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13인의 명인, 그들이 이어온 명품의 역사
『명품에게 말을 걸다』는 우리나라의 전통 공예 및 기능의 대를 이어오고 있는 중요무형문화재 기·예능보유자, 이른바 ‘인간문화재’ 13인을 찾아가 그들의 철학과 그들의 손끝에서 빚어낸 특별한 전통문화를 소개한 책이다. 저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평생을 바친 분들을 한 명 한 명 만나 전통을 지키기 위한 그들의 노력과 전통의 의미를 고스란히 담아냄과 동시에, 그들이 전통문화를 만들어내는 과정과 그 결과물들을 과감하고 상세하게 포착해 독자가 우리의 전통문화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책으로 묶었다.
한때 “이태리 명인이 한 땀 한 땀 손으로 짠…”이라는 말이 마치 유행어처럼 돈 적이 있었다. 그 말은 전통 공예품을 만드는 우리의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에게 더욱 어울리는 말인지도 모른다. 갓일 장인 박창영 선생은 말총으로 한 올 한 올 얽고 매어 갓의 머리를 만들고, 대나무를 머리카락보다 얇게 쪼갠 죽사(竹絲)로 얽어 갓의 골격을 만들어 낸다. 왕골장 이상재 선생은 완초의 씨줄과 날줄로 엮어 세계 유일의 왼쪽 꼬임의 공예 제품을 탄생시킨다. 궁시장 유영기 선생은 무겁지도 가볍지도 강하지도 유하지도 않은, 오직 자신만의 무게와 감각을 갖춘 화살을 만들기 위해 평생을 바쳤다.
우리는 세계인이 놀랄 만한 우수한 전통문화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단지 과거의 것이라는 이유로, 유행에 걸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외면한다. 광고인이자 사진가인 저자는 이를 안타까워하며 인간문화재들을 통해 전통의 의미를 다시 새기고자 했다.
“나는 아직도 우리나라의 전통 예술보다 아름다운 예술을 만나지 못했다. 우리나라의 전통 공예품보다 훌륭한 제품을 써보지 못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전통 기·예능만큼 평가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지 못했다. 전통이란 과거의 가치를 이어 현대와 결합시켜 미래로 대물림하는 것이며, 역사는 과거의 경험을 통해 현대를 재조명해 미래로 나아가는 것이다.”라고 말하는 저자의 말 속에는 전통에 대한 우리의 그릇된 인식에 대한 안타까움과 이를 재조명하고자 하는 간절한 염원이 담겨 있다. 『명품에게 말을 걸다』는 그 간절한 염원의 결과물인 것이다.
강렬한 사진이 주는 생생한 현장감
『명품에게 말을 걸다』는 전통 공예품들이 왜 훌륭한지, 무엇이 아름답고 신묘한지 애써 설명하려 들지 않는다. 대신 과감하고 섬세하게 포착한 비주얼을 통해 전통문화에 대한 편견을 일거에 날려버린다. 전통 공예와 기능이 펼쳐지는 과정, 그 결과물들의 디테일한 묘사는 마치 바로 옆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감동마저 들게 만들며, 그 살아있는 충격을 통해 우리는 사라질지도 모르는 우리의 ‘전통’이자 ‘역사’를 되돌아보게 된다. 거기에 인간문화재들이 토로하는 그들만의 사연과 생각들이 얹어져, 『명품에게 말을 걸다』는 13개의 풍요로운 이야기를 완성한다.
우리는 그들을 명품이라 불러야 한다
『명품에게 말을 걸다』는 총 13분야의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생생한 모습을 담고 있다. 우리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평생을 바친 이들의 연령은 대부분 70대로, 언젠가 우리는 우리가 가진 빛나고 눈부신 무형의 문화를 그림 속, 화면 속에서만 바라보게 될지도 모른다. 하여 그들이 이뤄온 전통문화에 대한 계승의 노력과 열정은 지금이라도 다시 재조명되어야 할 것이다.
끝으로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말을 건 명인들은 다음과 같다.
왕골의 씨줄과 날줄로 생을 엮는 ‘완초장’ 이상재 선생, 탈 속에 가려진 발, 웃음 속에 숨겨진 해학 ‘발탈’의 박정임 선생, 균형과 질서의 미학인 우리나라 전통 ‘매듭’의 김희진 선생, 전통의 맥을 이어온 탈놀이의 중심인 ‘양주별산대놀이’의 김순희 선생, 꾹꾹 누른 손끝에 금빛 무늬를 수놓는 ‘금박장’ 김덕환 선생, 깊고 여운이 큰 음악인 ‘대금정악’의 조창훈 선생, 대를 이어 ‘봉산탈춤’의 원형을 보전시킨 김애선 선생, 세계적인 의식이자 행사로 거듭난 ‘종묘제례’의 이형열 선생, 금속에 무늬를 새겨 생명을 불어넣는 ‘조각장’ 김철주 선생, 장인의 고집으로 동이족의 맥을 잇고 있는 ‘궁시장’ 유영기 선생, 평생에 걸쳐 한 땀 한 땀 갓을 완성한 ‘입자장’ 박창영 선생, 신명으로 일생을 농악에 바친 ‘평택농악’ 김용래 선생, 사라졌던 안동의 몸짓을 복원한 ‘하회탈춤’의 이상호, 김춘택 선생 등이다.
도움을 주신 분들
중요무형문화재 제103호 완초장 이상재, 전수조교 유선옥
중요무형문화재 제79호 발탈 예능보유자 박정임
중요무형문화재 제22호 매듭장 김희진
중요무형문화재 제2호 양주별산대놀이 기능보유자 김순희, 전수조교 류한수
중요무형문화재 제119호 금박장 김덕환
중요무형문화재 제20호 대금정악 기능보유자 조창훈
중요무형문화재 제15호 봉산탈춤 기능보유자 김애선
중요무형문화재 제56호 종묘제례 기능보유자 이형열
중요무형문화재 제35호 조각장 김철주
중요무형문화재 제47호 궁시장 유영기
중요무형문화재 제4호 갓일 입자장 박창영
중요무형문화재 제11-나호 평택농악 기능보유자 김용래
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 기능보유자 김춘택, 이상호
▣ 작가 소개
저자 : 이명호
광고·디자인 회사인 ''프로젝트 409''의 대표이사로, 광고인이 한 번 받기도 힘들다는 ''한국광고대상''을 세 차례, ''한국사보대상'' 두 차례, Best of Best 상을 한 차례 수상하였다. 삼성카드, 한화그룹, 코오롱그룹, 한독약품 등 30여 개 사의 광고를 집행하였으며, 특히 대통령선거 및 국회의원선거 홍보, 이미지 메이킹의 전문가로 15대 대통령선거의 이미지 메이킹과 자민련 창당 시 국내 처음으로 칼라마케팅을 도입, ‘녹색돌풍’을 일으켰다.
국내는 물론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세계의 전통문화에 대한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있는 그는 문화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안목을 자랑하기도 한다. 특히 한국 문화에 대한 남다른 관심으로 꾸준히 이어온 사진 작업을 정리한 화보집 「한국의 美」는 이미 사라지거나 잊혀진 우리 문화를 기억할 수 있는 매우 소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문화지 「통조림」, 월간지 「야후 매니아」의 발행인을 역임하였고『선거홍보戰』,『실록 100년』,『한국의 美』,『역사 속 우리 그림』,『표현력』(역저) 등의 저서가 있으며, 이 중 우리의 전통문화를 소개한『탈춤이 얼쑤』는 문광부의 ‘우수 교양도서’로 선정된 바 있다.
▣ 주요 목차
서문
왕골의 씨줄과 날줄로 생을 엮다│완초장
탈 속에 가려진 발, 웃음 속에 숨겨진 해학
매듭, 그 균형과 질서의 미학
양주별산대놀이는 전통의 맥을 이어온 탈놀이의 중심
꾹꾹 누른 손끝에 금빛 무늬를 수놓다│금박장
대금정악, 산나물의 맛처럼 깊고 여운이 큰 음악
“나야 지금 아버지 덕으로 호강하는 거지…”│봉산탈춤
“종묘제례는 이제 세계적인 의식이며 행사입니다”
금속에 무늬를 새겨 생명을 불어넣다│조각장
장인의 고집으로 동이족의 맥을 잇다│궁시장
입자장 박창영 선생의 갓 사랑 40년
“신명이 없었다면 어떻게 내 평생을 바칠 수 있었겠는가”│평택농악
“안동의 몸짓, 그것을 보존하고 계승하는 것이지…”│하회탈춤
13인의 명인, 그들이 이어온 명품의 역사
『명품에게 말을 걸다』는 우리나라의 전통 공예 및 기능의 대를 이어오고 있는 중요무형문화재 기·예능보유자, 이른바 ‘인간문화재’ 13인을 찾아가 그들의 철학과 그들의 손끝에서 빚어낸 특별한 전통문화를 소개한 책이다. 저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평생을 바친 분들을 한 명 한 명 만나 전통을 지키기 위한 그들의 노력과 전통의 의미를 고스란히 담아냄과 동시에, 그들이 전통문화를 만들어내는 과정과 그 결과물들을 과감하고 상세하게 포착해 독자가 우리의 전통문화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책으로 묶었다.
한때 “이태리 명인이 한 땀 한 땀 손으로 짠…”이라는 말이 마치 유행어처럼 돈 적이 있었다. 그 말은 전통 공예품을 만드는 우리의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에게 더욱 어울리는 말인지도 모른다. 갓일 장인 박창영 선생은 말총으로 한 올 한 올 얽고 매어 갓의 머리를 만들고, 대나무를 머리카락보다 얇게 쪼갠 죽사(竹絲)로 얽어 갓의 골격을 만들어 낸다. 왕골장 이상재 선생은 완초의 씨줄과 날줄로 엮어 세계 유일의 왼쪽 꼬임의 공예 제품을 탄생시킨다. 궁시장 유영기 선생은 무겁지도 가볍지도 강하지도 유하지도 않은, 오직 자신만의 무게와 감각을 갖춘 화살을 만들기 위해 평생을 바쳤다.
우리는 세계인이 놀랄 만한 우수한 전통문화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단지 과거의 것이라는 이유로, 유행에 걸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외면한다. 광고인이자 사진가인 저자는 이를 안타까워하며 인간문화재들을 통해 전통의 의미를 다시 새기고자 했다.
“나는 아직도 우리나라의 전통 예술보다 아름다운 예술을 만나지 못했다. 우리나라의 전통 공예품보다 훌륭한 제품을 써보지 못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전통 기·예능만큼 평가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지 못했다. 전통이란 과거의 가치를 이어 현대와 결합시켜 미래로 대물림하는 것이며, 역사는 과거의 경험을 통해 현대를 재조명해 미래로 나아가는 것이다.”라고 말하는 저자의 말 속에는 전통에 대한 우리의 그릇된 인식에 대한 안타까움과 이를 재조명하고자 하는 간절한 염원이 담겨 있다. 『명품에게 말을 걸다』는 그 간절한 염원의 결과물인 것이다.
강렬한 사진이 주는 생생한 현장감
『명품에게 말을 걸다』는 전통 공예품들이 왜 훌륭한지, 무엇이 아름답고 신묘한지 애써 설명하려 들지 않는다. 대신 과감하고 섬세하게 포착한 비주얼을 통해 전통문화에 대한 편견을 일거에 날려버린다. 전통 공예와 기능이 펼쳐지는 과정, 그 결과물들의 디테일한 묘사는 마치 바로 옆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감동마저 들게 만들며, 그 살아있는 충격을 통해 우리는 사라질지도 모르는 우리의 ‘전통’이자 ‘역사’를 되돌아보게 된다. 거기에 인간문화재들이 토로하는 그들만의 사연과 생각들이 얹어져, 『명품에게 말을 걸다』는 13개의 풍요로운 이야기를 완성한다.
우리는 그들을 명품이라 불러야 한다
『명품에게 말을 걸다』는 총 13분야의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생생한 모습을 담고 있다. 우리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평생을 바친 이들의 연령은 대부분 70대로, 언젠가 우리는 우리가 가진 빛나고 눈부신 무형의 문화를 그림 속, 화면 속에서만 바라보게 될지도 모른다. 하여 그들이 이뤄온 전통문화에 대한 계승의 노력과 열정은 지금이라도 다시 재조명되어야 할 것이다.
끝으로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말을 건 명인들은 다음과 같다.
왕골의 씨줄과 날줄로 생을 엮는 ‘완초장’ 이상재 선생, 탈 속에 가려진 발, 웃음 속에 숨겨진 해학 ‘발탈’의 박정임 선생, 균형과 질서의 미학인 우리나라 전통 ‘매듭’의 김희진 선생, 전통의 맥을 이어온 탈놀이의 중심인 ‘양주별산대놀이’의 김순희 선생, 꾹꾹 누른 손끝에 금빛 무늬를 수놓는 ‘금박장’ 김덕환 선생, 깊고 여운이 큰 음악인 ‘대금정악’의 조창훈 선생, 대를 이어 ‘봉산탈춤’의 원형을 보전시킨 김애선 선생, 세계적인 의식이자 행사로 거듭난 ‘종묘제례’의 이형열 선생, 금속에 무늬를 새겨 생명을 불어넣는 ‘조각장’ 김철주 선생, 장인의 고집으로 동이족의 맥을 잇고 있는 ‘궁시장’ 유영기 선생, 평생에 걸쳐 한 땀 한 땀 갓을 완성한 ‘입자장’ 박창영 선생, 신명으로 일생을 농악에 바친 ‘평택농악’ 김용래 선생, 사라졌던 안동의 몸짓을 복원한 ‘하회탈춤’의 이상호, 김춘택 선생 등이다.
도움을 주신 분들
중요무형문화재 제103호 완초장 이상재, 전수조교 유선옥
중요무형문화재 제79호 발탈 예능보유자 박정임
중요무형문화재 제22호 매듭장 김희진
중요무형문화재 제2호 양주별산대놀이 기능보유자 김순희, 전수조교 류한수
중요무형문화재 제119호 금박장 김덕환
중요무형문화재 제20호 대금정악 기능보유자 조창훈
중요무형문화재 제15호 봉산탈춤 기능보유자 김애선
중요무형문화재 제56호 종묘제례 기능보유자 이형열
중요무형문화재 제35호 조각장 김철주
중요무형문화재 제47호 궁시장 유영기
중요무형문화재 제4호 갓일 입자장 박창영
중요무형문화재 제11-나호 평택농악 기능보유자 김용래
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 기능보유자 김춘택, 이상호
▣ 작가 소개
저자 : 이명호
광고·디자인 회사인 ''프로젝트 409''의 대표이사로, 광고인이 한 번 받기도 힘들다는 ''한국광고대상''을 세 차례, ''한국사보대상'' 두 차례, Best of Best 상을 한 차례 수상하였다. 삼성카드, 한화그룹, 코오롱그룹, 한독약품 등 30여 개 사의 광고를 집행하였으며, 특히 대통령선거 및 국회의원선거 홍보, 이미지 메이킹의 전문가로 15대 대통령선거의 이미지 메이킹과 자민련 창당 시 국내 처음으로 칼라마케팅을 도입, ‘녹색돌풍’을 일으켰다.
국내는 물론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세계의 전통문화에 대한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있는 그는 문화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안목을 자랑하기도 한다. 특히 한국 문화에 대한 남다른 관심으로 꾸준히 이어온 사진 작업을 정리한 화보집 「한국의 美」는 이미 사라지거나 잊혀진 우리 문화를 기억할 수 있는 매우 소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문화지 「통조림」, 월간지 「야후 매니아」의 발행인을 역임하였고『선거홍보戰』,『실록 100년』,『한국의 美』,『역사 속 우리 그림』,『표현력』(역저) 등의 저서가 있으며, 이 중 우리의 전통문화를 소개한『탈춤이 얼쑤』는 문광부의 ‘우수 교양도서’로 선정된 바 있다.
▣ 주요 목차
서문
왕골의 씨줄과 날줄로 생을 엮다│완초장
탈 속에 가려진 발, 웃음 속에 숨겨진 해학
매듭, 그 균형과 질서의 미학
양주별산대놀이는 전통의 맥을 이어온 탈놀이의 중심
꾹꾹 누른 손끝에 금빛 무늬를 수놓다│금박장
대금정악, 산나물의 맛처럼 깊고 여운이 큰 음악
“나야 지금 아버지 덕으로 호강하는 거지…”│봉산탈춤
“종묘제례는 이제 세계적인 의식이며 행사입니다”
금속에 무늬를 새겨 생명을 불어넣다│조각장
장인의 고집으로 동이족의 맥을 잇다│궁시장
입자장 박창영 선생의 갓 사랑 40년
“신명이 없었다면 어떻게 내 평생을 바칠 수 있었겠는가”│평택농악
“안동의 몸짓, 그것을 보존하고 계승하는 것이지…”│하회탈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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