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1. ‘지방화 시대’ 지역(지방) 역사서술 수준향상을 위한 시도
『삶이 있는 이야기 충남』(이하 『이야기 충남』)은 충남역사문화연구원(원장대행 김정섭)이 엮고 도서출판 옹기장이에서 펴낸 지역(지방) 역사?문화 개설서이다. 전체 필진(총 26명) 가운데 이훈 연구위원을 비롯한 대부분은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소속 연구진이며 충남대?공주대 등 충남,대전 소재 대학에서 왕성한 연구 활동을 벌여온 현직 역사학과 교수들이 합류하였다. 다만 연구 주제에 따라 충남권과 깊은 연고가 있는 한국학중앙연구원?독립기념관(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등 국가(중앙) 차원 연구기관의 연구 인력이 일부 필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야기 충남』은 ‘지방화 시대,’ 해당 지방 자치단체의 예산으로 해당 지방의 연구 역량을 집중 투입하여 해당 지방 자신의 역사문화를 연구하고 그 성과를 대중 교양서 형태로 간행함으로써 지방화 시대 역사문화 서술 수준의 성취도를 가감 없이 드러내고자 했다.
지방화 시대 제1의 관심사는 물론 지역(지방) 경제의 발전과 이를 통한 해당 지역(지방)의 높은 물질적 수준의 향상이다. 그러나 국가 차원에서와 마찬가지로 지방 차원에서도 진정한 발전이란 경제적 역량 못지않게 문화적 역량이 균형 있게 성장할 때 창달될 수 있음은 말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일부 특수한 분야를 빼면 지방의 역사문화 연구 및 서술 수준은 아직도 일반에게 ‘시?군지 발행’ 수준으로 오인되거나 엄격한 학제적 훈련과정이 결여된 ‘향토사’ 서술로 폄하되기 일쑤이다. 『이야기 충남』의 1차 목표는 바로 이러한 편견을 불식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2. 전문 연구자와 일반인, 중앙과 지방의 ‘공유’와 ‘소통’ 지향
책의 제목에서 시사하고 본문의 내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이야기 충남』은 어려운 학술 용어가 난무하는 전문 학술서 형식이 아닌, 일반인이 읽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대중 교양서 형식으로 기획?편집되었다.『이야기 충남』의 편집 의도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공유’와 ‘소통’이라 할 수 있다.
『이야기 충남』의 내용을 찬찬히 살펴보면 역사문화 서술이라는 일관된 틀을 유지하면서도, “문명의 새벽을 연 선사인들의 발자취”처럼 선사시대 유적발굴의 성과를 해설한 고고학의 영역에서부터 “논산 강경포구와 강경포구의 사람들의 삶”처럼 근대 사회경제사의 한 측면을 다룬 사회경제사의 영역에 이르기까지 연구영역과 서술범위가 광범위함을 알 수 있다.
또한『이야기 충남』은 일정한 학문적 수준을 유지면서도 쉬운 용어로 ‘이야기’를 들려주듯 하여 세부 전공 분야간 벽을 허물고, 전문 연구자나 일반인 등 모두가 부담 없이 내용을 이해함으로써 충남의 역사문화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대화가 가능한 수준을 지향하고자 했다.
이는 크게 두 가지 동기가 작용했다.
첫째, 전문가와 일반인 사이의 벽을 낮추고자 했다. 같은 한국에 살면서 같은 한국사를 공유하면서도 전문가와 일반인 사이의 역사 인식에는 아직도 현격한 괴리가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둘째, 『이야기 충남』은 지방과 중앙간 공유와 소통의 매개체가 되고자 했다. 현실의 세계에서와 마찬가지로 역사의 세계에서도 지방과 중앙은 다양성과 통합성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 전체로서의 한국사는 부분으로서의 지방사가 충실한 다음에야 보다 완벽한 역사상을 그릴 수 있으며, 이는 전문 연구자들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마찬가지다. 『이야기 충남』은 충남 역사문화의 독창성과 개성을 강조했으되, 이는 ‘충남 역사만 최고’라는 식의 독단을 위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한국사의 다채로운 풍미를 맛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또한 자기 출신 도에 대한 이해와 자부심은 곧 이웃 도에 대한 이해와 자부심으로 이어지며, 우리 모두가 속한 대한민국에 대한 이해와 자부심으로 이어질 것이다. 대한민국에 대한 이해는 곧 다른 나라에 대한 이해의 기반이 되며, 대한민국에 대한 자부심은 곧 다른 나라의 자부심에 대한 존중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렇게 볼 때 『이야기 충남』은 세계화라는 한국인 공동의 목표달성을 위한 작은 초석이라 할 수 있다.
▣ 주요 목차
머리말 충남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왔나
제1장 문명의 요람, 문화의 터전
문명의 새벽을 연 선사인들의 발자취
마한을 읽는 키워드, 목지국 사람들
공주 수촌리에서 움튼 웅진백제의 꿈
백제의 위상을 떨친 무령왕
해동증자와 황산벌 전투
은산 별신제와 백제대왕제로 아로새긴 백제부활의 꿈
통일신라 멸망의 전조, 김헌창의 난
제2장 고려시대: 전란의 물결과 민중의 염원
태조 왕건이 개태사를 재창건한 이유
고려 개국의 대들보가 된 지방 호족들
공주 명학소에서 치켜든 민초들의 항쟁 깃발
왜구를 크게 깨뜨린 홍산대첩과 진포대첩
카단의 침입과 연기대첩
거석불과 미륵불, 미래 구복의 비원
물길의 역사, 조운과 운하
제3장 조선시대: 역사의 강물은 도도히 흐르고
계룡산 신도안과 『정감록』 신앙
임진왜란이 빚어낸 모순, 이몽학과 홍가신
충절의 인물, 김종서의 생애와 후대인의 기억
민군일치와 의기로 치러낸 참혹한 전쟁 7년
조선 전기 서해안 사람들의 삶과 그들의 기록
계룡산이 품은 다사다색
충청도의 진상품
충신, 효자와 열녀 이야기
천안, 삼남의 관문이 되어
조선 후기 충청도의 천주교
제4장 근대의 물결과 독립운동의 봉화
우금치에 치솟았던 동학농민혁명의 불길
당진 소난지도 의병
논산 강경포구와 강경포구 사람들의 삶
일제강점기 행정구역 개편과 도청 이전
독립을 향한 아우내의 함성
근대화와 노동운동의 새벽
항일 대열의 선두에 선 학생들
맺음말 금강의 물줄기와 서해가 엮어낸 문화
1. ‘지방화 시대’ 지역(지방) 역사서술 수준향상을 위한 시도
『삶이 있는 이야기 충남』(이하 『이야기 충남』)은 충남역사문화연구원(원장대행 김정섭)이 엮고 도서출판 옹기장이에서 펴낸 지역(지방) 역사?문화 개설서이다. 전체 필진(총 26명) 가운데 이훈 연구위원을 비롯한 대부분은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소속 연구진이며 충남대?공주대 등 충남,대전 소재 대학에서 왕성한 연구 활동을 벌여온 현직 역사학과 교수들이 합류하였다. 다만 연구 주제에 따라 충남권과 깊은 연고가 있는 한국학중앙연구원?독립기념관(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등 국가(중앙) 차원 연구기관의 연구 인력이 일부 필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야기 충남』은 ‘지방화 시대,’ 해당 지방 자치단체의 예산으로 해당 지방의 연구 역량을 집중 투입하여 해당 지방 자신의 역사문화를 연구하고 그 성과를 대중 교양서 형태로 간행함으로써 지방화 시대 역사문화 서술 수준의 성취도를 가감 없이 드러내고자 했다.
지방화 시대 제1의 관심사는 물론 지역(지방) 경제의 발전과 이를 통한 해당 지역(지방)의 높은 물질적 수준의 향상이다. 그러나 국가 차원에서와 마찬가지로 지방 차원에서도 진정한 발전이란 경제적 역량 못지않게 문화적 역량이 균형 있게 성장할 때 창달될 수 있음은 말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일부 특수한 분야를 빼면 지방의 역사문화 연구 및 서술 수준은 아직도 일반에게 ‘시?군지 발행’ 수준으로 오인되거나 엄격한 학제적 훈련과정이 결여된 ‘향토사’ 서술로 폄하되기 일쑤이다. 『이야기 충남』의 1차 목표는 바로 이러한 편견을 불식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2. 전문 연구자와 일반인, 중앙과 지방의 ‘공유’와 ‘소통’ 지향
책의 제목에서 시사하고 본문의 내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이야기 충남』은 어려운 학술 용어가 난무하는 전문 학술서 형식이 아닌, 일반인이 읽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대중 교양서 형식으로 기획?편집되었다.『이야기 충남』의 편집 의도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공유’와 ‘소통’이라 할 수 있다.
『이야기 충남』의 내용을 찬찬히 살펴보면 역사문화 서술이라는 일관된 틀을 유지하면서도, “문명의 새벽을 연 선사인들의 발자취”처럼 선사시대 유적발굴의 성과를 해설한 고고학의 영역에서부터 “논산 강경포구와 강경포구의 사람들의 삶”처럼 근대 사회경제사의 한 측면을 다룬 사회경제사의 영역에 이르기까지 연구영역과 서술범위가 광범위함을 알 수 있다.
또한『이야기 충남』은 일정한 학문적 수준을 유지면서도 쉬운 용어로 ‘이야기’를 들려주듯 하여 세부 전공 분야간 벽을 허물고, 전문 연구자나 일반인 등 모두가 부담 없이 내용을 이해함으로써 충남의 역사문화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대화가 가능한 수준을 지향하고자 했다.
이는 크게 두 가지 동기가 작용했다.
첫째, 전문가와 일반인 사이의 벽을 낮추고자 했다. 같은 한국에 살면서 같은 한국사를 공유하면서도 전문가와 일반인 사이의 역사 인식에는 아직도 현격한 괴리가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둘째, 『이야기 충남』은 지방과 중앙간 공유와 소통의 매개체가 되고자 했다. 현실의 세계에서와 마찬가지로 역사의 세계에서도 지방과 중앙은 다양성과 통합성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 전체로서의 한국사는 부분으로서의 지방사가 충실한 다음에야 보다 완벽한 역사상을 그릴 수 있으며, 이는 전문 연구자들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마찬가지다. 『이야기 충남』은 충남 역사문화의 독창성과 개성을 강조했으되, 이는 ‘충남 역사만 최고’라는 식의 독단을 위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한국사의 다채로운 풍미를 맛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또한 자기 출신 도에 대한 이해와 자부심은 곧 이웃 도에 대한 이해와 자부심으로 이어지며, 우리 모두가 속한 대한민국에 대한 이해와 자부심으로 이어질 것이다. 대한민국에 대한 이해는 곧 다른 나라에 대한 이해의 기반이 되며, 대한민국에 대한 자부심은 곧 다른 나라의 자부심에 대한 존중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렇게 볼 때 『이야기 충남』은 세계화라는 한국인 공동의 목표달성을 위한 작은 초석이라 할 수 있다.
▣ 주요 목차
머리말 충남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왔나
제1장 문명의 요람, 문화의 터전
문명의 새벽을 연 선사인들의 발자취
마한을 읽는 키워드, 목지국 사람들
공주 수촌리에서 움튼 웅진백제의 꿈
백제의 위상을 떨친 무령왕
해동증자와 황산벌 전투
은산 별신제와 백제대왕제로 아로새긴 백제부활의 꿈
통일신라 멸망의 전조, 김헌창의 난
제2장 고려시대: 전란의 물결과 민중의 염원
태조 왕건이 개태사를 재창건한 이유
고려 개국의 대들보가 된 지방 호족들
공주 명학소에서 치켜든 민초들의 항쟁 깃발
왜구를 크게 깨뜨린 홍산대첩과 진포대첩
카단의 침입과 연기대첩
거석불과 미륵불, 미래 구복의 비원
물길의 역사, 조운과 운하
제3장 조선시대: 역사의 강물은 도도히 흐르고
계룡산 신도안과 『정감록』 신앙
임진왜란이 빚어낸 모순, 이몽학과 홍가신
충절의 인물, 김종서의 생애와 후대인의 기억
민군일치와 의기로 치러낸 참혹한 전쟁 7년
조선 전기 서해안 사람들의 삶과 그들의 기록
계룡산이 품은 다사다색
충청도의 진상품
충신, 효자와 열녀 이야기
천안, 삼남의 관문이 되어
조선 후기 충청도의 천주교
제4장 근대의 물결과 독립운동의 봉화
우금치에 치솟았던 동학농민혁명의 불길
당진 소난지도 의병
논산 강경포구와 강경포구 사람들의 삶
일제강점기 행정구역 개편과 도청 이전
독립을 향한 아우내의 함성
근대화와 노동운동의 새벽
항일 대열의 선두에 선 학생들
맺음말 금강의 물줄기와 서해가 엮어낸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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