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살인사건부터 역모까지 민중의 애환과 함께한
조선의 포도대장 12인 이야기
포도청은 오늘날로 말하면 경찰청이다. 경찰청은 범죄를 예방하고 범죄자를 검거하는 사법 집행기관이다. 조선시대 사법기관은 의금부, 사헌부, 한성부, 형조, 포도청 등이다. 지방에서는 각 도의 감영과 관아가 사법기관 역할을 한다. 포도(捕盜)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포도청 및 포도대장의 중요한 임무는 도적을 예방하고 검거하는 일이다. 범죄자를 검거한 후 형조에서 판결이 내려오면 형을 집행한다.
이 책에서는 《조선왕조실록》에 나오는 포도대장의 삶을 기록에 의거해 간추려보았다. 최초의 포도대장이라 할 수 있는 체포왕 이양생부터 고종 대에 천주교인들로부터 ‘염라대왕’이라 불린 이경하까지 12인의 포도대장을 다루었다. 포도대장의 주요 임무는 도성의 치안이다. 군대가 상주할 수 없는 도성이기에 포도대장은 상대적으로 막강한 군사력을 거느린 존재이다. 따라서 왕의 측근이 임명되고, 왕의 심복으로서 왕실을 경호하거나 정치적인 사건을 조작하고, 왕의 적들을 검거하여 숙청하기도 한다.
이렇듯 포도대장에게는 권력형 스캔들, 나라를 뒤흔든 역모, 소소한 절도사건, 끔찍한 살인사건 등 많은 이야기가 따라붙는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조선의 포도대장을 만나 인간적이고 역동적인 조선의 생생한 사회사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조선시대 포도대장을 살피는 것은 조선시대 범죄를 살피는 것이고, 조선시대 범죄를 살피는 것은 조선의 사회사를 살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익숙하지만 낯선 존재, 조선의 포도대장
《조선의 포도대장》은 조선시대 경찰의 이야기다. 포도청은 오늘날로 말하면 경찰청이라 할 수 있는데, 범죄를 예방하고 범죄자를 검거하는 조선시대 사법 집행기관이다. 조선시대 사법기관에는 의금부, 사헌부, 한성부, 형조, 포도청 등이 속한다. 지방에서는 각 도의 감영과 관아가 사법기관 역할을 했다. 포도(捕盜)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포도청은 도적을 예방하고 검거하는 일을 한다. 범죄자를 검거한 후 형조에서 판결이 내려오면 형을 집행한다.
포도청의 수장인 포도대장의 주요 임무는 도성의 치안이었다. 도성에는 군대가 상주할 수 없기에 포도대장은 상대적으로 막강한 군사력을 거느린 존재였다. 따라서 왕의 측근이 임명되고, 왕의 심복으로서 왕실을 경호하거나 정치적인 사건을 조작하고, 왕의 적들을 검거하여 숙청하기도 했다. 이렇듯 포도대장에게는 권력형 스캔들, 나라를 뒤흔든 역모, 소소한 절도사건, 끔찍한 살인사건 등 많은 이야기가 따라붙는다.
우리에게 조선의 살인사건이나 포도청 종사관 등은 드라마의 영향으로 낯익은 편이다. 하지만 포도대장은 포졸들을 호령하는 장면만 나오기 때문에 조선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이면서도 드라마나 책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일이 없었다. 이 책에서는 《조선왕조실록》에 나오는 포도대장의 삶을 기록에 의거해 간추려보았다. 최초의 포도대장이라 할 수 있는 체포왕 이양생부터 고종 대에 천주교인들로부터 ‘염라대왕’이라 불린 이경하까지 12인의 포도대장을 다루었다.
체포왕 이양생부터 염라대왕 이경하까지
조선의 포도대장 12인 이야기
조선시대 최초의 포도대장은 이양생이라 할 수 있다. 공식 명칭은 포도장이지만 임무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는 조선시대 관리의 표본이 될 만한 인물이었다. 서자 출신으로 높은 벼슬에 올랐지만 서민들을 무시하지 않았고 재물을 탐하지 않았다. 도적들을 잡다보면 많은 재물이 쏟아져 욕심을 부릴 만했으나 주인이 있는 장물은 돌려주고 주인 없는 장물은 도적을 잡느라고 고생한 부하들에게 상으로 나누어주었다.
이에 반해 권력을 잡자 부패한 포도대장이 된 한희길도 있었다. 한희길은 광해군 때에 이른바 ‘칠서의 옥(七庶之獄)’이란 역모사건을 다루었다. 존재하지 않았던 역모사건을, 역모했다고 자백 받으려니 가혹한 고문이 이어졌다. 관련자는 수백 명에 이르렀으며 한희길은 죄수들의 공초에 이름이 거론된 자들을 닥치는 대로 잡아들였다. 잡아들인 죄인들이 뇌물을 바치면 풀어주곤 하여 큰 부자가 되었다.
한편 우리가 의적으로 알고 있는 임꺽정을 잡아 효수한 포도대장 남치근도 있었다. 임꺽정은 명종시대에 경기, 황해, 강원 등 여러 도에 출몰하면서 민심을 흉흉하게 만들었다. 이때는 문정왕후가 권력을 휘두르던 시기였고 윤임과 윤원형이 척족의 세도를 휘둘러 조정마저 어지러웠다. 뇌물로 탐관오리가 기승을 부리고, 세금은 가혹하고 부역이 심해졌다. 떼도적들이 나올 만한 상황이었다. 그렇다면 임꺽정은 의적인가 대도인가? 홍명희의 소설 《임꺽정》이 의적으로 내세웠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를 의적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역사와 소설은 엄연히 다르다. 임꺽정은 실제로는 첩을 여럿 거느리고 죄 없는 나무꾼의 배를 가르는 등 포학한 짓을 저질렀다. 포도대장 남치근은 토포사가 되어 임꺽정을 잡아 효수했음에도 체포 과정에서 민폐를 끼쳤다 하여 탄핵을 받았다.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장붕익 같은 인물은 역사적으로 그렇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장붕익은 검계라 불리는, 오늘날로 말하면 이른바 조직폭력배들을 대대적으로 소탕했다. 박지원의 소설 〈광문자전〉에서, 표철주는 지옥에서 장붕익을 만날까 봐 죽고 싶어도 죽지도 못한다는 이야기를 한다. 이로 볼 때 당대에 장붕익의 명성이 얼마나 높았는지 알 수 있다.
이렇듯 이 책은 조선시대 포도대장들을 통해 조선의 살인, 역모, 강도, 성폭행, 조직폭력 등 조선의 범죄를 살피고, 조선의 범죄를 통해 땀 냄새가 가득한 조선의 사회사를 살펴본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인간적이고 역동적인 조선의 생생한 사회사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오늘의 경찰은 조선시대 포도대장에서 사표(師表)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이수광
Lee Soo-Kwang
대한민국 팩션의 대가 이수광은 1954년 충북 제천에서 태어났다. 1983년 <중앙일보>에 「바람이여 넋이여」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제14회 삼성문학상 소설 부문, 미스터리클럽 제2회 독자상, 제10회 한국추리문학 대상을 수상했다. 이수광은 오랫동안 조선시대 살인사건 기록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여왔으며, 냄새가 물씬 풍기는 생생한 역사서를 집필해왔다. 지금은 수 년 안에 한국뿐만 아니라 영미권 독자들을 사로잡을 작품을 쓰고 싶은 꿈을 갖고 있다.
오랫동안 방대한 자료를 섭렵하고 수많은 인터뷰를 하면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역사의 지혜를 책으로 보여주는 저술가로 유명하다. 우리나라에서 팩션형 역사서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 베스트셀러 작가. 특히 추리소설과 역사서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글쓰기와 상상력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대중 역사서를 창조해왔다. 1983년 「중앙일보」에 단편 「바람이여 넋이여」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으며, 『저 문 밖에 어둠이』로 제14회 삼성미술문화재단 도의문화저작상 소설 부문, 『우국의 눈』으로 제2회 미스터리클럽 독자상, 『사자의 얼굴』로 제10회 한국추리문학 대상을 수상했다.
지금까지 단편에『바람이여 넋이여』,『어떤 얼굴』,『그 밤은 길었다』,『버섯구름』 外 다수가 있고, 장편에『나는 조선의 국모다』,『유유한 푸른 하늘아』,『초원의 제국』,『소설 미아리』,『떠돌이 살인마 해리』,『천년의 향기』,『신의 이제마』,『고려무인시대』,『춘추전국시대』,『신의 편작』,『왕의 여자 개시』,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연애사건』,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살인사건』,『나는 조선의 의사다』,『공부에 미친 16인의 조선 선비들』,『조선 명탐정 정약용』,『조선을 뒤흔든 21가지 재판사건』,『인수대비』,『조선 여형사 봉생』 등 다수의 저작을 발표했다.
그 중『나는 조선의 국모다』는 열여섯 살의 나이로 국모에 올라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간 명성황후의 삶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다. 소설이기는 하지만 역사의 ''허점''을 꼬집었을 정도로 역사적 사실에 기초하고 있으며, 명성황후의 일대기가 실감나게 그려져 있다. 조선조 말의 혼란하고 긴박했던 역사적 상황을 명성황후의 삶과 함께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조선 500년 역사에서 가장 유쾌하고, 가장 상쾌하고, 가장 통쾌한 이야기를 가려 뽑은 『조선사 쾌인쾌사』는, 특히 신분과 지위, 궁핍한 생활상의 한계가 있는데도 한세상 호쾌하게 살다 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최근처럼 경제 한파로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을 때는 잠시 숨 돌릴 여유가 필요하다. 저자는 통쾌한 웃음을 선사하는 이 책이 독자들의 가슴속 시련을 한 방에 날려 보낼 수 있는 그런 여유가 되기를 간절하게 기원하는 마음으로 엮었다.
백성의 마음을 얻고자 한 조선의 설계자 이야기 『정도전』(상·하)는 ''백성이 가장 귀하고, 사직은 다음이고, 군주는 가장 가볍다''는 성리학의 기본이념에 따라, 백성이 등 따습고 배부르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정도전의 삶을 흥미진진하게 전한다. 백성이 근본이라는 그의 가치와 정신은 민주주의라는 가치를 실현하고자 부단히 노력하는 현대사회에 소중한 교훈이 된다.
또한 저자는 평소 경제 문제, 특히 부자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으며 그러한 자신의 관심을 여러 권의 경제경영 저서로 풀어내며 열정적으로 집필을 하고 있기도 하다. 장사로 성공한 사람들의 생생한 사례를 통해 현재 장사를 하고 있는 사람이나 새롭게 장사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장사의 의미와 목적을 되새기고 성공하는 장사를 위한 노하우를 전하는 『돈 버는 장사의 기술 장사를 잘하는 법』을 펴낸바 있으며 『부자열전』, 『선인들에게 배우는 상술』, 『성공의 본질』, 『흥정의 기술』,『한국최초의 100세기업 두산 그룹 거상 박승직』 등의 경제경영 관련서들을 저술하기도 하였다. 어린이 도서로는 『대한국인 안중근』이 있다.
▣ 주요 목차
머리말
1장 조선의 체포왕 포도대장 이양생
2장 임꺽정을 효수한 토포사 남치근
3장 임금에 맞선 포도대장 변양걸
4장 계축옥사의 중심에 선 포도대장 한희길
5장 반란을 일으킨 포도대장 이괄
6장 북벌을 추진한 포도대장 이완
7장 유부녀 납치사건의 희생장 포도대장 구일
8장 검계를 일망타진한 포도대장 장붕익
9장 고문을 당해 죽은 포도대장 장지항
10장 해적들을 벌벌 떨게 한 포도대장 이유수
11장 법에 충실한 포도대장 신명순
12장 천주교인들이 염라대왕으로 부른 포도대장 이경하
맺음말
살인사건부터 역모까지 민중의 애환과 함께한
조선의 포도대장 12인 이야기
포도청은 오늘날로 말하면 경찰청이다. 경찰청은 범죄를 예방하고 범죄자를 검거하는 사법 집행기관이다. 조선시대 사법기관은 의금부, 사헌부, 한성부, 형조, 포도청 등이다. 지방에서는 각 도의 감영과 관아가 사법기관 역할을 한다. 포도(捕盜)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포도청 및 포도대장의 중요한 임무는 도적을 예방하고 검거하는 일이다. 범죄자를 검거한 후 형조에서 판결이 내려오면 형을 집행한다.
이 책에서는 《조선왕조실록》에 나오는 포도대장의 삶을 기록에 의거해 간추려보았다. 최초의 포도대장이라 할 수 있는 체포왕 이양생부터 고종 대에 천주교인들로부터 ‘염라대왕’이라 불린 이경하까지 12인의 포도대장을 다루었다. 포도대장의 주요 임무는 도성의 치안이다. 군대가 상주할 수 없는 도성이기에 포도대장은 상대적으로 막강한 군사력을 거느린 존재이다. 따라서 왕의 측근이 임명되고, 왕의 심복으로서 왕실을 경호하거나 정치적인 사건을 조작하고, 왕의 적들을 검거하여 숙청하기도 한다.
이렇듯 포도대장에게는 권력형 스캔들, 나라를 뒤흔든 역모, 소소한 절도사건, 끔찍한 살인사건 등 많은 이야기가 따라붙는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조선의 포도대장을 만나 인간적이고 역동적인 조선의 생생한 사회사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조선시대 포도대장을 살피는 것은 조선시대 범죄를 살피는 것이고, 조선시대 범죄를 살피는 것은 조선의 사회사를 살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익숙하지만 낯선 존재, 조선의 포도대장
《조선의 포도대장》은 조선시대 경찰의 이야기다. 포도청은 오늘날로 말하면 경찰청이라 할 수 있는데, 범죄를 예방하고 범죄자를 검거하는 조선시대 사법 집행기관이다. 조선시대 사법기관에는 의금부, 사헌부, 한성부, 형조, 포도청 등이 속한다. 지방에서는 각 도의 감영과 관아가 사법기관 역할을 했다. 포도(捕盜)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포도청은 도적을 예방하고 검거하는 일을 한다. 범죄자를 검거한 후 형조에서 판결이 내려오면 형을 집행한다.
포도청의 수장인 포도대장의 주요 임무는 도성의 치안이었다. 도성에는 군대가 상주할 수 없기에 포도대장은 상대적으로 막강한 군사력을 거느린 존재였다. 따라서 왕의 측근이 임명되고, 왕의 심복으로서 왕실을 경호하거나 정치적인 사건을 조작하고, 왕의 적들을 검거하여 숙청하기도 했다. 이렇듯 포도대장에게는 권력형 스캔들, 나라를 뒤흔든 역모, 소소한 절도사건, 끔찍한 살인사건 등 많은 이야기가 따라붙는다.
우리에게 조선의 살인사건이나 포도청 종사관 등은 드라마의 영향으로 낯익은 편이다. 하지만 포도대장은 포졸들을 호령하는 장면만 나오기 때문에 조선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이면서도 드라마나 책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일이 없었다. 이 책에서는 《조선왕조실록》에 나오는 포도대장의 삶을 기록에 의거해 간추려보았다. 최초의 포도대장이라 할 수 있는 체포왕 이양생부터 고종 대에 천주교인들로부터 ‘염라대왕’이라 불린 이경하까지 12인의 포도대장을 다루었다.
체포왕 이양생부터 염라대왕 이경하까지
조선의 포도대장 12인 이야기
조선시대 최초의 포도대장은 이양생이라 할 수 있다. 공식 명칭은 포도장이지만 임무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는 조선시대 관리의 표본이 될 만한 인물이었다. 서자 출신으로 높은 벼슬에 올랐지만 서민들을 무시하지 않았고 재물을 탐하지 않았다. 도적들을 잡다보면 많은 재물이 쏟아져 욕심을 부릴 만했으나 주인이 있는 장물은 돌려주고 주인 없는 장물은 도적을 잡느라고 고생한 부하들에게 상으로 나누어주었다.
이에 반해 권력을 잡자 부패한 포도대장이 된 한희길도 있었다. 한희길은 광해군 때에 이른바 ‘칠서의 옥(七庶之獄)’이란 역모사건을 다루었다. 존재하지 않았던 역모사건을, 역모했다고 자백 받으려니 가혹한 고문이 이어졌다. 관련자는 수백 명에 이르렀으며 한희길은 죄수들의 공초에 이름이 거론된 자들을 닥치는 대로 잡아들였다. 잡아들인 죄인들이 뇌물을 바치면 풀어주곤 하여 큰 부자가 되었다.
한편 우리가 의적으로 알고 있는 임꺽정을 잡아 효수한 포도대장 남치근도 있었다. 임꺽정은 명종시대에 경기, 황해, 강원 등 여러 도에 출몰하면서 민심을 흉흉하게 만들었다. 이때는 문정왕후가 권력을 휘두르던 시기였고 윤임과 윤원형이 척족의 세도를 휘둘러 조정마저 어지러웠다. 뇌물로 탐관오리가 기승을 부리고, 세금은 가혹하고 부역이 심해졌다. 떼도적들이 나올 만한 상황이었다. 그렇다면 임꺽정은 의적인가 대도인가? 홍명희의 소설 《임꺽정》이 의적으로 내세웠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를 의적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역사와 소설은 엄연히 다르다. 임꺽정은 실제로는 첩을 여럿 거느리고 죄 없는 나무꾼의 배를 가르는 등 포학한 짓을 저질렀다. 포도대장 남치근은 토포사가 되어 임꺽정을 잡아 효수했음에도 체포 과정에서 민폐를 끼쳤다 하여 탄핵을 받았다.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장붕익 같은 인물은 역사적으로 그렇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장붕익은 검계라 불리는, 오늘날로 말하면 이른바 조직폭력배들을 대대적으로 소탕했다. 박지원의 소설 〈광문자전〉에서, 표철주는 지옥에서 장붕익을 만날까 봐 죽고 싶어도 죽지도 못한다는 이야기를 한다. 이로 볼 때 당대에 장붕익의 명성이 얼마나 높았는지 알 수 있다.
이렇듯 이 책은 조선시대 포도대장들을 통해 조선의 살인, 역모, 강도, 성폭행, 조직폭력 등 조선의 범죄를 살피고, 조선의 범죄를 통해 땀 냄새가 가득한 조선의 사회사를 살펴본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인간적이고 역동적인 조선의 생생한 사회사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오늘의 경찰은 조선시대 포도대장에서 사표(師表)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이수광
Lee Soo-Kwang
대한민국 팩션의 대가 이수광은 1954년 충북 제천에서 태어났다. 1983년 <중앙일보>에 「바람이여 넋이여」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제14회 삼성문학상 소설 부문, 미스터리클럽 제2회 독자상, 제10회 한국추리문학 대상을 수상했다. 이수광은 오랫동안 조선시대 살인사건 기록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여왔으며, 냄새가 물씬 풍기는 생생한 역사서를 집필해왔다. 지금은 수 년 안에 한국뿐만 아니라 영미권 독자들을 사로잡을 작품을 쓰고 싶은 꿈을 갖고 있다.
오랫동안 방대한 자료를 섭렵하고 수많은 인터뷰를 하면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역사의 지혜를 책으로 보여주는 저술가로 유명하다. 우리나라에서 팩션형 역사서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 베스트셀러 작가. 특히 추리소설과 역사서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글쓰기와 상상력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대중 역사서를 창조해왔다. 1983년 「중앙일보」에 단편 「바람이여 넋이여」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으며, 『저 문 밖에 어둠이』로 제14회 삼성미술문화재단 도의문화저작상 소설 부문, 『우국의 눈』으로 제2회 미스터리클럽 독자상, 『사자의 얼굴』로 제10회 한국추리문학 대상을 수상했다.
지금까지 단편에『바람이여 넋이여』,『어떤 얼굴』,『그 밤은 길었다』,『버섯구름』 外 다수가 있고, 장편에『나는 조선의 국모다』,『유유한 푸른 하늘아』,『초원의 제국』,『소설 미아리』,『떠돌이 살인마 해리』,『천년의 향기』,『신의 이제마』,『고려무인시대』,『춘추전국시대』,『신의 편작』,『왕의 여자 개시』,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연애사건』,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살인사건』,『나는 조선의 의사다』,『공부에 미친 16인의 조선 선비들』,『조선 명탐정 정약용』,『조선을 뒤흔든 21가지 재판사건』,『인수대비』,『조선 여형사 봉생』 등 다수의 저작을 발표했다.
그 중『나는 조선의 국모다』는 열여섯 살의 나이로 국모에 올라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간 명성황후의 삶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다. 소설이기는 하지만 역사의 ''허점''을 꼬집었을 정도로 역사적 사실에 기초하고 있으며, 명성황후의 일대기가 실감나게 그려져 있다. 조선조 말의 혼란하고 긴박했던 역사적 상황을 명성황후의 삶과 함께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조선 500년 역사에서 가장 유쾌하고, 가장 상쾌하고, 가장 통쾌한 이야기를 가려 뽑은 『조선사 쾌인쾌사』는, 특히 신분과 지위, 궁핍한 생활상의 한계가 있는데도 한세상 호쾌하게 살다 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최근처럼 경제 한파로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을 때는 잠시 숨 돌릴 여유가 필요하다. 저자는 통쾌한 웃음을 선사하는 이 책이 독자들의 가슴속 시련을 한 방에 날려 보낼 수 있는 그런 여유가 되기를 간절하게 기원하는 마음으로 엮었다.
백성의 마음을 얻고자 한 조선의 설계자 이야기 『정도전』(상·하)는 ''백성이 가장 귀하고, 사직은 다음이고, 군주는 가장 가볍다''는 성리학의 기본이념에 따라, 백성이 등 따습고 배부르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정도전의 삶을 흥미진진하게 전한다. 백성이 근본이라는 그의 가치와 정신은 민주주의라는 가치를 실현하고자 부단히 노력하는 현대사회에 소중한 교훈이 된다.
또한 저자는 평소 경제 문제, 특히 부자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으며 그러한 자신의 관심을 여러 권의 경제경영 저서로 풀어내며 열정적으로 집필을 하고 있기도 하다. 장사로 성공한 사람들의 생생한 사례를 통해 현재 장사를 하고 있는 사람이나 새롭게 장사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장사의 의미와 목적을 되새기고 성공하는 장사를 위한 노하우를 전하는 『돈 버는 장사의 기술 장사를 잘하는 법』을 펴낸바 있으며 『부자열전』, 『선인들에게 배우는 상술』, 『성공의 본질』, 『흥정의 기술』,『한국최초의 100세기업 두산 그룹 거상 박승직』 등의 경제경영 관련서들을 저술하기도 하였다. 어린이 도서로는 『대한국인 안중근』이 있다.
▣ 주요 목차
머리말
1장 조선의 체포왕 포도대장 이양생
2장 임꺽정을 효수한 토포사 남치근
3장 임금에 맞선 포도대장 변양걸
4장 계축옥사의 중심에 선 포도대장 한희길
5장 반란을 일으킨 포도대장 이괄
6장 북벌을 추진한 포도대장 이완
7장 유부녀 납치사건의 희생장 포도대장 구일
8장 검계를 일망타진한 포도대장 장붕익
9장 고문을 당해 죽은 포도대장 장지항
10장 해적들을 벌벌 떨게 한 포도대장 이유수
11장 법에 충실한 포도대장 신명순
12장 천주교인들이 염라대왕으로 부른 포도대장 이경하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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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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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