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서 문
이 책은 목포대학교 지방자치연구소가 중심이 되어 해당 분야 전문 연구자들이 개별적으로 분석하고 집단적으로 토론하면서 만들어낸 연구 성과물이다. 목포대학교 지방자치연구소는 지역과 대학의 협력이라는 틀 안에서 무안군에 관한 포괄적이면서도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지난 해 봄부터 무안군에 대한 예비 조사를 진행해왔다. 이 단행본은 그러한 사전 작업의 바탕 위에서 무안군청의 재정 지원을 받아 지난해 10월부터 수행한 개별적·집단적 연구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지금 우리는 지방 혹은 지역을 재발견하려는 노력들을 여기저기서 관찰하고 있다. 고유의 브랜드를 내세워 지역을 홍보하고, 특산물을 만들어 지역 경제의 발전을 도모하고, 특성화된 축제를 개최함으로써 지역의 역사, 문화, 경제, 관광 자원들을 활성화하려는 노력들이다.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현상들은 1990년대 중반 지방자치제도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되면서 가시화된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비단 우리의 경험만은 아니다. 외국에서는 우리나라보다 앞서서 지역과 지방의 사회적 잠재력을 키움으로써 그곳을 삶의 새로운 영역으로 창출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들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1980년대 중반부터 범세계적으로 불어 닥치고 있는 몇몇 변화들이 이른바 ‘지방화(regionalization)’와 ‘지역화(localization)’ 현상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무역의 자유화를 중심으로 전개된 세계화(globalization)는 궁극적으로 개별국가의 자율적 결정권을 약화시킴으로써 국가의 위기를 가져오고 있는데, 그 동안 국가 속에서 망각되고 있던 지역과 지방을 새롭게 찾고자 하는 노력은 그러한 위기에 대한 대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세계화와 맞물려 진행되고 있는 정보화(informatization) 또한 지역과 지방의 발견을 자극하고 있다. 한 연구자가 주장하고 있듯이 정보화의 성장과 확대는 전통적인 물질적 공간 관념과 대비되어 가상공간(cyber-space)과 가상현실(cyber-reality)의 관념을 창출하고 있는데, 그러한 새로운 공간과 현실의 증대에 대한 반작용으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공간과 현실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 또한 상승하고 있다. 그러한 욕구의 반영이 바로 지방과 지역에 대한 관심으로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지역과 지방이 우리 삶의 새로운 공간으로 온전히 정착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앞서 언급한 여러 변화들에 의해 초래되고 있는 위기를 해결할 잠재적 공간으로서의 위상을 지니고 있는 단계라는 진단이 정확할 것 같다.
우리의 연구 또한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의식 위에 놓여 있다. 즉, 우리 삶의 새로운 토대가 될 수 있는 대안적 공간으로서 지방과 지역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무안군을 다층적 차원에서 접근하고 관찰하고 분석하고자 했다. 무안군에 대한 포괄적 이해를 도모하기 위한 역사지리학적 접근을 필두로 무안군의 경제, 교육, 사회의식, 네트워크, 문화, 복지, 교통, 관광 등의 영역을 다루고자 했다. 우리는 무안군에 관한 연구들을 총 9편의 논문들로 구체화했으며, 무안군에 관한 포괄적 지식을 전달하는 이종화의 논문을 제외하고 8편의 논문을 3부로 나누어 구성했다. 이러한 구성 방식은 독자들에게 무안군을 둘러싸고 있는 제반의 문제영역들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범주적 틀을 전달하기 위해서이다.
먼저 제1부는 무안군의 전통적 지역경제를 다루고 있는 고두갑의 논문을 포함, 미래 지역산업의 발전을 지향하는 대표적인 두 영역인 관광과 공항을 분석하고 있는 이진형과 양승주의 논문을 통해 무안군 지역경제의 현황과 앞날을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제2부에서는 무안군의 복지를 다루고 있는 진혜경의 논문, 무안군의 마을 공동체 건립활동에 관한 이석인의 논문, 그리고 무안군의 문화예술 정책을 다루고 있는 하상복의 논문으로 구성해 무안군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적 현황과 비전을 다루고자 한다. 제3부에서는 무안군의 교육에 접근하고 있는 강일국의 논문, 무안군 주민들 간 사회적 네트워크의 특성을 다루고 있는 박찬표의 논문을 묶어 무안군 주민들의 교육과 사회의식 형성에 관련된 논의들을 다루고자 한다.
이 책은 무안군청의 재정적 지원에 힘입어 발간될 수 있었음을 다시 한 번 밝혀둔다. 이 책이 무안군의 발전을 위한 정책적 지침서로서만이 아니라 무안군에 관한 여러 정보들을 전달하는 지역 안내서로 활용될 수 있길 바라마지 않는다. 이 책의 출판을 맡아준 경인문화사에도 감사를 전한다.
2010년 10월
저자들을 대표해서, 하상복
▣ 주요 목차
서문
총론
''물안의 땅'', 무안의 문화와 삶 그리고 공간변화
ㅣ 이종화(도심 및 지역개발학과)
제1부
무안지역 산업연관모형에 의한 산업구조 분석
- 양파류와 고구마 및 양돈산업을 중심으로 -
ㅣ 고두갑(경제학과)
무안의 관광동향과 관광발전전략
ㅣ 이진형(관광경영학과)
무안국제공항과 서남권의 미래
ㅣ 양승주(행정학과)
제2부
무안군 마을사업 현황과 사례 분석을 통한 발전 방향 모색
ㅣ 이석인(전자상거래학과)
무안사람들, 행복한 삶을 위한 여정
ㅣ 진혜경(사회복지학과)
무안군의 문화예술정책
- 인프라, 프로그램, 정책적 비전의 고찰 -
ㅣ 하상복(정치언론홍보학과)
제3부
무안 교육이 흘러온 길, 그리고 가야할 길
ㅣ 강일국(교육학과)
무안 지역사회의 구조와 특징
- 여론형성, 시민참여, 결사체 구조를 중심으로 -
ㅣ 박찬표(정치언론홍보학과)
[부록 1] 무안군민 의식조사 설문지
[부록 2] 무안군민 의식조사 결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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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문
이 책은 목포대학교 지방자치연구소가 중심이 되어 해당 분야 전문 연구자들이 개별적으로 분석하고 집단적으로 토론하면서 만들어낸 연구 성과물이다. 목포대학교 지방자치연구소는 지역과 대학의 협력이라는 틀 안에서 무안군에 관한 포괄적이면서도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지난 해 봄부터 무안군에 대한 예비 조사를 진행해왔다. 이 단행본은 그러한 사전 작업의 바탕 위에서 무안군청의 재정 지원을 받아 지난해 10월부터 수행한 개별적·집단적 연구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지금 우리는 지방 혹은 지역을 재발견하려는 노력들을 여기저기서 관찰하고 있다. 고유의 브랜드를 내세워 지역을 홍보하고, 특산물을 만들어 지역 경제의 발전을 도모하고, 특성화된 축제를 개최함으로써 지역의 역사, 문화, 경제, 관광 자원들을 활성화하려는 노력들이다.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현상들은 1990년대 중반 지방자치제도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되면서 가시화된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비단 우리의 경험만은 아니다. 외국에서는 우리나라보다 앞서서 지역과 지방의 사회적 잠재력을 키움으로써 그곳을 삶의 새로운 영역으로 창출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들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1980년대 중반부터 범세계적으로 불어 닥치고 있는 몇몇 변화들이 이른바 ‘지방화(regionalization)’와 ‘지역화(localization)’ 현상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무역의 자유화를 중심으로 전개된 세계화(globalization)는 궁극적으로 개별국가의 자율적 결정권을 약화시킴으로써 국가의 위기를 가져오고 있는데, 그 동안 국가 속에서 망각되고 있던 지역과 지방을 새롭게 찾고자 하는 노력은 그러한 위기에 대한 대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세계화와 맞물려 진행되고 있는 정보화(informatization) 또한 지역과 지방의 발견을 자극하고 있다. 한 연구자가 주장하고 있듯이 정보화의 성장과 확대는 전통적인 물질적 공간 관념과 대비되어 가상공간(cyber-space)과 가상현실(cyber-reality)의 관념을 창출하고 있는데, 그러한 새로운 공간과 현실의 증대에 대한 반작용으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공간과 현실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 또한 상승하고 있다. 그러한 욕구의 반영이 바로 지방과 지역에 대한 관심으로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지역과 지방이 우리 삶의 새로운 공간으로 온전히 정착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앞서 언급한 여러 변화들에 의해 초래되고 있는 위기를 해결할 잠재적 공간으로서의 위상을 지니고 있는 단계라는 진단이 정확할 것 같다.
우리의 연구 또한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의식 위에 놓여 있다. 즉, 우리 삶의 새로운 토대가 될 수 있는 대안적 공간으로서 지방과 지역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무안군을 다층적 차원에서 접근하고 관찰하고 분석하고자 했다. 무안군에 대한 포괄적 이해를 도모하기 위한 역사지리학적 접근을 필두로 무안군의 경제, 교육, 사회의식, 네트워크, 문화, 복지, 교통, 관광 등의 영역을 다루고자 했다. 우리는 무안군에 관한 연구들을 총 9편의 논문들로 구체화했으며, 무안군에 관한 포괄적 지식을 전달하는 이종화의 논문을 제외하고 8편의 논문을 3부로 나누어 구성했다. 이러한 구성 방식은 독자들에게 무안군을 둘러싸고 있는 제반의 문제영역들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범주적 틀을 전달하기 위해서이다.
먼저 제1부는 무안군의 전통적 지역경제를 다루고 있는 고두갑의 논문을 포함, 미래 지역산업의 발전을 지향하는 대표적인 두 영역인 관광과 공항을 분석하고 있는 이진형과 양승주의 논문을 통해 무안군 지역경제의 현황과 앞날을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제2부에서는 무안군의 복지를 다루고 있는 진혜경의 논문, 무안군의 마을 공동체 건립활동에 관한 이석인의 논문, 그리고 무안군의 문화예술 정책을 다루고 있는 하상복의 논문으로 구성해 무안군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적 현황과 비전을 다루고자 한다. 제3부에서는 무안군의 교육에 접근하고 있는 강일국의 논문, 무안군 주민들 간 사회적 네트워크의 특성을 다루고 있는 박찬표의 논문을 묶어 무안군 주민들의 교육과 사회의식 형성에 관련된 논의들을 다루고자 한다.
이 책은 무안군청의 재정적 지원에 힘입어 발간될 수 있었음을 다시 한 번 밝혀둔다. 이 책이 무안군의 발전을 위한 정책적 지침서로서만이 아니라 무안군에 관한 여러 정보들을 전달하는 지역 안내서로 활용될 수 있길 바라마지 않는다. 이 책의 출판을 맡아준 경인문화사에도 감사를 전한다.
2010년 10월
저자들을 대표해서, 하상복
▣ 주요 목차
서문
총론
''물안의 땅'', 무안의 문화와 삶 그리고 공간변화
ㅣ 이종화(도심 및 지역개발학과)
제1부
무안지역 산업연관모형에 의한 산업구조 분석
- 양파류와 고구마 및 양돈산업을 중심으로 -
ㅣ 고두갑(경제학과)
무안의 관광동향과 관광발전전략
ㅣ 이진형(관광경영학과)
무안국제공항과 서남권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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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마을사업 현황과 사례 분석을 통한 발전 방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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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사람들, 행복한 삶을 위한 여정
ㅣ 진혜경(사회복지학과)
무안군의 문화예술정책
- 인프라, 프로그램, 정책적 비전의 고찰 -
ㅣ 하상복(정치언론홍보학과)
제3부
무안 교육이 흘러온 길, 그리고 가야할 길
ㅣ 강일국(교육학과)
무안 지역사회의 구조와 특징
- 여론형성, 시민참여, 결사체 구조를 중심으로 -
ㅣ 박찬표(정치언론홍보학과)
[부록 1] 무안군민 의식조사 설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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