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으로 읽는 동아시아 삼국지 1 -한중일 동아시아사를 한 바늘로 꿰어낸 신개념 역사서-

고객평점
저자이희진
출판사항동아시아, 발행일:2013/09/02
형태사항p.352 국판:23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62620726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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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한국사 “왜 그랬을까?”
동아시아史에서 보면 “아하, 그렇구나!”
동아시아史를 보면 한국사가 제대로 보인다

이성무 전 국사편찬위원장 추천
2013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출판기획상

중국은 왜 동북공정을? 일본은 무슨 근거로 독도를?
아는 만큼 보이고, 알아야 이긴다

고구려는 명약관화하게 우리나라의 역사이다. 그리고 발해 역시 마찬가지이지만, 중국은 발해를 중국사에 편입시키고 일본은 중국사와 한국사 양쪽에 위치시키고 있다. 이것이 지금 동아시아 지역의 현실이다. 영토 분쟁 역시 그 근거는 역사에 있으므로, 첨예한 역사 전쟁은 활화산처럼 진행형이다. 발해는 분명 우리 역사이고 독도는 분명 우리 영토이거늘 저들은 어떤 근거로 자국의 역사와 영토라 주장하는가?
독도 문제는 거의 근대의 문제이므로 이 책의 후속편인 2권에서 거론되겠지만, 동북공정은 동아시아적 국가관 및 세계관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중국은 주周나라 이래로 천명을 받아 천하를 다스리는 사람을 하늘의 아들(천자天子)이라 하며 하늘과 천자를 부자관계로 설정하고, ‘하늘에는 두 태양이 없고, 백성들에게는 두 왕이 없다’라는 국가관을 형성한다. 이는 중화사상으로 발전하고 주변국들과 ‘조공-책봉’의 관계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를 지금의 중국 역사학자들이 ‘지배-복속’의 개념으로 확대 해석하여 역사왜곡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오랫동안 독립세력으로 역사를 유지해왔던 티베트와 위구르 역시 ‘조공을 바쳤다’는 이유로 중국의 일부로 간주하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을 비롯한 주변 국가들은 조공-책봉 관계를 외교적으로 이용하여 중원에서 필요한 것을 챙기는 수단으로 사용해왔다. 즉, 중화사상은 일종의 사상적 원칙이었고 위계질서라는 설정이었을 뿐, 현실에서 이뤄진 것은 아니다. 실제는 국가 대 국가로 전쟁을 일삼지 않았는가. 일본 역시 고대사부터 야마토 정권이 한국을 지배했다는 논리를 펼친다. 이른바 『니혼쇼키日本書紀』에 나오는 ‘임나일본부’설이다. 하지만 이는 입증되지 않고 많은 가설을 동반한 허구일 뿐이다.
이처럼 동아시아 사회에서는 원칙과 현실의 괴리가 심각하게 나타나고 이에 따른 역사 인식의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그리고 이 역사 인식의 이면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피상적으로 이해하는 것 때문에 역사왜곡이 벌어지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역사왜곡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지는 못하지만, 그러한 인과관계와 배경들을 적절히 보여줌으로써 이해에 도달하려 노력하고 있다. 일방적인 주장은 언제까지나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 정확한 이해와 분석을 바탕으로 논리와 증명을 통해 역사왜곡에 대응해야 하는 것이다.

왜 동아시아의 정치사 중심인가?
정치는 모든 분야의 요소들을 반영해 나타내는 종합예술이다

정치사를 중심으로 역사를 서술하는 것은 사회 지배층 이외의 삶을 배제하는 것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실제로 고등학교 교과서마저 정치?경제?사회?문화에 대한 서술이 골고루 분배되어 있다. 그러나 이는 명분은 좋지만 역사를 한눈에 파악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오히려 정치는 모든 분야의 요소들을 반영해 나타내는 종합예술 같은 측면이 있고, 경제제도 및 사회와 문화현상들이 정치를 중심으로 밀접하게 맞물려 나타난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하려는 의도를 반영하여, 이 책에서는 동아시아의 정치적 변화를 통해 경제?사회?문화를 포괄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동아시아에는 여러 국가가 있지만 한국사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국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중국과 일본의 역사를 알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 책은 한?중?일 삼국의 역사에 집중했다. 또한 책 한 권으로 동아시아史를 읽어내는 개설서이기 때문에 1권에서는 삼국의 고대사를 중심으로 서술했고, 중세사는 후속편인 2권에서 다룰 예정이다.
기존의 역사서는 전문적인 내용으로 대부분을 채우고 있어서, 오히려 유물?유적?사건 등이 갖는 역사적 의미와 배경을 설명해주는 데에 소홀한 측면이 강하다. 이는 역사를 배우는 사람들이나 역사에 관심을 갖고 있는 독자들에게 흥미를 반감시키는 역작용을 할 수도 있다. 이 책은 역사의 흐름을 바탕으로 각 사건이 일어나는 인과관계를 이해하기 쉽도록 일목요연하게 서술하면서, 그러한 약점을 보완하는 의미를 가진다.
이 책에서는 기존 학계에서 고조선의 성립 시기를 축소시켜 보는 시각을 지양하고, 임나일본부도 ‘임나’와 ‘일본부’를 분리하지 않고 인식한 점이 오류라는 것을 지적했다. 또한 한반도에서 정권 안보를 위한 통치 이념으로 이용하기 위해 불교를 도입한 측면을 서술하며, 막연히 ‘호국불교적 성격’이라고 서술한 기존의 한계를 극복하기도 했다. 아울러 동아시아의 큰 특징인 조공-책봉 관계를 조명하여 역사왜곡 문제의 본질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이렇게 기존의 역사 인식의 한계를 벗어나고자, 최대한 ‘객관성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여러 주장들을 보여주기’에 충실했다.

개설서, 교양서는 전문서보다 투철한 사명감으로 쓰고 만들어야 한다
숲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학문적 깊이에서 좋은 교양서가 탄생한다

무릇 개설서나 교양서는 하나의 이론 혹은 현상이나 학문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되고 쓰인다. 따라서 학문적 깊이보다는 넓고 두루 설명하거나 예시를 보여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중의 폭이 크므로 시장에서 흔히 눈에 띈다. 하지만 대다수가 설익거나 치졸하거나 나대는 책들이 많다. 그저 쉽게 쓴다는 것으로, 설익은 학문으로 위학僞學을 일삼기 때문이다.
출판사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좋은 개설서나 교양서를 만나기란 쉽지 않다. 나무 사이에서 숲을 볼 수 없듯 숲 밖에서 조망해야 하지만, 나무 하나하나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숲을 헤아릴 수 있다. 따라서 좋은 교양서는 아무리 쉽고 편해야 한다고 하지만, 깊이 있는 학문의 울림과 통찰이 있어야 하고 동시에 치우치지 않은 고른 균형감으로 전체를 조망해야 한다.
저자 이희진은 이른바 ‘공부를 제대로 한 사람’이며 고대사에서 발군의 성과를 얻었다. 그렇지만 전공이 전공인지라 식민사관과 늘 긴장관계에 있었고 내로라하는 학맥에 많이 불편하다. 여전히 대학 강단을 떠돌고 있지만, 어쩌면 한국 학문 풍토에서의 자유로움이 진정한 학문과 맞닿게 하는지도 모른다. 눈치 보지 않고 여러 가지 학설을 검토할 수 있고 말할 수 있으며 쓸 수 있다는 자유가 학문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많이 금기시되는 여러 이론들을 가볍게나마 말할 수 있던 것도 그 탓이다. 덕분에 ‘동아시아 고대의 관계사’라는 민감한 주제를 다룬 이 작은 교양서가 ‘천칭天秤’이라는 이름을 얻고자 노력할 수 있었다.

교과서에는 나오지 않는 역사의 뒷부분이 궁금하다
한국사, 동아시아史 선생님과 학생들을 위한 훌륭한 개설서

기존 역사 관련 책은 독자들의 입장에서 읽기 편하도록 서술한 것이 아니라, 각 분야별로 전공자들이 자신의 분야에 대해 서술하는 형식을 띠고 있다. 이러한 형식은 각 부분이 일관적으로 연결되기가 어렵다. 또한 교과서를 통해 배우는 역사는 사건의 의미나 배경, 원인 등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심하게 말하면 역사 교과서는 ‘약간 구체적인 연표’ 그 이상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처음 역사를 배우는 학생은 물론이고, 경험이 많은 교사조차도 역사의 흐름을 잡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그러한 교과서의 단점을 보완하여, 이 책에서는 ‘교과서에서 빠져 있는 퍼즐’을 채우며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역사책이나 교과서에서는 미처 알 수 없었던 역사의 뒷부분까지 동아시아 관계사를 통해 한 바늘로 꿰어내듯이 명쾌하게 이해할 수 있다. 한국사에서만 볼 때는 “왜 그랬을까?”라는 의문점이 생기는 부분이 있지만, 동아시아史 전체에서 보면 “아하, 그렇구나!”라고 깨달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에 관심이 있는 일반 독자는 물론이고, 특히 고등학교에서 〈동아시아사〉를 선택과목으로 하는 학생들과 그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에게도 훌륭한 개설서 및 부교재가 될 것이다.

동아시아 역사를 흥미롭게 읽어보다
◆ 기자조선과 기자동래설의 진실은 무엇인가? 과연 기자는 가상의 인물이었을까?
◆ 고조선 청동기문화는 기원전 10세기가 아니라 기원전 25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 부여-고구려-백제는 모두 ‘동명’을 같은 시조로 모셨다.
◆ 왜 일본은 유독 신라와만 적대관계를 가지게 되었을까?
◆ 임나일본부는 백제가 가야와 왜인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편한 ‘임나’와 ‘일본부’로
구분되는 별개의 개념이다.
◆ 삼국의 불교 도입은 ‘국가체제의 정비’만이 아니라 왕권강화를 위한 ‘통치 이데올로기’로
작용했다.
◆ ‘관산성 전투’에서 백제는 ‘전투’에서 지지 않았다?
◆ 동아시아 역사의 초기 단계에서는 국제사회에 그 흔적을 남기지 못한 일본
◆ 중국의 황제에게 책봉을 받는다는 것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다는 의미인 동시에 외교전의
일부이다.
◆ 국가적 차원의 역사서 편찬은 역사가 권력에 봉사하는 것이었다?
◆ 일본에서 대단히 의미 있는 사건으로 포장된 ‘백촌강 전투’의 진실
◆ 신라가 당을 이긴 원인은 정치적인 안정 때문이 아니라 토번 때문이다.
◆ “해 뜨는 곳의 천자가 해 지는 곳의 천자에게 보낸다”-일본의 위상의 과대평가
◆ 신라사회가 붕괴할 정도의 영향을 준 선종, 그리고 교선의 대립

▣ 작가 소개

저 : 이희진
이희진은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자연과학을 전공하려 들어갔던 대학(고려대학교)에서 인문학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제 발로 역사학을 전공하는 가시밭길로 뛰어들었다. 한국학중앙연구원과 서강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전공하면서도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하필 역사학 중에서도 가장 험악한 고대사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또한 그 와중에 못 볼 꼴을 많이 보게 될 고대한일관계사 분야를 중점적으로 연구하게 되었다. 연구성과도 박사학위논문을 기반으로 한 『가야정치사연구』부터 『가야와 임나』, 『거짓과 오만의 역사』등 그 분야에 집중되었다. 그 외 저서로 『옆으로 읽는 동아시아 삼국지』등이 있다.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의 고대사연구자들이 얼마나 일본의 연구에 의지하고 있는지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 뭘 모르던 시절, 함부로 입을 놀려서는 안 되는 미천한 신분을 깨닫지 못하고 알고 있는 내용을 여기저기 발설한 죄로 지금까지 왕따를 당하고 있다. 이 책을 쓰게 될 계기도 이러한 인생역정과 관계가 깊다.

▣ 주요 목차

들어가면서│동아시아를 옆으로 읽는다는 것

1장 문명과 역사의 시작
| 동아시아 연표 |
1. 문명과 국가의 기원
동아시아문명의 기원│고조선의 시작│고대국가의 통치이념과 천손│
상의 멸망과 주의 등장, 그리고 기자조선│주의 건국과 통치이념의 변화
2. 국가의 흥망과 지배이념의 변화
주의 붕괴와 춘추전국시대│진-법가적 통치│한-유가적 통치
3. 한 제국과 주변의 고대국가
문경의 치와 오초칠국의 난│이율배반의 통치, 한 무제│
유교 원리주의자 왕망의 개혁과 실패│광무제의 등장과 후한│
고조선·부여와 중원제국│삼한의 등장과 가야│삼국의 건국과 국가체제 정비│
고구려와 중원제국

2장 분열과 분쟁의 시대
| 동아시아 연표 |
1. 중국 위·진에서 5호16국
삼국의 분열과 일시적 통일│진의 일시적 통일│5호16국시대의 시작│조와 전연│
전진과 대(북위)│후연과 후진│양과 남연·북연·하
2. 중국 북조
북위의 화베이 통일과 개혁│북위의 멸망│동위·북제│서위·북주
3. 중국 남조
동진│송·제│양│후경의 난│진
4. 한국
신라의 팽창과 가야, 그리고 왜│고구려와 위·전연의 협력과 충돌│
근초고왕과 동맹체의 형성│한국 고대국가들의 불교 도입│
광개토왕의 등장과 정세의 변화│장수왕과 국제관계의 파란│
가야·백제의 재기와 신라의 세력 정비│고구려의 쇠퇴와 가야의 좌절│
성왕의 등장과 파란│신라의 팽창과 혼란
5. 일본
국제사회에 등장한 왜│야마토 정권과 진구 황후│왜 5왕의 대중국 외교│
야마토 정권의 정비와 씨성제│소가씨의 등장과 쇼토쿠 태자

3장 통일의 시대
| 동아시아 연표 |
1. 중국
수의 통일과 문제의 업적│후계구도의 파란과 양제의 즉위│수의 멸망과 당의 건국│
당 태종 이세민과 그 업적│측천무후의 시대
2. 한국
고구려·수의 전쟁과 분쟁의 확대│연개소문의 등장과 고구려·당 관계│
연개소문과 당 태종의 충돌│신라의 위기와 극복│백제의 멸망│고구려의 멸망│
신라와 당의 전쟁│신라 무열왕계의 등장과 골품제│
원효·의상의 등장과 불교계의 변화
3. 일본
아스카시대의 견수사와 소가씨의 몰락│다이카개신과 덴지 천황│
진신의 난과 덴무의 개혁

4장 고대사회의 혼란과 붕괴
| 동아시아 연표 |
1. 중국
당 현종과 개원의 치│안사의 난│당의 체제 붕괴와 절도사의 성장│
이정기 세력의 등장과 몰락│황소의 난과 당의 몰락
2. 한국
대조영과 발해의 건국│신라·일본의 분쟁과 발해│발해와 당의 분쟁│
발해 문왕과 천도│신라 중대의 종말│신라 하대의 혼란│장보고의 등장과 의미│
발해의 혼란│발해의 중흥과 멸망│신라의 도당유학생│신라의 멸망
3. 일본
일본의 율령체제 확립│율령체제의 동요│후지와라노 나카마로의 등장과 몰락│
‘신라정토’와 발해·신라·일본 관계│간무의 즉위와 헤이안시대의 시작│
헤이안쿄와 헤이조쿄 천도를 둘러싼 갈등│셋쇼 정치

마치면서│동아시아적 세계관과 역사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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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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