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마뇽 -빙하기에서 살아남은 현생인류로부터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고객평점
저자브라이언 페이건
출판사항더숲, 발행일:2012/05/24
형태사항p.431 국판:23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4418384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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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왜 지금 크로마뇽인인가?
고고학계의 세계적 석학 브라이언 페이건 교수가 밝히는
가장 뛰어나고 놀라운 우리의 조상, 최초의 현생인류의 모든 것

변화와 혁신, 그리고 생존은 우리시대의 키워드다. 하지만 그것의 역사는 지금으로부터 오래전에 존재했던 우리의 조상에게로 거슬러 올라간다. 열대 아프리카에서 5만 년 전 시작되어 1만 5천 년 전쯤 빙하시대가 끝난 뒤까지 계속된 최초의 현생인류, 크로마뇽인. 이 책은 바로 그들의 무한한 창의력과 적응력에 대한 이야기다.
고고학과 인류학계의 세계적 석학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브라이언 페이건 교수의 이 책은, 크로마뇽인들이 기후와 환경이 극단적으로 변하는 세계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를 과학적 사실과 실감나는 묘사로 흥미진진하게 풀어간 대중고고학책이다. 이 책은 크로마뇽인들이 이주하기 전 이미 프랑스 베제르 강을 따로 살고 있었던 짙은 눈썹의 네안데르탈인과의 역사적인 만남에서부터 그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리고 그들은 어디에서 온 누구인지, 네안데르탈인들은 그들을 어떻게 대했는지,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 그들은 어떻게 세상에 적응해나갔는지에 대해 하나하나 이야기해나간다.
페이건 교수는 크로마뇽인들만큼 변화무쌍한 기후와 환경 속에서 생활한 인간은 거의 없으며, 그들도 우리처럼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 살았고 불확실한 도전으로 가득 찬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인간이 가진 독특한 적응력과 창조력 그리고 기회주의적 특성에 의존했다고 말한다. 이러한 점에서 이 책은 여러 크로마뇽인들에 관한 책들과는 궤를 달리한다. 많은 책들과 대중들은 크로마뇽의 예술을 통해서 그들을 정의하지만, 사실 그들의 예술은 거대한 존재의 빼놓을 수 없는 한 부분이었을 뿐이다. 반면, 이 책은 그동안 소수만이 주목했던 그들의 복잡하고 역동적인 사회, 그리고 아주 오래된 일상의 리듬에 대한 의문들을 탐구하고, 그것을 학계가 아닌 대중들을 위해 풀어놓는다.
이제 깊은 동면 상태에서 세상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 ‘가장 뛰어나고 놀라운’ 우리의 조상과의 만남을 통해, 우리는 인류 시원의 위대하고도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나게 될 것이고 먼 과거로부터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게 될 것이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꿰뚫는 통찰, 소설보다 흥미롭고 생생한 묘사로
고고학에 관한 대중들의 지적영토를 넓혀줄 책 !
현생인류 시원(始原)의 풍경이 장대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책의 시작은 크로마뇽인과 네안데르탈인과의 극적인 만남으로 시작한다.

“털옷을 걸친 한 무리의 크로마뇽인 가족이 천천히 움직인다. 손에 창을 든 사냥꾼 남편과 말린 고기가 들어 있는 가죽 가방을 맨 아내, 그리고 그들의 아들과 딸 이렇게 네 식구다. …갑작스런 돌풍이 강 건너편에 내려앉아 있던 어둠을 들어올렸다. 순간 소년이 소리를 지르며 한 곳을 가리키고는 겁에 질려 엄마 곁으로 달려간다. …짙은 속눈썹에 우락부락하고 털이 무성한 얼굴이 강기슭 맞은편에 있는 덤불숲에서 이들을 조용히 주시하고 있다. 무표정한 얼굴로 그러나 경계하는 눈빛의 네안데르탈인이 추위에 얼어붙은 듯 미동도 없이 서 있다…. 아버지는 강 건너편을 바라보고 창을 흔든 뒤 어깨를 으쓱해 보인다. 네안데르탈인의 얼굴은 나타났을 때처럼 소리 없이 사라진다. 아버지는 끊임없이 눈동자를 굴리며 계속해서 주위를 살핀다. 동굴로 오르면서 아버지는 아이들에게 목격하기도 힘들고 대면하는 일도 거의 없는 조용한 이웃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그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그들을 봤을 때 그의 아버지와 할아버지 세대에는 그들의 수가 지금보다 더 많았다. 그러나 이제 그들을 보는 일이 드물어졌다. 그들은 우리와 다른 사람이라고 아버지는 설명한다. 그들은 우리처럼 말하지 않고 우리는 그들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우리에게 어떤 해도 끼치지 않는다. 우린 그저 그들을 무시하면 된다.”

저자는 일반 대중독자들을 위해 인간 사회 초창기의 모습을 마치 소설을 읽는 듯 실감나게 재현해냈고, 전문서적에서나 볼 수 있는 어려운 용어나 표현은 최소화했다. 또한 그들의 생활상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일러스트와 고고학의 생생한 사료를 보여주는 다채로운 컬러화보(본문 220쪽 이후)를 실음으로써 일반독자들의 이해를 좀 더 돕고자 했으며, 심도 깊은 연구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유용한 참고문헌 목록을 담았다. 다른 참고문헌과 달리, 그 속에서도 흥미로운 고고학적 사실들을 만날 수 있다. 고고학의 대중화를 위한 한 과학자의 노력의 결실을 통해, 어느새 우리는 박물관에 갇혔던 우리의 조상에게 다가서게 될 것이다.

▣ 작가 소개

지음 브라이언 M. 페이건
고고학과 인류학계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펨브로크 칼리지에서 고고학과 인류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타바버라캠퍼스에서 고고학과 명예교수로 재직중이다. 미국 고고학 학회(the Society for American Archaeology)의 Presidential Citation Award와 Society of Professional Archaeologists'' Distinguished Service Award를 비롯하여 수많은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저서로 「뜨거운 지구, 역사를 뒤흔들다」를 비롯하여 「기후, 문명의 지도를 바꾸다(The long summer)」「고대의 북미(Ancient North America)」「장대한 여행(The great journey)」 「금요일에 먹는 물고기(Fish on Friday)」「고대 세계의 70가지 미스터리(The seventy great mysteries of the world)」 등이 있으며, 대중을 위한 고고학 관련 저술과 강의에 몰두하고 있다.

옮김 김수민
가톨릭대학교 영어영미문화학과를 졸업했으며 호주 맥쿼리 대학교에서 Translation and Interpreting, Advanced Translation을 전공했다. 다수의 정부기관 및 기업체의 번역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으며 번역한 책으로 「이코노미스트 2012 세계경제대전망(공역)」「The Complete Beatles Chronicle(공역)」「와인 아틀라스(공역)」이 있고, 잡지 〈탑기어〉〈멘즈헬스〉에 번역 기사를 제공하고 있다.

▣ 주요 목차

서문_ 크로마뇽인, 그들은 어떻게 세상의 변화에 적응했는가

작가의 말

 1. 네안데르탈인과 크로마뇽인의 역사적인 접촉
 2. 네안데르탈인, 환경에 순응하는 생존법을 터득하다
 3. 네안데르탈인들은 겨울잠을 잤다?
 4. 네안데르탈인에게는 식인풍습이 있었다
 5. 현생 인류의 일만 번째 할머니, 아프리카 이브
 6. 뛰어난 이동성, 아프리카에서 서아시아로 다음엔 유럽으로
 7. 사자인간, 초자연적 존재에 대한 영적 믿음의 상징
 8. 척박한 겨울을 나기 위한 필수품, 동물의 지방과 수석 그리고 모피
 9.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효율적 무기 제작의 대가들
 10. 관찰과 지형을 활용한 사냥기술의 발달
 11. 개인의 정체성이 중요해지고 예술적 천재성이 발휘되다
 12. 온난화가 불러온 도전과 농경사회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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