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광기의 역사는 왜 반복되는 것인가
-세계사를 바꾼 5인의 통치자들-
이 책은 한때 세상에서 가장 강력했던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들은 살았던 시대가 다르고 태생과 가문과 성장환경이 다르지만 공통점도 있다. 그것은 한 시대를 풍미했으며 많은 사람들을 고통과 혼란으로 몰아갔다는 점이다. 이들 모두 전쟁을 일으켰으며, 평생을 전쟁터에서 살았던 사람도 있다. 이들은 끈질긴 투쟁의 명수였고 생존의 달인이었으며 광기 어린 통치자들이었다. 이들의 광기가 세상에 미친 영향은 엄청났으며 오늘날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독재자들끼리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사담 후세인은 스탈린을 자신의 우상으로 삼아 본받으려 애썼다. 후세인의 행태를 자세히 분석하면 스탈린 흉내를 낸 모습이 역력하다.
역사는 사람이 만들고 사람은 환경의 소산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비슷한 인물과 사건들이 생겨나기 마련이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러한 주장이 옳다면 앞으로 제2의 히틀러나 스탈린이 나오지 말란 법도 없다. 혼란한 시대가 오더라도 우리가 이미 충분한 교훈을 가지고 있다면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역사는 단순히 지나간 것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로 연결되는 흐름 중 하나이다. 우리가 역사 속의 실패와 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과거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통치자의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통치자가 나라를 어디로 이끌어 가는지에 따라 그 나라와 국민의 운명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 책에 나오는 인물들의 통치는 고대 영웅인 알렉산드로스를 제외하고는 광기를 특징으로 한다. 사람 목숨을 파리처럼 여기는 냉혹성이라든가, 선동, 음모, 보복, 집단학살, 특정 인종에 대한 증오, 소수민족 박해 등 정복자와 독재자들이 보여준 행동은 광기의 극치였다. 이들의 판단과 행동에는 정상적인 사람의 것으로 볼 수 없는 점이 너무나 많다. 정복이나 통치, 혼란한 시대적 상황 등 어떠한 이유를 동원해도 이들의 행동을 합리화하기는 어렵다. 그야말로 광기어린 사람들인 것이다.
앞으로도 이러한 통치자들이 등장할 수 있을까? 역사가 예측을 불허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러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어쩌다 우리 국민도 오판할 때도 있지만 오판했을 경우 이를 바로잡을 힘도 가지고 있다. 바로 전(前)대통령의 경우가 그러했다. 선동가, 달변가, 그리고 포퓰리스트 등에게 자주 속기도 하지만 이들의 가면은 곧 벗겨진다. 속지 않는 것이 최선이지만 속았을 때 이를 바로 잡는 것도 국민의 몫이다. 우리는 그러한 저력을 가지고 있다. 어떠한 경우에도 앞에 나서는 자의 광기에 동조해서는 안 된다. 이 책에 나오는 인물들이 독자들에게 그러한 교훈을 생생히 전해줄 것이다.
작가 소개
저 : 류광철
직업외교관 출신으로 주 이라크 대사 대리, 주 아제르바이잔 대사, 주 짐바브웨 대사 등을 지냈다. 현재 신한대학교 석좌교수 겸 국제교류원장으로 있다. 주로 세계역사와 문화, 정치, 외교에 관한 저술 활동을 하고 있으며 주요 저서로는 『누가 이슬람을 지배하는가』, 『아프리카의 극과 극: 만델라와 무가베』, 『아프리카를 말한다』, 『외교를 생각한다』, 『사람에 대하여, 삶에 대하여』, 『코카서스 땅, 기름진 불의 나라 아제르바이잔』, 『외교현장에서 만나는 군축과 비확산의 세계』등이 있다.
목 차
역사의 주역| 진정한 영웅| 영웅의 잔학성| 독재자들의 공통점과 이중성|
역사는 필연적인가
2부 희대의 정복자들
알렉산드로스 대왕Alexander the Great BC356-323, 마케도니아 72
영웅적인 기상| 왕위 등극과 동방 원정| 강군 양성과 융화정책| 페르시아 침공|
팔레스타인과 이집트 정복| 가우가멜라 전투와 다리우스의 최후| 중앙아시아 정복|
인도 원정과 회군| 미완성으로 끝난 북아프리카 정복과 거인의 최후
칭기즈칸Genghis Khan 1162-1227, 몽골 130
고난의 유년 시절과 결혼| 몽골 부족의 통일| 군대와 법령의 개편| 금나라 정복|
코라즘 정복| 칭기즈칸의 죽음과 권력 승계| 유럽 원정| 여인들 간의 권력 쟁탈|
바그다드 점령| 송나라 정복| 몽골군의 특징| 몽골제국의 붕괴
3부 희대의 독재자들
히틀러Adolf Hitler 1889-1945, 독일-오스트리아 출생 187
유년 시절| 비엔나 시절| 뮌헨으로의 이주와 독일군 입대| 정치 입문|
나치스의 권력 장악| 숭배의 대상| 독특한 성격의 히틀러| 유대인 혐오와 살육|
세계대전의 시작| 독·소 전쟁과 히틀러의 몰락| 히틀러의 최후|
전쟁터로 끌려 온 아이들| 추종자들의 말로
스탈린Joseph Stalin 1879-1953, 소련-조지아(그루지야)출생 228
어린 시절| 혁명가가 되다| 볼셰비키 혁명의 성공| 내부 암투에서 승리하다|
피도 눈물도 없는 스탈린| 불운했던 가정사| 광기 어린 개혁정책| 공포의 숙청|
독·소 전쟁에서의 승리| 철의 장막과 우상정책| 말년의 스탈린
사담 후세인Saddam Hussein al-Majid al-Awja 1937-2006, 이라크 292
어린 시절| 가족 중심의 사회| 포악한 우다이| 영광과 오욕의 이라크 역사|
혼란과 폭력 속의 현대 이라크| 바트당과 후세인| 바트당의 득세|
권력의 정점에 오르다| 부패정치| 이란·이라크 전쟁| 쿠웨이트 침공과 걸프 전쟁|
대량파괴무기 개발과 후세인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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