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대사의 인식과 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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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김영하
출판사항성균관대학교출판부, 발행일:2012/11/30
형태사항p.368 B5판:24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79869644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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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역사시대의 첫머리를 장식하는 고대는 인류사회의 발전 과정에서 문자를 통해 기억하는 현재로부터 가장 먼 시기이다. 고대는 문명 또는 국가의 발생과 더불어 등장했으므로, 고대의 개념 규정에서 문명과 국가의 형성 문제를 분리하여 생각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역사발전의 한 단계로서 고대의 개념과 구분에는 문명 또는 국가의 성립 과정에서 파생된 사회구성에 관한 내용을 담보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것은 사회적 지도자이기보다 정치적 지배자인 왕의 출현, 전쟁과 교역의 과정에서 파생된 계층의 분화, 인간노동력 자체를 생산수단으로 소유하는 노예제적 생산관계, 고대적 사회구성을 정당화할 신화의 생성 등을 포괄하는 내용일 것이다.
역사학에서 고대라는 동일한 용어를 사용하더라도, 고대가 의미하는 내용과 시대구분에는 현재적 조건이 일정하게 반영되기 마련이었다. 실제 중국은 아편전쟁기 이전을 고대로 파악함으로써, 그 이후 반제 반봉건운동과 신민주주의혁명을 통한 중화인민공화국의 수립 과정으로서의 근대와 현대에 역사적 정당성을 부여했다. 이처럼 고대의 범주 설정은 개별 민족국가의 현재적 과제와의 관련 속에서 정치적인 함의를 지닐 수밖에 없었다.
한국에서도 일제 식민사학을 극복하려는 민족/국가 중심의 담론을 바탕으로 1970년대 이후 고대에 관한 본격적인 논의가 있었다. 한국사의 주체적 발전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근대의 설정과 연계하여 고대국가의 기원과 형성 문제가 논의되었던 것이다. 그러한 결과 한국 고대의 국가기원을 고조선으로 소급시켰고, 나말?여초가 고대에서 중세로의 전환기로 주목되었다. 이러한 인식은 한국사의 발전 과정을 이른바 서구 중심의 역사발전 단계에 준하여 인식하려는 내재적 발전론과 무관하지 않았다. 그러나 분단 상황에서 연유하는 이념적 제약으로 논의가 활성화되지 못한 한계도 있었다.
저자는 한국고대사를 읽는 논지 구성에서 여러 사실에 대한 실증으로 분야를 확대하기보다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을 다시 검증하고, 그에 관한 주제의식을 심화하기 위해 근대사학의 해석 논리도 아울러 점검하는 두 개의 시선으로 입지를 마련했다. 이러한 방법으로 한국고대사에서 다음의 세 주제에 주로 관심을 기울였다. 첫째, 고구려, 백제, 신라에 대한 일국사적 접근을 넘어서 동질의 고대사회로 인식하려는 관점이다. 둘째, 신라의 삼국통일전쟁으로 이해하기보다 신라의 백제통합전쟁에 불과하다는 시각이다. 셋째, 한국사에서 7세기 동아시아의 국제전을 고대에서 중세로의 전환 계기로 파악하는 시대구분이다. 이러한 논지는 논쟁을 야기할 수밖에 없었는데, 자가 발전 또는 학회의 기획으로 관련 논문들이 씌어졌고, 그 성과물을 이 책에 담아 펴냈다.

제1편은 고대국가의 대내적인 통치구조에 대한 인식 방법이다. 고대국가의 형성과 발전에는 중심부 소국에 의한 주변부 소국의 누적적인 편제와 그 해체의 과정이 맞물려 있었다. 소국의 공동체적 유제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루어진 삼국의 형성과 발전은 통치구조에도 반영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삼국의 발전 단계에 대한 이해로는 성읍국가-연맹왕국-중앙집권국가론과 소국-부체제-중앙집권국가론 등이 있다. 발전 단계의 설정에서 국가로서 연맹왕국과 정치체제로서 부체제로 기준은 달랐더라도, 삼국시대에서 중앙집권국가의 단계를 설정하는 데서는 같았다.
그러나 삼국에서 중앙집권의 필요조건인 왕권의 강화로 대왕은 출현했지만, 충분조건으로서 중앙의 지방에 대한 전면적 지배는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 따라서 국가의 발전 단계로서 소국공동체-고대국가의 상위 범주와 정치체제의 발전 단계로서 귀족평의체제-대왕전제체제의 하위 범주를 구분하고, 고대국가의 통치구조에서 제도의 정점에 위치한 왕과 귀족의 권력관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국 고대에서 국가형성의 시차적 동궤성으로 인해 고조선과 부여의 통치구조가 반복된 삼국의 정치체제는 물론 그 발전에 대한 동질적 인식을 가능하게 할 논리적 장치이기 때문이다.
제2편은 고대국가의 대외적인 영역 발전에 관한 해석 논리이다. 삼국의 영역 발전은 소국 병합과 중국 군현의 축출을 통해 경계를 접한 삼국 간의 세력 각축으로 귀결되었다. 그러한 결과 최대의 판도를 영유할 수 있었던 광개토왕과 진흥왕은 각각 역사?영토?대왕의식을 집약한 광개토대왕비와 진흥대왕순수비를 왕도와 변경에 세울 수 있었다. 한편 고구려와 백제의 압박을 받던 신라가 당과 연합함으로써 삼국 간의 세력각축전은 동아시아의 국제전으로 비화했고, 전후의 신라에서는 백제를 통합하고 고구려를 멸망시킨 데 따른 일통삼한의식이 파생되었다.
이에 대해 일제 식민사학의 일선동조론은 광개토대왕비의 신묘년기사를 고대 일본의 남한경영론의 입증에 이용했다. 또한 만선사관은 만주와 한국의 경역 획정을 목적으로 진흥대왕순수비의 황초령비와 마운령비에 대해 위작설과 이치설을 제기했다. 신라의 일통삼한의식은 고구려를 통합하지 못한 신라 지배층의 허위의식임에도 불구하고, 만선사관은 고구려 고지에서 건국한 발해를 한국사에서 배제하기 위해 신라의 통일을 강조하는 신라통일론의 전형을 마련했다. 이러한 논리는 식민정책의 대상이던 한국과 만주의 내부 경계를 역사적으로 확인하려는 데서 연유한 것이었다. 고대의 사실을 밝히는 데서 근대사학의 해석 논리를 비판적으로 검토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이다.
제3편은 삼국에서 남북국으로의 전환에 따른 변동 내용의 구명이다. 삼국사회에는 고대국가의 형성과 발전 과정에서 연유한 소국의 유제와 국가적 지향이 병존했으며, 독자적 사지?사민 지배의 귀족세력이 군국의 정사를 담당하는 단계에서 대왕이 귀족세력을 제도적으로 규제하는 단계로 발전했다. 삼국 말기에 귀족세력의 권력투쟁과 중국에서 수?당 통일왕조의 등장은 삼국의 사회구조를 변동시킨 조건이었다. 7세기 동아시아의 국제전으로 백제를 통합한 신라와 고구려 고지에서 건국한 발해의 남북국은 귀족세력의 관료화를 통해 중앙집권체제를 지향했으며, 신라 말기에는 중앙집권체제의 모순에서 기인한 농민봉기가 일어났다.
이러한 사실에 대해 고대연속설은 삼국의 중앙집권국가가 통일신라의 전제왕권체제로 전환한 것으로 파악하고, 신라 말기에는 그것에 대체할 지배세력으로서 지방의 호족을 주목했다. 이러한 논리는 동아시아 국제전의 획기적 의미를 사상할 뿐만 아니라, 이론적으로는 개별적 공지?공민 지배의 중앙집권국가에서 집단적 왕토?왕민 지배의 전제왕권체제로 역사가 역행한 것으로 오해할 소지를 내포하고 있었다. 따라서 한국사에서 남북국의 성립은 중세이행설로 접근할 필요가 있으며, 한국의 중세사회를 중앙집권으로 파악하는 데는 서구 중심의 지방분권에 유의한 내재적 발전론에 대한 비판의 의미도 있다.
결국 청동기문화의 영향으로 성립한 소국들 가운데 중심부의 삼국은 고대국가로 이행했으며, 영역 발전에 기초한 삼국의 정치체제는 노예를 소유한 귀족들의 평의체제에서 권력을 강화한 대왕의 전제체제로 발전했다. 대왕전제체제 하에서 귀족세력은 분열했고, 삼국 간의 세력각축전은 더욱 격화되었다. 이러한 이중의 모순을 해소하기 위해 삼국에서는 권력 집중을 지향한 정변이 일어났고, 삼국 간의 전쟁은 수와 당의 개입으로 동아시아 국제전으로 전화했다. 남북국에서 중앙집권적 귀족관료체제, 불교와 유학의 통치이념적 기능, 신라에서 골품체제의 변질과 토지분급제의 실시는 한국사에서 새로운 사회로의 진전을 알리는 지표이며, 나말의 호족은 기본적으로 농민봉기에 편승한 존재였던 것이다. 이러한 삼국과 남북국 시대의 역사적 변화는 하나의 지역 단위로서 동해안지방의 변천상에도 어김없이 흔적을 남기고 있었다.

▣ 작가 소개

저자 : 김영하
강원도 동해시 출생했다.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석사/박사학위를 받았다. 성균관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고대사학회/고려사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 주요 목차

책머리에

제1편 고대국가의 통치구조론
Ⅰ. 고대의 개념과 발전단계론
머리말
1. 고대의 개념과 시대구분
2. 한국 고대의 발전단계론
맺음말
Ⅱ. 고대국가의 왕과 귀족세력
1. 고조선·부여의 왕과 귀족
2. 삼국의 형성과 귀족평의체제
3. 삼국의 정립과 대왕전제체제

제2편 한국고대사의 해석 논리
Ⅰ. 광개토대왕비의 정복기사해석
머리말
1. 신묘년기사의 국제관계
2. 신묘년기사의 해석 논리
3. 정복과 지배질서의 편제
맺음말
Ⅱ. 일제시기의 진흥대왕순수비론
머리말
1. 진흥왕대의 동북경 개척
2. 일제시기의 부정적 논의
3. 동북경에서 ‘만선’의 경역
맺음말
Ⅲ. 일통삼한의 실상과 의식
머리말
1. 중대왕실의 제·려평정인식
2. 나·당전쟁과 일통삼한의식
맺음말
Ⅳ. 신라통일론의 궤적과 함의
머리말
1. 식민사학과 반도통일론
2. 해방 이후의 삼국통일론
맺음말

제3편 고대사회의 구조와 전환
Ⅰ. 삼국의 형성과 사회구조
1. 삼국의 형성과 발전
2. 삼국시대의 사회구조
3. 삼국사회의 구조 변동
Ⅱ. 남북국의 성립과 사회구조
1. 남북국의 성립과 전개
2. 남북국시대의 사회구조
3. 남북국사회의 변화 양상
Ⅲ. 삼국·남북국시대의 동해안지방
머리말
1. 고구려와 신라의 동해안 진출
2. 고구려와 신라의 각축 양상
3. 신라와 발해의 동해안 지배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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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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