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어글리 - 추의 문화사 -

고객평점
저자그리첸 E. 헨더슨
출판사항새터, 발행일:2017/09/10
형태사항p.376 A5판:21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87175973 [소득공제]
판매가격 19,000원   17,10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855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현대인들은 온갖 괴물에 둘러싸여 살고 있다. 그 괴물들은 더 이상은 낯설지 않다. 《워킹데드》 등에 등장하는 좀비는 물론, 《에일리언》이나 《프레데터》 등의 인간을 포식하는 외계 생물체, 정치적 공정성을 가르쳐 주려고 만든 것 같아 이젠 진부해 보이기까지 하는 《슈렉》 같은 캐릭터나,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대학을 다니는 몬스터들, 그리고 이 책에 등장하는 어글리돌스에 이르기까지 이 괴물들은 우리에게 친숙하고, 우리를 두려워하게 만들기는커녕, 우리를 끌어 당겨 기꺼이 지갑을 열게 만든다. 《앤트맨》에서 주인공의 딸은 선물로 받은 인형을 보고 기쁜 표정을 지으며 “정말 어글리해요”라는 반응을 보인다.

괴물과 동의어로 떠오르는 ‘추’라는 관념은 이 책에 따르면, 사람들을 두렵게 만들고, 따라서 사람들을 거기에서부터 멀어지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추한’ 것에 끌린다. 왜 그럴까? 여러 설명들이 있을 것이다. 트랜스휴머니즘이니 포스트휴머니즘이니 하며, 호모 사피엔스가 더 이상 ‘호모’로서의 진화를 그만 두고 테크놀로지와 적극적으로 결합하면서 새로운 종으로 진화하려는 인간의 의식적인 노력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흐름도 있다. 물론 이러한 움직임은 어떤 인간 이하의 것, 또는 하위-인간의 것이었던 ‘외래적인 것과의 결합’을 긍정적인 것으로 만들어 과거의 ‘추’ 개념을 전복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 책의 추한 개인들의 장도 이러한 맥락에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추’의 대중화 현상은 여기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추’라는 것은 사실은 기존의 체제에 흡수되지 않는 것이다. 다시 말해 기존의 논리로서는 설명되지 않는 것들이다. 그래서 ‘추’는 해석을 필요로 하는 영역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했다. 하지만 어떤 시대에는 해석될 수 없던 것이 시대가 지나며 이해되기도 한다. 그래서 이 책은 당연히 ‘문화사’이다. 문화사적 관점을 통해 불안정하고, 다층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여러 ‘추’한 예들을 골라 어떤 문화적 실천이 그것들을 추한 것으로 만들고, 그와 동시에 어떤 사회적 질서를 당연한 것으로, 또는 특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만드는지를 통시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이러한 통시적인 관점을 읽다보면 우리는 어느새 이러한 관점을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 적용해 볼 수는 없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해석불가능성이 ‘추한 것’이라고 정의를 해 본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서 ‘추’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설명 가능한 현상이다. 지금 세상에서 해석과 의미는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해석될 수 있는, 이야기 될 수 있는 것은 오히려 진부하다. 권위적이고 위압적으로 느껴질 때도 있다. 사람들은 치밀한 플롯으로 짜인 웰메이드 드라마보다는 우발성이 지배하는 주말예능에 열광한다. 내용을 담고 주장을 펼치는 미술작품보다 도대체 이게 어떤 의미이고, 어떤 소용이 될까 알 수 없는 스트리트 아트나 테니손에 주목한다. 많은 것들이 이전의 정의로는 모두 ‘추’한 것들이다.

‘추’를 다루고 있는 책답게 이 책은 ‘추’가 가지고 있는 여러 측면들에 대해 대단히 해석하기 힘든 스타일로 다루고 있다. 아름다움의 반대로서의 추, 기능주의의 반대로서의 추, 군사화 되고 있는 추, 식민화 되고 있는 추 등등… 하지만 가장 눈에 띠는 대목은 역시 추의 상업화이다. 아름다움의 영역을 식민지로 만든 자본은 이제 ‘추’의 영역에마저 손을 뻗치고 있다. 책에는 여러 예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추는 해석불가능성이라는 그 성격으로 인해 자본에 포섭되기 힘든 영역으로 계속 남아 있다. 한 때, 우리는 그 기능적 무용성으로 인해 효율성이 지배하는 자본주의 사회에 대해 반성적 거울을 치켜들고 있던 예술, 혹은 미학의 역할을 기대한 바가 있었다. 그러나 예술과 미학의 역사란 많은 부분 기존 사회에 대한 비판이라기보다는, 그 사회를 이데올로기적으로 강화하는 역사였다는 것을 알게 된 우리는 이제 예술과 미학에 많은 기대를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그 비판의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것은 ‘추’일 수도 있겠다는 게, 이 책이 던져주는 문제의식이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많은 글들을 인용하며 풍부한 지식을 과시하는 동시에 콜라주를 연상시키는 스타일을 통해, ‘추’가 가지고 있는 진보적 성격에 대해, 그리고 그 진보성이 얼마나 지난한 문제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책이 바로 <더 어글리: 추의 문화사>이다.

작가 소개

저 : 그레첸 E. 헨더슨

Gretchen E. Henderson
조지타운 대학 영문과에서 강의하고 있다. 최근의 책으로는 『House Enters the Street』(2012)와 『Galerie de Difformite』(2011)이 있다.

 

역 : 임상훈

 서강대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재즈로 시작하는 음악여행』을 썼고, 『굴소년의 우울한 죽음』, 『상징』 등을 옮겼다.

개인의 육체, 집단의 육체, 감각적 육체라는 육체들을 따라가며, 나는 많은 지식들을 교차시켜 추를 미적이라기보다는 육체적이고 문화적인 것으로 생각해보고자 한다. 그렇게 보이는 부분도 많겠지만 이 책의 목적은 엄격한 미학적 견지에서 추함을 철학화하거나, 정의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역사를 가로질러 추가 비대칭적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따라가며 문화와 추의 긴밀한 관계에 대해 추적해 보려고 했다. 육체들을 항해하며, ‘추’에 대한 나의 사색은 누가, 그리고 무엇이 ‘무섭고 두려웠는지’에 대한 문화적 반응들을 통해 ‘추’의 의미가 구체화되고 변화되는 순간들에 집중하고 있다. 이 낱말이 유럽에서 비롯된 어근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감안해보면, 추함은 서구의 내러티브를 따르는 경향성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나는 이 책에서 서서히 이러한 경향성과 방향성을 바꾸어 보려 한다. 인류학적 통과의례에 참여하는 것처럼, 이러한 ‘추’의 구분에 대한 나의 입장은 처음에는 불편하게도 다른 역사적 이항대립(예를 들어 서양/동양과 같은)과 같은 형태를 띠겠지만, 하나의 문화적 조건에서 벗어나 이항을 모두 종합하는 이행적 상태에 들어서고, 또 이를 넘어, 대안적 맥락에서 검토해야 하는 제3의 잠재적 상태가 되어야 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추 개념의 계보는 이렇게 변화하는 관점과 지각을 통해 드러나게 된다.  

 

목 차

들어가는 말 _ 예쁘고/추한: 문화의 문제
제1장 추한 개인들: 불편한 기형
폴리페모스: ‘괴물 같은 인간’
라그넬 부인: 그녀는 혐오스럽다!
그로테스크한 노인: ‘추악한 공작부인’
윌리엄 헤이: ‘어글리 클럽에 있지 않았고, 앞으로도 속하지 않을 사람’
줄리아 파스트라나: ‘세상에서 가장 추한 여성’
오를랑: ‘의도적으로 추한 아름다운 여성’
불편하게 집단화된 추한 자들

제2장 추한 집단들: 분류를 거부하다
괴물들과 괴물 같은 것들: 추의 경계
추방된 자들과 외적 기호들: 추의 기표화
원시인들과 비너스: 추의 식민화
망가진 얼굴과 타락한 육체: 추의 군사화
추한 법과 추한 인형: 추의 법제화
추한 것들의 나라?: 추한 집단의 상업화

제3장 추한 감각: 지각된 경계를 넘어서기
추한 시각: 보는 것을 다 믿어야 하는가?
추한 청각: 내가 듣는 걸 당신도 듣는가?
추한 후각: 코는 문제의 원흉인가?
추한 미각: 당신이 먹는 것이 곧 당신인가?
추한 촉각: 만지지 말라고?
육감: 느끼는 것이 믿는 것인가?

에필로그 _ 추한 우리들: 문화적 추구의 대상인가?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