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도시를 위한 관광인가, 관광을 위한 도시인가
보전과 개발의 딜레마에 빠진 역사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한다
이 책은?
전 세계적으로 관광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역사적 경관이나 유산을 가진 역사도시는 마케팅을 통해 판매되고 재생산되는 관광 상품이 되었다. 관광은 지역에 경제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하여 지역 보전과 경제 재생에 도움을 줄 수 있으나 관광산업 수익으로 보존되어온 역사도시의 유산은 같은 이유로 파괴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선진국과 저개발국의 기존 역사도시와 관광 시장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역사도시를 모두 다룬다. 역사도시의 개발과 보전에 대한 다양하고 폭넓은 사례를 제시하여 ‘관광을 위한 보전’이 아닌 ‘보전을 위한 관광’을 추구하며, 역사도시에 바람직한 보전 방법을 고민한다. 먼저 전반부에서는 역사도시의 보전과 도시 보전 과정에서 관광이 맡는 역할을 살펴본다. 후반부에서는 도시 보전과 관광을 위한 기존의 의사 결정 구조를 평가하고, 역사적 환경 안에서의 관광 계획과 방문객 관리에 대한 접근 방식을 논의한다. 또 장과 장 사이에 스페인 그라나다의 알바이신지구, 영국 요크, 몰타 음디나, 터키 안탈리아, 독일 크베들린부르크의 사례연구를 제공하여 앞서 이루어진 논의를 심화한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본문에서 언급하는 내용의 참고 도판과 사례연구 해당 지역의 지도를 수록했다.
기획 의도
경제적이고 사회적인 면에만 초점을 맞춘 개발이 진행되는 사이 도시 공간과 도시유산의 문화적인 가치는 무시되었다. 관광객이 원하는 바에 맞추기 위해 역사도시에는 건물 외벽을 과거 모습 그대로 유지하고 내부는 현대적인 기준에 맞춰 재설계하거나 철거하는 입면주의 보존 방식이 늘어났다. 또 저마다 자갈 포장길을 깔고 고풍스러운 가로등을 설치하여 많은 역사도시는 비슷한 외관을 갖게 되었다.
역사도시들이 현재 모습이 되는 데에는 사회적이고 법적인 여러 요인이 작용했지만 관광은 주요한 요인 가운데 하나였다. 20세기 말이 되어서야 오래된 주거지를 문화유산으로 깨닫고 보존하려는 인식이 늘어나 유네스코와 이코모스ICOMOS, International Council on Monuments and Sites(세계문화유산 보전을 위한 국제협의회), 유럽의회와 같은 국제기구들의 노력을 통해 도시유산을 도시의 삶과 개발을 연결하는 중요한 고리로 인식하게 되었다.
이 책은 인간과 도시 생활의 본질적인 부분인 ‘문화’의 중요성을 상기하고 유산을 보전하여 바람직한 문화의 유지를 꾀한다. 보전과 개발에 관한 문제는 멀리 있지 않다. 우리나라의 고도 경주, 공주, 부여, 서울 그리고 익산 역시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우리는 역사도시가 불행한 도시로 전락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도시와 건축물을 보존하는 데 문제가 발생하고, 역사도시의 유산이 관광 상품화되면서 관광객이 원하는 모습과 실제 삶 사이에 균형을 잃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발생하는 피해는 고스란히 역사도시 주민들에게 돌아간다.
2000년에 런던과 뉴욕에서 출판된 이 책은 역사도시들이 관광에 기대어 좌절하고 공존을 모색했던 1990년대까지의 경험을 다룬다.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많은 관광객이 이 책에 언급한 역사도시들을 찾는다. 이 책에서 다루는 세계적인 역사도시들의 경험에 근거한 사례를 통해 우리 역사도시들이 개발과 보전 사이에 균형을 찾고 도시를 위한 보전이 해나가기를 바란다. 건축과 도시 보전의 관점에서 쓰였지만 역사도시의 보전과 관광 사이를 잇는 가교 역할을 기대할 만하다.
도시는 끊임없는 변화 속에서 역사, 문화, 예술, 전통의 뿌리가 되어왔다. 도시 환경에는 과거 문화와 현대 문화, 익숙함과 새로움 사이의 긴장과 그에 상충하는 요구가 존재한다. 역사도시는 마케팅을 통해 판매, 재생산되는 하나의 상품이 되었다. 역사적인 지역은 ‘체험’을 추구하는 소비자에 맞추어 개발할 수 있는 자산으로 여겨지며, 관광을 통해 친환경 대체 산업을 육성하고 고용을 창출하며 높은 수익을 얻는다. 그에 반해 경제적 투자 부담과 환경, 문화, 사회적인 자원 고갈은 쉽게 무시된다.
살고 있는 환경과 무대화된 문화
관광은 변덕스러운 산업이다. 유행에 의존하기 때문에 경제가 어려워지면 쉽게 무너지고, 새로운 지역이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 기존 관광지는 버려진다. 관광을 위한 보전은 소비자인 관광객의 요구에 맞추어 ‘무미건조하고 체험이 가능한’ 무대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도시환경의 깊이와 중요성을 간과하기 쉽다. 이에 따라 도시유산은 선별되고 포장된 패키지 상품으로 격하된다. 만들어낸 모습과 실제 사이에 괴리가 생기고 주민들이 ‘살고 있는 환경’과 관광객을 위한 ‘무대화된 문화’로 나뉘게 된다.
도시를 위한 보전
사회적, 경제적인 발전을 추구하는 보전 방식에 따라 많은 역사도시의 유산은 상당 부분 훼손되었다. 20세기에 들어서부터 그 중요성을 깨닫고 문화적인 가치를 중시하는 보전 방식으로 조금씩 전환되고 있다. 도시 환경을 기반으로 한 도시유산은 도시경관의 공간적 측면과 건축적 짜임새가 가진 역사적 속성뿐만 아니라 현재 살고 있는 지역 주민의 삶 속에 있다는 점에서 다른 유형의 문화유산과 구별된다. 로저스의 말처럼 우리는 역사적 유산 보전이 "문화의 지속성과 바람직함을 유지하는 일임을 깨달아야 한다. 우리가 보전하는 것은 건물이 아니라 문화"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지은이 에일린 올바슬리는 경쟁력이 있으면서 진보적이고, 향토성이 있으면서도 국제적으로 뛰어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역사도시를 찾는 관광객의 요구와 주민들의 권리, 성장과 삶의 질, 공간 이용과 해설 사이에서 섬세한 균형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한다. 정책 결정 과정에서도 공공의 역할과 민간의 이익, 커뮤니티와 시장에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지역의 이익과 경제에 직접 혜택을 주는 관광만이 도시유산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
역사도시는 박물관이나 역사를 재현해놓은 장소가 아니다. 또한 도시 보전은 발굴된 유적으로서의 과거를 보존하는 일이 아니다.
"보전은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특성을 가진 한 지역을 현대의 생활환경으로 향상시키는 일이다. 관광은 역사도시를 위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파괴하는 대신 보강하고, 이익을 뽑아내기보다는 지원해야 하며, 무엇보다도 장소가 가진 깊이, 본질 그리고 정신을 소중히 해야 한다." - 본문 15쪽
지역의 고유성은 도시 보전은 물론 관광에서도 부가되는 가치이다. 사람들이 살기 원하고 일하기 원하는 가치 있는 환경은 관광객 또한 찾아오고 싶도록 만든다.
여러 도시의 사례와 그 범위
도시 보전과 관광에 관련한 문제는 매우 복잡하고 광범위하다. 이 책은 독특한 각 도시의 사례를 들어 많은 의문점을 제기한다. 책 전반에 걸쳐 역사도시의 개발과 보전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는데,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요점을 부각하는 사례로 범위를 제한했다. 대상이 되는 도시는 역사도시가 많은 서유럽과 동유럽, 지중해 지역에 있는 도시이다. 또 관광 시장에서 인기 있는 ‘중간 규모’의 역사도시와 역사지구에 중점을 두었다. 장소의 법적 지위인 시나 군에 따라 구별하지 않았으며 역사지구가 있는 큰 도시나 작은 농촌 마을도 논의에 포함했다. 본문에 제시한 사례와 더불어 역사도시 다섯 곳-스페인 그라나다의 알바이신지구, 영국 요크, 몰타 음디나, 터키 안탈리아, 독일 크베들린부르크-을 사례연구로 다루었다. 이 사례들은 지리적 위치보다는 논점을 대변하며, 장과 장 사이에 배치하여 앞 장에서 제기한 논점을 좀 더 자세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다음 장에 대한 도입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 작가 소개
저자 : 에일린 올바슬리
건축을 전공하고 역사적 건축물과 도시 지역 보존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보전과 문화유산 경영, 전략적 관광 계획 자문 컨설턴트로서 국제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의 브룩스대학교에 조교수로 재직하면서 건축물 재생에 대해 가르치며, 관광과 역사도시 보전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역자 : 독서모임 책술
책술은 책에서 길을 찾고 책으로 길을 나누려는 문화재청의 독서모임이다. 2008년부터 좋은 책, 도움이 된 책을 서로 소개하고 각자 일하면서 생기는 경험과 생각을 함께 나누고 있다. 저자 초청 행사, 현장 답사 등의 활동도 병행하고 있으며, 언젠가 유익하고 좋은 문화유산 책을 쓸 계획이다.
▣ 주요 목차
유산 보전의 새로운 지평을 기대하며
감사의 글
글을 시작하며
1. 역사도시
사례연구 스페인 그라나다의 알바이신지구
2. 관광역사도시
사례연구 영국 요크
3. 관광도시
사례연구 몰타의 성곽도시 음디나
4. 역사적 환경을 고려한 정책 결정
사례연구 터키의 옛 도시 안탈리아
5. 역사도시를 위한 관광 계획
사례연구 세계유산 독일 크베들린부르크
6. 역사도시의 문화유산 경영
결론을 대신하여
관광은 믿을 만한 친구가 될 것인가
참고문헌
찾아보기
도시를 위한 관광인가, 관광을 위한 도시인가
보전과 개발의 딜레마에 빠진 역사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한다
이 책은?
전 세계적으로 관광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역사적 경관이나 유산을 가진 역사도시는 마케팅을 통해 판매되고 재생산되는 관광 상품이 되었다. 관광은 지역에 경제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하여 지역 보전과 경제 재생에 도움을 줄 수 있으나 관광산업 수익으로 보존되어온 역사도시의 유산은 같은 이유로 파괴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선진국과 저개발국의 기존 역사도시와 관광 시장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역사도시를 모두 다룬다. 역사도시의 개발과 보전에 대한 다양하고 폭넓은 사례를 제시하여 ‘관광을 위한 보전’이 아닌 ‘보전을 위한 관광’을 추구하며, 역사도시에 바람직한 보전 방법을 고민한다. 먼저 전반부에서는 역사도시의 보전과 도시 보전 과정에서 관광이 맡는 역할을 살펴본다. 후반부에서는 도시 보전과 관광을 위한 기존의 의사 결정 구조를 평가하고, 역사적 환경 안에서의 관광 계획과 방문객 관리에 대한 접근 방식을 논의한다. 또 장과 장 사이에 스페인 그라나다의 알바이신지구, 영국 요크, 몰타 음디나, 터키 안탈리아, 독일 크베들린부르크의 사례연구를 제공하여 앞서 이루어진 논의를 심화한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본문에서 언급하는 내용의 참고 도판과 사례연구 해당 지역의 지도를 수록했다.
기획 의도
경제적이고 사회적인 면에만 초점을 맞춘 개발이 진행되는 사이 도시 공간과 도시유산의 문화적인 가치는 무시되었다. 관광객이 원하는 바에 맞추기 위해 역사도시에는 건물 외벽을 과거 모습 그대로 유지하고 내부는 현대적인 기준에 맞춰 재설계하거나 철거하는 입면주의 보존 방식이 늘어났다. 또 저마다 자갈 포장길을 깔고 고풍스러운 가로등을 설치하여 많은 역사도시는 비슷한 외관을 갖게 되었다.
역사도시들이 현재 모습이 되는 데에는 사회적이고 법적인 여러 요인이 작용했지만 관광은 주요한 요인 가운데 하나였다. 20세기 말이 되어서야 오래된 주거지를 문화유산으로 깨닫고 보존하려는 인식이 늘어나 유네스코와 이코모스ICOMOS, International Council on Monuments and Sites(세계문화유산 보전을 위한 국제협의회), 유럽의회와 같은 국제기구들의 노력을 통해 도시유산을 도시의 삶과 개발을 연결하는 중요한 고리로 인식하게 되었다.
이 책은 인간과 도시 생활의 본질적인 부분인 ‘문화’의 중요성을 상기하고 유산을 보전하여 바람직한 문화의 유지를 꾀한다. 보전과 개발에 관한 문제는 멀리 있지 않다. 우리나라의 고도 경주, 공주, 부여, 서울 그리고 익산 역시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우리는 역사도시가 불행한 도시로 전락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도시와 건축물을 보존하는 데 문제가 발생하고, 역사도시의 유산이 관광 상품화되면서 관광객이 원하는 모습과 실제 삶 사이에 균형을 잃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발생하는 피해는 고스란히 역사도시 주민들에게 돌아간다.
2000년에 런던과 뉴욕에서 출판된 이 책은 역사도시들이 관광에 기대어 좌절하고 공존을 모색했던 1990년대까지의 경험을 다룬다.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많은 관광객이 이 책에 언급한 역사도시들을 찾는다. 이 책에서 다루는 세계적인 역사도시들의 경험에 근거한 사례를 통해 우리 역사도시들이 개발과 보전 사이에 균형을 찾고 도시를 위한 보전이 해나가기를 바란다. 건축과 도시 보전의 관점에서 쓰였지만 역사도시의 보전과 관광 사이를 잇는 가교 역할을 기대할 만하다.
도시는 끊임없는 변화 속에서 역사, 문화, 예술, 전통의 뿌리가 되어왔다. 도시 환경에는 과거 문화와 현대 문화, 익숙함과 새로움 사이의 긴장과 그에 상충하는 요구가 존재한다. 역사도시는 마케팅을 통해 판매, 재생산되는 하나의 상품이 되었다. 역사적인 지역은 ‘체험’을 추구하는 소비자에 맞추어 개발할 수 있는 자산으로 여겨지며, 관광을 통해 친환경 대체 산업을 육성하고 고용을 창출하며 높은 수익을 얻는다. 그에 반해 경제적 투자 부담과 환경, 문화, 사회적인 자원 고갈은 쉽게 무시된다.
살고 있는 환경과 무대화된 문화
관광은 변덕스러운 산업이다. 유행에 의존하기 때문에 경제가 어려워지면 쉽게 무너지고, 새로운 지역이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 기존 관광지는 버려진다. 관광을 위한 보전은 소비자인 관광객의 요구에 맞추어 ‘무미건조하고 체험이 가능한’ 무대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도시환경의 깊이와 중요성을 간과하기 쉽다. 이에 따라 도시유산은 선별되고 포장된 패키지 상품으로 격하된다. 만들어낸 모습과 실제 사이에 괴리가 생기고 주민들이 ‘살고 있는 환경’과 관광객을 위한 ‘무대화된 문화’로 나뉘게 된다.
도시를 위한 보전
사회적, 경제적인 발전을 추구하는 보전 방식에 따라 많은 역사도시의 유산은 상당 부분 훼손되었다. 20세기에 들어서부터 그 중요성을 깨닫고 문화적인 가치를 중시하는 보전 방식으로 조금씩 전환되고 있다. 도시 환경을 기반으로 한 도시유산은 도시경관의 공간적 측면과 건축적 짜임새가 가진 역사적 속성뿐만 아니라 현재 살고 있는 지역 주민의 삶 속에 있다는 점에서 다른 유형의 문화유산과 구별된다. 로저스의 말처럼 우리는 역사적 유산 보전이 "문화의 지속성과 바람직함을 유지하는 일임을 깨달아야 한다. 우리가 보전하는 것은 건물이 아니라 문화"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지은이 에일린 올바슬리는 경쟁력이 있으면서 진보적이고, 향토성이 있으면서도 국제적으로 뛰어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역사도시를 찾는 관광객의 요구와 주민들의 권리, 성장과 삶의 질, 공간 이용과 해설 사이에서 섬세한 균형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한다. 정책 결정 과정에서도 공공의 역할과 민간의 이익, 커뮤니티와 시장에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지역의 이익과 경제에 직접 혜택을 주는 관광만이 도시유산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
역사도시는 박물관이나 역사를 재현해놓은 장소가 아니다. 또한 도시 보전은 발굴된 유적으로서의 과거를 보존하는 일이 아니다.
"보전은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특성을 가진 한 지역을 현대의 생활환경으로 향상시키는 일이다. 관광은 역사도시를 위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파괴하는 대신 보강하고, 이익을 뽑아내기보다는 지원해야 하며, 무엇보다도 장소가 가진 깊이, 본질 그리고 정신을 소중히 해야 한다." - 본문 15쪽
지역의 고유성은 도시 보전은 물론 관광에서도 부가되는 가치이다. 사람들이 살기 원하고 일하기 원하는 가치 있는 환경은 관광객 또한 찾아오고 싶도록 만든다.
여러 도시의 사례와 그 범위
도시 보전과 관광에 관련한 문제는 매우 복잡하고 광범위하다. 이 책은 독특한 각 도시의 사례를 들어 많은 의문점을 제기한다. 책 전반에 걸쳐 역사도시의 개발과 보전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는데,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요점을 부각하는 사례로 범위를 제한했다. 대상이 되는 도시는 역사도시가 많은 서유럽과 동유럽, 지중해 지역에 있는 도시이다. 또 관광 시장에서 인기 있는 ‘중간 규모’의 역사도시와 역사지구에 중점을 두었다. 장소의 법적 지위인 시나 군에 따라 구별하지 않았으며 역사지구가 있는 큰 도시나 작은 농촌 마을도 논의에 포함했다. 본문에 제시한 사례와 더불어 역사도시 다섯 곳-스페인 그라나다의 알바이신지구, 영국 요크, 몰타 음디나, 터키 안탈리아, 독일 크베들린부르크-을 사례연구로 다루었다. 이 사례들은 지리적 위치보다는 논점을 대변하며, 장과 장 사이에 배치하여 앞 장에서 제기한 논점을 좀 더 자세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다음 장에 대한 도입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 작가 소개
저자 : 에일린 올바슬리
건축을 전공하고 역사적 건축물과 도시 지역 보존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보전과 문화유산 경영, 전략적 관광 계획 자문 컨설턴트로서 국제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의 브룩스대학교에 조교수로 재직하면서 건축물 재생에 대해 가르치며, 관광과 역사도시 보전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역자 : 독서모임 책술
책술은 책에서 길을 찾고 책으로 길을 나누려는 문화재청의 독서모임이다. 2008년부터 좋은 책, 도움이 된 책을 서로 소개하고 각자 일하면서 생기는 경험과 생각을 함께 나누고 있다. 저자 초청 행사, 현장 답사 등의 활동도 병행하고 있으며, 언젠가 유익하고 좋은 문화유산 책을 쓸 계획이다.
▣ 주요 목차
유산 보전의 새로운 지평을 기대하며
감사의 글
글을 시작하며
1. 역사도시
사례연구 스페인 그라나다의 알바이신지구
2. 관광역사도시
사례연구 영국 요크
3. 관광도시
사례연구 몰타의 성곽도시 음디나
4. 역사적 환경을 고려한 정책 결정
사례연구 터키의 옛 도시 안탈리아
5. 역사도시를 위한 관광 계획
사례연구 세계유산 독일 크베들린부르크
6. 역사도시의 문화유산 경영
결론을 대신하여
관광은 믿을 만한 친구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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