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건국 신화, 공화국의 시작과 끝, 황제 시대의 서막…
로마의 시작과 끝을 따라가다!
작은 농경 국가였던 로마는 어떻게 세계를 정복한 제국이 될 수 있었을까. 이 책은 총 4부 33개의 이야기들을 통해 로마의 정치, 문화, 사회를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본다.
1부에서는 로마의 건국과 공화국의 탄생을 신화와 역사를 아울러 살펴본다. 또한 로마를 제국으로 발돋움시킨 정신, 레스푸블리카(Res publica)가 정치권력에서 지닌 의미, 다양한 범위의 관습법을 성문화한 12표법 등 로마를 구성한 제도적 기원을 논한다. 2부에서는 노예 제도나 토지법에 얽힌 사회 계급의 갈등, 한니발, 카토 등이 나눠가진 참혹한 전쟁의 승패, 로마로 흘러들어온 그리스의 예술 문화, 오늘날 세계 질서의 기원인 로마의 정치 시스템을 분석한다.
3부에서는 로마의 정신적 근간이 된 그리스의 철학과 키케로의 일대기, 귀족들의 화려한 식문화, 제국의 물리적인 건설을 가능하게 한 콘크리트 건축 기술, 라틴 언어의 발달사를 통해 로마의 실제 삶을 현실감 있게 담아낸다. 마지막 4부에서는 카이사르와 폼페이우스가 체결한 삼두정치의 잔혹한 결말, 제국의 행보를 둘러싼 사회 반란의 제압과 제도 정비, 그럼에도 결국 막을 내리고 마는 공화국의 끝과 황제 시대의 시작을 이야기한다.
전설과 같은 로마의 건국 신화에서부터 왕권 붕괴와 공화국의 시작, 거침없는 정복 전쟁과 그 과정에서 일어난 거래와 암살, 새로운 황제 시대로의 전개까지 로마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았다.
로마의 역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정치, 문화, 사회를 모두 담은 한 권으로 읽는 로마
로마는 세계를 정복했다. 그리고 이는 오늘날까지도 유효하다. 로마의 정치는 오늘날 제국주의의 근간이 되었고, 언어는 유럽 형성의 토대가 되었으며, 건축은 도시 속 마천루의 시초가 되었다. 베르길리우스가 <아이네이스>에서 노래했듯이 로마 공화국은 멸망했지만 로마의 역사는 끝나지 않았다.
로마의 무엇이 고대사회를 정복하고 지중해를 장악하는 것도 모자라, 오늘날의 우리의 신체와 정신까지 규정하게 되었을까. 하나의 나라가 무너져도 그 희생 위에서 새로운 전통은 또다시 시작되기 마련이다. 그리고 새로운 나라는 이를 토대로 이전보다 더 크고, 강하고 견고하게 뿌리내린다. 결국 로마의 마지막은 오늘날 세계의 시작이 되었다.
얼핏 단편적으로 보이는 33개의 이야기들을 통해 로마의 큰 그림을 완성시켜나가는 과정은 다양한 시각을 통해 모두가 각자의 로마사를 재구성하도록 이끈다. 우리가 몰랐던 로마의 실체와 감춰진 진실이 무엇인지 이제부터 함께 추적해보자.
[지성인의 거울 슈피겔 시리즈 DER SPIEGEL]
언론 위의 언론! 전 세계의 지식! 모두의 교양!
거울(Spiegel)처럼 한 치의 굴곡 없이 현실을 드러내다!
슈피겔 시리즈는 1947년 창간한 이래 170여 개국 매주 110만 부 이상이 발행되는 독일의 가장 권위 있는 주간지 《슈피겔(Der Spiegel)》 특별판을 엮은 기획 시리즈입니다. 《슈피겔 역사(Geschichte)》 《슈피겔 지식(Wissen)》 《슈피겔 전기(Biografie)》 《슈피겔 스페셜(Spezial)》이라는 주제 아래 세계의 역사와 인문학, 과학, 인물 등을 여러 학자의 균형 잡힌 시선으로 분석한 저널리즘의 정수입니다. 슈피겔 시리즈는 『성서(Die Bibel)』 로 이어집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디트마르 피이퍼
문학을 전공한 후 1989년부터 독일 잡지사 슈피겔에 재직하며 2001년부터 2008년까지 함부르크에 있는 독일 정치부 팀장으로 일했다. 그때부터 슈피겔에서 발간하는 시리즈 《슈피겔 역사》 및 《슈피겔 지식》의 대표 편집장으로 일하고 있다.
지은이 : 요하네스 잘츠베델
1992년부터 독일 잡지사 슈피겔에서 편집자로 재직하고 있다. 문학사 및 도서학 관련 연구들을 발표하였으며, 특히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시대와 루돌프 보르하르트(Rudolf Borchardt)에 관해 중점적으로 연구했다.
옮긴이 : 이은미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동 대학에서 포스트 닥터 연구원을 지냈다. 현재 한국에서 출강 중이며, 바른번역 소속으로 한국에 독일의 양서를 번역 소개하고 있다. 역서로는 『지혜를 읽는 시간』 『아이디어가 없는 나에게』 등이 있다.
목 차
서문
01 군주국에서 공화국으로 - 세계 질서의 기원, 로마
조국을 위하여 - 전투적인 로마인들은 승전 행렬을 벌이며 자축했다. (요하네스 잘츠베델)
영광스런 평민 - 라틴 국가의 기원을 규정짓는 전설들 (크리스토프 군켈)
여인들의 외침 - ‘사비니 여인들의 납치’ 이야기 (안드레아스 울리히)
첫 번째 토스카나 혈통 - 에트루리아인들은 선례이자 라이벌이었다. (노베르트 F. 푀츨)
멀티플 유피테르 - 로마의 고지식한 신들 (카타리나 슈테겔만)
여신을 위한 삶 - 베스탈리스들은 제국의 안녕을 책임지고 있었다. (수잔네 바인가르텐)
권력의 중심지 - 정치 생명에 가장 중요한 체크 포인트, 포룸 로마눔 (비그나 핑크)
족보 과시 - 귀족들에게 가문이란 모든 것의 척도였다. (에바-마리아 슈누어)
“가엾도다. 패자여!” - 전쟁 트라우마로 남은 갈리아의 공격 (요아힘 모어)
위(胃)에 대한 반란 - 평민과 귀족 간의 계층 싸움 (마르크 폰 뤼프케)
팔려간 아들 - 법 규정들이 처음으로 12표법에 새겨졌다. (요하네스 잘츠베델)
“뭉텅이 이데올로기” - 역사가 볼프강 브뢰젤과의 슈피겔 인터뷰 (요하네스 잘츠베델)
02 지중해 패권 - 잔혹한 정복과 투쟁의 역사
강대국 간의 싸움 - 카르타고에 대한 극적인 승리는 로마에 돌파구가 되었다. (우베 클루스만)
평행 사회 - 억압된 채 일만 하는 노예들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페트라 클라이나우)
두 명의 주인을 둔 노예 - 플라우투스와 테렌티우스의 희극 작품 (요아힘 크론스바인)
테르미누스의 그물 - 토지 측량사들은 정복한 땅들을 개척했다. (안젤리카 프란츠)
금발에 몸집도 좋고! - 자칭 대표 로마인, 마르쿠스 포르키우스 카토 (마티아스 슈라이버)
그리스의 기품과 더불어 나아가다 - 귀족들의 본보기가 된 헬레니즘 문화 (펠릭스 보어)
독점 승부 - 정복한 지방 도시들에서 금과 재물들이 로마로 흘러들어왔다. (토마스 다른슈테트)
티베르 강 아래 사체들 - 그라쿠스 형제는 어떻게 토지 개혁에 실패하게 됐는가 (미하엘 존트하이머)
03 문화 국가 로마 - 제국의 이상과 정신적 토대
포룸의 철학가 - 법률가, 정치가 그리고 학자. 포기를 모르던 키케로는 로마의 정신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빌프리드 슈트로)
화려한 생활 - 로마인들은 즐거운 미식 생활을 누렸다. (베티나 무살)
“올리브나무는 점점 더 푸르러지리라” - 농업에 관한 베르길리우스의 교훈시 (요하네스 잘츠베델)
토사로 막혀버린 포구 - 로마의 항구도시 오스티아는 폐허 도시로 남았다. (요하네스 잘츠베델)
거대 덩어리 - 로마 건축 문화의 비밀은 콘크리트였다. (크리스티안 뷔스트)
언어 왕국 - 라틴어. 방언에서 로마제국의 중심 언어가 되기까지 (샬로테 클라인)
04 로마 공화국의 몰락 - 새로운 황제 시대의 서막
늘 선두에 선 자 - 카이사르는 전제군주가 된다. 그리고 죽음으로 참회한다. (얀 풀)
흉일을 조심하라 - 제멋대로인 로마력의 재정비 (요하네스 잘츠베델)
원로원에 살던 악마 - 반란자 카틸리나와 그의 극적인 실패 (안드레아스 바서만)
신의 은혜를 입은 추잡한 녀석 - 쾌락적인 시인, 카툴루스의 저돌적인 시구들 (볼프강 호벨)
거의 왕이 될 뻔한 자 - 천재적인 저돌꾼, 폼페이우스에 관한 평론 (닐스 밍크마르)
비너스의 해변 - 고대의 생트로페, 바이아이 (닐스 클라비터)
피에타스의 영웅 - <아이네이스>에서 베르길리우스는 로마를 칭송했고 공화국을 묻었다. (슈테판 슈파이커)
연대표 / 참고 문헌 / 저자 약력 / 감사의 글 / 인명 색인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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