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살아야 한다면 민중과 함께, 죽어야 한다면 민중을 위해
후세 다츠지의 묘비에 새겨진 말-살아야 한다면 민중과 함께, 죽어야 한다면 민중을 위해-을 통해 그가 어떠한 삶을 살아왔는지를 충분히 헤아릴 수 있다. 그는 1920년 5월 ‘전통적인 변호사’에서 ‘민중의 변호사’로 거듭나겠다는 「자기 혁명의 고백」을 선언한 후 암울한 일제 강점기에 양심적인 인권변호사로 활약했다. 그는 전 생애에 걸쳐 핍박받는 민족들의 인권보호를 위해 헌신했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 변호사가 한국의 독립운동가를 변호했다. 솔직히 믿기지 않는 사실이다. 다른 어떤 나라도 아닌, 우리나라를 수탈한 일본의 국민이, 일본을 비판하며 독립을 절규하던 우리나라 독립운동가를 위해 변호한 것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그의 이름은 없다. 2004년 우리나라 정부로부터 항일 독립운동을 지원한 공로가 인정돼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상하면서,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에서도 그 이름이 조명되기 시작했다. 2007년 가을, 도쿄의 고려박물관에서는 「후세 다츠지전」이 개최되기도 했다. 이 책은 「후세 다츠지전」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던, 강연회의 강연록과 후세 다츠지의 행보와 사상에 대한 논고 두 편을 엮어서 만든 책이다.
자민족의 부조리를 직시하고 고결한 양심으로 빛났던 후세 다츠지. 그의 생애는 한국과 일본, 더 나아가 전 세계가 나아가야 할 화합의 길을 제시해준다.
후세 다츠지布施辰治(1880년 11월 13일~1953년 9월 13일)
후세 다츠지는 1880년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에서 태어났다. 1899년 고향을 떠나 도쿄로 상경해 메이지 법률학교에 입학했다. 1902년 메이지 법률학교를 졸업, 판검사 등용시험에 합격하고 1903년 4월 후츠노미야 지방 재판소에 사법관 시보로 부임했다.
일본판 쉰들러, 후세 다츠지
후세 다츠지는 자신의 사상적 토대와 양심의 잣대에 어긋나는 법관의 자리에 회의를 느끼고 전도유망한 사법관 시보의 자리를 떠나 인권 변호사로 활동했다.
그는 ‘전통적인 변호사’에서 ‘민중의 변호사’로 변신한다는 장문의 「자기혁명의 고백」을 선언한 후, 가난한 민중들과 일본 내 핍박받는 민족을 위해 무료 법률 상담과 강연회를 여는 등, 주요 활동 장소를 법정에서 사회로 옮기고, 사회운동에 더욱 매진했다.
일본인 최초 우리나라 ‘건국훈장 애족장’ 수상
후세 다츠지는 특히, 조선의 독립운동가와 농민 들을 위해 헌신했다. 관동대지진의 잔혹한 조선인 학살에 대한 사죄와 책임을 통감한다는 내용의 사죄문을 언론사에 전달하기도 했으며 조선인 지원활동으로 변호사 자격을 세 번이나 박탈당하고 두 차례나 투옥되기도 한다.
후세는 1953년 만 7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장례식에는 많은 조선인들이 고별식 장례위원으로 참석했다. 조선인에게 있어 아버지와 형 같은 존재였던 그는 식민지 민중의 ‘벗’으로 때로는 ‘동지로 영원히 각인되었다.
2004년 10월, 한국정부는 일본 식민지 시대에 많은 조선인 독립운동가를 변호한 일본인 변호사 후세 다츠지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 작가 소개
저자 : 오오이시 스스무 大石進
1935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법률시보'' 편집장 등을 거쳐, 1980년~2004년 주식회사 일본평론사 대표이사를 지냈다. 현재 ''일본평론사'' 회장, NPO법인 ''Human Rights Now'' 이사, 중국 저장대학 아시아법 연구 센터 명예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자 : 고사명 高史明
1932년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에서 태어났다. 고등소학교를 중퇴한 뒤, 독학, 다양한 직업을 경험하고,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1975년, 외아들의 자살을 계기로 『탄니쇼』와 신란의 사상에 귀의했다. 저서로는 『어둠을 삼키다 1, 2』, 『현대에 되살아나는 탄니쇼』 등이 있다.
저자 : 이형낭 李螢娘
1954년 한국 순천에서 태어났다. 추오대학교 종합정책학부 교수다. 주요 논고는 「점령기 미야기현 지역의 재일 조선인 사회」, 「식민지 조선의 미곡 검사 제도의 전개 과정」이 있으며 저서는 『동아시아 국민 국가 형성과 젠더』 등이 있다.
저자 : 이규수 李圭洙
1962년 한국 광주에서 태어났다. 히토츠바시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 학술원연구 교수다. 주요 저서로는 『근대 조선에 있어서 식민지 지주제와 농민 운동』, 『식민지 조선과 일본, 일본인?호남 지역 일본인의 사회사』, 『제국 일본의 한국 인식, 그 왜곡의 역사』 등이 있다.
역자 : 임희경
동국대학교 일문학과를 졸업하고 편집자로 생활하다가 현재는 프리랜서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번역한 작품으로는 『먼저 이기는 말』, 『회사가 끝까지 붙잡는 임원』, 『회사가 인재를 키우는 101가지 철학』, 『회사가 끝까지 붙잡는 사원』, 『회사가 끝까지 붙잡는 관리자』,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아야 할 회사』, 『불변의 주식 격언 211가지로 배우는 필승 법칙』, 『오쿠다 히데오의 올림픽』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시작하며-조선 민중과 함께 살아간 후세 다츠지에게 배운다(쇼지 츠토무)
강연록Ⅰ-후세 다츠지의 생애와 조선(오오이시 스스무)
제1부 시작하며
제2부 제2차 세계대전 이전
제1장 자기혁명의 고백
제2장 고백 후 최초의 사건
제3장 최초의 조선인 변호
제4장 관동대지진
제5장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의 천황 암살 미수 사건
제6장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조선 방문과 한 번의 타이완 방문
제7장 일본에서의 투쟁과 후세 다츠지의 수난
제8장 칩거의 세월
제3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제1장 변호사 활동 재개
제2장 아키타 탁주 밀조 사건 변론
제3장 각령 325호로부터의 구출
제4장 병상에서의 마지막 변론, 출입국관리령 사건
제5장 후세 다츠지의 죽음과 조선
제4부 끝마치며-후세 다츠지의 활동력의 원천은 무엇이었나
강연록Ⅱ-후세 다츠지와 재일 조선인인 나(고사명)
제1부 시작하며
제2부 전시와 전후의 일화
제1장 전시중, 어린 시절의 일
제2장 한 군인에 대한 추억
제3장 패전 당시의 나
제4장 패전 당시 최초의 기억
제5장 소년 형무소 안에서
제6장 도쿄로 나왔을 무렵
제3부 전후 상황
제1장 원자폭탄과 포즈담 선언 수락
제2장 독가스전, 미국의 작전 계획 등
제4부 전후 근본 과제
제1장 전후의 근본 과제와 관련해서
제2장 사상적 배경
제3장 인간의 원점
제4장 전쟁 희생자에 대한 대응
제5부 후세 다츠지와의 인연
제1장 니코욘 사람들
제2장 후세 다츠지 선생님과의 만남
제3장 어머니, 아버지와의 일
제4장 체포
제5장 후세 다츠지 선생님께 안겨 빛 속으로
제6장 두 번째 체포
제7장 후세 다츠지 선생님의 변론
제8장 후세로부터 배우는 앞으로의 일본, 앞으로의 우리
제6부 질의
논고Ⅰ-후세 다츠지와 재일 조선인, 해방 후를 중심으로(이형낭)
제1부 시작하며
제2부 해방 직후의 조선독립헌법초안 사고
제3부 한일 연대 공동 투쟁을 위해
제4부 재일 조선인 선거권과 후세의 입장
제5부 재일 조선인 사건의 법정 투쟁
제6부 ‘일제 최후의 탄압’에 저항하며
논고Ⅱ-후세 다츠지의 한국 인식(이규수)
제1부 시작하며
제2부 조선과의 만남
제3부 조선 방문과 인권 옹호 활동
제4부 농촌 문제에 대한 인식
제5부 에필로그
부록-후세 다츠지 연보
후기(고려박물관)
살아야 한다면 민중과 함께, 죽어야 한다면 민중을 위해
후세 다츠지의 묘비에 새겨진 말-살아야 한다면 민중과 함께, 죽어야 한다면 민중을 위해-을 통해 그가 어떠한 삶을 살아왔는지를 충분히 헤아릴 수 있다. 그는 1920년 5월 ‘전통적인 변호사’에서 ‘민중의 변호사’로 거듭나겠다는 「자기 혁명의 고백」을 선언한 후 암울한 일제 강점기에 양심적인 인권변호사로 활약했다. 그는 전 생애에 걸쳐 핍박받는 민족들의 인권보호를 위해 헌신했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 변호사가 한국의 독립운동가를 변호했다. 솔직히 믿기지 않는 사실이다. 다른 어떤 나라도 아닌, 우리나라를 수탈한 일본의 국민이, 일본을 비판하며 독립을 절규하던 우리나라 독립운동가를 위해 변호한 것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그의 이름은 없다. 2004년 우리나라 정부로부터 항일 독립운동을 지원한 공로가 인정돼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상하면서,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에서도 그 이름이 조명되기 시작했다. 2007년 가을, 도쿄의 고려박물관에서는 「후세 다츠지전」이 개최되기도 했다. 이 책은 「후세 다츠지전」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던, 강연회의 강연록과 후세 다츠지의 행보와 사상에 대한 논고 두 편을 엮어서 만든 책이다.
자민족의 부조리를 직시하고 고결한 양심으로 빛났던 후세 다츠지. 그의 생애는 한국과 일본, 더 나아가 전 세계가 나아가야 할 화합의 길을 제시해준다.
후세 다츠지布施辰治(1880년 11월 13일~1953년 9월 13일)
후세 다츠지는 1880년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에서 태어났다. 1899년 고향을 떠나 도쿄로 상경해 메이지 법률학교에 입학했다. 1902년 메이지 법률학교를 졸업, 판검사 등용시험에 합격하고 1903년 4월 후츠노미야 지방 재판소에 사법관 시보로 부임했다.
일본판 쉰들러, 후세 다츠지
후세 다츠지는 자신의 사상적 토대와 양심의 잣대에 어긋나는 법관의 자리에 회의를 느끼고 전도유망한 사법관 시보의 자리를 떠나 인권 변호사로 활동했다.
그는 ‘전통적인 변호사’에서 ‘민중의 변호사’로 변신한다는 장문의 「자기혁명의 고백」을 선언한 후, 가난한 민중들과 일본 내 핍박받는 민족을 위해 무료 법률 상담과 강연회를 여는 등, 주요 활동 장소를 법정에서 사회로 옮기고, 사회운동에 더욱 매진했다.
일본인 최초 우리나라 ‘건국훈장 애족장’ 수상
후세 다츠지는 특히, 조선의 독립운동가와 농민 들을 위해 헌신했다. 관동대지진의 잔혹한 조선인 학살에 대한 사죄와 책임을 통감한다는 내용의 사죄문을 언론사에 전달하기도 했으며 조선인 지원활동으로 변호사 자격을 세 번이나 박탈당하고 두 차례나 투옥되기도 한다.
후세는 1953년 만 7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장례식에는 많은 조선인들이 고별식 장례위원으로 참석했다. 조선인에게 있어 아버지와 형 같은 존재였던 그는 식민지 민중의 ‘벗’으로 때로는 ‘동지로 영원히 각인되었다.
2004년 10월, 한국정부는 일본 식민지 시대에 많은 조선인 독립운동가를 변호한 일본인 변호사 후세 다츠지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 작가 소개
저자 : 오오이시 스스무 大石進
1935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법률시보'' 편집장 등을 거쳐, 1980년~2004년 주식회사 일본평론사 대표이사를 지냈다. 현재 ''일본평론사'' 회장, NPO법인 ''Human Rights Now'' 이사, 중국 저장대학 아시아법 연구 센터 명예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자 : 고사명 高史明
1932년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에서 태어났다. 고등소학교를 중퇴한 뒤, 독학, 다양한 직업을 경험하고,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1975년, 외아들의 자살을 계기로 『탄니쇼』와 신란의 사상에 귀의했다. 저서로는 『어둠을 삼키다 1, 2』, 『현대에 되살아나는 탄니쇼』 등이 있다.
저자 : 이형낭 李螢娘
1954년 한국 순천에서 태어났다. 추오대학교 종합정책학부 교수다. 주요 논고는 「점령기 미야기현 지역의 재일 조선인 사회」, 「식민지 조선의 미곡 검사 제도의 전개 과정」이 있으며 저서는 『동아시아 국민 국가 형성과 젠더』 등이 있다.
저자 : 이규수 李圭洙
1962년 한국 광주에서 태어났다. 히토츠바시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 학술원연구 교수다. 주요 저서로는 『근대 조선에 있어서 식민지 지주제와 농민 운동』, 『식민지 조선과 일본, 일본인?호남 지역 일본인의 사회사』, 『제국 일본의 한국 인식, 그 왜곡의 역사』 등이 있다.
역자 : 임희경
동국대학교 일문학과를 졸업하고 편집자로 생활하다가 현재는 프리랜서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번역한 작품으로는 『먼저 이기는 말』, 『회사가 끝까지 붙잡는 임원』, 『회사가 인재를 키우는 101가지 철학』, 『회사가 끝까지 붙잡는 사원』, 『회사가 끝까지 붙잡는 관리자』,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아야 할 회사』, 『불변의 주식 격언 211가지로 배우는 필승 법칙』, 『오쿠다 히데오의 올림픽』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시작하며-조선 민중과 함께 살아간 후세 다츠지에게 배운다(쇼지 츠토무)
강연록Ⅰ-후세 다츠지의 생애와 조선(오오이시 스스무)
제1부 시작하며
제2부 제2차 세계대전 이전
제1장 자기혁명의 고백
제2장 고백 후 최초의 사건
제3장 최초의 조선인 변호
제4장 관동대지진
제5장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의 천황 암살 미수 사건
제6장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조선 방문과 한 번의 타이완 방문
제7장 일본에서의 투쟁과 후세 다츠지의 수난
제8장 칩거의 세월
제3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제1장 변호사 활동 재개
제2장 아키타 탁주 밀조 사건 변론
제3장 각령 325호로부터의 구출
제4장 병상에서의 마지막 변론, 출입국관리령 사건
제5장 후세 다츠지의 죽음과 조선
제4부 끝마치며-후세 다츠지의 활동력의 원천은 무엇이었나
강연록Ⅱ-후세 다츠지와 재일 조선인인 나(고사명)
제1부 시작하며
제2부 전시와 전후의 일화
제1장 전시중, 어린 시절의 일
제2장 한 군인에 대한 추억
제3장 패전 당시의 나
제4장 패전 당시 최초의 기억
제5장 소년 형무소 안에서
제6장 도쿄로 나왔을 무렵
제3부 전후 상황
제1장 원자폭탄과 포즈담 선언 수락
제2장 독가스전, 미국의 작전 계획 등
제4부 전후 근본 과제
제1장 전후의 근본 과제와 관련해서
제2장 사상적 배경
제3장 인간의 원점
제4장 전쟁 희생자에 대한 대응
제5부 후세 다츠지와의 인연
제1장 니코욘 사람들
제2장 후세 다츠지 선생님과의 만남
제3장 어머니, 아버지와의 일
제4장 체포
제5장 후세 다츠지 선생님께 안겨 빛 속으로
제6장 두 번째 체포
제7장 후세 다츠지 선생님의 변론
제8장 후세로부터 배우는 앞으로의 일본, 앞으로의 우리
제6부 질의
논고Ⅰ-후세 다츠지와 재일 조선인, 해방 후를 중심으로(이형낭)
제1부 시작하며
제2부 해방 직후의 조선독립헌법초안 사고
제3부 한일 연대 공동 투쟁을 위해
제4부 재일 조선인 선거권과 후세의 입장
제5부 재일 조선인 사건의 법정 투쟁
제6부 ‘일제 최후의 탄압’에 저항하며
논고Ⅱ-후세 다츠지의 한국 인식(이규수)
제1부 시작하며
제2부 조선과의 만남
제3부 조선 방문과 인권 옹호 활동
제4부 농촌 문제에 대한 인식
제5부 에필로그
부록-후세 다츠지 연보
후기(고려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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