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주요 목차
제1부 인공물로서의 국가
제2부 개인의 발전
제3부 고대의 부활
제4부 세계와 인간의 발견
제5부 사교와 축제
제6부 윤리와 종교
▣ 책 소개
르네상스기를 그린 기념비적인 대작!
부르크하르트가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문화>를 발표하자마자 이 책은 세기적인 사건이 되었다. 이 책에는 말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이탈리아인들이 영위해온 삶이 정치.종교.문화.일상생활에 걸쳐 기술되어 있다. 중세에서 버벗어나 근대로 이행하는 과도기에 삶의 모든 분야에서 거세게 몰아치느 역사의 바람을 마주하며 새로운 문화를 창조한 르네상스 시기 이탈리아인들, 그들의 역동적인 모습을 마치 한 편의 문학작품처럼 묘사한 그의 필력이 놀랍다.
▣ 신문 서평
14~16세기 이탈리아인들의 삶과 예술
중세의 어둡고 긴 터널을 거쳐 근대의 문을 활짝 열어젖힌 시기를 우리는 ‘르네상스’라고 부른다. ‘새로운 세계와 인간의 발견’을 기치로 내세운 이 시기는 저마다 독특한 개성을 앞세우고 유례없는 문예 부흥으로 술렁였다.
예술과 역사, 사회·정치사를 넘나드는 해박한 지식과 미적 감각을 지닌 부르크하르트의 이 명저로 인해 우리는 ‘르네상스’라는 말을 일반 용어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저자는 14~16세기 이탈리아의 역동적인 문화의 속내를 들여다보면서 ‘개인’이라는 의식의 탄생 과정을 탐색하고, 자신들의 존재기반이자 그들의 문화를 떠받치고 있던 그리스·로마 시대의 전통을 재발견하는 과정을 역동적으로 그렸다.
드라마처럼 쓴 당시 모습
삶의 모든 분야에서 거세게 몰아치는 역사의 바람을 마주하며 새로운 문화를 창조한 이탈리아인들의 치열하고 역동적인 삶이 한 편의 장엄한 대하 드라마처럼 되살아난다. 이 덕분에 1860년 출간된 이후 오늘날까지 이 책은 문화사는 어떻게 연구되고 기술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모범 답안이자 문화사 쓰기의 전범이 되었다.
저자는 우선 르네상스 시기 이탈리아인들의 내면세계가 유럽의 근대를 탄생시킨 주요 원동력이라는 것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당시 이탈리아는 교황과 황제의 치열한 권력 다툼 상황에서 음모·동맹·매수·배신 등의 방법으로 도시국가 같은 새로운 정치 형태가 부상하는 정치적 격동기였다.
근대 유럽의 국가 정신과, 재능과 개성 넘치는 최초의 유럽 근대인들이 부상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배경하에서 가능했다. 전통적 권위로부터 해방되고 자율적 도덕성이 형성됨에 따라 개인주의가 싹트고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된 것이다.
예술과 상업의 중심도시 피렌체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브루넬레스코, 단테, 마키아벨리, 갈릴레오 등 수많은 거장들이 서양 문학과 미술사의 새로운 장을 쓰는 중심지였다. 이 시기에 유행했던 고대의 부활은 고전 문예의 단순한 모방이 아니라 과거의 전범들을 토대로 새로운 문화를 생산적으로 재창조한 것이다.
''개인''의식 탄생과정 탐색
현대적 시각에서 이 저서를 찬찬히 뜯어보면 오늘날의 사회사나 일상사, 역사적 인간학에서 다루는 주제와 소재들을 발견할 수 있다. 언어·관습·축제·가족·결혼·음식·질병·죽음 등 일상생활과 관련되는 소재뿐 아니라 도시와 농촌의 주거 형식과 거주 습관, 범죄·사랑 등 하층민과의 연계 속에서 취급되는 소재들을 발견하게 된다.
여기에 르네상스기의 상층부 여성과 소녀·매춘부에 관한 별도의 장을 만들어 취급한 것은 여성사나 젠더의 역사 분야에서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출간 이후 중세와의 단절적인 이미지를 지나치게 강조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지만, 중세가 막을 내리려는 시기에 ‘자유주의와 인문주의의 발전’ ‘개성의 성장’이라는 다음 시대의 단초를 적확하게 잡아낸 이 명저의 위상은 건재하다. 2002년 안인희씨가 번역한 같은 책이 푸른숲 출판사에서 출간된 바 있다.[2004.1.9 조선일보 최홍렬기자]
제1부 인공물로서의 국가
제2부 개인의 발전
제3부 고대의 부활
제4부 세계와 인간의 발견
제5부 사교와 축제
제6부 윤리와 종교
▣ 책 소개
르네상스기를 그린 기념비적인 대작!
부르크하르트가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문화>를 발표하자마자 이 책은 세기적인 사건이 되었다. 이 책에는 말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이탈리아인들이 영위해온 삶이 정치.종교.문화.일상생활에 걸쳐 기술되어 있다. 중세에서 버벗어나 근대로 이행하는 과도기에 삶의 모든 분야에서 거세게 몰아치느 역사의 바람을 마주하며 새로운 문화를 창조한 르네상스 시기 이탈리아인들, 그들의 역동적인 모습을 마치 한 편의 문학작품처럼 묘사한 그의 필력이 놀랍다.
▣ 신문 서평
14~16세기 이탈리아인들의 삶과 예술
중세의 어둡고 긴 터널을 거쳐 근대의 문을 활짝 열어젖힌 시기를 우리는 ‘르네상스’라고 부른다. ‘새로운 세계와 인간의 발견’을 기치로 내세운 이 시기는 저마다 독특한 개성을 앞세우고 유례없는 문예 부흥으로 술렁였다.
예술과 역사, 사회·정치사를 넘나드는 해박한 지식과 미적 감각을 지닌 부르크하르트의 이 명저로 인해 우리는 ‘르네상스’라는 말을 일반 용어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저자는 14~16세기 이탈리아의 역동적인 문화의 속내를 들여다보면서 ‘개인’이라는 의식의 탄생 과정을 탐색하고, 자신들의 존재기반이자 그들의 문화를 떠받치고 있던 그리스·로마 시대의 전통을 재발견하는 과정을 역동적으로 그렸다.
드라마처럼 쓴 당시 모습
삶의 모든 분야에서 거세게 몰아치는 역사의 바람을 마주하며 새로운 문화를 창조한 이탈리아인들의 치열하고 역동적인 삶이 한 편의 장엄한 대하 드라마처럼 되살아난다. 이 덕분에 1860년 출간된 이후 오늘날까지 이 책은 문화사는 어떻게 연구되고 기술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모범 답안이자 문화사 쓰기의 전범이 되었다.
저자는 우선 르네상스 시기 이탈리아인들의 내면세계가 유럽의 근대를 탄생시킨 주요 원동력이라는 것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당시 이탈리아는 교황과 황제의 치열한 권력 다툼 상황에서 음모·동맹·매수·배신 등의 방법으로 도시국가 같은 새로운 정치 형태가 부상하는 정치적 격동기였다.
근대 유럽의 국가 정신과, 재능과 개성 넘치는 최초의 유럽 근대인들이 부상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배경하에서 가능했다. 전통적 권위로부터 해방되고 자율적 도덕성이 형성됨에 따라 개인주의가 싹트고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된 것이다.
예술과 상업의 중심도시 피렌체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브루넬레스코, 단테, 마키아벨리, 갈릴레오 등 수많은 거장들이 서양 문학과 미술사의 새로운 장을 쓰는 중심지였다. 이 시기에 유행했던 고대의 부활은 고전 문예의 단순한 모방이 아니라 과거의 전범들을 토대로 새로운 문화를 생산적으로 재창조한 것이다.
''개인''의식 탄생과정 탐색
현대적 시각에서 이 저서를 찬찬히 뜯어보면 오늘날의 사회사나 일상사, 역사적 인간학에서 다루는 주제와 소재들을 발견할 수 있다. 언어·관습·축제·가족·결혼·음식·질병·죽음 등 일상생활과 관련되는 소재뿐 아니라 도시와 농촌의 주거 형식과 거주 습관, 범죄·사랑 등 하층민과의 연계 속에서 취급되는 소재들을 발견하게 된다.
여기에 르네상스기의 상층부 여성과 소녀·매춘부에 관한 별도의 장을 만들어 취급한 것은 여성사나 젠더의 역사 분야에서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출간 이후 중세와의 단절적인 이미지를 지나치게 강조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지만, 중세가 막을 내리려는 시기에 ‘자유주의와 인문주의의 발전’ ‘개성의 성장’이라는 다음 시대의 단초를 적확하게 잡아낸 이 명저의 위상은 건재하다. 2002년 안인희씨가 번역한 같은 책이 푸른숲 출판사에서 출간된 바 있다.[2004.1.9 조선일보 최홍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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