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정 평전

고객평점
저자이문숙
출판사항삼인, 발행일:2012/12/07
형태사항p.527 46판:20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64360569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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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1998년 가파른 한국 근대사를 치열하게 산 한 여성 이우정의 발자취를 쫓는 것은 민족에 닥친 갖가지 사건들, 민족문제와 계급문제, 정의와 평화운동, 이 땅에서 종교인(기독교인)으로 사는 길, 진보 여성운동의 여정, 여성 관련 제도 개혁, 여성의 정치참여 등 당대의 수많은 문제들과 만나는 일이었다. 이 책을 쓰는 일은 이 모든 문제를 놓고 함께 씨름한 공동체들과 여성들의 투쟁을 대면하는 일이었다. 그러므로 이우정 선생님을 읽는 것은 주체적이고 열정적으로 산 한 여성 운동가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을 넘어 당대는 물론 아직도 같은 문제를 변주하는 이 시대를 비춰보는 일이기도 하다. ― <쓰고 나서>에서

하느님의 뜻을 따라 살아간 행동하는 양심
‘이우정’이라는 한 여성의 역사에서 한 시대의 역사를 읽다

이우정(1923~2002), 생전에 그에게 붙은 명칭은 셀 수 없이 많다. 교수, 여성신학자, 인권운동가, 여성운동가, 여성노동자의 대모, 평화통일운동가, 국회의원 등등. 세상이 그를 부른 숱한 이름은 하느님이 그를 불러낸 장소와 사건을 가리킨다. 그는 시대의 부름에서 동시에 하느님의 부름을 들었고, 그가 감당했던 일들은 부단히 하느님 뜻을 묻는 기도 끝에 일으킨 행동이었다. 1970년 인권·민주화 운동에 몸을 던진 후 이우정은 곧 기독교계와 사회의 진보 여성운동 지도자로 떠올랐다. 이때부터 새로운 운동 시작에는 늘 이우정이란 이름이 선봉에 있었다. 아니, 여성운동은 이우정이 깨달은 지점에서마다 새 장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의 삶은 일제 강점기, 민족 해방과 분단, 한국전쟁, 가부장적 독재정권 시대와, 인권회복·민주화투쟁, 문민정부, 국민의 정부 시대까지 민족에게 닥친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특히 1970년 이후 이우정은 민족문제와 경제적·사회적·정치적으로 소외된 이들의 현장에서 한 발짝도 떨어진 적 없이 이 나라의 고단한 역사와 혼연일체가 되어 살았다. 그의 삶은 한 여성의 역사에 머무르지 않는다. 이는 한 시대의 역사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지난 올해, 도서출판 삼인에서 출간된『이우정 평전: 오직 한 가지를 택하였다』는 고통당하는 세상을 위해 자신을 산 제물로 바쳤던 그의 삶과 사상, 그리고 신앙을 통해 당대의 역사는 물론 아직도 같은 문제를 변주하는 이 시대를 비춰보도록 하는 데 큰 의의가 있다.

▣ 작가 소개

이문숙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났고 서울에서 자랐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국문학을 전공했다. 십수 년 동안 단행본.잡지 편집자로 일하면서 ''우리 용서하며 삽시다''(1985), ''현대인의 천로역정(1986), ''가장 좋은 삶을 찾아서''(1987) 등을 번역했다. 한신대학교 대학원과 샌프란시스코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 석사학위 논문으로 ''생명해방을 위한 종교 간의 대화방식''을 썼고, 박사학위 논문 "Relational Preaching Determined by Postmodernism and Feminist Theology"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장로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교회여성연합회 등에서 교회 안팎을 아우르는 에큐메니컬(일치.연합) 운동, 특히 평화문화 만들기에 관심을 두고 일했다. 여러 부문 운동에 함께하면서 국내외 회의를 조직하고 성.가족.평화.생명.교회 에큐메니즘 등에 관한 글을 다수 썼고, 다양한 여성모임에서 해방과 자기통합에 역점을 둔 ''여성의 삶과 글쓰기''를 강의했다. 토론토대학교 임마누엘 신학대학 객원연구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행사자문위원,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여성위원장,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여성공동위원장 등을 지내기도 했다. 지금은 아시아교회여성연합회(ACWC) 총무로 아시아 여성의 지도력 개발, 생명.평화 운동 등에 주력하고 있다.

▣ 주요 목차

감사 글
뜨거웠던 삶의 현장으로 초대되어

자유종을 울려라
아흔아홉 칸 요람|엄부자모|자유종을 울려라|고집 센 아이|‘출가’ 싫어 ‘가출’을|기독교를 만나다|새로운 기회를 살리기 위해|자유로운 신학 풍토에서|전쟁 중에도 삶은 계속되었다

학교 안에서
한국 사람은 캐나다 닭보다 가난하구나|우정 때문에|모교에 부임하여|장공 김재준|안방 지키기도 힘에 부칠 듯한|여교수, 그 존재만으로도|다 있니?|막역하다 못해|제자들의 존재감을 키운 뜰|그때도 여성운동을 했다|강의실 밖에서 더 많이 가르친‘우리 선생님’|헬라어 학자|물의를 일으키다|한국신학대학, 젊음의 가운데 토막을 태운 곳|평생 가장 힘들었던 시간

학교 밖에서
하느님의 선교|교회여성 연합조직을 만들다|집도 절도 없지만|1970년의 피에타|‘개털’ 때문에

밑 모를 어둠 위로
나는 기득권자였다|저항의 시작, 남산 사건|기생관광으로 외화 버는 국가라니!|서울여자대학교 교수로|한국은 아직 해방되지 않았다|박종석 히다치사 입사투쟁|한국인 원폭피해자 실태를 알리다|유신 반대 조직을 빨갱이로 만든 민청학련 사건|그 방, 한국기독교회관 301호|개신교 앙가주망의 한가운데로|구속자 가족과 함께한 목요기도회|어머니 같은 지사|작은 거인|자유언론투쟁, 그리고……|교회기구에 여성을 참여시켜라

더 낮은 계곡으로
기로에서 폭풍의 언덕을 향해|3.1 민주구국선언|잠 안 재우는 것도 고문인가요|이우정 입 보험 들자|구속자 가족들의 숄 짜기, 그리고 연대의 물결|맨손으로라도 싸워야 한다|투쟁하는 바보에게 준 상|돈 좀 걷어 보내라|여성노동자들의 어머니|투쟁현장의 첫 번째 방문자|나를 이용하라|노동자에게 삶을 배운다|여성의 인간화

투쟁하는 공동체
구춘회|구미혜|디아스포라 지하조직, 국제 민주동지회|골방 모임, 국내 민주동지회|한빛교회, 교인들 형량만도 2백 년

아프로디테를 깨우고
제자들을 불러내다|혼자 살지 말고 결혼해!|함께 일하기 좋은 여성?

여성신학
속절없는 시간|광주|거기서 샤워 못 해요|다시, 여성의 눈으로|운동은 이우정이 깨닫는 지점에서|밟힌 자에게서 시작하는 여성신학|여성 존엄성 억압하는 세력은 사탄|남성 중심 서구 교회로는 안 된다|신학보다 먼저 일어나는 삶

봄이 사라지고
미국은 우리에게 누구인가|수레바퀴 아래서|깨끗하게 늙고 싶다|해방 후 처음 연 3.8 여성대회|노선이 무엇이기에|여성, 통합할까 따로 갈까|권인숙|혈루병 앓는 여자|한국여성단체연합 초대회장

대답 없는 신
민주화운동, 정오에 이르다|아직은 척박한 광야인데|나는 의견을 밝혔다|김대중 유세에 나서다|설교 중에 울었다

분신의식
내 문제인데 맘대로 할 수 없다|진보 여성운동, 전성기를 열다|그 많던 대책위원장은|혈연을 넘어선 모성|가족

정치, 변신인가
남성 지배적 교회에서|몸은 가라앉고 열정은 타오르고|내 변신, 나도 이해 안 된다|골고루 돌아가게 하는 정치|진흙탕 속으로|핵심 짚는 외통위원|성폭력 방지법이라니?|여성특위 초대위원장|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하여|국회 여직원 처우를 개선하다|정치인 이우정

통일 길을 내자
광주 후 세계를 보다|반핵평화운동으로|한국 여성운동은 민족문제 포함해야|문익환을 호위하러 가다|여성이 통일의 노둣돌 되자|‘심장 속에 남은’ 서울 토론회|평양 토론회|다시 길이 막히다

참나무 한 그루를 심다
평화 ‘만들기’|적이라도 살려놓고 봐야|함께 참나무를 심다

한 사흘 앓다가

쓰고 나서
이우정이 깨달은 지점에서 운동은 새 장을 열었다

주석
이우정 생애 연표
참고자료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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