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치즈와 구더기』의 저자 카를로 긴즈부르그의 최신 연구 후기
16세기 이탈리아 사회, 특히 민중의 삶을 자연스럽게 복원한 『치즈와 구더기』로 미시사 및 미시사 방법론에서 선구적 업적을 쌓은 현대 역사학의 일인자 카를로 긴즈부르그의 최신 역사서. 이 책은 『베난단티(I benandanti)』(1966)에서 『밤의 역사(Storia notturna)』(1980)에 이르는 카를로 긴즈부르그의 연구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후기이다. 진실한 것, 거짓된 것 그리고 허구적인 것 간의 역사적 인식에 있어 어떤 관계가 설정될 수 있고 이들이 섞여 있는 흔적들을 조사하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한 문제제기는 긴즈부르그가 추구한 연구의 대상을 구성한다. 복합적이고 이질적인 주제들로 구성된 각 장들에서 저자는 허구의 서술과 역사적인 서술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려는 포스트모던적인 회의론의 성향에 대항하여, 양자의 관계를 현실 대변을 위한 논쟁으로 고려할 것을 제안한다.
역사적 진실과 거짓된 것 그리고 허구적인 것
이 책은 역사적 진실과 거짓된 것 그리고 허구적인 것의 가변적인 관계를 탐사한다. 고대 그리스 로마의 생동감 있는 기술(에나르게이아)과 역사서술의 관계를 논한 「기술記述과 인용」. 가공된 이야기로부터 진리를 끌어낸 장 샤플랭의 대화집에서 역사학의 맹아를 간파한 「파리, 1647년:허구와 역사에 관한 대화」. 볼테르에게서 발견한 계몽주의의 역사적 한계와 이념적 유산을 밝힌 「관용과 무역:아우에르바흐, 볼테르를 읽다」. 스탕달의 ‘자유직접화법’을 역사가에 대한 도전으로 본 「신랄한 진실:역사가들에 대한 스탕달의 도전」. 사진과 역사의 아날로지로부터 자연적 현실의 구제를 본 크라카우어론論 「사소한 것, 클로즈업, 미시적 분석:지크프리트 크라카우어의 책에서」. 그리고 ‘미시사(microstoria)’라는 호칭을 둘러싼 긴즈부르그의 학문적 자서전이라 할 마지막 장 「미시사:미시사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몇 가지」까지, 전 6편. 각 장들은 2,500년의 세월 속에서 진실한 것, 거짓된 것, 허구적인 것들을 지적하고 추적하며 진실의 역사를 이야기한다는 것은 과연 가능한지 문제제기한다.
긴즈부르그가 말하는 역사가라는 직업
역사가들은,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하면 일어난 (진실된) 사실을 이야기하며, 시인들은 일어날 수도 있었을 (가능한) 것에 대해 이야기 한다. 하지만 진실은 도착점일 뿐 출발점은 아니다. 역사가들과─그리고 다른 방식으로─시인들은 모든 사람들의 삶의 일부인 것을 직업으로 삼는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줄거리인 진실한 것, 거짓된 것 그리고 허구적인 것의 묶음을 풀어내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가 ‘역사’의 용어로 정의하는 과거의 수많은 모자이크 조각들은 현상과 사건 그리고 시대의 수많은 변수들 속에서 전개의 주체와 객체를 오가며 다양한 수직-수평적인 층위들을 구성하며 공존한다. 따라서 한 분야 또는 하나의 관점만을 고집한다면 진실된 것도 밝혀지겠지만, 우리의 상상을 넘어서는 수많은 거짓된 것과 허구적인 것들도 진실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게 될 것이다. 우리가 긴즈부르그의 지난 20여 년의 연구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바로 이러한 근-현대의 편견과 무심함을 허물었다는 데서 그 이유를 찾아볼 수 있다.
▣ 작가 소개
저자 카를로 긴즈부르그 Carlo Ginzburg
1939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출생하였으며 현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교수로 있다. 에이나우디 출판사에서는 『베난단티(I benandanti)』(1966), 『치즈와 구더기(I Formaggio e i vermi)』(1976), Indagini su Piero(1981), Storia notturna(1980)를 출판하였고, 펠트리넬리 출판사에서는 Occhiacci di legno. Nove riflessioni sulla distanza(1998), Rapporti di forza. Storia retorica prova(2001), Nessuna isola e un isola. Quattro sguardi sulla letteratura inglese(2002), Un dialogo(비토리오 포아와 공저, 2003), Il giudice e lo storico. Considerazioni in margine al processo Sofri(2006, 신판)가 출판되었다. 긴즈부르그의 많은 저술들은 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16세기 이탈리아 사회, 특히 민중의 삶을 자연스럽게 복원한 『치즈와 구더기』로 미시사 및 미시사 방법론에서 선구적 업적을 쌓은 긴즈부르그는 이 책 『실과 흔적─역사: 진실한 것, 거짓된 것 그리고 허구적인 것』에서는 허구와 진실 사이에 있는, 거짓된 진실로 보이는 역사적 소재를 철저히 해부한다. 고대 그리스 로마의 생동감 있는 묘사(에나르게이아)와 역사 서술, 중세소설을 읽는 것, 사진과 죽음, 볼테르, 스탕달, 플로베르, 에리히 아우에르바흐와 그 외 많은 다른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각 장章은 2,500년의 세월 속에서 진실한 것, 거짓된 것, 허구적인 것들을 지적하고 추적하며 진실의 역사를 이야기한다는 것은 과연 가능한지 문제제기한다.
역자 김정하 金正河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시에나 국립대학교(Universita degli Studi di Siena)에서 중세문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정보·기록관리학과 대학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기록물관리학 개론』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인드로 몬타넬리의 『로마 제국사』, 마리아 아쑨타 체파리의 『중세 허영의 역사』, 카를로 긴즈부르그의 『치즈와 구더기』(공역), 크리스토퍼 듀건의 『미완의 통일 이탈리아사』, 체사레 파올리의 『서양 고문서학 개론』, 카를로 치폴라의 『즐겁게 그러나 지나치지 않게』, 움베르토 에코의 『가짜 전쟁』, 줄리오 바텔리의 『서양 고서체학 개론』이 있다.
▣ 주요 목차
서문─“좋은 옛것에서보다는 나쁜 새로운 것들로부터 시작하라”
1장 기술記述과 인용
2장 파리, 1647년─허구와 역사에 관한 대화
3장 관용과 무역─아우에르바흐, 볼테르를 읽다
4장 신랄한 진실─역사가들에 대한 스탕달의 도전
5장 사소한 것, 클로즈업, 미시적 분석─지크프리트 크라카우어의 책에서
6장 미시사─미시사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몇 가지
추신
후주
색인
노트
옮긴이의 말
『치즈와 구더기』의 저자 카를로 긴즈부르그의 최신 연구 후기
16세기 이탈리아 사회, 특히 민중의 삶을 자연스럽게 복원한 『치즈와 구더기』로 미시사 및 미시사 방법론에서 선구적 업적을 쌓은 현대 역사학의 일인자 카를로 긴즈부르그의 최신 역사서. 이 책은 『베난단티(I benandanti)』(1966)에서 『밤의 역사(Storia notturna)』(1980)에 이르는 카를로 긴즈부르그의 연구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후기이다. 진실한 것, 거짓된 것 그리고 허구적인 것 간의 역사적 인식에 있어 어떤 관계가 설정될 수 있고 이들이 섞여 있는 흔적들을 조사하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한 문제제기는 긴즈부르그가 추구한 연구의 대상을 구성한다. 복합적이고 이질적인 주제들로 구성된 각 장들에서 저자는 허구의 서술과 역사적인 서술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려는 포스트모던적인 회의론의 성향에 대항하여, 양자의 관계를 현실 대변을 위한 논쟁으로 고려할 것을 제안한다.
역사적 진실과 거짓된 것 그리고 허구적인 것
이 책은 역사적 진실과 거짓된 것 그리고 허구적인 것의 가변적인 관계를 탐사한다. 고대 그리스 로마의 생동감 있는 기술(에나르게이아)과 역사서술의 관계를 논한 「기술記述과 인용」. 가공된 이야기로부터 진리를 끌어낸 장 샤플랭의 대화집에서 역사학의 맹아를 간파한 「파리, 1647년:허구와 역사에 관한 대화」. 볼테르에게서 발견한 계몽주의의 역사적 한계와 이념적 유산을 밝힌 「관용과 무역:아우에르바흐, 볼테르를 읽다」. 스탕달의 ‘자유직접화법’을 역사가에 대한 도전으로 본 「신랄한 진실:역사가들에 대한 스탕달의 도전」. 사진과 역사의 아날로지로부터 자연적 현실의 구제를 본 크라카우어론論 「사소한 것, 클로즈업, 미시적 분석:지크프리트 크라카우어의 책에서」. 그리고 ‘미시사(microstoria)’라는 호칭을 둘러싼 긴즈부르그의 학문적 자서전이라 할 마지막 장 「미시사:미시사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몇 가지」까지, 전 6편. 각 장들은 2,500년의 세월 속에서 진실한 것, 거짓된 것, 허구적인 것들을 지적하고 추적하며 진실의 역사를 이야기한다는 것은 과연 가능한지 문제제기한다.
긴즈부르그가 말하는 역사가라는 직업
역사가들은,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하면 일어난 (진실된) 사실을 이야기하며, 시인들은 일어날 수도 있었을 (가능한) 것에 대해 이야기 한다. 하지만 진실은 도착점일 뿐 출발점은 아니다. 역사가들과─그리고 다른 방식으로─시인들은 모든 사람들의 삶의 일부인 것을 직업으로 삼는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줄거리인 진실한 것, 거짓된 것 그리고 허구적인 것의 묶음을 풀어내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가 ‘역사’의 용어로 정의하는 과거의 수많은 모자이크 조각들은 현상과 사건 그리고 시대의 수많은 변수들 속에서 전개의 주체와 객체를 오가며 다양한 수직-수평적인 층위들을 구성하며 공존한다. 따라서 한 분야 또는 하나의 관점만을 고집한다면 진실된 것도 밝혀지겠지만, 우리의 상상을 넘어서는 수많은 거짓된 것과 허구적인 것들도 진실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게 될 것이다. 우리가 긴즈부르그의 지난 20여 년의 연구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바로 이러한 근-현대의 편견과 무심함을 허물었다는 데서 그 이유를 찾아볼 수 있다.
▣ 작가 소개
저자 카를로 긴즈부르그 Carlo Ginzburg
1939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출생하였으며 현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교수로 있다. 에이나우디 출판사에서는 『베난단티(I benandanti)』(1966), 『치즈와 구더기(I Formaggio e i vermi)』(1976), Indagini su Piero(1981), Storia notturna(1980)를 출판하였고, 펠트리넬리 출판사에서는 Occhiacci di legno. Nove riflessioni sulla distanza(1998), Rapporti di forza. Storia retorica prova(2001), Nessuna isola e un isola. Quattro sguardi sulla letteratura inglese(2002), Un dialogo(비토리오 포아와 공저, 2003), Il giudice e lo storico. Considerazioni in margine al processo Sofri(2006, 신판)가 출판되었다. 긴즈부르그의 많은 저술들은 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16세기 이탈리아 사회, 특히 민중의 삶을 자연스럽게 복원한 『치즈와 구더기』로 미시사 및 미시사 방법론에서 선구적 업적을 쌓은 긴즈부르그는 이 책 『실과 흔적─역사: 진실한 것, 거짓된 것 그리고 허구적인 것』에서는 허구와 진실 사이에 있는, 거짓된 진실로 보이는 역사적 소재를 철저히 해부한다. 고대 그리스 로마의 생동감 있는 묘사(에나르게이아)와 역사 서술, 중세소설을 읽는 것, 사진과 죽음, 볼테르, 스탕달, 플로베르, 에리히 아우에르바흐와 그 외 많은 다른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각 장章은 2,500년의 세월 속에서 진실한 것, 거짓된 것, 허구적인 것들을 지적하고 추적하며 진실의 역사를 이야기한다는 것은 과연 가능한지 문제제기한다.
역자 김정하 金正河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시에나 국립대학교(Universita degli Studi di Siena)에서 중세문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정보·기록관리학과 대학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기록물관리학 개론』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인드로 몬타넬리의 『로마 제국사』, 마리아 아쑨타 체파리의 『중세 허영의 역사』, 카를로 긴즈부르그의 『치즈와 구더기』(공역), 크리스토퍼 듀건의 『미완의 통일 이탈리아사』, 체사레 파올리의 『서양 고문서학 개론』, 카를로 치폴라의 『즐겁게 그러나 지나치지 않게』, 움베르토 에코의 『가짜 전쟁』, 줄리오 바텔리의 『서양 고서체학 개론』이 있다.
▣ 주요 목차
서문─“좋은 옛것에서보다는 나쁜 새로운 것들로부터 시작하라”
1장 기술記述과 인용
2장 파리, 1647년─허구와 역사에 관한 대화
3장 관용과 무역─아우에르바흐, 볼테르를 읽다
4장 신랄한 진실─역사가들에 대한 스탕달의 도전
5장 사소한 것, 클로즈업, 미시적 분석─지크프리트 크라카우어의 책에서
6장 미시사─미시사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몇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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