식인들
9장 국시(國是)를 바꾸려는 시도
10장 성공한 인간, 미완의 ‘개혁군주’ 잠들다
에필로그|정조, 그 이후
‘여주(女主) 정순대왕대비’의 등극
무참히 지워지는 정조의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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