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동아시아, 어디까지 알고 있니?
우리는 중국과 일본을 잘 안다고 생각한다. 동남아시아는 잘 모르지만 알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휴양지와 배낭여행 정보만 알아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중국과 일본은 그렇게 가깝지도, 잘 알고 있는 나라도 아니다. 동남아시아는 ‘한 나라’가 아니라 아주 다양한 나라로 구성된 복잡한 지역이다. 그리고 잘 알아야만 하는 곳이다. 『키워드로 읽는 동아시아』는 미처 모르고 있던 중국과 일본의 진짜 모습을, 꼭 알아야만 하는 동남아시아의 생생한 현실을 다양한 키워드를 통해 살펴보는 책이다. 이 책을 기획한 서남포럼은 그동안 뉴스레터를 통해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의 살아 있는 화제를 다룬 칼럼을 꾸준히 내보냈고,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쓴 칼럼 중 73편을 엄선해 책으로 엮었다.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각국을 연구하는 37명의 교수들과 전문가들은 각 나라의 여러 인물부터 지역, 풍습과 먹을거리, 책, 영화, 사상, 정책, 사회 현상 등 다양한 분야의 키워드를 통해 동아시아의 현실과 미래를 진단한다.
돋보기와 만화경 ― 동아시아를 바라보는 73개의 다양한 시선
책은 크게 4부로 나뉜다. 동아시아 공동체에 관한 얘기를 주로 다룬 1부를 지나 2부와 3부에서는 중국과 일본을 심층 분석하고, 마지막 4부에서는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의 다양한 현실을 짚어본다. 1부는 산타클로스 논쟁으로 시작한다. 한국과 일본, 중국은 과연 누가 누구에게 산타클로스인가? 일본 국토의 0.7퍼센트밖에 안 되는 땅에 주일 미군기지 75퍼센트가 들어서 있는 오키나와는 복잡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오키나와에게 빚이 있는 건 일본 본토뿐만이 아니다. 한국도 빚이 있다. 동아시아 여러 나라들은 서로 복잡한 관계를 맺고 있다. 역사 화해, 지역 통합 등은 국내 사정 때문에, 국제사회의 역학 관계 때문에 쉽지 않은 문제지만, 그래도 희망은 있다. 아세안은 점점 더 부상하고 있고, 중국은 세계 중심이 돼가고 있으며, 일본은 여전히 강대국이며, 한국의 역할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동아시아사, 역사 화해, 개성공단, 한ㆍ아세안 관계, 중형국가론 등의 키워드가 동아시아로 가는 길을 안내해줄 것이다.
중국 경제는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전세계가 중국을 주목하고 있지만, 정작 중국은 높은 실업률 때문에, 치솟기만 하는 집값 때문에, 심해지기만 하는 빈부 격차와 불평등 때문에 힘겹다. 심각한 부정부패를 향한 민심의 분노는 덩위쟈오 사건, 류한황 사건 등을 통해 폭발하며, 〈워쥐〉 같은 드라마는 출구가 보이지 않는 젊은 층의 고단한 현실을 반영하며 지지를 얻는다. 중국 현실에 대한 불만과 불쾌감이 서구에 대한 불만과 불쾌감과 결합하면서 중국인들 사이에 좌파 민족주의가 확산되는 상황은 『불쾌한 중국』이라는 베스트셀러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한편 중국은 메이란팡과 공자 등을 내세워 전통문화를 통한 소프트파워 확충에 힘쓰고 있으며, 여전히 정치 개혁 문제에는 ‘과민 반응’을 보이고 있다. G-2 시대를 이끌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국은 우리에게 무엇이어야 하는가?
고도성장의 중국과 달리 일본 경제는 침체돼 있다. ‘88만원 세대’는 정규직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대학도 졸업하기 전에 동분서주한다. 이주노동자가 늘어나며 다문화 사회에 대한 고민이 깊은 일본은 21세기에도 ‘천민’들이 모여 살던 부락 출신 사람들에 대한 뿌리 깊은 차별이 존재하는 곳이며, 메이지시기의 활력을 그리워하며 ‘료마’ 열풍이 불고 있는 나라다. 초고령 사회의 단면은 ‘포쿠리테라’를 통해 엿볼 수 있으며, 밖으로 나간 ‘히키코모리’인 ‘소토코모리’는 일본 사회의 걱정거리다. 식민지 조선에서 태어났거나 살다가 일본이 패전하며 귀환한 노인들에게 한국은 여전히 그리운 ‘후루사토(고향)’이며, 재일 한국인은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쟁점의 대상이다. 여전히 삐뚤어진 역사 인식에서 자유롭지 못한 일본, 대지진과 원전 사고 이후 일본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베트남전쟁과 이주노동자 문제 등을 생각하면 베트남 사람들은 한국을 싫어할 것 같지만, 의외로 그렇지 않다. 그러나 몇몇 이웃 국가에 대해서는 뿌리 깊은 ‘선입견’을 갖고 있다. 라오스는 늘 챙겨주며 아끼고, 캄보디아는 신뢰하지 않고, 태국에는 경쟁 심리를 느낀다. 그리고 천 년 지배를 받은 뒤에도 끊임없이 분쟁 중인 중국은 가장 위험한 나라로 여긴다. 태국은 ‘탁신’과 ‘레드셔츠’를 통해 폭발된 민심이 어느 정도 가라앉은 것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불안정하며, 총선거를 치렀지만 여전히 캄보디아의 민주화는 앞이 보이지 않고, 부정부패가 일상화된 인도네시아의 미래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하지만 두리안의 계절이 시작되는 7월, 말레이시아 서민들은 두리안 뷔페식당에서 행��한 미소를 짓고, 라마단 기간 동안 금식을 하는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태도는 사뭇 진지하다. 과연 동남아시아는 우리에게 무엇인가?
키워드 속에 감춰진 이웃 국가들의 진짜 모습을 찾아
미국의 쇠퇴와 중국의 부상이 또렷해지는 시대, 세계 경제의 중심이 동아시아로 이행하고 있는 이때, 분단 체제의 극복이라는 큰 과제를 안고 있는 한국에게 중국과 일본을 제대로 이해하고, 점점 더 국제사회의 중심으로 나아가는 동아시아를 알아가는 노력은 꼭 필요하다. 동아시아를 이해해야 하는 이유는 경제적인 수치로도 나타난다. 동아시아는 한국 수출의 50퍼센트, 해외 투자의 50퍼센트, 인적 교류의 75퍼센트를 차지하며, 석유를 제외하고 지하자원의 최대 공급지이기도 하다. 아세안은 미국과 일본보다 큰 교역 상대국이며, 미국(460억 달러), 일본(280억 달러)을 앞지르고 있는 수출 시장(490억 달러)이다. 해외 투자도 북미, 중국, 아세안, 유럽연합, 일본 순이다. 분쟁과 갈등으로 얼룩진 20세기의 동아시아와는 다른 동아시아의 도래가 예감되는 이때, 한국은 과연 동아시아 공동체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 수 있을까? 무지와 오해에서 벗어나 이웃 국가의 진짜 모습을 찾아보자. 『키워드로 읽는 동아시아』가 생생한 길잡이 노릇을 해줄 것이다.
▣ 주요 목차
서문 - 최원식
1부 동아시아로 가는 길
산타클로스 동맹 진짜 산타클로스는 누구? - 김영호
동아시아사 미국의 눈에 비친 동아시아 - 유용태
오키나와 우리도 오키나와에 빚이 있다 - 백영서
역사 화해 역사를 되돌리는 나쁜 사과, 역사를 바꾸는 진정한 화해 - 백영서
아세안 아세안 통합에 앞서 민주화를 - 신윤환
아세안+3 기로에 선 동아시아 지역 통합 - 신윤환
개성공단 선의 대립에서 면의 공동 이용으로 - 백영서
한·아세안 관계 한·일 관계를 앞질러가는 한·아세안 관계 - 신윤환
중형국가론 소국굴기와 중형국가론 - 백영서
안중근 뤼순에서 만난 안중근 - 최원식
박형규 목사 이 수상한 시절의 위로 - 최원식
소현 ‘소현’을 살리자! - 최원식
방가? 방가! 방태식 대 방가! 한국 영화의 아시아 감각 - 최원식
무라카미 하루키 왜 다시 무라카미 하루키일까 - 강태웅
한류 21세기 동아시아 문화 아이콘, 한류 - 강헌
2부 심층 분석 중국
중국 경제 미국의 과소비와 중국의 과소비 - 이남주
마오쩌둥 사상 베이징의 마오쩌둥주의자들 - 이남주
매란방 〈매란방〉과 소프트파워 차이나 - 이욱연
좌파 민족주의 중국 좌파 민족주의의 기로 - 이욱연
위안화 하강하는 미국, 부상하는 중국? - 이희옥
일자리 중국을 지키는 8퍼센트 - 이희옥
덩위쟈오 덩위쟈오, 부패 관리를 때려잡다 - 임우경
워쥐 달팽이의 딜레마 - 임우경
G-2 시대 이제 중국이 대세다? - 조영남
공자 〈아바타〉보다 〈공자〉를! - 전인갑
파업 무엇을 위한 파업인가 - 전인갑
민주주의 민주주의가 고속 발전의 발목을 잡을까 - 정영록
류사오보 찻잔 속의 태풍인가, 변화의 계기인가 - 김재철
한·중 관계 중국이 우리에게 무엇이어야 하는가 - 백영서
대외 전략 중국에 동아시아는 무엇인가 - 김재철
정상회담 넘버원을 노리는 중국 - 한석희
종교 신을 믿되 나를 따르라? - 문흥호
한사오궁 상상된 중국과 살아 있는 중국 - 최원식
3부 심층 분석 일본
전시회 서구와 일본을 잇는 세 가지 전시회 - 강태웅
경제 성장 위기의 일본, 재도약의 길은? - 손열
관료들의 여름 한국 드라마 같은 〈관료들의 여름〉 - 황성빈
프로젝트 JAPAN NHK의 역사 인식 논란 - 황성빈
다문화 초고령 사회의 풍경, 외국인 개호 직원 논쟁 - 김영희
유니클로 유니클로가 일본 경제의 적이라고? - 김영희
정규직 일본의 ‘88만원 세대’, 정규직을 향한 대장정 - 김범성
독서 책 읽는 일본? - 윤상인
료마 료마의 매력, 일본의 힘 - 백영서
양석일 ‘자이니치’를 누린다는 것 - 윤상인
부락 부락민 차별은 현재 진행형 - 강태웅
복지국가 일본은 복지국가로 가는가 - 최태욱
냉전 냉전의 주박 - 김봉진
포쿠리테라 오래된 희망, 평안한 죽음 - 권숙인
히키아게샤 그리운 ‘후루사토’ - 권숙인
재일 코리안 재일 코리안의 ‘지금, 여기’ - 권숙인
소토코모리 밖으로 나간 히키코모리 - 권숙인
원자력 발전소 무엇을 위한 원자력 발전인가 - 김범성
원전 사고 동북부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참사 이후의 일본 - 이강원
대지진 힘내요, 일본! - 최원식
신화 사요나라 일본 신화 - 강태웅
총리 총리 교체, 연중행사? - 박철희
프린세스 도요토미 〈프린세스 도요토미〉와 오사카의 ‘반란’ - 강태웅
4부 심층 분석 동남아시아
향신료 세계사를 바꾼 향신료 - 이옥순
이주노동자 귀환 베트남 이주노동자의 절망과 기억 - 채수홍
이웃 국가 ‘내 동생’ 라오스, ‘믿을 수 없는’ 캄보디아 - 채수홍
동아시아 경제 요사이 정말 일이 많지요? - 이선진
찌아찌아족 한글의 해외 전파? - 신윤환
조기 유학 배울 수도, 안 배울 수도 없는 망글리시 - 홍석준
탁신 상상된 공동체의 문화정치학 - 박은홍
레드셔츠 ‘패배한’ 레드셔츠의 꿈 - 박은홍
남중국해 가장 위험한 나라, 중국? - 구수정
쌀국수 베트남 홍수와 위기의 쌀국수 - 김이재
두리안 냄새로 하나되는 동남아시아 - 김이재
라마단 독실한 신자의 기준은 입 냄새? - 김형준
부정부패 부패지수 110위, 인도네시아의 미래 - 김형준
총선거 총선거 직후의 미얀마, 양면의 진실 - 박장식
파우지 압둘라 파우지 압둘라를 추모하며 - 전제성
노동절 인도네시아의 노동절 - 전제성
국경 분쟁 캄보디아와 태국의 국경 분쟁과 아세안 공동체의 미래 - 신윤환
동아시아, 어디까지 알고 있니?
우리는 중국과 일본을 잘 안다고 생각한다. 동남아시아는 잘 모르지만 알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휴양지와 배낭여행 정보만 알아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중국과 일본은 그렇게 가깝지도, 잘 알고 있는 나라도 아니다. 동남아시아는 ‘한 나라’가 아니라 아주 다양한 나라로 구성된 복잡한 지역이다. 그리고 잘 알아야만 하는 곳이다. 『키워드로 읽는 동아시아』는 미처 모르고 있던 중국과 일본의 진짜 모습을, 꼭 알아야만 하는 동남아시아의 생생한 현실을 다양한 키워드를 통해 살펴보는 책이다. 이 책을 기획한 서남포럼은 그동안 뉴스레터를 통해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의 살아 있는 화제를 다룬 칼럼을 꾸준히 내보냈고,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쓴 칼럼 중 73편을 엄선해 책으로 엮었다.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각국을 연구하는 37명의 교수들과 전문가들은 각 나라의 여러 인물부터 지역, 풍습과 먹을거리, 책, 영화, 사상, 정책, 사회 현상 등 다양한 분야의 키워드를 통해 동아시아의 현실과 미래를 진단한다.
돋보기와 만화경 ― 동아시아를 바라보는 73개의 다양한 시선
책은 크게 4부로 나뉜다. 동아시아 공동체에 관한 얘기를 주로 다룬 1부를 지나 2부와 3부에서는 중국과 일본을 심층 분석하고, 마지막 4부에서는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의 다양한 현실을 짚어본다. 1부는 산타클로스 논쟁으로 시작한다. 한국과 일본, 중국은 과연 누가 누구에게 산타클로스인가? 일본 국토의 0.7퍼센트밖에 안 되는 땅에 주일 미군기지 75퍼센트가 들어서 있는 오키나와는 복잡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오키나와에게 빚이 있는 건 일본 본토뿐만이 아니다. 한국도 빚이 있다. 동아시아 여러 나라들은 서로 복잡한 관계를 맺고 있다. 역사 화해, 지역 통합 등은 국내 사정 때문에, 국제사회의 역학 관계 때문에 쉽지 않은 문제지만, 그래도 희망은 있다. 아세안은 점점 더 부상하고 있고, 중국은 세계 중심이 돼가고 있으며, 일본은 여전히 강대국이며, 한국의 역할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동아시아사, 역사 화해, 개성공단, 한ㆍ아세안 관계, 중형국가론 등의 키워드가 동아시아로 가는 길을 안내해줄 것이다.
중국 경제는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전세계가 중국을 주목하고 있지만, 정작 중국은 높은 실업률 때문에, 치솟기만 하는 집값 때문에, 심해지기만 하는 빈부 격차와 불평등 때문에 힘겹다. 심각한 부정부패를 향한 민심의 분노는 덩위쟈오 사건, 류한황 사건 등을 통해 폭발하며, 〈워쥐〉 같은 드라마는 출구가 보이지 않는 젊은 층의 고단한 현실을 반영하며 지지를 얻는다. 중국 현실에 대한 불만과 불쾌감이 서구에 대한 불만과 불쾌감과 결합하면서 중국인들 사이에 좌파 민족주의가 확산되는 상황은 『불쾌한 중국』이라는 베스트셀러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한편 중국은 메이란팡과 공자 등을 내세워 전통문화를 통한 소프트파워 확충에 힘쓰고 있으며, 여전히 정치 개혁 문제에는 ‘과민 반응’을 보이고 있다. G-2 시대를 이끌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국은 우리에게 무엇이어야 하는가?
고도성장의 중국과 달리 일본 경제는 침체돼 있다. ‘88만원 세대’는 정규직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대학도 졸업하기 전에 동분서주한다. 이주노동자가 늘어나며 다문화 사회에 대한 고민이 깊은 일본은 21세기에도 ‘천민’들이 모여 살던 부락 출신 사람들에 대한 뿌리 깊은 차별이 존재하는 곳이며, 메이지시기의 활력을 그리워하며 ‘료마’ 열풍이 불고 있는 나라다. 초고령 사회의 단면은 ‘포쿠리테라’를 통해 엿볼 수 있으며, 밖으로 나간 ‘히키코모리’인 ‘소토코모리’는 일본 사회의 걱정거리다. 식민지 조선에서 태어났거나 살다가 일본이 패전하며 귀환한 노인들에게 한국은 여전히 그리운 ‘후루사토(고향)’이며, 재일 한국인은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쟁점의 대상이다. 여전히 삐뚤어진 역사 인식에서 자유롭지 못한 일본, 대지진과 원전 사고 이후 일본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베트남전쟁과 이주노동자 문제 등을 생각하면 베트남 사람들은 한국을 싫어할 것 같지만, 의외로 그렇지 않다. 그러나 몇몇 이웃 국가에 대해서는 뿌리 깊은 ‘선입견’을 갖고 있다. 라오스는 늘 챙겨주며 아끼고, 캄보디아는 신뢰하지 않고, 태국에는 경쟁 심리를 느낀다. 그리고 천 년 지배를 받은 뒤에도 끊임없이 분쟁 중인 중국은 가장 위험한 나라로 여긴다. 태국은 ‘탁신’과 ‘레드셔츠’를 통해 폭발된 민심이 어느 정도 가라앉은 것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불안정하며, 총선거를 치렀지만 여전히 캄보디아의 민주화는 앞이 보이지 않고, 부정부패가 일상화된 인도네시아의 미래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하지만 두리안의 계절이 시작되는 7월, 말레이시아 서민들은 두리안 뷔페식당에서 행��한 미소를 짓고, 라마단 기간 동안 금식을 하는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태도는 사뭇 진지하다. 과연 동남아시아는 우리에게 무엇인가?
키워드 속에 감춰진 이웃 국가들의 진짜 모습을 찾아
미국의 쇠퇴와 중국의 부상이 또렷해지는 시대, 세계 경제의 중심이 동아시아로 이행하고 있는 이때, 분단 체제의 극복이라는 큰 과제를 안고 있는 한국에게 중국과 일본을 제대로 이해하고, 점점 더 국제사회의 중심으로 나아가는 동아시아를 알아가는 노력은 꼭 필요하다. 동아시아를 이해해야 하는 이유는 경제적인 수치로도 나타난다. 동아시아는 한국 수출의 50퍼센트, 해외 투자의 50퍼센트, 인적 교류의 75퍼센트를 차지하며, 석유를 제외하고 지하자원의 최대 공급지이기도 하다. 아세안은 미국과 일본보다 큰 교역 상대국이며, 미국(460억 달러), 일본(280억 달러)을 앞지르고 있는 수출 시장(490억 달러)이다. 해외 투자도 북미, 중국, 아세안, 유럽연합, 일본 순이다. 분쟁과 갈등으로 얼룩진 20세기의 동아시아와는 다른 동아시아의 도래가 예감되는 이때, 한국은 과연 동아시아 공동체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 수 있을까? 무지와 오해에서 벗어나 이웃 국가의 진짜 모습을 찾아보자. 『키워드로 읽는 동아시아』가 생생한 길잡이 노릇을 해줄 것이다.
▣ 주요 목차
서문 - 최원식
1부 동아시아로 가는 길
산타클로스 동맹 진짜 산타클로스는 누구? - 김영호
동아시아사 미국의 눈에 비친 동아시아 - 유용태
오키나와 우리도 오키나와에 빚이 있다 - 백영서
역사 화해 역사를 되돌리는 나쁜 사과, 역사를 바꾸는 진정한 화해 - 백영서
아세안 아세안 통합에 앞서 민주화를 - 신윤환
아세안+3 기로에 선 동아시아 지역 통합 - 신윤환
개성공단 선의 대립에서 면의 공동 이용으로 - 백영서
한·아세안 관계 한·일 관계를 앞질러가는 한·아세안 관계 - 신윤환
중형국가론 소국굴기와 중형국가론 - 백영서
안중근 뤼순에서 만난 안중근 - 최원식
박형규 목사 이 수상한 시절의 위로 - 최원식
소현 ‘소현’을 살리자! - 최원식
방가? 방가! 방태식 대 방가! 한국 영화의 아시아 감각 - 최원식
무라카미 하루키 왜 다시 무라카미 하루키일까 - 강태웅
한류 21세기 동아시아 문화 아이콘, 한류 - 강헌
2부 심층 분석 중국
중국 경제 미국의 과소비와 중국의 과소비 - 이남주
마오쩌둥 사상 베이징의 마오쩌둥주의자들 - 이남주
매란방 〈매란방〉과 소프트파워 차이나 - 이욱연
좌파 민족주의 중국 좌파 민족주의의 기로 - 이욱연
위안화 하강하는 미국, 부상하는 중국? - 이희옥
일자리 중국을 지키는 8퍼센트 - 이희옥
덩위쟈오 덩위쟈오, 부패 관리를 때려잡다 - 임우경
워쥐 달팽이의 딜레마 - 임우경
G-2 시대 이제 중국이 대세다? - 조영남
공자 〈아바타〉보다 〈공자〉를! - 전인갑
파업 무엇을 위한 파업인가 - 전인갑
민주주의 민주주의가 고속 발전의 발목을 잡을까 - 정영록
류사오보 찻잔 속의 태풍인가, 변화의 계기인가 - 김재철
한·중 관계 중국이 우리에게 무엇이어야 하는가 - 백영서
대외 전략 중국에 동아시아는 무엇인가 - 김재철
정상회담 넘버원을 노리는 중국 - 한석희
종교 신을 믿되 나를 따르라? - 문흥호
한사오궁 상상된 중국과 살아 있는 중국 - 최원식
3부 심층 분석 일본
전시회 서구와 일본을 잇는 세 가지 전시회 - 강태웅
경제 성장 위기의 일본, 재도약의 길은? - 손열
관료들의 여름 한국 드라마 같은 〈관료들의 여름〉 - 황성빈
프로젝트 JAPAN NHK의 역사 인식 논란 - 황성빈
다문화 초고령 사회의 풍경, 외국인 개호 직원 논쟁 - 김영희
유니클로 유니클로가 일본 경제의 적이라고? - 김영희
정규직 일본의 ‘88만원 세대’, 정규직을 향한 대장정 - 김범성
독서 책 읽는 일본? - 윤상인
료마 료마의 매력, 일본의 힘 - 백영서
양석일 ‘자이니치’를 누린다는 것 - 윤상인
부락 부락민 차별은 현재 진행형 - 강태웅
복지국가 일본은 복지국가로 가는가 - 최태욱
냉전 냉전의 주박 - 김봉진
포쿠리테라 오래된 희망, 평안한 죽음 - 권숙인
히키아게샤 그리운 ‘후루사토’ - 권숙인
재일 코리안 재일 코리안의 ‘지금, 여기’ - 권숙인
소토코모리 밖으로 나간 히키코모리 - 권숙인
원자력 발전소 무엇을 위한 원자력 발전인가 - 김범성
원전 사고 동북부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참사 이후의 일본 - 이강원
대지진 힘내요, 일본! - 최원식
신화 사요나라 일본 신화 - 강태웅
총리 총리 교체, 연중행사? - 박철희
프린세스 도요토미 〈프린세스 도요토미〉와 오사카의 ‘반란’ - 강태웅
4부 심층 분석 동남아시아
향신료 세계사를 바꾼 향신료 - 이옥순
이주노동자 귀환 베트남 이주노동자의 절망과 기억 - 채수홍
이웃 국가 ‘내 동생’ 라오스, ‘믿을 수 없는’ 캄보디아 - 채수홍
동아시아 경제 요사이 정말 일이 많지요? - 이선진
찌아찌아족 한글의 해외 전파? - 신윤환
조기 유학 배울 수도, 안 배울 수도 없는 망글리시 - 홍석준
탁신 상상된 공동체의 문화정치학 - 박은홍
레드셔츠 ‘패배한’ 레드셔츠의 꿈 - 박은홍
남중국해 가장 위험한 나라, 중국? - 구수정
쌀국수 베트남 홍수와 위기의 쌀국수 - 김이재
두리안 냄새로 하나되는 동남아시아 - 김이재
라마단 독실한 신자의 기준은 입 냄새? - 김형준
부정부패 부패지수 110위, 인도네시아의 미래 - 김형준
총선거 총선거 직후의 미얀마, 양면의 진실 - 박장식
파우지 압둘라 파우지 압둘라를 추모하며 - 전제성
노동절 인도네시아의 노동절 - 전제성
국경 분쟁 캄보디아와 태국의 국경 분쟁과 아세안 공동체의 미래 - 신윤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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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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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