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에 사라진 직업들

고객평점
저자미하엘라 비저
출판사항지식채널, 발행일:2012/02/24
형태사항p.303 국판:22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2764607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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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탐정이 지닐 법한 감각으로 그림, 고문서, 소설 속에서 찾아낸
24가지 사라진 직업들에 대한 흥미롭고도 놀라운 이야기!

우리가 몰랐던 역사 속 뜻밖의 직업들을 통해
인류의 역사와 문화를 가늠해본다!

직업은 당대 인간세계를 보여주는 창문이다!
이동변소꾼, 개미번데기수집상, 고래수염처리공, 소변세탁부, 커피냄새탐지원, 촛불관리인, 실루엣화가……. 알쏭달쏭 낯선 이 이름들은 지금은 존재하지 않지만 과거 인류가 생계를 이어나가는 수단이었다. 이러한 직업들은 어떻게 생겨나고 왜 사라졌을까?

이 책의 저자 미하엘라 비저와 삽화가 이르멜라 샤우츠는 한때 필요에 의해 생겨났지만 지금은 사라져버린 비운의 직업들을 통해 유럽인들의 사고방식과 취향 그리고 풍습 등을 알기 쉽게 이야기해준다. 어떤 직업이 어떤 일을 하고 그 종사자들의 솜씨는 어떠했으며 또 어떤 도구를 사용했는지를 정확히 포착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기보다는 오히려 그 직업들의 존재 이유를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무엇이 사람들로 하여금 그 일을 하게 만들었을까? 그 직업들은 사람들의 생활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을까? 또 그러한 직업 활동을 함으로써 그들은 행복한 삶을 영위했을까? 직업들은 어떠한 이유로 사라져 갔을까? 이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이 책에서 찾아볼 수 있다.

역사의 변화와 발전은 직업의 흥망성쇠와 통해 있다!
숯쟁이는 인류 문명을 세우는 데 톡톡한 역할을 했지만 이제 역사 속에 묻힌 직업이다. 목탄을 얻기 위해 숲을 태워버리기에는 오늘날 숲이 지니는 의미가 커졌기 때문이다. 유랑가수는 노래를 전파하는 데 기여했으며 소시민들의 집단적 사고를 조장하기도 했지만 어느 순간 자취를 감추었다. 가난한 사람들 중에서도 가장 가난한 사람들의 몫이었던 모래장수의 경우에는 고된 노동에 자녀들을 투입함으로써 아이들이 오래 살지 못하게 하는 결과를 빚었다. 이 직업은 리놀륨 및 단단한 목재를 이용한 바닥이 등장하면서 실내용 모래에 대한 수요가 정체됨에 따라 자연스레 사라졌다. 고래수염처리공은 새로운 유행이 생겨나면서 직업을 잃었다. 석판인쇄공은 전성기 때 그림을 다루는 솜씨로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어냈지만 또 다른 복제 인쇄 기법의 발달로 산업적 활용은 더 이상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처럼 사회ㆍ문화의 변화, 역사의 발전에 따라 직업도 흥망성쇠의 길을 걷게 되었다.

끈기 있는 자료 수집, 생생한 고증, 밀도 있는 내용!
미하엘라 비저와 이르멜라 샤우츠는 역사 속에서 사라진 직업들을 찾느라 2년 동안 동분서주했다. 때로는 책을 읽다가, 때로는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흥미로운 단서를 발견하면 곧바로 도서관으로 달려가고 관련 기관에 전화를 걸고 고증해 줄 사람들을 만났다. 저자들은 역사 속에서 사라져 간 직업들에 흠뻑 빠져 있었다. 덕분에 이 책에 실려 있는 직업들은 고대 그리스를 비롯해 심지어는 고대 이집트와 그 이전 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중 많은 직업들이 제2차 세계대전 말까지 이어져 온 것들이다. 그들은 최대한 수많은 기록과 책들을 뒤져 해당하는 인용문을 확인하고 당시의 복식이나 그림 자료를 찾아내려고 노력했다. 이는 특정한 시대의 느낌을 가장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당시의 원문이라고 믿었던 까닭이다. 덕분에 이 책에는 수많은 인용문과 옛날 동판화, 당시의 그림 자료들이 실려 있다. 오늘날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우리 기억에서 사라진 특정한 직업들이 한층 선명하게 구체화되어 있다.

직업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
직업이란 예나 지금이나 일차적으로는 자신과 가족을 위한 밥벌이 수단이다. 이때 가족은 흔히 생계를 책임진 사람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한다. 과거, 일이 즐거울 수도 있다는 것은 극소수의 직업에서만 누릴 수 있는 행운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직업인들이 스스로 생계를 꾸려 갈 수 있고 구걸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긍지를 가졌다.

직업에 대한 기본적인 의미는 오늘날이라고 해서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청년 실업, 백수, 삼포 세대, 88만원 세대라는 말이 생겨나고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하루가 멀다 하고 듣도 보도 못한 직업들이 수없이 생겨나고 또 사라지고 있다. 이제 그 속에서 갖는 직업의 의미와 오늘날 우리의 일상사를 통해 현 사회, 경제, 문화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봐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 작가 소개

저자 : 미하엘라 비저 Michaela Vieser
독일 슈바르츠발트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그곳에서 보냈다. 16살 때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잠시 있다가 곧 독일로 돌아와 인터내셔널 스쿨을 다녔다. 졸업 후에는 런던으로 건너가 그곳에서 일본학과 미술사를 공부했다. 대학 시절 일본에서 승려들과 함께 생활하며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부처와 함께 차 한 잔: 일본 절에서 보낸 1년》이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6년 동안의 일본생활을 정리하고 독일로 돌아와 현재는 가족과 함께 베를린에서 생활하고 있다.

우연한 기회에 우리 기억에서 사라진 직업들에 대한 자료가 담긴 그림, 고문서, 소설 등을 발견하고는 삽화가 이르멜라 샤우츠와 함께 2년간 도서관, 인터뷰, 현장 검증을 통해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지금은 역사소설을 구상 중에 있다.

그림 : 이르멜라 샤우츠 Irmela Schautz
뮌스터와 슈투트가르트의 미술아카데미에서 회화, 그래픽, 무대장치 및 무대의상을 전공했다. 이러한 예술가적 경험을 그림에 반영하여 개성 있는 삽화로 탄생시켰다. 현재 베를린에 살고 있다.

역자 : 권세훈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1996년 독일 함부르크대학에서 프란츠 카프카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번역서로는 《잘못 들어선 길에서》, 《혁명의 역사》, 《부엌의 철학》, 《화학으로 이루어진 세상》, 《광기에 관한 잡학사전》 등 20여 권이 있다. 현재 한국문학번역원에 근무하며 숙명여자대학교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 주요 목차

옮긴이의 말
머리말

이동변소꾼
만능식도락가
개미번데기수집상
유모유랑가수
고래수염처리공
오줌세탁부
커피냄새탐지원
터키인시종, 궁정흑인, 섬인디언
숯쟁이
촛불관리인
석판인쇄공
넝마주이
대리석구슬제조공
‘로사리오의 묵주’제조공ㆍ호박세공인
무면허의사
지하관우편배달부
말장수
모래장수
사형집행인
가마꾼
실루엣화가
순회설교자
양봉가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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