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주의 역사강의

고객평점
저자백승종
출판사항한티재, 발행일:2017/05/15
형태사항p.275 46판:19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7090709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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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한 사람의 역사가로서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실천하는 역사학자 백승종 교수가
파국에 직면한 우리 삶과 생태계 앞에 던지는 질문과 제언

‘근대’와 ‘국가’의 질곡을 넘어
공생공존의 ‘생태적 전환’을 향한 새로운 역사학의 관점

이 책의 저자인 원로 역사학자 백승종 교수는 “시민과 함께 역사를 되새기는 작업이 곧 학문의 실천”이라고 말한다. 그가 신문 칼럼을 열심히 쓰고, 방송과 공개 강연을 통해 역사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는 작업에 정성을 쏟아온 이유이다. 이러한 저자의 ‘실천’은 이미 전작 『정조와 불량선비 강이천』으로 제52회 한국출판문화상을, 『금서, 시대를 읽다』로 2012년 한국출판학술상을 수상하면서 독자와 학계의 호응을 받기도 하였다.

그러나 저자가 1990년대부터 전력을 기울여 온 ‘미시사’ 연구가 마침내 ‘생태적 전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는 것, 그리고 ‘생태주의 역사가’로서 역사연구와 우리 현실에 던졌던 메시지가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는 점은 아쉬운 점이었다.

이 책 『생태주의 역사강의』는 그동안 본격적으로 설파하지 못했던 저자의 역사관, 즉 ‘근대’와 ‘국가’라는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힌 주류 역사연구의 한계를 넘어서고자 하는 ‘생태주의 역사가’로서 문제의식을 집약한 의미 있는 저작이다.

이 책의 서문 「강의를 시작하며」에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한 사람의 역사가로서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태도를 견지하며 인간의 역사를 순수 학문의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을까? 이것은 처음부터 불가능한 일이다. 굴절과 오욕으로 점철된 역사 앞에서 중립이란 존재할 수 없다. 부족하나마 자신의 관점과 의지를 따라 역사를 서술하는 것, 이는 그 자체로서 하나의 실천이며 행동이다.”

‘근대’와 ‘국가’의 이데올로기를 넘어

저자는 근대역사학의 공과를 곰곰이 따져, 그 한계를 다음과 같은 비판한다.

첫째, 근대에 이르러 역사학은 실증적 과학임을 선포했으나, 실상은 그에 부합하지 못했다. 특히 ‘근대역사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랑케의 이론은 근대국민국가의 정치적 이념을 합리화한 데 그치고 말았다. 그런데 아직도 랑케가 창시한 근대역사학의 전통을 신봉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최근 우리 사회의 중요한 이슈 중 하나였던 ‘한국사 국정교과서’ 문제 역시 이러한 근대역사학이 지닌 문제점의 연장선에 있는 것이다.

둘째, 근대역사학의 또 다른 문제점은 일직선적 진보사관을 맹신한다는 점이다. 근대역사학은 과학만능의 신화를 퍼뜨리며, 산업화를 적극 찬양했다. 또 근대역사학의 이데올로기는 경제지상주의에 편승하여 무한경쟁을 정당화하고 부추겼다. 오늘날 대다수 시민들이 낙오자로 전락하게 된 데는 근대역사학의 잘못이 한몫을 차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근대역사학의 부정적인 유산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저자는 ‘생태주의’를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제시한다.

공생공존을 위한 ‘생태적 전환’

저자는 생태주의의 지향점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첫째, 생태주의 사회는 근대국민국가의 틀에서 벗어나기를 꾀한다. 생태주의는 일체의 폭력과 전쟁을 근원적으로 배제하며, 구성원들의 직접적인 참여와 연대가 한층 강화된 사회를 이룩하고자 한다.

둘째, 생태주의 사회는 경제지상주의를 거부하고, 분배의 정의를 강조하는 사회이다. 생태주의자들은 ‘기본소득’의 배당을 당연한 권리로 인식하며, 불평등한 현재의 사회구조가 크게 바로잡히고, 품위 있는 생활이 보장되는 사회를 지향한다.

셋째, 생태주의자들은 새로운 문화를 건설하고자 한다. 중심과 주변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공동체의 기능을 강화하려 한다. 또한 개인과 단체의 독립과 자립을 꿈꾸면서도, 연대와 협력을 여러 층위에서 강화하려고 노력한다.

‘생태주의 역사가’의 일곱 개 강의

이러한 생태주의 역사관을 바탕으로 저자는 일곱 개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첫 강의는 녹색의 관점에서 우리 역사를 다시 쓰자는 일종의 제언이다. 학교에서 역사시간에 우리가 배운 역사에 어떤 함정이 있는지, 생태적 관점에서 보면 어떻게 다른지를 밝힌다.

둘째 강의에서는 연전에 정부가 주도한 한국사교과서(교학사 발행)의 근본적인 문제를 파헤친다. 결국 이 사건은 지금도 진행 중인 역사 국정교과서 사건으로 비화되었다. 바람직한 역사교육은 과연 어떤 것인지 다함께 성찰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셋째는 동학 이야기이다. 갑오동학농민혁명의 주체가 ‘소농’이었으며, 혁명의 모든 과정에는 그들의 뜻이 반영되었다는 점을 강조한다. 소농의 조직과 연대가 역사적 사건의 토대였다는 해석이다. 동학에 관한 일반적인 서술과 달리 소농의 역할에 초점을 두었고, 그들을 역사적 행위의 주체로 인식한 점, 나아가 그들의 ‘생존전략’을 파악하려 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라 할 수 있다.

넷째는 한국근현대사를 논의할 때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가장 큰 쟁점, 즉 박정희의 경제개발을 해부한다. 특히 생태주의의 관점에서 박정희와 그의 시대를 재평가한다.

다섯째는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에 대한 비판이다. 아울러 ‘후쿠시마’ 사고의 비극을 떠올리며, 문명사적 전환이 얼마나 절실히 요구되는지를 호소한다.

여섯째는 시선을 바깥으로 돌려, 극도의 재정위기로 곤경에 빠진 그리스 사태를, 그리스 현지 여행을 통해 관찰하고 분석한다. 인류에게 민주주의의 이상을 불어넣었던 그리스가 왜 이런 절망적인 사태를 맞게 되었는지를 역사학자의 시선으로 관찰하고 분석하면서, 유럽연합의 내적 분열과 국가 간 민주주의의 위기를 초래한 것이 다름 아닌 신자유주의임을 밝힌다.

끝으로, ‘브렉시트’ 곧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둘러싼 여러 문제를 다룬다. 자국의 이익만 고집하는 ‘국가/민족주의의 재등장’의 문제로 보는 시각을 넘어, 긴 역사적 흐름 속에서 형성된 유럽 각국의 상이한 정치관행과 가치관, 그것이 회원국 간의 갈등과 대립을 어떻게 고조시켰는지를 꼼꼼히 분석한다.

동서고금의 역사를 누비는 일곱 개 강의를 통해 저자는 ‘생태주의’라는 새로운 렌즈를 통해 역사와 현실를 보는 새로운 시야를 독자들에게 제시한다. 저자가 강조하는 ‘생태적 전환’은 인간의 탐욕에 의한 생태계의 착취를 중단하려는 시도이다. 그리하여 구성원 모두에게 평화를 선사하고, 생태적 존재로서 본성의 회복을 촉구한다.

연구실에 갇힌 아카데미즘을 거부하고, 정의로우며 지속가능한 민주적 생태공동체를 일구기 위해 함께 ‘실천’할 것을 호소하는 저자의 목소리에 독자들이 귀를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

▣ 작가 소개

저 : 백승종
독일 튀빙겐대학교 중국 및 한국학과에서 철학박사를 취득한 이래, 오랫동안 유럽의 여러 대학교를 순례했다. 독일 튀빙겐대학교에서는 (재직기간 1990∼1999) 9년 동안 한국의 역사, 문화, 종교, 문학 등을 가르쳤으며 독일 보훔대학교와 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도 역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강의했다. 프랑스 국립사회과학원에서도 여러 차례 특강을 했고, 독일의 막스플랑크역사연구소에서는 초빙교수로서 미시사 연구에 종사했다. 서강대학교 사학과 교수를 지냈고, 현재 과학기술교육대학교 대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 사회사 연구』, 『동독 도편수 레셀의 북한 추억』, 『아버지 나는 누구예요』(편저), 『그 나라의 역사와 말』, 『대숲에 앉아 천명도를 그리네』, 『한국의 예언문화사』, 『정감록 역모사건의 진실게임』, 『예언가, 우리 역사를 말하다』, 『조선의 통치철학』(공저), 『정조와 불량선비 강이천』, 『정감록 미스터리』, 『마흔, 역사를 알아야 할 시간』, 『금서, 시대를 읽다』 ,『역설』등이 있다.

▣ 주요 목차

강의를 시작하며

제1강 나는 왜 ‘생태주의 역사가’가 되었나
제2강 녹색의 관점에서 역사를 다시 쓰자
제3강 생태주의와 한국사
제4강 갑오동학농민혁명과 소농
제5강 박정희 시대를 어떻게 볼 것인가
제6강 ‘4대강’과 ‘후쿠시마’의 비극을 넘어
제7강 민주정치의 역사와 그리스의 위기
제8강 ‘브렉시트’를 보는 역사의 눈

참고문헌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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