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제국,
영국 역사 속 위대한 인물들과 제국 경영의 전략을 파헤친다!
이 책은 제도적.문화적.지리적 경계를 넘나들며 영제국이 만들어진 역사적 맥락을 압축적으로 소개한다. 제국의 초석을 다진 엘리자베스 1세, 전 세계 해군의 역사를 새로이 쓴 넬슨 제독, 영국의 지적 토대를 만든 프란시스 베이컨 등등. 작은 섬나라가 세계 최강 제국이 되기까지, 정치.경제.기술.지식 등 사회 다방면에서 위대한 인물들이 업적을 써내려갔다. 『제국의 품격』에서는 영제국의 탄생과 번영의 순간을 이룬 다양한 인물을 다룸으로써 어느 한 분야, 한 가지 관점이 아닌 입체적 시각으로 영제국의 성공 전략을 분석한다.
영제국은 무엇보다 상업적이고 바다를 통한 것이었으며, 자유로웠다. 끝내 영국 역시 결국 탐욕스런 제국이 되었지만, 제국을 문명의 확장으로 파악하고 그것을 권리이면서 동시에 의무라고 여긴 영국인들의 시각은 그들의 제국을 가장 ‘덜’ 사악한 제국으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 _프롤로그 중에서
학문적 글쓰기와 대중적 글쓰기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저자의 집필 철학은 이 책에서 빛을 발한다. 짧은 호흡과 극적인 전개, 명징한 표현으로 영국사를 처음 접하는 독자도 흡입력 있게 읽을 수 있게끔 한다.
『제국의 품격』은 최고의 영국사 권위자이자 동서양을 아우르는 역사학자의 통찰을 통해 영제국이 이룩한 제국 경영의 품격을 보여주는 책이다. 독자들은 영제국의 흥망을 통해 우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진단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21세기 대한민국은 영제국의 역사에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프란시스 드레이크와 같은 ‘바다 사나이’들이 없었다면 영제국은 존재할 수 있었을까? 왕권의 약화와 의회의 강화로 얻어진 자유가 없었다면 상업 제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을까? 해군력과 자유가 없었다면 영국을 ‘차원이 다른 제국’으로 만든 산업혁명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 1장 ‘해적에서 해군으로’에서는 전 세계 바다를 장악한 영국 해군의 기원과 해군을 이끈 바다 사나이들의 이야기가 극적으로 펼쳐진다. 2장 ‘자유가 태어난 나라’와 3장 ‘자유무역을 선도한 세계의 공장’에서는 영국인들의 가슴에 뿌리내린 ‘자유’라는 단어가 그들을 부유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한다. 자유는 상업을 확대시켰고 세계는 영국이 주도하는 자유무역주의에 의해 재편되었다. 이처럼 자유가 세상을 부유하게 만들리라는 영국인들의 믿음이 현실이 되는 듯했지만 ‘대공황’이라는 위기에 직면하게 되기까지의 역사를 다룬다.
해상력과 자본을 양 손에 쥔 영제국은 전 세계 역사상 유례없는 평화의 시기를 유지한다. 4장 ‘팍스 브리타니카를 지키는 세계 경찰’에서는 강력한 존재감으로 전쟁을 억제하고 평화를 유지하던 시기부터 1차 세계대전으로 그 평화가 깨지기까지의 역사를 돌아본다. 5장 ‘기술로 무장한 제국’에서는 증기기관, 해저 전신, 운하, 철도 등 인류의 운명에 급물살을 일으킨 영제국의 기술력을 분석한다.
자신들의 땅을 과학기술로 무장한 영제국은 그것을 전파하는 데 열을 올렸다. 6장 ‘왕관의 보석, 인도’를 통해 영제국을 제국일 수 있게끔 한 인도 통치 시기를 분석한다. 매우 중요한 식민지였던 인도에서 큰 한계에 직면한 제국의 통치 방식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7장 ‘제국의 유산, 민주주의와 경제 성장’에서는 현 시점에서 식민통치가 남긴 가장 유의미한 것으로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을 꼽으며, 식민주의의 참된 유산을 밝히기 위해 법과 질서?교육?민주주의?보건 서비스 등 여러 분야의 데이터를 분석한다.
오늘날의 영국을 가장 뜨겁게 달군 이슈는 ‘브렉시트’일 것이다. 8장 ‘제국이 만든 다문화?다인종 사회’에서는 제국에서 시작된 여러 나라와의 정서적?문화적 접촉이 남긴 득과 실을 분석한다. 영제국이 오늘날 영국과 EU를 비롯하여 전 세계에 남긴 과제에 대해 짚어보고 다인종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이처럼 『제국의 품격』은 영제국이 남긴 빛과 그늘이 오늘날에 끼친 영향까지 짚어낸다. 그렇다면 21세기 대한민국은 영제국의 역사로부터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영제국의 탄생과 번영의 역사를 통해 현재적 의미를 도출하는 이 책은 독자들로 하여금 급변하는 강대국 패러다임의 한복판에 선 세계사 속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고 영제국의 역사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도록 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박지향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서양사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뉴욕주립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뉴욕프랫대학교, 인하대학교 교수를 지냈고, 동경대학교와 케임브리지대학교의 객원 교수를 거쳤다. 서울대학교 도서관장, 한국 영국사학회 회장, 국사편찬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저자는 한평생을 영국사 연구에 집중했다. 또한 유럽의 근대성, 민족주의와 제국주의를 연구했으며 영국, 아일랜드, 일본, 한국을 아우르는 비교사적 시각으로 역사를 바라보고자 노력해왔다. 『제국의 품격』은 이러한 연구 인생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집필한 책이다. 특히 영제국이 만들어지고 팽창하는 데 집중하며, 제국주의라는 이념에 매몰되지 않고 영제국의 구체적 역사를 살펴본다. 영제국의 성공 전략을 분석함으로써 영국이 오늘날 우리에게 선사하는 통찰을 발견할 수 있는 책이다.
학문적 글쓰기와 대중적 글쓰기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저자는 『정당의 생명력: 영국 보수당』, 『클래식 영국사』,『대처 스타일』, 『슬픈 아일랜드』, 『영국적인 너무나 영국적인』, 『제국주의: 신화와 현실』 등을 집필했고 《PAST & PRESENT》, 《Journal of Contemporary History》, 《서양사론》, 《역사비평》 등 국내외 학술 저널에 6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목 차
저자 서문 영국은 어떻게 남들보다 ‘성공한’ 나라가 되었는가
프롤로그 해상의 지배자이자 자유의 통치자, 영국을 말하다
1장 해적에서 해군으로
바다 사나이들이 활약하다
스페인 무적함대를 격파하다
해군, 사명을 짊어지다
넬슨 제독, 해군의 역사를 새롭게 쓰다
2장 자유가 태어난 나라
왕권을 밀어내고 의회가 권력을 장악하다
시민 사회가 힘을 얻다
국가와 시민 사회의 관계가 새롭게 구축되다
3장 자유무역을 선도한 세계의 공장
산업혁명으로 세계를 주도하다
왜 산업혁명이 영국에서 시작되었을까?
자유무역, 경제 성장의 디딤돌이 되다
자유무역에 대한 도전에 직면하다
4장 ‘팍스 브리타니카’를 지키는 세계 경찰
경제력과 해군력으로 번영의 기초를 닦다
노예무역 폐지에 해군을 동원하다
팍스 브리타니카를 향한 담대한 도전
5장 기술로 무장한 제국
기차와 증기선, 산업혁명의 물꼬를 트다
수에즈 운하, 유럽과 아시아의 무역로를 장악하다
전보와 해저 전신, 새로운 네트워크 시대를 열다
기술로 식민지를 개발하다
6장 왕관의 보석, 인도
인도 땅에 첫발을 내딛다
인도 국민회의, 변혁의 씨앗이 뿌려지다
간디의 빛과 그늘, “두려워하지 말라”
“네루는 머리를 가졌지만 간디는 대중을 가졌다”
7장 제국의 유산, 민주주의와 경제 성장
식민 통치 방식을 정립하다
경제 성장과 민주주의를 이끌어내다
인류 문명을 주도한다는 자부심
식민지 엘리트 교육에 주력하다
8장 제국이 만든 다문화·다인종 사회
영국을 떠나간 사람들
영국을 향한 사람들, 이민 문제와 인종 문제
동화와 통합, 상처를 남기다
에필로그 인류 역사상 최강의 제국, 영제국의 빛과 그림자
주석
참고문헌
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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