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인의 책 -한국 현대사를 말하다-

고객평점
저자윤무한
출판사항서해문집, 발행일:2012/05/25
형태사항p.359 국판:23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74835293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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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인물과 책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
인간의 삶과 책은 역사를 고스란히 담는다. 한국 현대사를 이해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14인과 그들이 온몸으로 살아낸 삶의 기록을 담은 책 이야기. 언론인, 문인, 종교인, 학자, 사회운동가 등 각 분야에서 손꼽을 만한 인물들의 파란만장한 인생과 책 이야기에서 우리 현대사가 되살아난다.
이 책의 저자인 윤무한(1943~2011)은 역사를 전공한 기자였다. 주요 신문사 기자와 논설위원을 역임했고, 1993년부터 1998년까지는 대통령비서실 통치사료담당관을 지냈다. 기자 시절 그는 현대사를 온몸으로 살아내던 인물들을 만났고, 그런 노력은 다른 역사가들은 가질 수 없는 자신만의 역사관으로 이어졌다. 한평생 기자로, 역사가로서 ‘인물과 책으로 보는 한국현대사’를 정리한 그는 2011년 5월 운명을 달리했다. 이 책은 그런 저자의 마지막 결실로 남게 됐다.

고난의 역사 속 피어난 ‘씨의 역사철학’
종교가이면서도 역사 분야에 큰 획을 그은 인물을 꼽으라면 단연 함석헌(1901~1989)을 들 수 있다. 함석헌은 생전 ‘씨 사상’이라는 종교적 시각을 바탕으로 우리 역사를 새롭게 풀어냈다. 특히 그는 역사 속 민중들의 삶에 주목했고, 이는 《뜻으로 본 한국역사》에 고스란히 담겼다.
함석헌과 마찬가지로 종교인으로서 ‘민중의 삶’에 주목한 인물로는 안병무(1922~1996)가 있다. 안병무는 새로운 이론과 실천을 통해 ‘민중신학’을 대중들에게 전하고자 노력했다. 그의 이런 노력은 함석헌에게서 영향을 받았으며 국내외에서 새로운 신학 이론으로 인정받았다.

‘칼’의 시간에 ‘펜’으로 남긴 명작
문인 중에서 저자가 주목한 인물로는 ‘참여시의 거침없는 삿대질’을 보여준 김수영(1921~1968), ‘파란의 근대사’를 총체소설로 풀어낸 박경리(1926~2008), ‘1970년대를 걸머진 양심’ 김지하(1941~ ) 그리고 ‘칼의 시간에 펜으로 남긴 명작’의 주인공 조세희(1942~ )가 있다. 이들은 모두는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작품을 남긴 문학가다. 또 그들의 작품 하나하나는 모두 대중들의 가슴에 큰 울림을 주었고, 지금까지도 그 울림은 그치지 않고 있다.
김수영의 풀, 박경리의 《토지》, 김지하의 오적,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등은 작품이 발표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스테디셀러로 남아 독자들과 호흡하고 있다.

우상에 대한 이성의 도전
이 밖에도 이 책에는 《돌베개》와 《사상계》의 장준하(1918~1975), 《한겨레》를 창간한 송건호(1927~2001), ‘사상의 은사’ 리영희(1929~2010), 《창작과 비평》의 백낙청(1938~ ),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의 신영복(1941~ ) 그리고 역사가 강만길(1933~ )과 경제학자 박현채(1934~ ), 열사 전태일(1948~1970)이 있다.
이들은 자기 분야에서 자신만의 역사관과 세계관을 바탕으로 특별한 저작을 남겼으며, 그 저작과 그들 삶의 흔적은 많은 이들에게 지성의 나침반이 되고 있다.

▣ 작가 소개

저자 : 윤무한
고려대학교 사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동아일보」, 「경향신문」, 「평화신문」 기자와 「국민일보」 논설위원을 거쳤고, 1993년부터 1998년까지 대통령비서실 통치사료담당관을 역임했다. 지은 책으로 《인물 대한민국사》(나남, 2006)이 있다.

▣ 주요 목차

머리말

01 고난의 역사 풀무질하며 세운 씨 의 역사철학 함석헌(1901~1989)
《수평선 너머》에 그린 자화상 / ‘조선역사’를 연재하다 / 고난은 조선의 가시면류관 / ‘성서적 입장’에서 ‘뜻으로’ / ‘씨?’의 역사철학 /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 / 나는 빈 들에서 외치는 소리

02 역사의 두루마리에 봉인된 죽음의 뜻 장준하(1918~1975)
한국 지성사에 비친 풍경 / 내가 벨 ‘돌베개’를 찾는다 / 함석헌과의 조우 / ‘민족적 민주주의’ 공방 / 한일회담 반대 텍스트가 된 『사상계』 / 옥중 출마 / 현대사의 증언, 《돌베개》 / 장준하가 죽었다! 죽었다!

03 ‘온몸’으로 온몸을 밀고 나간 참여시의 거침없는 삿대질 김수영(1921~1968)
모든 전위문학은 불온하다 / “시여 침을 뱉어라” / 거대한 뿌리 / 4월은 맹렬히 작열하고 있소 / 급진적 자유주의자 / 썩어빠진 대한민국이 황송하다 /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 더 빨리

04 현재진행형 민중 사건의 신학화 안병무(1922~1996)
전태일이 살아났다 / ‘씨?사상’과 ‘금관의 예수’ / ‘향린원’과 『야성』 / 국민의 영토 / 몰트만과 벌인 신학논쟁 / 유언비어 예수사건 / 민중신학은 ‘사건의 신학’ / 살림의 신학 / ‘유목민적 삶’을 살다 가다

05 역사의 길, 고행의 길 꼿꼿하게 살다 간 한국 언론의 ‘푸른 바위’ 송건호(1927~2001)
그는 ‘책벌레’였다 / 걸핏하면 연행되는 편집국장 / ‘형광등’, 세상을 비추다 / 현대사 연구에 개척의 삽질 / ‘지식인 시국선언문’ / 죽은피 두 사발과 파킨슨병 / 역사의 길, 현실의 길 / ‘역사 앞에 떳떳했던’ 삶

06 파란의 근대사, 생생한 인간 벽화, 총체소설의 장관 박경리(1926~2008)
‘초저넉 범띠생’ 사주 / 전쟁미망인, 소설가가 되다 / 《토지》는 소설로 쓴 한국 근대사 / 우리 정신의 GNP를 올려 주었다 / 글기둥 잡고 눈먼 말처럼 연자매 돌리며 / 영험한 산자락이 지란 ?을 숨기듯 / 버리고 갈 것만 남아 홀가분

07 냉전의 우상에 맞서 싸운 이성의 역정 리영희(1929~2010)
하늘이 무너지는 충격을 받았다 / 의식화의 원흉 / 우상에 대한 이성의 도전 / ‘사상의 은사’ / 반골 투사가 되다 /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 진실주의자

08 ‘분단시대’ 패러다임 만든 원로 역사학자의 실천적 학문 역정 강만길(1933~)
역사는 직선으로만 가지 않는다 / 지금 내가 역사를 보고 있구나 / 학문적 죽비 / 현대사는 ‘분단의 감옥’ / 학계에서는 ‘뜨거운 감자’ / 귀양살이 / 내일을 여는 역사 / 남북 학술교류의 산파 / 30년 뒤 잊힐 역사를 위해

09 ‘성장신화’에 길항한 ‘민족경제론’의 우렁찬 목소리 박현채(1934~1995)
《태백산맥》의 소년전사 / “박현채 그 사람 수상감이야” / ‘우리 시대의 고전’ / 민족문학 속에 자리 잡은 민족경제 / “야, 나도 의료보험증 가졌다” / ‘거시기 산악회’와 ‘개판’과 / 40여 년 자갈길로 달리더니

10 분단체제 해체를 향한 민족문학의 힘찬 쟁기질 백낙청(1938~)
줏대 있는 중도세력 / 창작과 비평 / 민족문학론, 그 우렁찬 목소리 / 현대판 분서갱유 / 하버드 수재 / 실천현장에 직접 나선 지식인 / ‘항상’과 ‘변통’ 속 희망 전령

11 현대사의 감옥 안팎에서 발신한 ‘세기경영’의 메시지 신영복(1941~)
‘엽서’에 실어 나른 세월 / 감옥은 나의 ‘대학 시절’ / 숙성된 시련은 아름답다 / 인간 역사에 대한 ‘반성문’ / 존재론에서 관계론으로 / “씨과실은 먹히지 않는다”

12 1970년대를 걸머진 양심, “촛불을 켜라. 모셔야겠다”고 나선 뜻 김지하(1941~)
다섯 도둑 이야기 / ‘타는 목마름으로’ 쓴 절창 / ‘촛불신비의 고행’ / ‘양심선언’, 세계적 메아리로 / 감옥 창살 틈으로 ‘생명’이 / 눈부신 흰 빛, 컴컴한 그늘 / “촛불을 켜라. 모셔야겠다”

13 《난쏘공》 30여 년, 그 미완의 종결 조세희(1942~)
‘칼’의 시간에 ‘펜’으로 남긴 명작 / ‘낙원구 행복동’은 오늘의 달동네 / “사랑이 없는 땅은 죽은 땅” / 《난쏘공》은 작은 학교였다 / 대립적 세계관의 미학적 초월 / 245쇄, 그리고 절필 / 촛불집회 / “지금 행복한 자, 그는 도둑 아니면 바보”

14 전태일 분신은 예수 십자가 처형의 현재진행형 전태일(1948~1970)
“내 죽음을 헛되이 말라” / 인간 최소한의 요구입니다 / 그와 함께한 사람들 / 그 시절의 평화시장 / 재단사 오빠와 ‘바보회’ / “엄마, 배가 고파요” / “지나가는 길손이여, 잠시 걸음을……”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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