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밀한 살인자 -이웃 살인의 역사로 본 폭력의 뿌리-

고객평점
저자러셀 자코비
출판사항동녘, 발행일:2012/11/29
형태사항p.317 국판:23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72976837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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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왜 살인자는 늘 가까운 곳에 있는가?
동족 살인으로 인류의 폭력성을 파헤친 문제작!

위그노 대학살, 방데전쟁, 홀로코스트, 수단 내전, 한국전쟁……. 수많은 사람들이 살해됐던 역사적인 사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가깝게 지내던 사람들이 적으로 돌아서 서로에게 칼을 겨눴다는 것이다. 구교와 신교는 기독교라는 한 뿌리 안에 있었고, 한국전쟁 역시 한 민족 간에 벌어진 싸움으로 경계선과 증오를 남겼다. 그렇다면 최근에 벌어진 국내 사건은 어떨까? 2012년 자고 있던 아이를 납치해 성폭행한 사건, 전 직장 동료를 죽이려다 무고한 시민들까지 살해한 사건, ‘헤어지자’는 한마디에 여자 친구에게 칼을 휘두른 20대 남성 등 연일 보도되는 폭행 및 살인 사건의 가해자 중 상당수는 피해자와 잘 알던 ‘이웃이자 지인’이었다. 그렇다면 이것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흔히 낯선 사람이 우리에게 가하는 폭력이 많다고 여기지만, 대부분의 폭력은 이렇게 친밀했던 사람들 간에 벌어지는 게 아닐까? 그래서 방지법이나 해결책을 세우기가 힘들고 범죄가 더 극심해지는 게 아닐까? 실제로 ‘2011년 범죄 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일어난 아동 성범죄의 45%가 ‘이웃 사람’에 의해 벌어진 것이고, 강도, 살인, 폭행의 40% 이상이 아는 사람 간에 벌어졌다고 한다. 연인 간에 벌어졌던 살인 사건도 2012년 현재, 작년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범죄가 이루어진 장소 역시 어둡고 칙칙한 곳이 아닌, 익숙하고 밝은 곳인데다가 폭행 방법도 모르는 사람에게 가했던 것보다 더 잔인했다고 한다. 이 사실은 폭력에 대한 기존 통념을 뒤흔든다. 다시 말해 우리가 마주하는 대부분의 폭력은 “이웃이 이웃을 죽이고” “아버지가 아들을 죽이”는 형제 살인으로 늘 우리 주변에 잠재해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자코비 역시 서로 가까웠던 가족, 이웃, 동료, 친구가 적으로 돌변해 폭행과 살인을 저질렀다는 것에 주목한다. 살인 중 75%가 아는 사람 간에 벌어진 것이며, 살인의 이유는 대개 아주 사소하다는 것. 그리고 이것은 세계 역사 곳곳에서 발견되는 현상으로 인류사를 관통하는 하나의 키워드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면서 동족 살인, 형제 살인의 역사를 추적하며 그것에 내재한 폭력의 진실을 파헤쳐 보여준다. 그렇다면 왜 많은 범죄들이 이렇게 아는 사람들 간에 벌어지는 것일까? 그들은 왜 갑자기 친밀한 이웃에서 살인자로 돌아선 것일까?

성경, 그리스신화부터 유럽과 동아시아의 각종 내전까지…
역사 속에 숨어 있는 카인과 아벨의 잔혹한 변주들!

20세기의 가장 잔인한 학살로 알려진 홀로코스트. 유대인 학살의 심연에는 최초의 형제 살인이었던 ‘카인’과 ‘아벨’을 찾을 수 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아벨을 죽인 카인을 ‘유대인’으로, 아벨을 ‘기독교인’으로 동일시했고, 17세기 설화 중에는 하나님이 카인에게 저주를 내려 유대인을 “이 세상의 도망자요, 방랑자로 만들었”다는 내용도 있었다. 하나님이 아벨을 죽인 카인에게 표식을 내렸고, 그 카인이 바로 유대인이라는 도식이 만들어졌던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유대인들을 합법적으로 증오할 수 있는 구실이 되면서 나치의 유대인 학살로까지 이어졌다. 이후 남성이 여성에게 느끼던 거세 공포를 바탕으로 “할례=거세=유대인=여성”이라는 명제까지 등장했다. 문학 속에서도 이것은 중요한 소재로 작용했다.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스타인벡, 단테, 셰익스피어, 바이런 등의 작품들에도 카인과 아벨로 표상되는 형제 살인이 빈번하게 등장했던 것. 그렇다면 카인과 아벨 사이에서 벌어진 인류 최초의 살인은 서구 문화에서 폭력의 기원으로 읽혔고, 역사 곳곳에 새겨진 핵심적인 문제로 이어졌다. 단순한 ‘죽음’이 아닌 ‘형제 살인으로 이어진 죽음’이 말이다. 저자 자코비가 이 책의 처음부터 시작해 곳곳에 카인과 아벨을 끊임없이 등장시키며 역사 속을 탐색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카인과 아벨의 형제 살인은 인류사를 관통하는 하나의 키워드인 것이다!
미국 내에서 가장 선견지명이 뛰어난 학자로 알려진 자코비는 현재 캘리포니아대학교UCLA에서 역사학을 연구하며 가르치고 있다. 이번 책은 그의 주 연구 대상인 역사 속에서 폭력의 뿌리를 새롭게 찾아내려는 시도다. 기존의 폭력 담론이 진화심리학이나 다윈의 이론을 끌고 와 폭력의 근원이나 인간에 내재한 살인 본능을 탐구하는 데 집중되어 있다면, 이 책은 역사 속 잘 알려진 사건들을 새롭게 정의하면서 폭력을 탐구한다는 점에서 분명한 차이점이 있다. 성경 속 에서와 야곱, 그리스신화 속 로물라스와 레무스, 오이디푸스, 사이렌부터 제1차 세계대전, 미국 남북전쟁, 아일랜드 내전, 스페인 내전 등 유럽, 동아시아 전반의 역사 속을 넘나들며 동족 살해의 사례들을 제시한다. 그리고 이 사건들이 서로 어떻게 얽히며 반복되고 더 잔인해지는지 분석한다. 이 뿐만 아니다. 프로이트의〈처녀성의 금기〉,〈작은 차이의 나르시시즘〉, 지라르의 ‘모방 욕망mimetric desire’ 등을 바탕으로 서로 닮은꼴인 사람들이 서로를 더 증오하는 상황, 모방을 했을 때 발생하는 갈등을 이론적으로 증명해서 보여준다.

누가 친구고, 누가 적인가? 비슷한 사람들은 왜 위험한가?
일상 속에 내재한 폭력의 근원과 마주하라!

제1차 세계대전을 일으켰던 유럽 내 국가들, 르완다의 후투족과 투치족, 세르비아인과 이슬람교인, 발칸반도의 이슬람교와 기독교. 서로를 증오하며 죽였던 그들은 쉽게 구별이 안 된다. 함께 일도 했고, 서로 결혼도 했으며 심지어 서로 친족 관계인 경우도 많았다. 그렇다면 그들이 싸웠던 이유는 달랐기 때문이 아니라 비슷했기 때문이라는 것인데 이것은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저자는 프로이트의 ‘언캐니unccanny’ 개념을 끌고 와 서로 닮은 점이 많은 사람들이 만났을 때 생성되는 ‘기이함’을 설명한다. 나와 닮은 사람을 만났을 때 사람들은 대개 위협을 느낀다는 것. 그리고 지라르의 ‘모방 욕망’을 추가로 제시하며 모방이 어떻게 갈등을 양산해 내는지도 주목한다. 유대인들이 유럽인들과 닮은 유대인이 되기 위해 애 썼을 때 그것을 노력할수록 더 많은 핍박을 받고, 죽임을 당했던 것이 바로 그 사례다. 여전히 진행 중인 미국과 이슬람의 갈등에도 이슬람 사람들이 서구 사람들을 모방하려는 모습이 엿보이는 것도 이 맥락에서 생각해볼 수 있다.
문제는 대부분의 이러한 갈등, 폭행, 살인에는 명확히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증오심과 분노, 위협감을 느끼지만 그것을 느끼는 명확한 이유를 설명하기는 힘들며 이것이 더 많은 위험을 양산한다는 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실제로 국가 간 전쟁과 내전은 특징부터 다르다. 국가 간 전쟁이 분명한 정치적인 목표를 갖고 싸우며, 피해자를 추모하고 참전자들에게 특혜를 준다면, 내전은 “적이 누구인지 확인하기도 어려우”며, 개인적 이유와 정치적인 이유가 뒤섞여 있기 때문에 상처가 깊게 남고 치유가 되기도 힘들다. 물론 희생자들을 위한 행사도 마련되지 않는다. 실제로 스페인 사람들은 여전히 스페인 내전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기를 꺼린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각종 내전에는 유난히 잔인한 행태가 많이 나타난다. 가령 프랑스 내전에 등장한 토막 내기, 유아 살해, 식인, 임신부 살해 등이 그렇다.
그렇다면 이러한 사건들은 역사 속에 박제된 과거일 뿐일까? 저자는 형제 살인의 속성을 이해하기 위해서 굳이 역사 속으로 들어갈 필요가 없다고 말하며, 가족, 직장, 친구들 간에서 이러한 사례를 충분히 찾을 수 있다고 단언한다. 그리고 책 곳곳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사람을 먹는 식인과 이웃을 죽인 살인자 중에 누가 더 야만적일까?’, ‘친구와 적은 어떻게 구별할 수 있는가?’, ‘개인적인 증오와 국가적인 목적을 구별할 수 있는가?’ ‘왜 나는 나와 닮은 너를 싫어하는가?’ 아마 쉽게 답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지만 이 질문 속에는 우리 마음 속 심연에 억눌린 폭력을 볼 수 있는 근거가 있다.

▣ 작가 소개

저 : 러셀 자코비
Russell Jacoby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교UCLA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교수이자, 사회비평가. 시카고대학교와 위스콘신-메디슨대학교에서 공부했고, 1974년 로체스터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에서 가장 선견지명이 뛰어난 학자로 알려진 자코비는 20세기 유럽과 미국 지식인의 역사를 깊이 연구해 왔다. 지식인 학계와 교육 등에 날카로운 비평을 해 왔고, 《LA타임스》, 《네이션》등에 논평을 발표하기도 했다. 미국 내 비판적이고 반성적인 ‘공적인 지식인public intellectual’이 소멸해 가는 현실을 지적하는 《최후의 지식인》, 유토피아의 정신을 버린 채 자신의 틀로 문화와 예술을 거론하는 지식인과 그들의 저작들을 비판한 《유토피아의 종말》, 이와 연장선상에 있는 《불완전한 사진》, 냉철하고 논증적인 저서들로 평가받는《사회적 건망증》, 《독단적인 지혜》등이
있다.

역 : 김상우
미학과 박사수료. 새로운 매체와 기술이 삶과 예술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관심이 많다. 미술비평, 미술기획, 게임비평 등 매체에 관련된 일을 했으며, 영상물등급위원회와 게임물등급위원회 심의위원으로 있었다. 『게임과 문화연구』를 같이 썼고, 『게임: 언어와 권력과 컴퓨터게임 문화』를 같이 옮겼으며, 『다른 세상은 가능하다』를 혼자 옮겼다.

▣ 주요 목차

들어가는 글: 왜 인류의 반은 살해당하는가?

1장. 누가 당신의 가족을 죽였는가?
카인과 아벨의 유령이 살아 있다
파리가 피로 물들다-성 바르톨로메오 대학살
야만인은 누구였을까?
기독교의 이교도가 이슬람교보다 위험하다
누가 더 위험한가?

2장. 적은 내부에 있다!
사촌 간의 전쟁, 제1차 세계대전
내전이 더 난폭하고 잔인하다
내전은 정당화될 수 있는가?
내전은 왜 발생하는가?
그들은 다르지 않았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입니까?
도시는 죽음이 두려웠기에 세워진 것이다
“형제애가 아니면 죽음을”

3장. 당신의 이웃을 죽여라!
친구와 적을 구별할 수 있는가?
반유대주의와 유대인학살
너와 닮은 나는 가능한가?
누가 유대인인가?
그들은 ‘갑자기’ 이방인이 됐다
무엇이 그들을 타자화시킨 것인가?

4장. 작은 차이는 어떻게 폭력이 되는가?
‘나’처럼 보이는 ‘너’는 누구인가?
문명의 충돌은 필연적인가?
왜 작은 차이가 갈등을 유발하는가?
여자는 남자의 완전한 금기다
가장 미천한 남성도 여성보다 낫다
‘할례=거세=유대인=여자’
사람들은 서로 모방하며, 경쟁한다.

알리는 말
옮긴이의 말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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