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역사산책 개항도시편

고객평점
저자최석호
출판사항시루, 발행일:2018/07/25
형태사항p.399 국판:22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8480929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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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걷는 만큼 보이는 역사,
그 골목길을 걷는다!

우리에게 근대와 개항은 무슨 의미인가? 그 특별한 현장이 살아 숨쉬는 5개 개항도시를 찾아나섰다.
신간《골목길 역사산책 - 개항도시편》은 ‘근대로 가는 길’에 관한 책이다. 모두 다섯 개 개항도시 다섯 개 역사산책로에 얽힌 사람이야기와 역사이야기다. 개항도시는 근대사회로 들어가는 관문이었다. 나라 잃은 민족에게 희망을 안겨준 좁은 문이었다.

- 왜 골목길인가?
대로에서 쓴 역사는 지배자가 쓴 역사이고 그만큼 화석화 된 역사이다. 골목길에는 민초들이 살았던 생생한 역사가 녹아있다. 자동차나 기차는 대로를 질주한다. 빠른 속도만큼 차창 밖 풍경은 낭만적으로만 보인다. 골목길은 낭만적인 곳이 아니라 삶의 현장이다. 대로에서 쓴 역사는 정해진 정답 외에 다른 생각을 용납하지 않는다. 골목길에서는 김 씨가 한 말과 피 씨가 한 말이 뒤섞인다. 그야말로 역사가 소용돌이치는 곳이다. 골목길에서 들려주는 한국교회와 민족신앙인 이야기는 대로에서 듣는 이야기와 사뭇 다르다.

- 살아있는 역사의 현장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부산 영주동 산동네, 인천개항장 제물포, 광주읍성 밖 양림동 언덕배기 마을, 순천읍성 밖 선교사마을, 목포개항장 북촌 산동네에는 원래 사람들이 살지 않았다. 부산개항장 산동네는 일본사람들 무덤 위에 집을 지어서 만든 곳이다. 인천개항장 제물포는 전쟁터다. 광주 양림마을, 순천 선교사마을, 목포 양동은 무덤자리였다. 전통에서 근대로 전환을 죽음과 전쟁에서 생명과 평화로 가는 대전환으로 인식했다. 골목길에는 그 역사가 지금도 살아있다.

- 역사산책자는 걷는다!
러시아와 서유럽의 무역통상 중계지로 상업과 수공업이 발달한 한자동맹의 중심도시 리가가 속해 있는 라트비아를 비롯한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등 발트 3국을 차지하기 위해 소련과 나치독일이 1939년 8월 23일 몰로토프-리벤트로프 비밀협약을 맺는다. 라트비아·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 등 발트 3국은 역사에서 사라진다. 나라를 잃은 이들 세 나라 국민 670만 명 중 200만 명이 길 위에 선다. 비밀협약을 맺은 지 50년이 되는 1989년 8월 23일 세 나라 국민들은 라트비아 리가 구 시가지에 있는 라이마 광장을 중심으로 아래로는 리투아니아 빌누스 위로는 에스토니아 탈린까지 600킬로미터가 넘는 길 위에 인간 띠를 만든다. 발트의 길(The Baltic Way)이라 부른다. 저녁 7시가 되자 서로 손을 맞잡고 발트의 길을 만든 세 나라 국민들은 일제히 외친다. 1991년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독립을 되찾는다. 발트의 길은 2009년 7월 31일 193번째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UNESCO’s Memory of World Register)에 등재된다. 길 위에 서면 모든 것이 달라진다. 걸으면 외칠 수 있고, 외침은 세상을 울린다.

작가 소개

저 : 최석호
고려대학교 사회학과에서 레저관광사회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영국 노팅엄 트렌트 대학교에서 유산관광을 전공하고 문화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한국레저경영연구소 소장과 서울신학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관광세계화?문명화과정?엔터테인먼트산업 등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 UN 여가 관련 자문을 맡고 있는 World Leisure Organization의 학술지《World Leisure Journal》국제편집자문위원, 중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World Hotel Association 부회장, 한국문화사회학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장을 역임했다. 주요 저서 및 공저서로는 《골목길 역사산책_ 서울편》《중국인이 몰려온다!: 천만 관광객 시대의 한국관광》(2012년, 대한민국학술원 선정 우수학술도서), 《Leisure from International Voices》(2018) 등이 있다.  

 

목 차

브레멘 음악대 | 발트의 길 | 개항도시 역사산책

1. 부산 개항장 소통길 산책
부산 개항장 - 열린 도시
부산 개항장 사람들 - 깊고 큰 사람
선량한 부산시민 : 바보 장기려 | 거제도 사람 부산 정치인 : 거산 김영삼
부산 개항장 산책 - 소통길
국제도시 부산 : 청관거리와 왜관거리 | 라이프스타일 숍 : 브라운핸즈 백제 | 푸른 눈의 한국혼 : 초량초등학교와 초량교회 | 산동네 인터넷 : 168계단 | 부산 해양경관 조망공간 : 역사의 디오라마 | 바다 위 신도시와 가파른 산동네를 잇는 계단 : 40계단 | 전쟁 상황이 어떻게 되어가느냐? : 백산기념관 | 나는 부산이로소이다 : 부산근대역사관 | 바다 내음 보다 더 진한 책 내음 : 보수동 헌책방골목 | 도떼기시장 : 국제시장 | 깡통시장 : 부평동시장 | 아지매시장 : 자갈치시장
부산 개항장 소통길 산책로

2. 인천 개항장 평화길 산책
인천 개항장 - 다른 나라 전쟁터 우리 땅 제물포
풍도해전 | 제물포해전 | 인천상륙작전
인천 개항장 사람들 - 짠물 말라 문화를 꽃 피우니
아름다운 인천사람 - 우현 고유섭
인천 개항장 산책 - 평화길
우리나라 첫 감리교회 : 기독교 내리교회 | 조선을 사랑한 서양의사 : 성공회 내동교회 | 남북을 다 차지하자 : 홍예문 | 그 맛이 아니네 : 공화춘 짜장면박물관 | 땅 따먹기 : 일본조계와 신포시장 | 언덕 위에 평화 : 천주교 답동성당 | 마침내 인천사람 : 커피숍 싸리재 | 구수한 큰 맛 : 용동 큰 우물
인천 개항장 평화길 산책로

3. 양림동 근대길 산책
양림동 - 근대로 가는 길목
양림동 사람들 - 근대사회 개척자
조선 남도 개척자 : 유진 벨 | 모두 버리고 떠난 사람 : 오방 최흥종
양림동 산책 - 근대길
대륙을 지켜 조국에 광복을 : 정율성거리 | 뒤뚱뒤뚱 걷는 예술 : 펭귄마을 | 고향이 있어도 그리운 고향 : 한희원미술관 | 광주 부자 : 이장우 가옥 對 최승효 가옥 | 할아버지의 이름으로 : 오웬기념각 | 땅과 이웃 : 에비슨기념관 | 광주 어머니 : 조아라기념관 | 언덕 위 회색 집 : 선교사사택
양림동 근대길 산책로

4. 순천 꽃길 산책
순천 - 꽃 피는 마을
선교사마을 | 여순사건
순천 사람들 - 경계에 선 사람들
동방5현 중 으뜸 : 한훤당 김굉필 | 순천에 꽃 피운 근대교육 : 존 커티스 크레인
순천 산책 - 꽃길
제일 먼전 꽃 피는 마을 : 탐매마을 | 선교사마을 도는 여순사건현장 : 메모리얼 파크 | 기독교인 34.4% : 순천기독교역사박물관과 순천기독진료소 | 들꽃과 전설 : 공마달길 | 호남사림 자존심 : 옥천서원과 순천향교 | 목욕탕 뒤안길 : 행동골목길 | 호남 최초 선정비 : 팔마비 | 원도심을 지키는 든든한 돈대 : 창작아트센터 | 찹_쌀-떡? : 화월당
순천 꽃길 산책로

5. 목포 개항장 생명길 산책
목포 개항장 - 자주적 개항장
목포 개항장 사람들 - 깊은 사랑 넓고 큰 정치
사랑 깊은 일본인 : 와카마스 도사부로 | 넓고 큰 정치인 : 후광 김대중
목포 개항장 산책 - 생명길
무덤자리를 생명자리로 : 정명여학교 100주년기념관 | 님 그려 우는 마음 : 유달산 | 김치와 우메보시 : 공생원 | 목포를 지킨 산업유산 : 조선내화 | 따뜻한 산동네 : 다순구미 | 남종화 보물창고 : 성옥기념관 | 백제 별서정원 : 이훈동 가옥 정원 | 폐진과 개항 : 목포진과 영신여관 | 전쟁과 수탈 : 목포근대역사관 본관
목포개항장 생명길 산책로

결론 역사를 걷다
걷기여행 | 유산보존과 마치아루키 | 역사산책

미주
참고문헌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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