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줄의 역사

▣ 책 소개

“모든 명언에는 문화와 역사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100년간 회자된 가장 유명한 80문장을 통해 읽는 20세기 세계사

20세기에 등장한 유명한 구호, 명문의 제목, 시대를 휩쓴 키워드, 새로운 시각을 열어준 한마디, 획기적인 공식 등을 통해 들여다 본 역사는 인물과 시대정신이 서술의 중심이다. 역사의 문외한이라 하더라도 낯설지 않은 이름들, 즉 아돌프 히틀러, 파블로 피카소, 알베르 카뮈, 어니스트 헤밍웨이, 루이 암스트롱, 조지 오웰…… 또 카스블랑카, 스타 탄생, 잃어버린 세대 등 대중을 사로잡은 제목과 화두…… 저자는 이 모든 이야기를 평면적인 교과서 식이 아니라 막후 비사를 통해 전달함으로써 독자적인 시각을 보여준다.
온갖 이데올로기가 난무한 20세기를 서술하면서도 저자는 좌우 어느 한쪽의 시각을 대변하지 않고 냉정할 정도로 중립적인 시각을 유지한다. 피델 카스트로라든가 체 게바라, 사파타 등의 혁명 소개는 미국 대통령들의 업적에 대한 평가와 균형을 이룬다. 케인스의 경제이론을 소개하면서도 신자유주의자들의 주장을 대등하게 열거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강자 대 승자의 논리를 벗어나 20세기를 보려는 진지한 시도는 더불어 시대 흐름의 핵심을 짚어내는 설득력을 갖춤으로써 더욱 빛난다.

헬게 헤세는 전작 이후 새로운 역사의 실타래를 풀어내 보여준다. 역사의 핵심과 연관 짓는 80개의 인용구를 파고들다 보면 지난 100년간 정치, 경제, 문화, 기술,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를 선명히 그리게 될 것이다. 세계 역사를 가볍게 산책하며 흥미 만점의 교양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책, 각종 기업체의 서고에 없어서는 안될 양서다. - 프랑크 카첸마이어 · 저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