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역사 속의 이순신,
새롭게 밝히는 그의 진면목
누가, 왜, 이순신을 왜곡하는가?
이순신은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영웅이다. 그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책이나 드라마를 통해 전해지는 이순신에 대한 정보들을 아무런 여과 없이 받아들이곤 한다. 그러나 그렇게 알려진 정보가 모두 다 역사적 진실은 아니다. 근거가 불충분하거나 잘못된 속설이 마치 역사적 사실인 것처럼 통용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순신은 역적의 자손이다'' ''명량대첩에서 철쇄를 사용했다'' ''거북선은 세계 최초의 철갑선이다'' 등의 속설이 그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그런 잘못된 속설 중에는 떠도는 소문이 사실처럼 굳어진 것도 있지만, 이순신을 폄하하려는 이들이 의도적으로 역사를 왜곡하여 만들어낸 것도 있다. 너무나 올곧고 뛰어난 영웅이었지만, 그래서 오히려 그를 질시하고 배척하는 이들이 있었던 것이다. 이순신의 적은 나라 바깥만이 아니라 나라 안에도 있었던 셈이다. 이러한 왜곡은 이순신이 생존했던 당시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져왔다.
아군 속의 적, 원균과 선조
당시 이순신을 배척한 대표적인 인물은 선조와 원균이다. 한 사람은 이순신에 기대어 나라를 지킬 수 있었던 왕이었고 한 사람은 수차례나 함께 싸운 전우였지만, 그들은 시종일관 이순신을 비방하고 깎아내렸다.
이순신은 연전연승을 거두며 왜구를 물리쳤지만 선조로부터는 인정받지 못했다. 선조는 이순신의 공을 치하하기는커녕 폄하하기 바빴다. 임진왜란 초기에는 대신들의 반대를 물리치고 기용할 정도로 그의 능력을 신임했지만, 파천을 한 이후부터는 태도가 달라졌다. 왜란을 피해 명나라로 망명하려 했던 선조의 입장에서는 백성들의 추앙을 받는 영웅의 존재가 불편하게 느껴졌던 것이다. 선조는 점점 이순신을 멀리했고, 그 자리를 대신할 사람을 찾기 시작했다.
그런 선조의 눈에 든 사람은 이순신과 불화를 빚고 있던 원균이었다. 원균이 저지른 실책은 한두 가지가 아니었고 그의 탐욕스러운 성정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높았지만, 선조는 그를 추궁하거나 벌하지 않았다. 오히려 먼저 나서서 그를 옹호하고 추켜세우기 일쑤였다. 결국 선조는 이순신을 파면시키고 원균을 수군통제사로 임명했다. 그러나 단지 이순신에게 치욕을 갚고 싶다는 이유에서 그 자리에 오른 원균이 제대로 싸울 리가 없었다. 이순신의 지휘 아래 무패를 자랑했던 조선수군은 원균으로 인해 오합지졸로 전락하고 말았다. 선조의 선택은 이순신 개인에게만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니라 조선 전체의 위기를 불러왔던 것이다.
순국한 영웅, 그러나 왜곡은 계속된다
이순신은 모함으로 인해 파직과 하옥을 당한 후에도 변함없는 충정을 보였다. 수군통제사로 복직한 후 붕괴해가는 수군을 재건하는 데 온 힘을 다했으며, 목숨을 바쳐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그는 전사할 때조차 나라를 걱정한 진정한 영웅이었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이순신에 대한 왜곡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원균 옹호론이 등장하면서부터 왜곡된 사실이 널리 확산되기 시작했다. 잘못된 사실 관계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 출간되었고, 인용 오류를 범하며 이순신을 폄하하는 역사서도 등장했다. 더 나아가 원균 옹호론의 시각에서 제작된 드라마도 있었다. ''아군 속의 적''과 맞서는 이순신의 전쟁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순신에게 덧씌워진 역사적 왜곡을 바로잡는다
이 책은 ''이순신을 바로 알기 위한 안내서''라 할 수 있다. ''을파소의 역사산책''이라는 역사 관련 블로그를 운영하는 저자는 이 책에서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한 다양한 사료를 토대로 이순신의 삶을 재조명한다. 동시에 이순신과 임진왜란에 관련된 각종 속설들을 조목조목 짚어가며 진실을 밝혀낸다. 여러 기록들을 꼼꼼하게 분석하여 뒤엉킨 역사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과정은 추리소설만큼이나 흥미진진하다. 저자는 사료에 근거해 원균 옹호론자들이 펼치는 주장의 오류를 지적하며 왜곡된 사실을 바로잡는다. 저자의 치밀한 검증과 추론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이순신의 진정한 모습을 만날 수 있게 된다.
▣ 작가 소개
저자 : 신호영
신호영은 어린 시절, 친구의 집에 있던 故 길창덕 화백이 그린 학습만화《한국의 역사》를 보며 우리 역사에 애정과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후 관련 서적을 탐독하고 역사 카페에서 활동하며 지식을 쌓아나갔다. 2006년부터 이글루스에서 ''을파소의 역사산책''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며 여러 사료들을 참조하여 역사와 관련된 글을 올렸다. 주로 각종 역사 왜곡에 대해 반론을 펼쳤으며, 그중에서도 특히 이순신을 폄하하고 원균을 미화하는 역사 왜곡에 대해 반박하는 글을 연재했다. 연재글이 네티즌들의 많은 호응을 얻어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 연속 ''이글루스 TOP100''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사람들이 흔히 잘못 알고 있는 사실을 바로잡고 역사적 진실을 널리 알리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역사서를 출간하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다.
▣ 주요 목차
머리말
제1장 무인 이순신
제2장 전란의 서막
제3장 부전자전, 원준량과 원균
제4장 남해의 전신(戰神)
제5장 삼도수군통제사
제6장 아군 속의 적
제7장 조선수군 붕괴의 원흉
제8장 그러나 이순신이 있었다
제9장 신화의 끝
제10장 성웅이 떠난 후
맺음말 21세기 이순신을 꿈꾸는가?
역사 속의 이순신,
새롭게 밝히는 그의 진면목
누가, 왜, 이순신을 왜곡하는가?
이순신은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영웅이다. 그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책이나 드라마를 통해 전해지는 이순신에 대한 정보들을 아무런 여과 없이 받아들이곤 한다. 그러나 그렇게 알려진 정보가 모두 다 역사적 진실은 아니다. 근거가 불충분하거나 잘못된 속설이 마치 역사적 사실인 것처럼 통용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순신은 역적의 자손이다'' ''명량대첩에서 철쇄를 사용했다'' ''거북선은 세계 최초의 철갑선이다'' 등의 속설이 그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그런 잘못된 속설 중에는 떠도는 소문이 사실처럼 굳어진 것도 있지만, 이순신을 폄하하려는 이들이 의도적으로 역사를 왜곡하여 만들어낸 것도 있다. 너무나 올곧고 뛰어난 영웅이었지만, 그래서 오히려 그를 질시하고 배척하는 이들이 있었던 것이다. 이순신의 적은 나라 바깥만이 아니라 나라 안에도 있었던 셈이다. 이러한 왜곡은 이순신이 생존했던 당시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져왔다.
아군 속의 적, 원균과 선조
당시 이순신을 배척한 대표적인 인물은 선조와 원균이다. 한 사람은 이순신에 기대어 나라를 지킬 수 있었던 왕이었고 한 사람은 수차례나 함께 싸운 전우였지만, 그들은 시종일관 이순신을 비방하고 깎아내렸다.
이순신은 연전연승을 거두며 왜구를 물리쳤지만 선조로부터는 인정받지 못했다. 선조는 이순신의 공을 치하하기는커녕 폄하하기 바빴다. 임진왜란 초기에는 대신들의 반대를 물리치고 기용할 정도로 그의 능력을 신임했지만, 파천을 한 이후부터는 태도가 달라졌다. 왜란을 피해 명나라로 망명하려 했던 선조의 입장에서는 백성들의 추앙을 받는 영웅의 존재가 불편하게 느껴졌던 것이다. 선조는 점점 이순신을 멀리했고, 그 자리를 대신할 사람을 찾기 시작했다.
그런 선조의 눈에 든 사람은 이순신과 불화를 빚고 있던 원균이었다. 원균이 저지른 실책은 한두 가지가 아니었고 그의 탐욕스러운 성정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높았지만, 선조는 그를 추궁하거나 벌하지 않았다. 오히려 먼저 나서서 그를 옹호하고 추켜세우기 일쑤였다. 결국 선조는 이순신을 파면시키고 원균을 수군통제사로 임명했다. 그러나 단지 이순신에게 치욕을 갚고 싶다는 이유에서 그 자리에 오른 원균이 제대로 싸울 리가 없었다. 이순신의 지휘 아래 무패를 자랑했던 조선수군은 원균으로 인해 오합지졸로 전락하고 말았다. 선조의 선택은 이순신 개인에게만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니라 조선 전체의 위기를 불러왔던 것이다.
순국한 영웅, 그러나 왜곡은 계속된다
이순신은 모함으로 인해 파직과 하옥을 당한 후에도 변함없는 충정을 보였다. 수군통제사로 복직한 후 붕괴해가는 수군을 재건하는 데 온 힘을 다했으며, 목숨을 바쳐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그는 전사할 때조차 나라를 걱정한 진정한 영웅이었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이순신에 대한 왜곡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원균 옹호론이 등장하면서부터 왜곡된 사실이 널리 확산되기 시작했다. 잘못된 사실 관계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 출간되었고, 인용 오류를 범하며 이순신을 폄하하는 역사서도 등장했다. 더 나아가 원균 옹호론의 시각에서 제작된 드라마도 있었다. ''아군 속의 적''과 맞서는 이순신의 전쟁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순신에게 덧씌워진 역사적 왜곡을 바로잡는다
이 책은 ''이순신을 바로 알기 위한 안내서''라 할 수 있다. ''을파소의 역사산책''이라는 역사 관련 블로그를 운영하는 저자는 이 책에서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한 다양한 사료를 토대로 이순신의 삶을 재조명한다. 동시에 이순신과 임진왜란에 관련된 각종 속설들을 조목조목 짚어가며 진실을 밝혀낸다. 여러 기록들을 꼼꼼하게 분석하여 뒤엉킨 역사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과정은 추리소설만큼이나 흥미진진하다. 저자는 사료에 근거해 원균 옹호론자들이 펼치는 주장의 오류를 지적하며 왜곡된 사실을 바로잡는다. 저자의 치밀한 검증과 추론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이순신의 진정한 모습을 만날 수 있게 된다.
▣ 작가 소개
저자 : 신호영
신호영은 어린 시절, 친구의 집에 있던 故 길창덕 화백이 그린 학습만화《한국의 역사》를 보며 우리 역사에 애정과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후 관련 서적을 탐독하고 역사 카페에서 활동하며 지식을 쌓아나갔다. 2006년부터 이글루스에서 ''을파소의 역사산책''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며 여러 사료들을 참조하여 역사와 관련된 글을 올렸다. 주로 각종 역사 왜곡에 대해 반론을 펼쳤으며, 그중에서도 특히 이순신을 폄하하고 원균을 미화하는 역사 왜곡에 대해 반박하는 글을 연재했다. 연재글이 네티즌들의 많은 호응을 얻어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 연속 ''이글루스 TOP100''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사람들이 흔히 잘못 알고 있는 사실을 바로잡고 역사적 진실을 널리 알리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역사서를 출간하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다.
▣ 주요 목차
머리말
제1장 무인 이순신
제2장 전란의 서막
제3장 부전자전, 원준량과 원균
제4장 남해의 전신(戰神)
제5장 삼도수군통제사
제6장 아군 속의 적
제7장 조선수군 붕괴의 원흉
제8장 그러나 이순신이 있었다
제9장 신화의 끝
제10장 성웅이 떠난 후
맺음말 21세기 이순신을 꿈꾸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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