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문화역사기행 - 문화와 역사가 숨쉬는 공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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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박성천
출판사항제이앤씨, 발행일:2017/06/15
형태사항p.223 B5판:24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59170607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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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문화역사기행은 어제의 역사와 오늘의 삶 그리고 내일의 시간을 가늠하는 기회이다. 이 책에 수록된 문화역사의 공간들은 우리가 한번쯤은 역사 시간에 들었거나, 드라마나 영화 혹은 문화적 재현을 통해 봤음 직한 장소들이다. 거기에는 절절한 아픔과 통한의 역사가 스며있기도 했고, 더러는 우리 문화의 진미(眞美)가 오롯이 깃들어 있기도 했다.
스토리는 오랜 침윤의 시간을 지나 마침내 하나의 문화와 역사가 된다. 이야기를 해석하고, 윤색하는 것은 전적으로 여행자의 몫이다. 스토리는 역사적 사실과 근거를 토대로 하지만 그것이 유의미한 가치를 지니기 위해서는 바라보는 자, 여행하는 자의 시각과 체험이 투영되어야 하며, 역사와 문화 이면에 드리워진 진실을 오감과 상상력이라는 렌즈를 통해 나의 것으로 온전히 체득되었을 때, 비로소 의미 있는 역사가 되고 의미 있는 문화가 될 것이다.
이처럼 책에는 기자의 시각, 작가적 상상력, 인문학자의 사유가 투영돼 있어 역사와 문화를 다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소설가 특유의 감성적 문체와 저널리스트의 눈으로 본 현장감이 겹쳐져 읽는 맛을 더해준다.

 

소설가이며 언론사 기자로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그동안 다양한 영역에 걸친 글쓰기를 통해 사람과 세상, 문화에 대한 지평을 넓혀왔다. 저자의 이번 책 『사진으로 보는 문화역사기행』은 문화와 역사를 날줄과 씨줄 삼아 시공간을 자유자재로 넘나든다.
3년여에 걸친 발품과 취재의 여정에서 저자는 가급적 역사적 연관과 이면을 보려 했다. 또한 단순한 관찰자적 관람객에서 비켜서서 역사적 공간과 문화 속에서 이편을 투영해보고, 오늘의 세상을 대입해보려고도 했다. 하나의 공간을 거쳐 또 하나의 공간으로 이동하는 동안 마치 밀물과 썰물이 교차하는 듯한 잔잔한 침윤의 감동과 담담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었다.

“직접 발품을 팔아 보고, 듣고, 체험한 역사는 힘이 있다. 나의 것으로 온전히 체득될 때, 비로소 의미 있는 역사가 되고 의미 있는 문화가 되기 때문이다.”

저자는 “문화와 역사가 응결된 공간을 찾아나서는 것은 설렘과 동시에 고통이기도 했다”면서도 “문화역사기행이 유의미한 가치를 지니기 위해서는 바라보는 자의, 여행하는 자의 시각과 체험이 투영돼야 한다”고 말한다.
강진 다산초당, 윤선도 유배지 보길도, 부여 낙화암, 화순 김삿갓공원, 부안 매창공원, 충주 탄금대, 서산 해미읍성, 정읍 동학혁명유적지, 김제 아리랑문학관, 고흥 소록도, 담양 소쇄원, 장성 필암서원, 광주 월봉서원, 군산 근대문화거리, 안동 하회마을 등….
언급한 대로 위의 공간에는 절절한 아픔과 통한의 역사가 스며있거나, 더러는 우리 문화의 진미(眞美)가 오롯이 깃들어 있다. 충주 탄금대, 서산 해미읍성, 부여 낙화암, 정읍 동학혁명유적지, 군산 근대문화거리, 고흥 소록도 등이 전자에 해당하는 곳이라면 강진 다산초당, 화순 김삿갓 공원, 완도 보길도, 장성 필암서원, 안동 하회마을, 담양 소쇄원, 광주 월봉서원 등은 후자와 관련이 있다. 물론 명확하게 둘의 경계를 구분할 수 없는 부분도 없지 않다.
저자가 관심을 가졌던 부분은 문화와 역사가 깃든 공간이다. 공간은 그 자체로 역사이자 문화였으며, 역사와 문화의 상호 침윤의 매개체이기도 했다. 한마디로 공간은 과거의 시간을 토대로 현재라는 순간을 품는 ‘오래된 미래’의 응결지였다.
저자가 주목한 이들 공간에는 특징적인 스토리가 내재돼 있다. 스토리는 오랜 시간을 지나 하나의 문화와 역사로 전이되는데 이를 해석하고 윤색하는 것은 전적으로 여행자의 몫이라는 입장을 취한다.
그 예로 서산 해미읍성에 있는 회화나무를 든다. 동헌 앞에 있는 회화나무는 예로부터 학자수(學者樹)라고 불릴 만큼 선비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병인양요(1866년) 이후 불어닥친 천주교에 대한 박해로 수많은 교인들이 나무에 매달려 죽었다. 참극의 장면을 또렷이 기억하는 회화나무는 현재 치료 중에 있지만, 저자는 ‘죽음’으로써만 ‘주검’을 망각할 수 있는 천형은 가혹하고 무참할 뿐이라고 강조한다. 

작가 소개

박성천

 
전남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국문과 박사과정(문학박사)을 졸업했다. 2000년 <전남일보> 신춘문예와 2006년 『소설시대』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소설 창작을 시작했다. 현재 <광주일보> 문학 기자와 월간 『예향』 기자로 활동하며 전남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친다. 소설집 『메스를 드는 시간』, 인문서 『강 같은 세상은 온다』, 『책은 사람을 만들고 사람은 책을 만든다』, 연구서 『해한의 세계 문순태 문학 연구』, 『짧은 삶 긴 여백 시인 고정희』, 『스토리의 변주와 서사의 자장』 등을 펴냈다.
 


 

목 차

Chapter 1 다산초당
Chapter 2 해남 녹우당과 보길도 세연정
Chapter 3 김삿갓 시혼 깃든 화순 동복
Chapter 4 부안 매창공원과 채석강
Chapter 5 충주 탄금대
Chapter 6 충남 서산 해미읍성
Chapter 7 정읍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Chapter 8 부여 낙화암
Chapter 9 김제 아리랑문학마을
Chapter 10 고흥 소록도
Chapter 11 곡성 압록
Chapter 12 담양 소쇄원
Chapter 13 강진 시문학파기념관
Chapter 14 강진 하멜촌
Chapter 15 담양 금성산성
Chapter 16 담양 죽녹원
Chapter 17 장성 백양사
Chapter 18 장성 필암서원
Chapter 19 목포 유달산
Chapter 20 광주 박용철시인 생가
Chapter 21 완도 장도
Chapter 22 고창 미당시문학관
Chapter 23 광주 월봉서원
Chapter 24 순천 드라마세트장
Chapter 25 군산 근대문화거리
Chapter 26 장성 금곡영화마을
Chapter 27 책 읽는 마을 파주출판단지
Chapter 28 안동 하회마을
Chapter 29 화순 조광조 유배지
Chapter 30 나주 남평역과 드들강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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